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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산관리공사충북지사가 19일 개최한 압류재산 공매투자설명회에 투자자들이 몰려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보였다. 최영덕 기자 | ||
20대 여성부터 60~70대 노인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80여 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몰려 설명회장을 빼곡히 메웠다.
자산공사 충북지사 이강철 과장은 “공매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로 압류재산에 대한 공매물건이 늘어나면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고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실제 공매재산으로는 소액물건이 많고 아파트와 상가, 공장 등 종류도 다양해 실수요자들의 투자 시기로는 적기라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지역 공매(압류재산) 및 경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공매는 368건이 낙찰돼 62.6%의 낙찰가율(낙찰가격을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을 보였으며, 경매는 4047건 68.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올 4월까지 공매는 총 감정가 166억 2300만 원 중 138건 100억 9300만 원의 낙찰가로 60.7%의 낙찰가율을 보였으며, 경매는 총 감정가 2193억 6600만 원 중 낙찰가는 1780건 1399억 1000만 원으로 낙찰가율 63.7%를 나타냈다.
특히 지역 공매의 경우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50%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철 과장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참석희망자의 문의전화가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설명회에 보통 20~30명 정도 참석했는데 이번 설명회는 3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회의실에서 ‘압류재산 공매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매 실무에 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설명회는 공매참가시 부동산상 권리분석개요와 유의점, 사례분석, 공매투자 우수사례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공매에 입찰하기 전 주변시세와 입지조건,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점과 가장 중요한 권리분석, 저가에 낙찰받았다 하더라도 낙찰 후 말소되지 않고 낙찰자가 인수되는 권리가 있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점 등 위험요소 설명으로 올바른 투자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