▲ 심대평 선진당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 등이 조속한 세종시법 제정 및 원안 추진 등을 거듭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심대평 대표는 10일 연기군청에서 세종시법 제정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법 4월 국회 처리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 대표를 비롯 이준원 공주시장, 유한식 연기군수, 김태룡 공주시의회 의장, 진영은 연기군의회 의장,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조속한 세종시법 제정’의 당위성을 공유하면서 세종시의 법적지위는 특별자치시가 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날 간담회의 초점은 세종시의 법적지위 등 세종시법에 대한 해당 지자체의 일치된 의견 제시에 맞춰졌다.

4월 국회 논의를 앞두고 세종시법 법적지위에 대한 실무안을 만들고 있는 행정안전부에 오는 20일까지 해당 지자체가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 여기서 또 다시 이견이 도출될 경우 느긋한 정부에 또 다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심 대표는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국가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해당 지역 의회의 의견이 수렴되고 있는 데 대체적으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병석 정책위의장
연기군의회 진 의장은 “지역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아 그동안 수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이번 만큼은 충남도의회·충북도의회·공주시의회·연기군의회·청원군의회 등이 일치된 의견을 제출하길 기대한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작은 것은 버리더라도 대의는 살리는 소실대탐하는 자세를 갖자”고 제안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이날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광역자치단체로 정했지만, 정부여당은 반대인 것 같다”며 “정부가 마련 중인 정부안 역시 특례시로 갈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를 지목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련 "최근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만나 세종시특별법의 원안 통과 협조를 요구했더니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없는 사안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며 “이는 청와대가 한나라당이 세종시를 특별자치시로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를 움직여야만 세종시가 광역자치시로 갈 수 있다”며 “앞으로 한나라당 소속인 충청권 3개 자치단체장들은 이들에게 공동 행동을 통해 원안대로 통과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충청인들은 세종시 특별법을 바라보는 정부여당의 시선에 대한 정확하게 알고 대처해야 한다”며 “특례시는 해결책이 아닌 충청권 3개 시·도에게 새로운 분쟁을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충청남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가 10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열려 이완구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도청 이전 등 대형공사는 분할 발주해 지역 중소제조업체를 살려야 합니다.”

10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중경회관에서 열린 이완구 충남지사 초청 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구자옥 대전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충남도청 이전과 같은 대형공사에 소요되는 건설자재, 기계설비와 관련 턴키방식으로 공사가 발주될 경우 지역 중소제조업체는 하도급자로 전락, 건설업체의 불합리한 대금결제 조건, 저가 하도급으로 경영난 심화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 구 이사장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공기관의 일정규모 이상 공사를 발주할 때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해 고시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품목은 분할 발주해 직접구매토록 하고 있다”며 “신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지역 우수 중소제조업체 제품이 우선 구매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한명덕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주 유구의 지역특화산업인 직물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구읍 백교리 158번지 일대를 섬유산업전문단지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이사장은 “공주시가 백교리 일대에 9만 5000㎡ 규모의 섬유산업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나 10만 ㎡ 이상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는 이유로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과 섬유산업단지 중간에 위치한 백교리 158번지 1만 6000㎡ 일원을 산업단지에서 배제시켰다”며 해당지역의 산업단지 편입을 주장했다.

이밖에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자 지원대상 확대 △공공성 있는 사도(私道·회사 진입로)에 대한 보상 등이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건의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경제위기 여파로 기업 활동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고 제반 여건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제시된 건의사항들을 도정에 반영, 제도를 개선하고 현지 확인을 거쳐 조속히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1일 전국 최초로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한 곳인 대전천 복개하천 복원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서 열리는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 실천협약식’에 참석한 후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한 곳인 대전천 복개하천 복원현장을 방문한다.

‘그린스타트 실천운동’은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 차원에서 일상생활에서부터 온실가스를 줄이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대전네트워크는 지난달 11일에 구성됐다.

이날 열리는 실천협약식에서는 CO2를 줄이기 위한 시민 중심의 자발적인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또 이날 행사에서 매월 11일을 ‘자가용 운행하지 않는 날’로 지정하는 한편 이 장관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중앙정부의 추진방안 등을 소개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이 장관은 도심 복개하천 20곳을 청계천 형태로 복원하는‘청계천+20프로젝트 사업’ 중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전천 복개하천 복원현장을 방문한다.

