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공항 민영화 방침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3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려 각계의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국내 지방공항의 첫 민영화 사례인 청주국제공항의 구체적인 정부 정책지원 방안은 없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 한나라당 청주공항지속발전추진위원회가 30일 마련한 정책토론회가 결국 알맹이 없는 구두선으로 끝을 맺었다. 장종식 국토해양부 항공철도국장 등 중앙부처 핵심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구체적 정부 지원방안 등은 끝내 언급되지 않은 채 “정책적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 “전폭적 지원이 있을 것이다” 등 공염불만 반복해 기대를 무산시켰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부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선택한 공항 운영권 민간매각의 정책 지원과 단계별 지원 로드맵 구축 등 도민을 비롯 모두가 검증할 수 있는 약속이 나와야 한다”면서 “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연차적 지원 계획에 대해 명확하게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장종식 국토해양부 항공철도국장은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는 끝이 아닌 시작 단계다. 공항을 재정비해 국제노선 확충과 공항시설 구축 등 전폭적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며 “구체적 정책 지원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가 필요한 만큼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플로워 토론에서 이대경 한국공항공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정확한 지원책이 세워져서 공항 민영화란 카드를 꺼낸 것인지 그렇다면 어떠한 지원책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표명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욱 청주국제공항활성화 사무국장은 “정부의 공항 민영화 목적이 공항시설 확충인지 인력 구조조정인지 어떠한 목적으로 활성화 시킬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 국장은 이에 대해서도 “토론회에서 밝힐 수 없는 부분으로 할 말이 없다. 공항 활성화는 필요하며, 민영화는 공항 활성화의 시작단계”라고 일관했다.

결국 이날 토론회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제시돼 왔던 수도권 전철 연장 등 공항 시설 구축과 국제노선 확충 등의 광범위한 지원만 언급되는 등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당위성만 알리는 형식적인 설명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등은 답보 상태인 정부정책 지원에 대해 청주국제공항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와 구체적인 지원 표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오늘(30일) 토론회에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 측의 답변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일관했을 뿐이다”며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지원 방안에 대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그저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 등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송태영 한나라당 청주공항지속발전추진위원회 위원장, 장종식 국토해양부 항공철도국장, 곽임근 충북도 문화관광환경국장, 김종록 청주시 부시장, 오승철 한국공항공사 경영관리실장,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등 6명의 토론자와 도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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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광역경제권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지만, 정부가 추진기구 구성을 놓고 고심하면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도에 따르면 충청권 3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충청광역경제권은 IT 신기술과 의약바이오 산업이 양대 선도산업 분야로 추진된다.

선도산업 중 IT 신기술은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초소형 정보저장 부품과 실리콘 솔라셀 제조장비·모듈 에너지 절감형 반도체로 나눠 진행된다. 또 의약바이오 산업은 맞춤형 의약바이오 허브 구축과 글로벌 신약 실용화 지원산업으로 분리해 추진에 들어간다.

하지만 광역경제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추진기구 구성이 급선무지만, 정부는 아직 확정조차 못한 상태다.

다만 정부는 4개의 추진기구 구성안을 마련해 놓고 의견 수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기구 구성안은 권역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법인을 설립하는 것과 선도산업에 각각의 법인을 설치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선도산업별로 법인이 설립되면 충청권은 IT와 BT로 나눠 2개의 법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 세부 프로젝트별로 4개의 추진기구 구성과 권역별 해당 시·도에 독립적인 추진기구를 설립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이들 안을 놓고 의견 조율에 들어갔으나 추진기구 구성에 대해 주관부처 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식경제부는 권역별 사업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TP)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기획재정부는 법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역 개발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추진팀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등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며 추진 기구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특별법이 아직 국회에 통과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인 것도 사업 추진을 가로 막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광역경제권을 추진하면서 균형발전특별법을 지역발전특별법으로 개정, 현행 시·도 계획 위주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광역발전계획 중심 ‘지역발전 5개년 계획’ 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부 추진계획이 확정된 만큼 정부가 빠른 시일 안에 추진기구 구성의 확정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청광역경제권 사업의 세부 프로젝트가 완성됐기 때문에 이들 선도산업의 선정과 추진기구가 구성되면 광역경제권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각 권역별 선도산업 육성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를 이달 안에 하달하고, 수정·보완작업을 거친 뒤 4월 중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A~D등급으로 나눠 평가되고, A등급에서 D등급 간 사업비 차는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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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열 배는 더 행복하답니다.”

