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중소·벤처기업들이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옥석가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1분기 성적표를 받아본 상태로 흑자를 낸 기업의 경우 2분기 최고의 실적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는 반면 적자를 낸 기업들은 퇴출되지 않도록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받기 위한 방법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충분히 해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호전되는 등 여러 지표도 좋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소기업 자금사정 전망 BSI(경기실사지수:100 아래(위)면 나쁘다(좋다)고 보는 업체 수가 더 많다는 뜻)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56포인트에서 5월 현재 83포인트로 자금사정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일변도 였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지원과 옥석가리기를 분명히 해야 할 때라는 정부 측의 의견이 흘러나와 대덕특구 내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전까지 정부는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 대폭확대, 은행 대출 100% 만기연장, 연간 39조 6000억 원 규모의 신규대출 등 기업 살리기 정책을 폈지만 이제는 경쟁력 있는 기업은 계속 지원,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적자에 허덕이는 일부 대덕특구 중소·벤처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억여 원의 적자와 올해 1분기 1억여 원의 적자를 낸 A 기업의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경영체제를 도입하고 2분기 흑자를 내기 위한 고육책에 들어갔다”며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신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분기 흑자 성적표를 내놓은 기업들은 올해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대덕특구 벤처기업 중앙백신은 1분기 영업이익이 13억 87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7% 증가했으며 매출과 순이익 역시 47.7%, 54.2% 늘었다.

또 카엘도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 2600만 원과 4억 3400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8%, 29.5%가 상승했으며 네오팜, 바이오니아, 쎄트렉아이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단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의 흑자로 나타났다.

B기업 대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독려하면서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난은 어느 정도 해소돼 기업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차원의 특단의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올해가 기업 생존의 중대한 기로”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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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면허취소 등 면허행정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일부 행정 사무실의 과장 광고에 현혹돼 수 십만 원의 돈을 들여가며 면허구제를 위한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있지만 그 성공률은 높지 않아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 행정 사무실의 면허구제 행정심판 계약서에는 면허구제가 성공했을 경우 최초 냈던 돈에서 웃돈을 요구하는 조항이 삽입돼 있지만 실패 했을 경우 일부 돈을 환불해 주는 규정은 없어 소비자들이 낭패를 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 사무실 소비자 현혹, 성공시 웃 돈 요구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김 모(35) 씨.

김 씨는 지난 3월 청주의 한 행정 사무실을 찾아 행정사와 상담을 통해 70만 원을 들여 면허구제를 위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상담 당시 행정사는 김 씨에게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없고 운전면허 취득 후 5년이 경과됐으면 행정심판을 통해 면허구제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실제로 해마다 전국에서 행정심판으로 3500명 이상이 면허구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사의 말을 믿은 김 씨는 결국 면허구제를 위한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김 씨는 면허를 구제받을 수 없었다.

김 씨는 “상담 당시 행정사는 마치 자신만 믿으면 면허가 구제될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행정심판이 실패하고 나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며 “음주운전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지금도 속았다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행정 사무실의 경우 면허구제 성공시 웃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행정 사무실을 통해 면허가 구제 됐을 경우 최초 냈던 금액의 20~30%를 더 내는 식이다. 하지만 면허 구제가 실패했을 경우 일부 금액을 환불해주는 규정은 없다.

김 씨는 “행정사와 상담 시 계약서에는 면허구제가 성공했을 경우 ‘최초 계약 당시 냈던 금액의 30%를 더 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행정사에게 실패하면 일부 환불은 되느냐고 물었지만 행정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고 말했다.

◆면허구제 성공률, 백전 백패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지난달까지 약 3년 간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운전면허 취소로 행정심판을 청구한 건수는 1422건에 이르지만 면허가 구제되는 인용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하다.

성공률로 치면 1% 조차 되지 않는 셈이다.

처지가 딱하거나, 생계에 위협을 받는 등의 이유로 110일 정지로 바뀌는 일부인용의 경우도 같은 기간동안 191건에 불과해 성공률로 따지면 10%가 조금 넘는다.

지난 2004년 생계형 음주운전자 구제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의 기간까지 따지만 그 성공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면허취소자들이 행정 사무실를 통해 수 십만 원의 돈을 내고 행정심판을 신청하면 구제가 될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각 사건에 따라 사안이 다르고 최근에는 심사 등이 염격해졌기 때문에 면허구제 등으로 행정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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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대 교수회와 학생들이 18일 불구속 기소된 박인목 서원학원 이사장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며 청주시 산남동 법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서원학원 범대위가 법인이사회의 김정기 총장 임명은 불법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재선언했다.

