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와 LG화학의 투자협약 체결식이 3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오창과학단지 내 부지에 1조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전지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
충북도와 LG화학은 30일 오전 도청에서 오창과학단지 내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양산할 예정인 세계 첫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erolet Volt)’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10년 상반기까지 오창 공장에서 양산채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는 LG화학이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경우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1979년 청주산업단지에 33만㎡ 규모의 청주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2003년 오창과학단지 내에 33만㎡ 규모의 오창테크노파크를 준공, 충북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국내 화학업계의 선두기업이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지난해 1월 LG그룹 차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이후 같은 해 7월 GM의 시보레 볼트에 쓰이는 전지개발사업권 확보 정보에 따라 정우택 충북지사는 물론 정무부지사까지 나서 최고경영자, 회사 관계자를 설득해 오창공장 증설투자를 이끌어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오창공장 증설을 위한 LG화학의 대규모 투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LG화학 60여 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LG화학과의 투자협약 체결에 따라 충북도의 민선4기 이후 투자유치 규모는 140개 기업 19조 2917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