대전에서 유성구 원내동에서 조그마한 미용실(머리하러가자)을 운영하고 있는 유미란(40·여) 씨는 매달 셋째주 목요일 아침이면 가위와 빗을 챙겨들고 서구 오동에 위치한 복지시설 연광원을 찾는다.

유 씨는 그 곳에서 중증 지체장애인들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녀는 “끝까지 하지도 못할 일을 괜히 벌이는 것 아닌가”라는 두려움 속에 시작한 일이 벌써 2년 가까이 됐다.

유 씨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미용사 일을 막 시작한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습미용사로 선배미용사들과 함께 아동복지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면서 유 씨는 “나도 미용실을 열고 마흔이 되면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세월이 흘러 그녀가 마흔이 될 무렵인 2007년. 우연한 기회에 사회복지사 친구로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다.

유 씨는 “꼭 해보고 싶었고 잘할 수 있으라 생각했지만 막상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컸다”며 “하지만 20년 전 봉사활동을 끝내고 돌아가려면 나를 붙잡고 ‘가지말라’며 울던 아이들이 생각나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용실 문을 못 열 정도로 몸이 아파도 봉사활동을 빼먹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명절 대목에는 가게 손님들을 위해 오전 6시부터 봉사활동을 나선다고 한다.

정락황(63) 연광원 원장은 “유 원장님은 본인도 넉넉지 않으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매달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찾아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가위손’이 되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과 1학년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유 씨는 방학 때는 물론 학기 중이라도 체험학습원을 제출해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 현장에 간다.

유 씨는 “아이들이 그곳에서 큰 감명을 받거나 교훈을 얻기를 바라서는 아니지만 나중에 성장해서 분명 기억에 남을 것이고, 그것이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 씨는 또 주변에 아는 사람이나 손님들에게도 권유,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케 하고 있다. 유 씨는 “우리도 언제 어떻게 몸이 불편해질지 모르는 예비장애인”이라며 “봉사는 받는 사람도 즐겁지만 주는 사람이 느끼는 행복은 상상할 수 없는 만큼 크다”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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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선 교수  
 

국내 연구진이 암을 유도하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충남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종선 교수는 30일 'LETM-1 단백질'이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유도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LETM-1 단백질'을 과발현시켜 정상세포의 괴사를 확인했는데 이러한 괴사는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소기관인 마이토콘드리아의 양을 감소시켜 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최근 각종 연구를 통해 마이토콘드리아의 손상이 암 발생과 대사질환에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LETM-1'이 마이토콘드리아 단백질인 'MRPL 36'과 결합해 마이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을 저해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 연구 저널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인터넷 판에 지난 24일 발표됐고 오는 4월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획기전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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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금융권이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후폭풍이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신축현장에 가시화되는 양상이다.<본보 3월 30일 8면 보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평가된 C등급 건설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이 지역에 많고, 주공 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등으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1, 2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 가운데 지역에 사업장을 가진 곳은 경남기업을 포함해 대주건설, 대동종합건설, 신일건업, 풍림산업, 삼능건설, 이수건설, 신도종합건설, 대아건설, SC한보건설 등 10개 사 정도에 사업장은 10여 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공 측에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동종합건설은 대전시 중구 목동 휴먼시아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달 13일 중단했다.

주공 측은 내달 8일경 기성 및 출자비율 변경 등 타절검사 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옛 한보그룹 계열사였던 SC한보건설은 주공 당진채운 아파트 1공구(549가구) 건설공사를 맡았으나 사실사 공사가 멈춘 상태다.