범대위는 18일 성명을 통해 “현재 기능이 마비된 이사회가 불법으로 총장을 임명했다”며 “이는 서원대 전체의 이익은 생각지 않고 개인의 공명심에 근거한 수락과 행동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식밖의 일”이라고 비난하고 총장 임명에 강경대응 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계고기간에 이행해야 할 사안들을 부실하게 처리해 놓고 그것으로 계고 이행을 완료했다고 한다”며 “박인목 이사장은 마지막까지 서원학원과 구성원 전체를 모욕하고 학교를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원대 교수·학생 등 600여 명은 청주지법 주변에서 박 이사장에 대한 재판을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최완배 전 이사장에 대한 재판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뤄졌는데 박 이사장에 대한 재판은 반 년을 넘기고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만이 서원학원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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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올핌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폐지된다.

외고는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18일 당정협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목고 입시 내신 위주로 재편=교과부는 이날 현재의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입시제도가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폭등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전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고 입학사정관 등의 전형은 2011학년도까지 입학생의 30~50% 범위에서 교육청별로 결정하고 이후 최소 50% 이상으로 선발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고 입시에서는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외고는 듣기평가와 심층면접에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만 출제하게 된다.

내신 성적의 경우 내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수학, 과학 과목 가중치를 다소 축소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다만 외고 지필고사 폐지 여부는 3~5년 간 장기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0학년도부터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립(자율)형사립고, 영재학교에 대한 복수 지원을 금지하고, 외국어고의 경우 기존 전국단위 모집에서 해당 시·도 학생들로 지역제한을 도입했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사실상 무산=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마련한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방안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교과부는 학생건강권 확보 등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자율정책에 반한다고 지적해 사실상 백지화됐다.

또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과 교실제’ 도입키로 했으며, 지난 4월 국회에서 추진했던 교원평가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근본 대책 될까=정부가 지필고사(필기시험)를 폐지하는 등 외국어고와 과학고 입시제도를 바꾸기로 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목고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사교육을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중학교 내신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2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보고한 뒤 공청회등을 거쳐 오는 28일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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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1주년을 맞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만 소재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5일간 대만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상담을 벌인 결과 모두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전달 받았다.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기업들로는 △신재생에너지업체인 E사가 5000만 달러 △LED업체인 R사가 3000만 달러 △호텔운영 기업인 S사가 2500만 달러 등이다.

이 가운데 E사는 태양열·수소연료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대만증시에 상장예정인 유망기업이고, R사는 LED조명 및 경관설계 전문업체로 지난해 대만정부로부터 굿 디자인(Good Design)상을 수상한 제조 및 R&D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알려졌다.

또한 S사는 비즈니스 및 리조트 호텔 운영 전문회사로 11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지역에 진출계획을 갖고 있다고 황해청은 설명했다.

이번 대만기업들의 투자의사 표명은 황해청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및 첨단제조 연구기업에 대한 특화 타깃 마케팅의 결실로 보여진다.

황해청 관계자는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의향서는 향후 동종업계 회사들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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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경찰서는 18일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송 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11일 새벽 2시경 충주시 연수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아내 이 모(45) 씨의 목과 가슴, 복부 등을 찔러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3일 "연락이 안 된다"며 찾아 나선 아들 전 모(23) 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탐문수사와 예상 도주로 파악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사건 발생 5일 만에 강원도 모처에서 송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송 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대전과 경북 영주 등에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송 씨는 지난 16년 전에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아 복역한 사실이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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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의 올 초 일본 동계 전지훈련비 유용 루머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 주체인 구단과 퍼플크루가 각종 자료를 제시하면서 맞서고 있어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18일 지난 3월 초부터 대전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기돼 온 동계 전지훈련비 유용 루머와 관련해 해당 계약서와 영수증, 현지여행사 대표의 사실확인서 등 관련서류 일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대전시티즌 서포터즈연합 ‘퍼플크루’는 각 언론사 체육담당기자에게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전지훈련비용 횡령의혹’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이미 해당 사건과 관련 지난 4월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게재한 혐의로 서포터즈 A씨에 대해 수사의뢰를 했던 대전구단은 퍼플크루의 보도자료 배포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

대전구단 등에 따르면 퍼플크루측은 지난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전지훈련 비용으로 대전 구단이 현지 여행사에 지급한 578만 5500엔 중 일부를 구단 B팀장이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업체와 대전구단 간 계약서와 청구서, 영수증, 통장내역 등을 공개했다.

이에 맞서 대전구단은 퍼플크루 쪽 자료가 조작됐다는 증거로 해당 여행사 대표의 사실확인서와 최초 계약서 및 영수증을 제시했다.

