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가 10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열려 이완구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 ||
10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중경회관에서 열린 이완구 충남지사 초청 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구자옥 대전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충남도청 이전과 같은 대형공사에 소요되는 건설자재, 기계설비와 관련 턴키방식으로 공사가 발주될 경우 지역 중소제조업체는 하도급자로 전락, 건설업체의 불합리한 대금결제 조건, 저가 하도급으로 경영난 심화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 구 이사장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공기관의 일정규모 이상 공사를 발주할 때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해 고시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품목은 분할 발주해 직접구매토록 하고 있다”며 “신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지역 우수 중소제조업체 제품이 우선 구매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한명덕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주 유구의 지역특화산업인 직물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구읍 백교리 158번지 일대를 섬유산업전문단지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이사장은 “공주시가 백교리 일대에 9만 5000㎡ 규모의 섬유산업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나 10만 ㎡ 이상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는 이유로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과 섬유산업단지 중간에 위치한 백교리 158번지 1만 6000㎡ 일원을 산업단지에서 배제시켰다”며 해당지역의 산업단지 편입을 주장했다.
이밖에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자 지원대상 확대 △공공성 있는 사도(私道·회사 진입로)에 대한 보상 등이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건의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경제위기 여파로 기업 활동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고 제반 여건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제시된 건의사항들을 도정에 반영, 제도를 개선하고 현지 확인을 거쳐 조속히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