시는 목척교 주변이 복원되면 원도심의 ‘랜드마크(Land Mark)’로 자리매김하면서 명품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이 장관에게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강수계 오염원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초기 빗물 저류시설을 확대, 설치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70억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작가 박은미(40)의 작품을 보았을 때 처음 든 느낌은 '게임 같다'였다.
게임이나 속에 나올 것 같은 캐릭터가 총을 들고 해 맑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며 작가보다 모델이 누굴까 더 궁금했었다. 

작가를 만나자마자 "모델이 누구냐?"고 물었다.
수줍게 웃으며 자신이라고 대답하는 작가를 보며 사진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점점 작가와 사진 속 이미지가 겹쳐졌다.

유쾌하고 명랑한 작가 박은미가 왜 '총'을 들었을까.

Q.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의상을 만들어서 그 의상을 제가 입고 어떤 장면을 연출해서 사진으로 보여 드리는 사진작업과 다 사용했던 필름을 가지고 조형물을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죠.

Q. 작품에 담고자 하는 것?
우리 사는 생활 속에서 감춰진 메커니즘을 들춰서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여가 속에서 늘 접하는 미디어 속에서 등장하는 총이 실제 가진 의미들은 잔인하고 무섭지만, 미디어 속에서 보여주는 총들은 사실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즐기면서 본다는 거죠.

Q. 총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이유?
118분 동안 264명이 죽는다는 통계가 나와요.
그런 잔인한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고 콜라를 먹으면서 본다든지. 그런 게 아이러니하면서 재미있어요. 그런 현상들이.

Q. 작품 속 모델은 누구인지?
저에요. 예전에는 다른 모델을 썼었는데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못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리 놓고 타이머 맞춰서 제가 찍는 거죠. 혼자서.

Q.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쁜지?
'공감이 간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기뻐요). 같이 느끼고 호흡할 때 뜻깊고 의미 있다고 해야 하나?

Q. 예술가가 힘들다 느껴질 때?
혼자 해야 하는 거. 모든 인생 자체가 혼자 가야 하는 건 맞지만, 작업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거에요. 굉장히 지루하면서 외로운 삶이죠.

Q. 만약 예술가가 되지 않았다면?
꽃집을 하지 않았을까. 꽃을 좋아하기보다 꽃을 포장해주고 이런 걸 좋아해요.
그 부수적으로 꾸미고, 뭔가 포장해서 선물하고 이런 걸 재밌어하니까. 그런 쪽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Q. 존경하는 작가가 있다면?
'살바도르 달리' 같은 작가는 사실별로 그 사람 작업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미술관에 갔는데 이거는 거의… 광기라고 해야 하나?
'나 같은 사람은 작업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할 만큼, 눈물이 날만큼 좋더라고요. 

Q.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특별히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요. 작업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하는 편이에요.
재미있게. 가능하면 고민보다는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Q. 작업 버릇이나 징크스는?
전시를 한번 하고 나면, 한동안 작업을 못해요. 한 달, 두 달, 세 달 어떨 때는 네, 다섯 달까지 갈 때도 있어요.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이제 또 새로운 뭔가 다른 것들을 보여주고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도 작용하는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많이 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Q.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작업?
동영상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퍼포먼스를 한번 새롭게 시도해 보든가.
그런 건 과제로 남아 있는데, 쉽게 접근이 안 되더라고요.

Q. 소망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정받지 못한다거나 가는 길이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포기할까봐 살짝 좀 두려울 때도 있거든요. 근데 내가 끝까지 이걸 즐기면서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리=최진실영상인턴기자>

박은미 프로필

학력
1988-1992 배재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1993-1998 독일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학교 졸업(Hochschule fuer Bildende Kuenste in Braunschweig)
                  디플롬/발터 단 교수(Diplom-Prof. Walter Dahn)
1998-1999 마이스터 슐러린/존 아름레더 교수(Meisterschuelerin-Prof. John Armleder)
2005-2010 독일 하노버(Hannover) 본 가츠 갤러리(Bongaz Galerie) 전속작가

