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금융권이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후폭풍이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신축현장에 가시화되는 양상이다.<본보 3월 30일 8면 보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평가된 C등급 건설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이 지역에 많고, 주공 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등으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1, 2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 가운데 지역에 사업장을 가진 곳은 경남기업을 포함해 대주건설, 대동종합건설, 신일건업, 풍림산업, 삼능건설, 이수건설, 신도종합건설, 대아건설, SC한보건설 등 10개 사 정도에 사업장은 10여 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공 측에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동종합건설은 대전시 중구 목동 휴먼시아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달 13일 중단했다.
주공 측은 내달 8일경 기성 및 출자비율 변경 등 타절검사 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옛 한보그룹 계열사였던 SC한보건설은 주공 당진채운 아파트 1공구(549가구) 건설공사를 맡았으나 사실사 공사가 멈춘 상태다.
주공은 SC한보건설 측에 공사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 계획서를 받아 계속사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홍성 남장도시기반시설조성공사 역시 시공사 문제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대아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지만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밖의 건설사 74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으로 선정됐고, 모기업인 경남기업이 건설사 1차 구조조정 때 C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삼능건설이 진행 중인 대전 대신지구 1공구 사업장(분양 897가구)은 골조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주공 측 설명이다.
삼능건설은 지난 2월 금융권의 신용등급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 구조조정 건설사 대전·충남 사업장
업체(시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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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명(가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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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건설(6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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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성
주공아파트 |
삼능건설(8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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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신지구
1공구(897가구) |
대동종합건설(7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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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목동
휴먼시아(804가구) |
SC한보건설(1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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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채운
주공아파트(549가구) |
대아건설(24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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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남장 도시기반조성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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