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사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규(21·공사 59기) 생도가 애망원에서 아이를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공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한 생도가 2년여 동안 대구의 한 장애복지관을 찾아 매주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사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규(21·공사 59기) 생도.

김 생도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고등학교 은사님의 소개로 애망원을 찾은 이 후 2년여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줄곧 애망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생도가 살고 있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애망원까지는 1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김 생도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목욕을 돕기 위해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

김 생도는 일요일 오전 일찍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목욕을 마치고 나면 생활관의 방을 닦고 빨래까지 도맡아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이들을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런 김 생도에게 애망원 지도교사들은 칭찬 일색이다.

애망원 김미정(28·여) 지도교사는 “김 생도는 생일인 아이들을 위해 직접 케이크를 가져오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의 손에는 조용히 인형을 쥐어준다”며 “이런 김 생도의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아이들을 사랑해 마음으로 봉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부와 훈련의 연속인 생도생활이 벅차게 느껴질 때마다 그는 더욱 열심히 애망원을 찾았고 아이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한다.

공군장교가 될 사관생도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으로 ‘희생과 봉사’를 꼽는 김 생도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좋아서 함께 있으면 내가 더 행복해진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계속 함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한국은행 제공  
 

5만원권 지폐가 내달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달 24일경 고액권인 5만 원짜리 화폐가 발행된다. 새 5만원권은 전체적으로 황색을 띠며 크기는 가로 154㎜, 세로 68㎜로 1만원권보다 가로는 6㎜ 크고 세로는 같다.

한은은 5만 원 신권 가운데 발행번호 1~100번은 화폐박물관에 보관하고, 101번부터 일정량은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과거 신권 발행시마다 수집가들이 앞번호를 받기 위해 한은 앞에서 밤새 장사진을 치는 등 각종 소동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은은 5만원권 유통으로 10만 원 수표와 1만원권 수요를 대체하며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생계 유지가 곤란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충남도는 국비 586억 원·지방비 131억 원 등 모두 7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 438명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가구 중 만 18세 이상인 주민이 원칙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 대상이지만 실직자나 휴·폐업 영세 자영업자, 청소년 실업자(만 15~17세), 특별한 기술 및 자격을 갖고 있는 주민도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도와 시·군은 일단 예산과 인력동원의 한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노동집약형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전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폐지하관정 일제조사, 지역 환경개선사업, 숲 가꾸기 사업, 과세자료 전수조사,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이 시·군별 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아울러 민간에서 제시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제안 일자리 사업(LIP)도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20%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에 대한 월 83만 원가량의 보수는 현금(70%)과 상품권(30%) 형태로 지급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유지 지원이 지역상권의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홍보와 참여 희망자 접수, 상품권 제작 등 준비사업을 이달 안에 마감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 적립과 운용이 파행을 겪고 있다.

지자체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관련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라 자연재해나 인재 등 예기치 못한 피해의 예방과 복구에 쓰일 소요재원 마련을 위해 최근 3년 평균 보통세 수입액의 1%를 재난관리기금(이하 재난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재난기금을 일반회계 예산에 차입형태로 사용하거나 재난관리기금의 법정적립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 A자치구는 이미 적립한 재난기금의 대부분인 7억 1000만 원을 일반회계에서 차입한 상태다.

올해 법정적립금은 2억 6000만 원이지만 미확보된 6000만 원에 대한 추가 확보 계획도 없다.

교부세 등 타 재원으로부터 기금 부족분에 대한 충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2억 원은 보통예금통장에 확보된 상태지만 금년 지출사업에 이미 배정됐다”며 “지원받은 특별교부세를 기금에 충당해 현재 재난기금은 법정적립금 필요수준을 초과한 상태여서 추가 확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B자치구와 시도 올해 본예산에 재난기금 적립금을 반영했지만 시와 구금고 예치는 연말로 미뤄졌다.

관련법상 해당연도 적립금의 경우 당해연도 말까지 확보하면 족하므로 굳이 금고에 쥐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C자치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적립금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연내로 이들 적립분에 대한 예치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재난관리기금 적립과 운용에 파행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한계로 치닫는 지자체 재정난과 재난예방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꼽고 있다.

목전(目前)의 경제위기로 인해 재난방재에 대한 예방투자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치구 기금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정상운영을 독려해야 할 시조차 ‘재정조기집행 부족자금 재난관리기금 활용방안 통보’ 공문을 통해 재난기금의 타 회계 활용을 권고하고 있어 파행적 운영을 부추기고 있다.