양쪽 증거자료를 확인한 결과 퍼플크루 측이 제시한 영수증의 금액은 최초 계약서 및 영수증 상의 금액과 일부 차이를 보였고 대전구단이 제시한 계약서와 영수증의 금액은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측이 핵심 증거로 제시한 일본 현지 여행사 대표의 진술도 달랐다.

퍼플크루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구단 B팀장의 요청으로 모모야마 대학 캠프비용으로 521만 9389엔을 청구했다. 최종 결산 후 439만 5090엔을 제외한 차액 82만 4299엔을 2009년 2월 25일 B팀장 방에서 현금으로 돌려줬다”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구단이 5월 11일 해당업체 대표를 만나 받은 사실확인서와 녹취록에는 “B팀장에게 돈을 돌려준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독 대리인인 C 씨의 요구대로 서류를 작성했으며 시 관계자의 3자 대면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 구단을 곤란하게 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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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기고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은 청원고가 내년(2010학년도)부터 후기 일반계고 우선전형을 실시하고 보은고(남학생)도 후기 일반계고 전형으로 바뀐다.

이미 예고한대로 외국어고 응시지역 제한이 도입돼 충북지역 학생은 타 시·도 외고에 진학할 수 없고 다른 지역학생 역시 도내 외고에 응시할 수 없다.

충북도교육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고입 기본계획을 보면 내신성적에 의한 전형방법과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배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전형일정은 전기특차모집고(충북예술고, 충북체육고)가 10월 중순부터, 전기모집고(전문계고, 과학고, 외국어고)는 12월 3일부터, 후기모집 일반계고는 12월 16일부터 이루어진다.

평준화지역 고입배정 발표는 내년 1월 15일경 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고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의 합리성과 타당성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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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살리기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지구 내 하천부지 보상을 둘러싼 정부와 연기군 남면 양화리 주민 간 갈등이 해결됐다.<본보 1월 29일·4월 6일 1면, 4월 10일 2면 보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7일 송기섭 청장 및 유한식 연기군수가 임홍철 하천부지 개간비 보상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연기군 남면 양화리 임붕철 이장 등과 접촉해 금강살리기 행복지구의 원만한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대전국토청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하천부지 개간비 보상 및 골재판매 수익금 일부지역 재투자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 대전국토청은 발주처에서 해결 가능한 경작지 사업 시행시기 조정과 주민 일자리 참여 등을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하천부지 개간비 보상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착공 예정지에서 벌여온 농성을 풀고 천막과 플래카드도 모두 철거했다.

한편 대전국토청은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을 행정도시 입주 1년 전인 오는 2011년까지 끝내기 위해 계획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이달 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이 ‘하천부지 개간비 보상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착공 예정지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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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에너지 건물 전경.  
 

기업은 성장동력이다. 사람 몸으로 따지면 혈관의 핵심인 동맥과 같다. 기업을 통해 고용이 이뤄지고 생산·판매가 순환된다. 지역에서도 기업이 활성화 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지방자치단체가 기업유치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도 잘살아 보자는 일념이다. 충청권 향토기업과 출향기업인이 경영하는 기업을 소개하는 이유도 별반 다르지 않다. 향토기업으로 소개된 기업들이 충청도에 투자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우선이다. 아울러 중앙 재계 무대에서 충청도 대표 선수로 뛰고 있는 향토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하는 마음이다. 편집자

웅진그룹과 충청도의 닮은 점은 은근과 끈기가 아닐까 싶다. 충절의 고향인 충청도는 예로부터 곧은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많았고 웅진그룹도 곧은 생각과 역발상으로 탄탄한 기업 문화를 쌓아오고 있다. 웅진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발전 속도는 비약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웅진그룹은 윤석금 회장이 29년 전인 1980년 웅진씽크빅이란 출판업을 시작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당시 자본금은 7000만 원. 웅진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4조 6000억 원을 달성해 재계 33위(공기업 제외)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고 계열사 만도 16개다. 웅진의 올해 매출목표는 5조 2000억 원이며 그동안 교육출판, 생활환경가전, 식품, 건설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웅진이 올해 매출을 달성하고 새로운 에너지 분야 사업에도 성공한다면 재계 판도가 바뀔 것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성장세가 무섭다.

