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세무회계과 전 직원이 휴일도 잊은 채 고속도로 휴게소서 안면도 꽃박람회 홍보를 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충남도 세무회계과 최운현 과장을 비롯한 직원 50여 명이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 간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꽃박 홍보를 위해 휴일인 7, 8일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았다.

갑작스런 기름유출로 절망의 바다에서 희망을 일군 ‘태안의 기적’을 재창출하고,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치러지는 안면도 꽃박 홍보를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없다는 생각에서다.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원회가 별도로 가동되고 있지만 세정·세입·경리·계약·과표지도·재산관리 담당 등 세무회계과 직원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름유출 자원봉사에 나섰던 123만 명의 고귀한 손길을 떠올리며 꽃박홍보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렇다고 세무회계과가 꽃박홍보에 나설만큼 한가한 부서는 결코 아니다.

세무회계과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올해 지출할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해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어 평일에도 자시(子時)까지 불을 밝히기 일쑤이다.

금액으로도 도 본청 1조 5590억 원, 시·군 조기집행액을 감안하면 모두 4조 2823억 원 규모다.

충남도 세무회계과는 이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계연도가 개시되기 전에 자체발주사업 계약을 체결,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가시화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일각(一刻)이 여삼추(如三秋)’다.

세무회계과는 또 열악한 지방재정에 다소나마 숨통을 틔우기 위해 ‘화력발전 지역개발세’ 과세를 추진하기 위한 입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발이 부르트도록 국회를 오가는 등 촌각을 다투는 업무에 휴일을 잊은지 오래다.

특히 세무회계과 직원들은 안면도 꽃박 개막 전인 내달 20일까지 한 명의 관람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 입장권 판매 및 리플렛 배부 등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기로 결의한 상태.

아울러 전국 각 시·도의 충청향우회 등을 방문, 안면도 꽃박 참여는 ‘경제도 살리고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라며 경향각지에 흩어져있는 충청인들에게 애향심을 호소하고 있다.

최운현 과장은 “과다한 업무를 맡기는 것도 미안한 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안면도 꽃박 홍보를 위해 거리로 나선다는 마음에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번 안면도 꽃박을 기필코 성공시켜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뜻도 기리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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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대학교가 박인목 이사장 퇴진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원학원범대위가 점거하고 있는 본관 건물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범대위는 8일 “교수회 및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행정동 건물 1, 2층 4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지난 6일 오후 발견했다”며 “경보등 속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경보등 가운데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어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 외견상 카메라 설치를 전혀 눈치챌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몰래카메라’가 박 이사장 등 재단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교수, 학생, 직원 등 동태 감시에 이용됐을 게 분명하다”며 “추가 발견 가능성은 물론 도청장치 설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시카메라로 인한 초상권 및 인권 침해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데 신성한 대학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범대위는 모든 구성원, 특히 학생들의 초상권 및 인권을 불법적으로 침해한 이 사건 책임자를 반드시 밝혀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우연히 감시카메라를 발견한 후 누가 설치를 지시했는지 확인하던 중에 보안업체 측에서 제거해 갔다”며 “행정지원처 총무팀장은 특별한 이유없이 자신이 설치했다고 밝혔지만 앞뒤 말이 맞지 않는 등 배후에 지시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도난 등 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방범용 CCTV 설치를 보안업체와 협의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카메라는 방범용 CCTV 일종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원대는 9일로 개교 41주년을 맞지만 박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행정동 폐쇄, 수업거부 등 학내사태로 인해 일체의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키로 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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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잠했던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가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 압박에 나서자 사업 반대 지역민들은 전방위 호소와 탄원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지역민의 반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의 압박이 공식화되자 충남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은 한국서부발전이 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가로림조력발전㈜)을 구성, 가로림만 입구 2㎞를 방조제로 막은 뒤 520㎿급 조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980년 가로림만이 조력발전사업의 최적지로 꼽히면서 지속적으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는 등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선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지속가능 발전을 중시했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지속적인 보완을 요구받아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와 맞물려 사업 추진이 급진전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 용량이 2012년 국가 신재생에너지 목표 설비용량(1715㎿)의 30%를 차지하는 사업인 만큼 에너지 수급을 담당하는 지식경제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판단, 사업 추진을 위해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에 대해 구두로만 사업 추진 협조를 구했던 지경부는 지난 5일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에 공식 협조공문을 띄웠고 하루 앞서 가로림조력발전은 사업 찬성 주민들과 보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자체는 사업 반대 여론을 적극적으로 전환시키라는 지경부의 압박이 공식화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천연갯벌 훼손이 녹색성장인가

사업 추진을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반대대책위는 즉각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에 호소문과 탄원서를 발송했다.