개인전
2008 이공갤러리“ 상영관” 전 기획/대전
2005 본가츠 갤러리/ 하노버(독일)
2002 슈무커 갤러리 드로잉전/ 수원
2001 롯데호텔갤러리 기획/대전
2001 시민회관/ 대전
2000 예술인의 집/ 마이너젠(독일)
2000 한전갤러리 초대/ 서울(카탈로그)
1997 헤세베르그 박물관(Heeseberg-Museum)/바텐슈테테(Watenstedte ) 독일

단체전
2008 "10next Code" 청년작가 지원전/ 시립미술회관(대전)
2006 Anonyme Zeichner Nr2/ Blutenweiss Raum( 독일 베를린)
2005 “Kultuer Sommer" /Kunst Raum in wedding.( 베를린)
2004 “Home Alone" Klasse John Armleder/ Stiftung Starke(베를린)
2003 Fashion&Contemporay Art/ 시립미술관(광주)
2003 보물찾기/롯데갤러리(대전)
2003 자화상전/ 롯데갤러리(대전)
2002 “움직이는 아이콘”/우연갤러리(대전)
2002 “전환의 봄”/시립미술관(대전)
2002 “You Won't Know When, Where, Who and Why" Klasse John Armleder/ 덕원갤러리(서울)
2001 제17회 남부현대미술제/시립미술관(대전)
2001 예술과 마을/공주
2001 대전“風”전/ 시민회관(대전)
2000 “Fahrvergnuegen" Klasse John Armleder/American Fine Art(뉴욕)
2000 “Lovely Music" Klasse John Armleder/ Verein Junge Kunst Gallery in Wolfsburg(독일 볼프스브룩)
1998 “Hallo Blalla Hallmann"/Roever Gallery in Nuernberg(독일 뉘른베륵)
1996 Klasse Walter Dahn/Voxxx Gallery in Chmnitz(독일 캠니츠)
1996 Klase Walter Dahn/ Peters Barenbrock Gallery( 독일 브라운슈바익)
1991 자연미술제/공주
1990 충청남도전 입상전/시민회관(천안)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미술이란 무엇인가’ 김홍주, 김해민, 임동식, 정광호, 홍명섭 등 최근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다섯 작가들이 그 해답 찾기에 도전한다.

오는 5월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전시에서는 미술과 미술이 아닌 것에 대한 작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김홍주는 그려진 것과 그려지지 않은 것의 경계, 김해민은 농담과 진담의 경계, 정광호는 조각과 비조각의 경계, 홍명섭은 언어와 사물의 경계에 주목한다.

김홍주는 글자나 도상들로부터 그림을 시작한다.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글자나 도상은 이미지적 변화를 반복한다. 그렇다고 이미 결정된 어떤 의미를 염두하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아티스트 김해민의 작품은 첫 눈에 유머와 재치가 두드러진 강점으로 다가오지만, 그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 이면에 있다.

중력을 가진 지구상에 살아가는 존재의 조건에 관한 문제 ‘직립희롱’, 분단을 비롯한 시대의 문제 ‘50초의 렌더링’, ‘접촉불량’ 등 김해민의 손에 의해 시시덕거리는 농담 속에 진담의 뼈를 담는 방식으로 다루어진다.

이밖에도 구리선을 용접하여 반짝이는 나뭇잎과 항아리 형태를 만들어낸 정광호, 조각과 설치, 사진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홍명섭의 작품도 흥미롭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술과 미술이 아닌 것의 경계’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이번 전시에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문의 042-602-3225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개발사업자가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용지법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소속 상임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9일 국회교과위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신규 개발지구내 개발사업자의 학교용지 무상공급과 기승인된 개발사업에도 소급적용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용지확보특례법 개정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현재 공영개발 사업시행자가 2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지을 경우 학교용지를 초·중등학교는 용지 조성원가의 50%, 고등학교는 70%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세대수와 관계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용지를 조성 원가 이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등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의 경우는 현행과 같도록 했다.

학교용지 및 시설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개발사업자에 대해서는 무상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을 개발비용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의 수와 규모, 개교시기 등에 대해 교육감과 협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재원확보를 위해 지자체가 사업 시행자에 부과하는 학교용지부담금의 부과요율을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가의 1000분의 4에서 1000분의 8로, 단독택지는 분양가의 1000분의 7에서 1000분의 14로 100% 인상하도록 했다.