주공은 SC한보건설 측에 공사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 계획서를 받아 계속사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홍성 남장도시기반시설조성공사 역시 시공사 문제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대아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지만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밖의 건설사 74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으로 선정됐고, 모기업인 경남기업이 건설사 1차 구조조정 때 C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삼능건설이 진행 중인 대전 대신지구 1공구 사업장(분양 897가구)은 골조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주공 측 설명이다.

삼능건설은 지난 2월 금융권의 신용등급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 구조조정 건설사 대전·충남 사업장

업체(시공능력)
사업장명(가구수)
이수건설(64위)
천안 구성 
주공아파트
삼능건설(80위)
대전 대신지구 
1공구(897가구)
대동종합건설(74위)
대전 중구 목동 
휴먼시아(804가구)
SC한보건설(111위)
당진 채운 
주공아파트(549가구)
대아건설(249위)
홍성 남장 도시기반조성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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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일부 교복대리점이 학내 폭력서클 학생을 동원해 판촉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이 지역 내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학사모 충북지부의 실태조사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충북지부는 지난 27일 “청주지역 일부 교복대리점이 학내 폭력서클인 일명 ‘일진회’를 동원, 학생들에게 교복을 강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공개했으나, 30일 현재 조사단의 추가 파견이 늦어지는 등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학사모는 충남 등에서 교복강매 사실이 터지면서 충북지역의 사례 수집에 방해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사모 충남·북지부 공동대표 박대순 교수는 “교육당국이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학교나 대리점 입을 봉해 놓은 상태”라며 “학교 측이 판촉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을 색출하려고 협박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단속에 적극적이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전화 제보 등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서면 진술 등 정확한 근거자료 제시에 제보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실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사모 충북지부는 그동안 상당구 소재 모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교복강매사건과 유사한 사례를 수집해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뒀다고 언급해 왔다.

하지만 충북지부는 인력부족으로 실태조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다 학사모 전 충북지부장이 돌연 사퇴 하는 등 내부 문제에 봉착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교복강매 파문은 지난 1월 경주에서 교복업체 대리점주들이 폭력서클에 가입된 학생과 상급학생들을 이용해 교복을 강매하고 그 대가로 술과 음식을 제공한 것이 드러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또, 지난 27일 충남 연기군에서도 조직적 판촉사례가 적발돼 관련자의 검찰 고발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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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세대의 성공법칙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에 취직해 열심히 일하다가 퇴직 후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었다.

요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어려운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들은 재테크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고 할 수 있다.

새내기 직장인들이 재무설계의 첫 걸음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분명한 재무목표를 세우자.

단순하게 돈을 모으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을 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두 번째, 소득의 절반 이상을 먼저 저축하자.

돈은 가지고 있으면 쓰게 마련임으로 가능하면 많은 액수를 정기적금이나 적립식펀드에 넣도록 하자. 처음에는 빠듯하지만 습관이 되면 생활하는데 곤란함은 없다. 일정금액을 먼저 저축하고 남은 금액으로 소비하는 현명한 습관이 성공할 수 있는 재무설계의 첫걸음이 될것이다.

세 번째, 목적에 맞는 저축상품부터 가입하자.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펀드,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저축상품을 바로 가입해야 한다. 목돈 마련과 동시에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네 번째, 보장성 보험의 가입이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돈으로 치료비를 충당할까? 건강이 나빠질 확률이 낮아도 혹시 있을지 모를 질병 및 상해치료비를 80~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장성보험은 필수적인 상품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많을수록 지출되는 보험료도 점차 증가한다. 따라서 새내기 직장인들은 일상생활 및 건강의 위험에 대비하는 보장성보험에 빨리 가입할수록 득이 된다.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100만 원까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자금대출 등 상환해야 할 부채가 있다면 부채상환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