가로림만을 공유하는 18개 어촌계(서산 12·태안 6) 가운데 12개 어촌계장이 서명했다.

이들이 제시한 반대논리의 핵심은 서해안에 유일하게 남은 천연갯벌의 훼손이다.

사업자는 40%가량 해수유통률이 감소해 13% 정도(백중사리시 30%) 갯벌이 감소하지만 수면이 일정하게 유지돼 투명도가 증대되는 만큼 양식업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방조제로 가로림만 입구를 막을 경우 드넓은 갯벌이 항상 바닷물에 잠기는 결과를 초래해 일정시간 잠김과 공기노출이 반복적으로 필요한 갯벌의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게 어민들의 판단이다.

각종 어류의 산란장인 갯벌이 파괴될 경우 바다 생태계도 완전히 교란돼 결국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반대 어민들은 지난 6일 충남도를 방문해 “반대가 있다면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도지사의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입장 표명을 대신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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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경찰은 실종된 지 74일 만에 대전시 유성구 방동저수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강 모(51·여) 씨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본보 3월 6일자 5면>8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강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된 방동저수지 인근과 물속을 잠수부를 동원, 조사했지만 강 씨의 성경책과 목도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강 씨는 실종 때 입고 있던 옷과 액세서리, 신발 등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지만 성경책과 목도리는 없는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성경책과 목도리를 찾기 위해서 지난 5일부터 방동저수지를 조사했지만 저수지가 넓고 물에 의해 떠밀려갔을 가능성이 높아 이것들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경찰은 강 씨가 실종 당시 태평동 삼부스포렉스에서 방동저수지까지 이동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평동 삼부스포렉스-H교회-방동저수지, 삼부스포렉스-방동저수지 등 두 가지 길로 갔을 때 나온 택시요금을 조회한 결과 각각 1만 원과 8000원 정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강 씨가 발견됐을 당시 수중에 4만 1500 원이 있었던 점으로 볼 때 택시로 방동저수지까지 이동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다.

또 경찰은 강 씨 시신에서 반항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만큼 자의(自意)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 중이다.

대전 중부서 김선영 과장은 “수사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택시는 물론이고 형사들이 방동저수지 인근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중부분소에서 열린 부검에서 강 씨의 사인은 익사인 것으로 1차 조사됐다. 그 이유는 보통 물 밖에서 숨진 뒤 물에 빠졌을 경우 수압에 의해 위까지만 물이 차는데 강 씨의 시신에서는 위는 물론이고 십이지장까지 물이 차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물에 들어간 것으로 부검의들은 판단하고 있다.

또 물 밖에서 숨졌으면 시반(사후 시신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옅은 자줏빛 또는 짙은 자줏빛의 반점)이 나타나게 되는데 강 씨의 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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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충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소재 '아이파크'에서 나왔다.

국토해양부가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해 지난 6일부터 열람에 들어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아이파크 283.3㎡(86평)이 4억 2800만 원으로 잠정 결정돼 2008년에 이어 충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15층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지어진 아이파크 283.3㎡(86평)은 지난해와 올해의 공시가격 변동 폭은 없지만 실거래 가격은 공인중개업소 주변 호가만 6억 원에서 7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청주시 복대동에 금호 어울림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고, 지웰시티, 두산 위브제니스 등이 속속 완공되면 최고가 아파트의 바통을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위 아파트는 청원군 오창의 한라비발디 254㎡형(77평)이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4억 100만 원에서 300만 원 하락한 3억 9800만 원으로 '넘버 2'에 올랐다.

3위는 아이파크 펜트하우스형 257.4㎡(78평)과 상당구 용담동 e-편한세상 188.1㎡(57평)이 지난해와 같은 3억 7200만 원 가격으로 공동수상했다.