또 이 법 시행 전이라도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신청하거나 승인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개발이익 범위 내에서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토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3월 헌법재판소의 학교용지부담금 위헌판결 이전에 매입계약을 체결한 학교용지매입비 시·도 부담분 중 미납액에 대해서 면제토록 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아 지자체 부담으로 남는다.

이번에 조정된 개정안이 최종 국회 본회의를 통과, 공포될 경우 현재 대전·충남지역 신규 개발지구는 서남부권과 노은3지구, 관저5지구등 기승인된 개발사업도 학교설립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 경우 대전시는 서남부권 도안지구등에서 최대 800억~1000억 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된다.

이날 교과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학교용지확보특례법 개정안은 오는 11일 교과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또 한 번 법안 심사를 할 예정이나 법안소위에 통과된만큼 교과위 전체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달 예정된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일부 개발사업자 측의 재정부담에 따른 반발과 법안 소급적용에 따른 위헌논란도 배제못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이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 올 해 대학에 입학한 김 모(19) 씨는 어학공부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학교 앞 정문에서 교재를 판매하던 선배로부터 어학교재를 구입했다.

하지만 김 씨는 어학교재가 자신이 듣던 설명과는 다른 것을 알고 업체에 반품을 요구했지만 계약이 성립됐다며 반품을 거절, 어학교재비만 고스란히 날렸다.

#2. 학교 앞에서 한 어학교재 판매원이 “교재를 정기구독하면 MP3 플레이어를 주겠다”는 말에 현혹돼 교재를 구입한 정 모(19·여) 씨는 집에 배달된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료라고 강조하던 MP3 사은품 가격이 영수증에 기재돼 있고 배달된 어학교재도 내용이 너무 부실했던 것. 이에 정 씨는 반품을 요구했지만 판매원은 “사은품 MP3를 받았기 때문에 그 가격은 내야 한다”고 주장, 정 씨는 결국 사은품 비용 15만 원을 지불하고 해지해야 했다.

#3. 박 모(19·여) 씨는 지난 1월 모교를 찾았다가 친절한 선배를 만났다. 요즘 취업이 안되기 때문에 1학년부터 영어를 준비해야 한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100만 원을 내고 전화영어 회원에 가입했다. 하지만 1년간 매일 10분씩 외국인이 전화로 영어회화를 가르친다는 약속과는 달리, 시작한 지 2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없는 번호였고, 선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대학 새내기를 등치는 불청객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캠퍼스에 출몰하고 있다. 선배를 사칭하는 고전적 수법은 물론이고 영화 할인카드, 다이어트 식품, 컴퓨터 주변기기 등 각종 사은품으로 신입생들을 현혹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주소를 포함한 인적사항을 확보해 무작정 교재와 지로 영수증을 보내놓고는 해약 요구를 받아주지 않거나 과다한 위약금이나 연체 이자를 청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매년 3월이 되면 대학 신입생들이 어학 교재·화장품 세트 판매, 다단계판매 등 일부 업체의 악덕 상술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계약을 했다면 계약일로부터 14일 내 해약하되 우체국 내용 증명을 보내면 되고 상품이 훼손되면 철회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판매원이 현장에서 물품을 뜯도록 유도해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돈벌이는 갈수록 힘들어지는데 씀씀이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니 정말 등골이 휩니다.”

경기불황에 물가 급등으로 서민경제 전반이 흔들리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지역경제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소득수준에 따른 사회 양극화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을 물쓰듯 쓰는 재벌가 꽃미남들을 주인공으로 한 현실도피형 막장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영세서민들에게 심한 열등감과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관련기사 3·5·7·8면

   
▲ 실물 경기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날을 맞은 9일 유성시장에서 한 상인이 지친 모습을 하고 있다. 장날임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은 북적거리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하소연 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가계파탄 위기·소비심리 최악

9일 대전 서구의 한 대형 유통업체를 찾은 주부 박은정(37·가명) 씨는 “빤한 남편 월급을 생각하면 요즘에는 장보기가 정말 겁난다”며 “1년 전과 비교해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물건 개수가 눈에 띄게 줄어 아이들이 사달라고 졸라대는 먹거리도 무턱대고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구 씨는 “펀드는 반토막이 났는데 집 주인은 아파트 전세값을 올려 달라고 하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아이에게 드는 교육비도 크게 늘어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극심한 불황에 환율과 원자재가 인상으로 1년 새 양파가 70%, 우유가 35%, 돼지고기가 25%, 라면이 15% 오르는 등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서민들의 ‘고통지수’도 치솟고 있다.

