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2야당인 자유선진당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당직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5일 선진당에 따르면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일정이나 방법 등이 전혀 결정된 바 없다.

선진당은 현재 원내대표인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연임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데다 다른 원내 정당들도 5월 중 교체를 예정하고 있어 신임 원내대표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 지도부가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상황으로 인선 일정과 방법이 유동적이다.

특히 지난 총선 이후 권 대표를 사실상 낙점했던 이회창 총재는 권 대표의 사퇴 의사에도 묵묵부답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와중에 재보궐 선거 결과 책임을 지고 박상돈 사무총장(천안을)도 지난 4일 사퇴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선진당 당직 개편론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진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전·충남지역 압승을 거둔 뒤 창조한국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란 공동 교섭단체까지 구성해 원내 활동을 비교적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선진당이 제2기 원내 사령탑을 비롯해 새로운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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