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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인 5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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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어린이날인 5일 충북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새싹들의 잔치가 열렸다. 이날 어린이들은 모처럼 부모나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각종 구경을 만끽하며 맘껏 즐겼다. 각 행사장마다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모여들었고 야외로 가족들을 동반해 나가는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청주시는 오전 10시 예술의 전당에서 '어린이 큰잔치'를 열고 어린이골든벨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중국기예단공연, 택견시범, 가족장기자랑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119소방안전체험과 함께 공예체험 한마당, 직지찍기 시연, 장애체험 행사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및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 거리를 선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금수강산 이어나갈 새싹이라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문화회관 광장 및 잔디밭 등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고 공연, 놀이, 전시, 장터,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충청대학은 ‘충청가족사랑 큰잔치’를 열고 어린이 미술대회, 주부백일장 등을 진행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도록 했다.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반려동물 한마당’ 행사를 갖고 애완동물 건강검진, 무료 미용서비스, 훈련견 시범 등을 보이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교원대학교는 물총싸움, 제기차기, 버블쇼, 페이스페인팅, 아동극 등으로 꾸며진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했다.
청주 우암어린이회관, 동물원, 청주수영장, 청남대 등이 무료로 개방되고 박물관, 체육관 등도 대부분 무료 개방되거나 이용 편의를 제공했다.
벽지학교에서도 어린이날 잔치가 열렸다.
영동 용화초등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 어린이 큰잔치에서는 영동소방서의 소방체험을 시작으로 영동대학교 경찰무도학과 학생들의 합기도 무술,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사물놀이 공연, 용화 퀴즈왕 선발대회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찾아가는 문화열차의 일환으로 열린 극단 에저또의 '묻지마! 육남매' 연극공연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기용 교육감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다문화어린이들의 학교생활과 자녀교육에 대한 어려움도 들었다
보은 삼산초등학교는 보은군 국민체육센터에서 발명체험교실을 열고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이 행사에서는 슬러시 & 솜사탕 만들기, 발명아이디어 뽐내기, 스피드컵 쌓기, 소마큐브, 펜토미노, 추억의 사진 찍으며 카메라 원리 알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증평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보강천 미루나무 숲 일원에서 ‘증평 꿈나무 한마당 큰잔치’가 열렸다. 증평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13공수여단 장병들이 박력있는 특공무술을 펼쳐 어린이들로부터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온 가족이 함께 한 동요 및 댄스 경연대회, 전문마술공연 등도 인기를 끌었다.
단양군 수변무대 일원에서는 ‘희망찬 세상,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단양’을 테마로 어린이 잔치가 열렸다. 이 잔치에선 샹피뇽 베이커리와 버블체험전, 퓨전발리댄스, 매직쇼, 풍선 터트리기, 경찰관 체험, 꿈을 찍는 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한 어린이 잔치에 온 김 모(청주 덕벌초 4) 양은 “용돈도 타고 구경도 하니 너무너무 신난다”면서 “매일 어린이날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