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유지가 곤란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충남도는 국비 586억 원·지방비 131억 원 등 모두 7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 438명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가구 중 만 18세 이상인 주민이 원칙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 대상이지만 실직자나 휴·폐업 영세 자영업자, 청소년 실업자(만 15~17세), 특별한 기술 및 자격을 갖고 있는 주민도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도와 시·군은 일단 예산과 인력동원의 한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노동집약형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전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폐지하관정 일제조사, 지역 환경개선사업, 숲 가꾸기 사업, 과세자료 전수조사,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이 시·군별 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아울러 민간에서 제시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제안 일자리 사업(LIP)도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20%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에 대한 월 83만 원가량의 보수는 현금(70%)과 상품권(30%) 형태로 지급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유지 지원이 지역상권의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홍보와 참여 희망자 접수, 상품권 제작 등 준비사업을 이달 안에 마감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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