시·군별 최고가 아파트를 보면 청주시 상당구는 용담동 e-편한세상 188.1㎡(57평)이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흥덕구는 아이파크 283.3㎡(86평), 충주시에서는 연수동 현대 힐스테이트 174.9㎡(53평) 2억 800만 원, 청원군은 한라비발디가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3.3㎡(1평) 단위당 최고가 아파트는 청주시의 신흥개발지구로 각광받고 있는 산남지구와 청원군 오창 아파트군이 선도했다.

최근 중산층 선호 규모인 128.7㎡(39평)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비교하면 청주시 봉명동 아이파크 1억 800만 원, 상당구 용담동 e-편한세상 2억 원을 기록한 반면, 산남동 계룡리슈빌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음에도 2억 1000만 원으로 공시돼 실질적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오창읍 우림필유 2차 112.2㎡(34평)은 지난해 1억 4400만 원에서 소폭 떨어진 1억 4200만 원으로 꾸준한 가격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충북지역 공시가격이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평균 0.7% 소폭 상승한 것은 소형 평형 및 일부 개발지구가 하락선을 지탱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오는 27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아 4월 30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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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흡연과 음주등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충청투데이의 심층 보도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이 신학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본보 5일자 1·3면 보도>도교육청은 학생 건강증진을 위한 학생 흡연·음주 예방교육 시행안을 마련하고 예산 증액 등을 통해 대폭 강화된 학생생활지도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금연OK, 건강UP, 행복OK, 2009 흡연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각급학교에 시달해 청정학교 환경 조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또 관련 예산을 지난해 2억 원에서 올해 3억 20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고 흡연감지기 설치, CO2측정기 구입, 교사용 지도서 및 프로그램 등을 개발, 보급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도내에 흡연예방 선도학교 50개교를 지정하는 한편 지역보건소와 연계한 니코프리스쿨 확대 운영, 중·고교 흡연감지기 확대 설치, 금연캠프 운영, 유관기관과 연계한 클린학교 캠페인 운동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천안시와 연계한 금연도시 선포로 흡연예방교육이 강화될 방침이며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금연도시도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벌위주의 교육이 아닌 예방위주의 금연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흡연예방 및 금연활동을 통해 담배연기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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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한두 번은 가족과 함께 외식을 했던 주부 이 모(30) 씨는 요즘 외식 횟수를 줄이고 가급적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한 달 생활비는 변화가 없는데 아이들 교육비와 간식비는 물론 대중음식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이 씨처럼 고물가에 외식을 줄이는 가정이 늘면서 ‘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75.8㎏으로 전년(76.9㎏) 대비 1.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계속되는 불황에 올 들어 집에서 밥 해먹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전지역 유통업계의 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식품관의 지난 1~2월 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뛰었고, ‘올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친환경 쌀의 매출도 매달 10%씩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둔산점의 경우도 영양곡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신장했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빵이나 국수처럼 쌀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많아지면서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며 “요즘은 1인 가족이나 맞벌이 부부도 절약을 위해 시간을 들여서라도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쌀 매출이 늘어나면서 기타 식재료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즉석식품 코너에서 판매하는 게장, 양념장어, 젓갈류 등의 각종 밑반찬 매출은 4.4% 증가했고,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의 반찬류 매출도 뛰어 올랐다.

또 반찬배달 전문점과 반찬가게 등도 성업 중이다.

서구 둔산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 모(33) 씨는 지난 1월부터 점심식사를 직원 4명과 함께 사무실에서 해결하고 있다.

밥은 집에서 쌀을 가져와 사무실에서 짓고, 반찬은 배달 전문점에서 8000원짜리를 시켜 먹는다.

김 씨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점심때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직접 지어 먹음에 따라 점심비용이 하루 1만~1만 3000원 정도나 절약된다”고 말했다.

김 씨의 사무실에 반찬을 배달하는 인근의 반찬가계 관계자는 “최근 사무실 등에서 반찬을 주문하는 경우도 올해 들어 30% 정도는 늘은 것 같다”고 전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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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경기침체로 매매량 감소와 아파트 값이 하락하면서 대전, 충남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크게 내렸다. <본보 3월 6일자 1면 보도>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해당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지난해보다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아파트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둔산권의 낙폭이 두드러 졌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택소유자들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 한 내달 30일 공시된다.

8일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2009년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가격 열람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대전시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64.95㎡형(57평) 15층은 5억 5600만 원으로 지난해 5억 9400만 원보다 무려 3800만 원 떨어졌다.