결국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기집행 대안을 제시하고 팔을 걷고 나선 지자체가 재정난에 떠밀려 재난에 대비한 기금을 일반회계에 활용하는 등 ‘언발에 오줌누기’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의 이 같은 실태에 대해 세수감소 등 거듭되는 악재로 인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입장에서 시와 자치구 금고에 예치된 묵은 돈을 생산성 있게 활용하려는 판단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시의성 있는 재난예방과 응급복구를 위해 마련된 재난기금의 취지를 망각한 행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전국 모든 고교의 올해 대학진학률을 비롯한 각종 학교정보가 이달 말 다시 한 번 공개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는 2008학년도(2009년 4월 1일 기준) 학교정보 28개 항목을 오는 28~29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학교정보 공개는 ‘교육 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 처음 실시됐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인 대학진학률과 학교폭력 등 기본현황은 물론 이들 항목에 대한 지난 1년간 변화상도 비교 평가할 수 있어 각 학교의 운용 실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항목은 △학년·학급당 학생 수 △학교용지·교사 현황 △직위별 교원현황 △회계 예산서 △급식실시 현황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현황 △졸업생 진로현황 △방과후학교 운영 및 지원현황 △교직원의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현황(인원수) 등 28개 항목이다.

올 2월 고교 졸업생의 국내대학(대학교·전문대학) 및 해외대학 진학 현황이 그대로 공개되므로 교육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대전, 충남·북 중학교 3학년들의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학교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 수와 학교폭력 현황등도 관심사 중 하나다.

작년에는 인터넷에 공개된 일부 학교의 정보가 잘못돼 올해 공개될 수치의 정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공시 대상은 전국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 등을 포함해 총 1만 1418곳에 달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한국자산관리공사충북지사가 19일 개최한 압류재산 공매투자설명회에 투자자들이 몰려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보였다. 최영덕 기자  
 
19일 오후 2시 한국자산관리공사충북지사. 평일임에도 자산관리공사의 ‘공매투자설명회’를 통해 부동산투자 노하우(Know-how)를 듣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20대 여성부터 60~70대 노인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80여 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몰려 설명회장을 빼곡히 메웠다.

자산공사 충북지사 이강철 과장은 “공매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로 압류재산에 대한 공매물건이 늘어나면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고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실제 공매재산으로는 소액물건이 많고 아파트와 상가, 공장 등 종류도 다양해 실수요자들의 투자 시기로는 적기라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지역 공매(압류재산) 및 경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공매는 368건이 낙찰돼 62.6%의 낙찰가율(낙찰가격을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을 보였으며, 경매는 4047건 68.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올 4월까지 공매는 총 감정가 166억 2300만 원 중 138건 100억 9300만 원의 낙찰가로 60.7%의 낙찰가율을 보였으며, 경매는 총 감정가 2193억 6600만 원 중 낙찰가는 1780건 1399억 1000만 원으로 낙찰가율 63.7%를 나타냈다.

특히 지역 공매의 경우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50%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철 과장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참석희망자의 문의전화가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설명회에 보통 20~30명 정도 참석했는데 이번 설명회는 3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회의실에서 ‘압류재산 공매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매 실무에 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설명회는 공매참가시 부동산상 권리분석개요와 유의점, 사례분석, 공매투자 우수사례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공매에 입찰하기 전 주변시세와 입지조건,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점과 가장 중요한 권리분석, 저가에 낙찰받았다 하더라도 낙찰 후 말소되지 않고 낙찰자가 인수되는 권리가 있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점 등 위험요소 설명으로 올바른 투자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내야수비의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독수리는 노장 유격수의 호수비로 결정적 위기를 벗어난 반면 히어로즈는 결정적 시점에서 허술한 내야수비가 발목을 잡아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독수리의 3연승을 이끈 건 결국 위기 상황에서의 수비력이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19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위기관리 능력, 수비의 짜임새 등을 앞세워 4-2, 기분좋은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롯데전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히어로즈와의 올시즌 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하위권 팀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한 달만에 선발투수의 기회를 잡은 정민철은 4회까지 매회 상대타선에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송광민을 대신해 선발출장한 유격수 김민재의 호수비가 대량 실점의 위기 때면 터져나와 정민철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초 연속안타와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희생플라이로 0-2, 끌려가는 경기를 자초한 정민철은 2회초에도 안타와 볼넷 등으로 2사 만루의 위기상황을 만들었다.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상대 타자 이택근이 쳐낸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린 호수비로 막아내 한화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말 부상후유증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 타선의 ‘핵라인’ 김태균과 이범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해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기회의 사나이’ 이도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의 성적이 18타수 9안타로 5할을 기록하고 있는 이도형은 이날도 중요한 시점에 동점 안타를 터뜨려 한화 핵타선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4회초에도 무사 2, 3루의 위기상황에서 상대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안정된 수비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말 공격 땐 직접 안타를 치고 나가 상대 수비의 실책과 투수의 미흡한 볼처리 등을 묶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 야수선택으로 추가 1득점한 한화는 결국 점수를 4-2까지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한화의 마운드는 선발 정민철이 5회 1사 만루위기에서 내려온 이후 황재규의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구대성과 양 훈이 중간계투로 큰 위기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9회말 마운드에 선 한화의 든든한 뒷문 지킴이 토마스는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진통을 겪던 홍명상가 대체상가 문제가 잔금처리와 등기신청 완료로 정상화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대전시 중구는 홍명상가 상인회가 대전코아 인수를 위한 잔금을 처리하고 지난 15일 대체상가인 대전코아 인수를 위한 등기신청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상가분양 개시는 물론 상가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오는 7월 초 홍명상가 상인 입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홍명상가 상인회 측은 1~5층은 영업장소로 활용하고 지하층과 지상 6~9층은 외부로 분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명칭은 홍명상가의 기존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한편 대전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내달 철거를 앞둔 홍명상가는 그동안 보상과 상인 대체상가 마련요구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대전코아는 지난 1996년 준공돼 지상 10층 지하 5층, 총 연면적 1만 6818㎡ 규모로, 자주식 15대와 기계식 158대 등 총 17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험을 통해 미래를 대비할 기회마저 차별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다. 정부의 지난해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절반이 넘는 55.6%가 보험가입 시 차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애인이 보험가입시에 스스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험제도에 대한 숨겨진 기능과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등 기관과 단체의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장애인의 사회복지를 증진하고 부양자 사망 시 장애인의 최소생계 유지, 장애인의 질병 및 사망 등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보험상식을 알아두자.