계획에 따라 저축과 투자를 반드시 먼저 한 후 남는 돈으로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선택과 집중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씀씀이가 헤프면 재산을 늘리기 힘들다. 분명한 목표 아래 재무설계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가에 따라 10년, 20년 후 개개인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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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와 LG화학의 투자협약 체결식이 3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오창과학단지 내 부지에 1조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전지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LG화학이 1조 원을 투자해 오창과학단지의 전기자동차 전지 생산공장 증설에 나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도와 LG화학은 30일 오전 도청에서 오창과학단지 내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양산할 예정인 세계 첫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erolet Volt)’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10년 상반기까지 오창 공장에서 양산채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는 LG화학이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경우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1979년 청주산업단지에 33만㎡ 규모의 청주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2003년 오창과학단지 내에 33만㎡ 규모의 오창테크노파크를 준공, 충북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국내 화학업계의 선두기업이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지난해 1월 LG그룹 차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이후 같은 해 7월 GM의 시보레 볼트에 쓰이는 전지개발사업권 확보 정보에 따라 정우택 충북지사는 물론 정무부지사까지 나서 최고경영자, 회사 관계자를 설득해 오창공장 증설투자를 이끌어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오창공장 증설을 위한 LG화학의 대규모 투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LG화학 60여 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LG화학과의 투자협약 체결에 따라 충북도의 민선4기 이후 투자유치 규모는 140개 기업 19조 2917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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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첫 승마타운이 청원군 낭성면 지산리 선두산(해발 5265m) 자락의 태산목장(대표 곽한무) 내에 조성돼 다음달 23일 개장식을 갖는다.

승마타운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6억 원이 투입됐고, 시설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1만 4000㎡의 부지에 각종 최신 시설을 완비하고 30여 두의 말을 관리할 수 있는 마사 등이 설치됐다.

또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실내마장(1600㎡), 실외마장(3000㎡), 외승코스(1.3㎞),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3㎞의 산길 주행로 등을 갖추고 있다.

승마타운 조성사업은 충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명품도 충북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핵심사업 중 하나로, 도는 2010년까지 승마타운 4개소와 말을 훈련시키는 공동조련시설 1개소를 만들고, 사육농가도 현재 51농가(210두)에서 60여 농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도는 2009년도 사업대상지로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지역을 선정, 두 번째 승마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원=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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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3일부터 청주시의 택시요금이 기존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30일 택시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다음달 13일부터 충북지역의 택시요금이 22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법인택시 기사들과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택시요금을 인상할 경우 승객은 승객대로 요금 부담을, 법인택시 기사는 요금 인상에 따른 승객의 감소와 회사에 납부하는 사납금 인상의 이중고를 걱정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경제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물가지수와 LPG가격, 인건비 상승 등 택시업계의 외부환경 악화를 고려해 지난 2006년 2월 이 후 3년여 만에 택시요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기본요금은 현행 2㎞ 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22.2%가 인상되고 거리요금은 175m 당 100원에서 150m 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거리·시간에 따른 병산운임도 기존 42초 당 100원에서 36초 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택시요금이 인상 됨에 따라 경기침체와 LPG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회사들과 개인택시 기사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용부담이 가중되는 승객들과 법인택시 기사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법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벌써부터 택시회사의 사납금 인상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6년 3월에도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에 따라 충북도가 택시 기본요금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하면서 택시회사들이 사납금을 적게는 6000원에서 많게는 8000원까지 인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의 각 택시회사들의 사납금은 요금이 1800원으로 인상되기 전인 지난 2006년 2월, 교대근무를 하는 1인 2차제의 경우 택시회사별로 6만 8000~7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7만 8000~8만 원을 납부하고 있다.

이미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3월 충북도의 택시요금 계획이 나오면서 회사에 매일 납부하는 사납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택시요금 인상직후 승객들이 이용부담 증가로 택시타기를 꺼려 했었던 전례와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해 승객이 급감했다는 다른 시·도의 경우를 보더라도 택시기사들은 요금 인상이 승객 감소와 사납금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에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청주 조은교통의 한 택시기사는 “누굴 위한 택시요금 인상인 지 모르겠다”며 “택시요금 인상은 법인택시 기사들과 승객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택시회사만 배부르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택시 충북본부 김순복 사무국장은 “택시의 주 이용 승객은 주부들과 학생들인데 요금이 인상되면 누가 과연 택시를 타려고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충청북도의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공청회에서부터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택시기사들과 도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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