크로바아파트 전용 134.91㎡형(47평) 15층 역시 지난해 4억 6000만 원에서 올해 4억 37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인접한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 134.88㎡형(48평) 15층도 지난해 4억 2400만 원에서 올해 3억 94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서구 월평동 누리아파트 전용 126.45㎡형 15층은 지난해 3억 100만 원에서 올해 2억 9000만 원으로 빠졌다.

유성구 전민동과 노은동, 하기동 일원의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전용 157.14㎡형 13층은 지난해 2억 3100만 원에서 2억 2400만 원으로 내렸으며, 노은동 열매마을 11단지 전용 128.345㎡형 12층 공시가격은 3억 1400만 원으로 지난해 3억 2400만 원에서 1000만 떨어졌다.

하기동 송림마을 6단지 전용 123.72㎡형 15층은 공시가격이 3억 원으로 지난해 3억 1600만 원에서 1600만 원 하락했다.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전용 175.17㎡형(60평) 9층 공시가격은 2억 3200만 원으로 지난해 2억 4800만 원에 비해 1600만 원 하락했다.

충남지역 상황도 마찬가지다.

천안시 불당동 동일하이빌 전용 84.99㎡형 15층은 지난해 2억 200만 원에서 올해 1억 7600만 원으로 떨어졌으며, 천안시 백석동 그린빌 2차 아파트도 전용 84.65㎡형 8층 공시가격이 1억 3200만 원으로 지난해 1억 5600만 원보다 내려갔다.

한편 대전지역 개별주택 최고가는 8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개별주택 가운데 최고가는 중구 대흥동 다가구주택으로 8억 400만 원이며, 최저가는 동구 정동 단독(목조) 주택(156만 원)으로 조사됐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대전지역 개별주택 8만 2597가구에 대한 가격을 시 홈페이지 지방세도우미(http://tax.daejeon.go.kr)와 각 구청 세무과, 동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 공동주택 공시가격                                                                   자료:국토해양부

지    역
아파트명
면적
(전용㎡)
2009년 1월 1일기준
2008년
서구 둔산동
크로바
164.95
15
5억 5600만 원
5억 9400만 원
서구 둔산동
크로바
134.91
15
4억 3700만 원
4억 6000만 원
서구 둔산동
목련
134.88
15
3억 9400만 원
4억 2400만 원
서구 월평동
누리
126.45
15
2억 9000만 원
3억 100만 원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157.14
13
2억 2400만 원
2억 3100만 원
중구 오류동
삼성
175.17
9
2억 3200만 원
2억 4800만 원
유성구 노은동
열매마을 11단지
128.345
12
3억 1400만 원
3억 2400만 원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 6단지
123.72
15
3억
3억 1600만 원
천안시 불당동
동일하이빌
84.99
15
1억 7600만 원
2억 200만 원
천안시 백석동
그린빌 2차
84.65
8
1억 3200만 원
1억 56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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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은 한국과 미국 간 FTA 협상이 한창 진행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나라 안팎이 시끄러웠다.

방송 뉴스와 신문 등 각종 매스컴에는 곧 한미 FTA가 타결되므로 국내 제약회사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으로 도배가 되고 있었다.

이는 앞으로 유럽 DMF나 미국 FDA 수준의 시설을 갖춰야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제약회사에서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경쟁을 해야 하고,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현재 설치돼 있는 공장설비를 전반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운명의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생존경쟁의 의약품 전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제약회사들은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 확보에 들어갔고, 이 첩보가 충북도 투자유치센터 레이더망에 잡혔다.

도 투자유치팀은 바로 제약회사의 동향과 각종 정보 등을 입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제약회사 가운데 상위그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첨단 신약개발에 성공해 미국과 중국에 특허가 인정된 일양약품이 이전할 부지를 찾고 있다는 희소식을 접했다.

더욱이 각 시·도가 제약회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태에서 도 투자유치팀은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일양약품 관계자들을 만난 인연이 있어 접촉하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양약품 관계자와 첫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도 투자유치팀은 공장 이전계획이 있는지 조심스레 운을 뗏는데 돌아온 것은 공장 이전계획은 전혀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이었다.

도 투자유치팀은 며칠 간 고민한 끝에 포기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의약업계에서 일양약품이 공장 이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소문이 들렸다.

한줄기 빛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도 투자유치팀에게 서광이 비친 것이다.