그 성장세의 이면에는 기업 경영과 판매에서의 역발상이 돋보인다. 웅진그룹의 모태가 된 웅진씽크빅에선 당시로선 생각하지 못했던 ‘1년치 학습지 회비 선불’이란 전략을 세워 히트를 쳤다. 이 아이디어는 당시 잡지 판매가 연단위로 이뤄졌던 점을 차용해 온 것으로 웅진 출판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의 토대가 됐다. 윤 회장은 출판업 판매인으로 대졸 출신 여성을 최초로 채용하는 파격적 인사 방침을 도입해 매출은 물론 노동시장의 변화를 불러왔다. 누구보다 자녀 교육에 열성인 우리나라 여성의 특성을 사업과 접목했다는 점에서 역발상의 대표적 사례로 기억된다. 생활가전의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한 웅진 코웨이의 IMF 극복기는 더 드라마틱하다. 모든 기업이 어려웠던 이 기간에 웅진 코웨이는 주력상품이었던 정수기를 ‘판매’ 대신 ‘임대’로 선회해 빅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이 전략의 핵심은 소비자가 부담스럽지 않게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판매자 입장이 아닌 소비자 입장으로 시장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웅진 코웨이는 렌탈 정수기 전략을 쓰면서 코디 시스템을 통해 B/S(Before Service)도 실시했다. 그 결과 웅진코웨이는 현재 렌탈과 멤버십을 합해 약 44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웅진그룹에서 가장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창의적인 혁신 아이디어 하나가 회사의 운명을 바꿔 놓은 셈이다. 웅진의 끈기와 역발상을 통한 위기 극복은 불황을 맞고 있는 한국경제 상황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예고한다.

웅진 윤 회장은 올해 화두를 ‘꿈’으로 정했다고 한다. 윤 회장은 신년사 등을 통해 웅진그룹 각 계열사들이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웅진 윤 회장은 환경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그는 3~4년 전부터 신재생 에너지 사업, 그 중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디자인도 윤 회장이 관심있게 보는 분야로 웅진은 새로운 사업 확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2006년에는 웅진에너지를, 2008년에는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하며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분야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 분야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부연하면 웅진에너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인 미국 선파워사와 제휴를 통해 설립됐고, 웅진폴리실리콘은 올해 1월 공장 기공식을 갖고 공장설립에 착수했다.

웅진에너지는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데 올 하반기에는 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에 돌입한다. 웅진그룹은 현재 그룹 매출의 2%에 불과한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3년 후에는 이 분야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웅진그룹은 녹색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는 데 그룹 내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극동건설의 ‘삼각 편대’가 선봉장이다. 이들은 공업용 정수, 오폐수 처리 등 환경분야 사업과 해수 담수화 같은 플랜트형 수(水)처리 사업을 서로 연계해 벌이고 있다. 삼각편대가 서로 보완을 해주며 사업을 하다보니 네트워크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5월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은 각자의 필터 사업 부문과 수처리 사업 부문을 교환함으로써 분야별 전문성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세계 4위 수준의 필터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수처리 사업용 필터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웅진코웨이는 필터를 활용한 공업용 정수, 오폐수 처리 등의 사업 채널 확보와 글로벌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극동건설은 해수담수화와 같은 플랜트형 수처리 사업에 힘을 가세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웅진그룹의 친환경 사업 주력으로 윤 회장은 세계에서 친환경 부자로 불린다.

최근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가 선정한 ‘전세계 친환경 부자 100인’에 69위(국내 1위)로 선정된 것이 그 반증이다. 태양광 사업에 3억 10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점과 이외에도 녹색구매, 친환경제품 개발, 저탄소 생산체계 도입 등 전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시스템 구축에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웅진 씽크빅 최봉수 신임 대표 이사는 취임 후 곧바로 웅진씽크빅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대규모 혁신전담 조직 ‘이노오션(Innocean)’을 신설했다. 본사 정직원의 12%에 달하는 70여명으로 꾸려진 이노오션은 기존의 업무를 벗어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구상에만 전념하게 된다. 파격적인 회사 운영이지만 성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웅진식품은 업무별 혁신 TFT인 ‘윈팀(Win Team)’을 만들어 원가 절감, 신제품 개발 등 각각의 영역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전국 460여 개의 영업지국에 대한 본사 차원의 효율적인 영업관리를 위해 6개의 권역으로 관리단위를 재편하고, 권한을 위임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영업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선 W-TPS(Woongjin Tortal Profit System)를 도입해 각 계열사의 경영전략과 연계된 과제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 부문의 경영성과 극대화를 실현하고 임직원의 혁신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한마디로 웅진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네트워크에 힘을 쏟으면서 구성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 웅진그룹 사업 확대 과정

년 도
내용
1980년
 웅진씽크빅(출판업) 설립
1986년
 웅진식품(식품업) 설립
1989년
 웅진코웨이(환경생활가전) 설립
1996년
 북센(출판업) 설립
2003년
 렉스필드 컨트리클럽(골프장) 설립
2006년
 웅진캐피탈(금융업), 웅진에너지(태양광 사업) 설립
2007년
 웅진홀딩스 설립,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극동건설(건설 
 업) 인수
2008년
 웅진케미칼(구 새한, 소재사업) 인수, 웅진폴리실리콘(태양광 사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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