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의 공동주택사업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18개월 만에 아파트 건축허가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아파트 건축신청을 준비하는 업체도 2~3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청주시는 아직 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이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해 11월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261-30번지 일원 구 MBC방송 부지에 4동, 156세대의 아파트 건설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A업체의 신청에 대해 약 6개월간 심사한 결과 이르면 이달 중 건축허가 승인을 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현재 상당구 내덕동에 6개동 474세대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돼 있으며 이 외에도 1~2개의 건설회사가 아파트 건축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몇몇 업체들이 아파트 건축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에서는 최근의 경기 낙관론과 맞물려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아직 아파트 경기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며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일단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건축허가를 받았음에도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미착수 현장이 11개소 3887세대로 지난해와 올해 변동이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이번에 건축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A업체의 현장의 경우 이미 건축허가 승인이 났던 곳으로 취소됐던 사업을 시행사만 바꿔 재추진한 것이기 때문에 신규 사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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