이에 이들은 일양약품의 공장 이전을 유치하기 위해 본사를 쫓아다니며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양약품 공장의 충북 이전을 단 한 차례도 검토한 적이 없었던 회사 측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2일에 한 번씩 일양약품 관계자를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충북 음성이 당시 유력한 후보지인 경기도보다 부지가격이 저렴하고 교통이 발달하는 등 물류단지로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세워 실무 담당직원을 설득했고 겨우 이전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을 끌어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고 이제부터 일양약품 임원진의 이전 검토를 도출해 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에 위치한 충북도 투자유치센터를 비롯해 주무 부서인 도 투자유치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내놓은 것은 일양약품이 음성 이전을 확정지으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평범하고도 진솔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충북의 진심어린 설득에 일양약품은 드디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일양약품 임원진들은 충북 음성의 금왕지방산업단지를 둘러본 후 비공식으로 관련 담당 실무진들의 음성 방문이 줄을 이었고, 결국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양약품은 충북에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사항 등을 제안하며 충북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지 물어왔고, 도와 음성군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이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박수광 음성군수는 직접 일양약품 본사와 서울 도 투자유치팀을 방문해 이전에 애를 쓰는 등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한몫하기도 했다.

결국 도와 일양약품 실무진 간에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 2007년 10월 31일 충북도청에서 음성에 최첨단 GMP 시설의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제조공장 건립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일양약품은 오는 2015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 금왕지방산업단지 내 8만 9257㎡의 부지에 고용인력 300명 규모의 일양약품 공장 이전을 확정했다.

특히 충북은 일양약품이란 최첨단 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이 아니라 이 기업이 충북에서 끝없이 발전할 수 있게 각종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이로써 충북은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맞았고, 더불어 음성도 제약회사 중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일양약품을 유치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충북에 둥지를 튼 일양약품은 60년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존중의 사명을 갖고 인류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다.

일양약품 중앙연구소는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고, 새로운 신약개발에 20여 년 투자해온 일양약품 연구소는 최근 새로운 불루오션의 세계를 펼쳐 나갈 기회를 맞이했다.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 수퍼 항암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고급 연구인력만이 할 수 있는 선진 제약 연구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1946년 7월 1일 공신약업사로 출발한 일양약품은 1971년 인삼자양강장제 원비디 발매를 시작으로 일양약품공업㈜을 설립하고, 원비에프·원비삼 등의 인삼제품을 생산해 동남아시아에 수출했다.

1974년 8월 기업 공개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고, 1989년 한국생산성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에는 산업포장 및 1000만 불 수출탑 등을 수상했다.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의 제약회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전 세계 주요 30여 개국에 각종 완제 의약품 및 원료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위궤양 치료제 ‘일라프라졸’의 기술을 수출하고 있으며, 백혈병 치료제 IY5511를 개발 중이다.

설찬교 충북도 투자유치센터장은 “일양약품의 입주로 충북 음성 금왕지방산업단지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유치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유치가 확정된 순간 이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약회사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춘 일양약품의 입주로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커다란 전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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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전역 광장 및 주변 조감도. 대전시청 제공  
 
대전의 관문 중 하나인 서대전역 주변 경관이 확정됐다.

시는 국제우주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올해 열리는 대형 행사를 앞두고 서대전역 주변에 대한 경관개선사업 현상공모를 실시해 ㈜지에프엑스를 당선작으로 선정, 상금 1200만 원과 실시 설계권을 부여한다고 8일 밝혔다.

서대전역 광장 및 주변 가로경관 개선사업은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역 광장(2750㎡)에 대한 새로운 공간계획과 벤치 등 각종 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해 시 진입 관문으로서 상징성을 부여한다.

또 철도 이용객 편의 향상 및 일반시민의 휴게 기능 등을 도모하는 동시에 광장과 인접한 남측 상가 건물의 옥외광고물 디자인도 함께 개선된다. 서대전역 주변 도로인 오류초등학교에서 계백로까지 약 1㎞ 구간은 서대전역과 같은 동선에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가로변 경관 및 각종 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보도와 자전거 도로, 가로등 안내표지판 등 가로변 시설물의 디자인도 개선, 통합 설치한다.

시는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후 7월 공사계약 후 착수해 10월까지 준공함으로써 올해 열리는 대형 행사 이전에 관련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우수작에는 ㈜도원 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장려상에는 ㈜원진이 수상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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