정부는 ‘경제위기설’이 불거지거나 ‘물가대란’이 예고될 때마다 여론 잠재우기에 급급, ‘반드시 뛰는 물가를 잡겠다’고 공언해왔으나 번번히 이에 실패했고, 결국 이것이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시장 부진으로 이어지며 서민경제가 파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세자영업 붕괴

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 매출은 급감하고, 물가 급등으로 운전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영세 자영업자들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펀드 등 자산가치 급락이란 악재도 이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음식점은 3인분 이상 고기를 먹은 손님들에게 주문량과 동일한 양의 고기를 덤으로 포장해 주는 공짜 마케팅으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음식점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이 모 씨는 “음식에 재료를 쓰지 않을 수도 없고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데 경쟁업체에서 ‘누가 죽든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영업을 하니 따라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경영난을 토로했다.

충남 논산에서 식품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재료비가 너무 올라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도 이제는 한계에 부딪쳤다”며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 이상 줄었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소비 양극화 심화

최악의 경기불황과 널뛰는 물가에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다. 이에 반해 부유층의 소비행태는 점점 고급화되며 사회 양극화의 골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발품을 팔아가며 가격을 비교해 단돈 10~100원이라도 저렴한 먹거리를 찾는데 분주한 ‘아줌마’가 있는가 하면 친환경 유기농 식품매장을 찾아 값비싼 식재료를 구입하고 명품의류에 외제차를 굴리며 자녀들에게 고액과외를 시키는 ‘사모님’도 있다. '불황일수록 소비 양극화는 심화된다'는 말을 반영하듯 부자들에게 불황은 다른 세상 이야기로 치부되며 백화점 명품코너는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충남도청 본청 및 의회 신청사 신축공사에 참여할 건설업체의 경쟁구도가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경남기업 컨소시엄, 삼환기업 컨소시엄 등 3파전으로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빠르면 오는 5월 초순경 수주전 승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본보 12월 8일 2면>

발주처인 충남도개발공사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3개 건설사로부터 입찰서를 제출받아 5월 초순경 개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도청 본청 및 의회 신청사 신축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실시하는 턴키방식으로 입찰이 실시되는 만큼 오는 20일 기본설계서가 제출되면 이를 평가해 5월 초순경 시공사가 판가름 난다.

연면적 10만 2331㎡ 규모로 지어지는 충남도청 본청 및 의회 신청사 입찰에서는 낙찰자결정 방법 중 ‘가중치 기준방식’(설계 60% 및 가격점수 40%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각각 합산해 낙찰자 선정)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이 공사의 공사비가 무려 2454억 원에 달하는 데다 충남도청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계룡건설과 경남기업간 양자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계룡건설은 43%의 지분으로 현대건설(34%), 일산종합건설(8%), 유진건설(5%), 서림종합건설(5%), 대국건설산업(5%)과 짝을 이뤘다.

경남기업은 45%의 지분을 갖고 유일건설(5%), 형진건설(6%), 동우건설(5%), 한세계종합건설(5%), 성룡건설산업(5%), 승화건설산업(8%), 태화건설산업(6%), 덕청건설(5%), 동화건설(10%)과 함께 공사 수주에 나선다.

삼환기업은 40%의 지분으로 한일건설(35%), 오성건설(10%), 중부토건(10%), 에스아이건설(5%)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대항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009 노인 일자리사업 발대식'이 9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려 참석한 내빈과 노인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대전시가 올해 노인 일자리 4400여 개를 만들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시는 9일 시청 대강당에서 노인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노인 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갖고 지난해(3400여 개)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44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71억 원을 투입해 공익형·교육형·복지형 일자리 3619개, 인력파견형 317개, 소득창출형 470개 등의 노인 일자리를 신규로 만들 계획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시가 1년간 노인 복지를 위해 1240억 원을 사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라며 “복지선진국 구현 차원에서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행복한 대전 노인과 함께 일하는 노인전진대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에게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노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날 발대식에서는 성인가요 가수 진요근(46) 씨와 국악인 방인숙(48·여) 씨가 효(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노인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