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결혼에 따른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낮아졌으나 사교육비는 조금 늘었다. 청소년 3명 중 2명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으며 10대 10명 중 7명은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통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9년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9~24세) 인구 지속적 감소
올해 총인구는 4874만 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0.3% 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는 1038만 5000명으로 1.0% 감소했다. 이는 1980년 이후 급감한 출생아수 영향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에서 대학까지 학령인구(6~21세) 역시 1006만 2000명으로 1.6%(15만 9000명) 감소했다. 1980년(1440만 1000명)에 비해 30.1%(433만 9000명)가 준 것이다.
지난해 소년소녀가장은 1337세대로 전년에 비해 18%, 1997년(9544세대)보다는 86%가 줄었다. 국제결혼가정의 학생수는 1만 8778명으로 전년에 비해 39.7% 증가했다. 이 중 어머니가 외국인인 학생은 1만 6937명으로 43.2% 늘었으며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90.2%를 차지했다.
만혼 추세로 총 혼인건수에서 청소년(24세 이하)이 차지하는 비율(혼인 구성비)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구성비가 남자의 경우 15~19세 0.3%, 20~24세 3.4%였으며 여자는 15~19세 2%, 20~24세 11.4%였다.
◆사교육 참여율 75.1%
지난해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5.1%로 전년에 비해 1.9%포인트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생이 87.9%로 가장 높고 중학생 72.5%, 일반계 고교생 60.5%, 전문계 고교생 30.3%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3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1만 1000원 증가했으며 일반계 고교생이 24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읍·면지역 고교생은 일반계 8만 3000원, 전문계 8만 7000원으로 나타나 이 지역 초·중학생 사교육비 13만 원대보다 낮았다.
◆사망원인 20~29세 자살 최다
2007년 사망원인 1순위는 19세이하 교통사고, 20~29세 자살로 드러났다. 0~24세 사망률은 10만 명당 37.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4명 증가했다. 지난해 남자 중·고교생 흡연율은 각각 5.7%, 18.1%로 전년에 비해 각각 0.9%, 1.9%포인트 늘었으나 여학생은 소폭 줄었다. 청소년 음주 경험자의 첫 음주시기는 초등학교 이하 41.1%, 중학교 44.1%, 고교 6.7%로 나타나 85.2%가 중학교 이전에 술을 경험했다. 평균나이는 남자 13.2세, 여자 13.4세때였다. 지난해 발생한 18세 미만 요보호아동은 9284명이다. 발생 유형은 부모 이혼 등에 따라 2943명, 미혼모 아동 2349명, 빈곤·실직 1036명 순었다.
◆청소년 1주 평균 10.4시간 인터넷 이용
10대는 85.5%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1주 평균 이용시간은 10.4시간였다. 청소년(12~19세)의 61%가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고 있고 20대 이용률은 87.3%였다. 월평균 인터넷 구매비용은 12~19세 2만 7400원, 20대 4만 2800원 이었다. 이동전화는 10대 청소년 71.3%가 이용하고 있고 초등생 26.3%, 중학생 81.8%, 고교생은 93.3%가 이용했다. 6~19세의 블로그 이용률은 67%, 20대는 82%였으며 특히 고교생 90.8%가 블로그를 이용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