◆장애인의 보험가입 기준 및 절차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인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입거절 등 보험가입을 차별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보험가입 등에 있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을 제한·거부하면 안되다.

보험사의 일선 영업지점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으로 ‘보험가입이 어렵다’라고 안내하는 것은 잘못이며, 반드시 본사 심사부서의 선임 심사자가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가입 당시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 가입가능 여부 및 인수조건을 결정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장애인전용 보험상품도 부쩍 증가해 일반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장애인전용 개인보험에서 자동차보험, 단체상해보험 등이 개발·판매되고 있다.

주요 보장내용으로는 생명보험 분야에서는 사망보장형, 암보장형, 소득보장형 보험과 재해사망 보험 등으로 나뉘고,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과 장애인시설 종합보험 등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장애인 전용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보유계약 4546건(25억 7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보험의 세제, 보험료 혜택

장애인 전용보험은 보장성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외에도 별도로 연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공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장애인을 보험수익자로 하는 보험계약의 보험금은 연간 4000만 원 한도 내에서 증여세를 비과세 할 수 있다.

납입 보험료에 있어서도 장애인전용 생명보험의 경우 사업비율과 이자율을 우대 적용해 보장내역이 유사한 일반보험에 비하여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예를 들어 가입액 500만 원(20년 납) 보험에 가입할 경우 장애인 전용 생명보험은 40세 남성이 월 2만 1100원을 납입해 일반보험료 2만 9850원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또 장애인전용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보험과 보험료가 동일하지만 신체보조장구 구입비용 지원금 등을 보장하는 특약 등의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가입의 심사기준

장애인전용보험이라고 해서 보험회사의 심사절차가 생략되는 것이 아니며, 사망위험이 극히 높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입이 가능하다.

암보장형 장애인전용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암 발생과 인과관계에 있는 질병을 앓았거나 후유증이 남아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입할 수 있다.

소득보장형 장애인전용 보험상품은 중증장애인도 종피보험자로 가입이 가능하고, 종피보험자 생존시 종신연금을 받게 된다.

여기서 중증장애는 장애수당 또는 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으로써 장애인복지법상 1, 2등급 장애인에 해당 된다.

장애인전용 자동차보험은 장애인 명의로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하며, 장애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보험가입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의 보험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민원점검 및 수시 검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보험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의회의 장기 파행을 참다못한 시민들이 의정비 반납운동 등 본격적인 시민행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도 자칫 시의회 파행이 지속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금주 중에 의회에 대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물어 소속 의원들에 대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리기로 최후통첩을 내린 상태다. 특히 시의회 파행에 대한 시민 행동과 한나라당의 직접 개입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과 공천 배제 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향후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대전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의정비 반납 시민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연대회의는 이날 선포식에서 “시민의 대표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원들이 시민 혈세로 받은 의정비를 반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을 아는 의원이라면 의회 파행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회의가 반납을 요구한 의정비 액수는 시의원 19명이 지난 10개월간의 파행 기간 동안 받아간 8억 7000여만 원이다.

이들은 이어 시의회에 대해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본분과 사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19명 의원 모두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간 파행을 일삼은 시의원들의 의정비 반납을 촉구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연대회의는 선포식 이후 시의회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19일 시의회를 규탄하는 여성 선언과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교수 선언(20일), 대학생 선언(21일)을 이어가는 한편, 시의회 모의재판과 현수막 게시 운동, 시의회 판공비 공개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특히 시민 스스로 문제가 있는 의원들을 내년 지방 선거에서 배제시키는 이른바 '유권자 심판 운동'을 벌이기로 해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시의회 파행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한나라당도 소속 의원 16명 전원을 소집하고 ‘윤리위원회 회부’ 등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날 시당에서 '당협위원장·시의원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고, '확대당직자 회의 후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도 할 수 있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윤리위 징계를 받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것이어서 시의원들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송병대 시당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의원들의 양식을 믿고 원만히 해결될 것을 기다렸지만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됐다"며 “양보하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다 같이 죽을 것"이라고 시의원들을 압박했다.

송 위원장은 “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오는 25일경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어 시의회 사태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곧바로 윤리위를 소집해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