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는 600m 남짓의 간격으로 비슷한 규모의 3개 저수지가 나란히 위치한 명소가 있다.

이 3개의 저수지는 다른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하부가 터널로 연결돼 언제나 같은 수심을 유지한다.

산을 넘어가야 다른 저수지를 만나지만 산 밑으로 직경 2m50의 도수터널이 관통돼 있어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형태다.

이처럼 인접한 3개의 저수지가 도수터널로 관통돼 있는 것은 국내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용계지에서 무극지까지는 676m, 무극지에서 금석지까지는 564m의 터널로 연결돼 있다.

이 터널은 저수지에 물이 채워진 이후 아직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3개의 저수지는 각각 위치한 마을의 이름을 따서 용계지, 무극지, 금석지라고 불리고 있고 지역민들은 3개의 저수지를 통상 삼형제저수지라고 부른다.

유역을 형성하는 주위 산들과 조화를 이뤄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삼형제저수지는 음성군이 자랑하는 최고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이들 삼형제저수지는 미호천 대단위사업의 하나로 77년 공사에 착수해 81년 준공된 이후 지금까지 음성지역의 대지를 적셔주고 있다.

소속리산, 부용산, 칠성산 등 인근의 산과 어울리는 이들 저수지의 모습은 그대로 수채화다.

각 저수지마다 3~4개의 식당이 있고 식당의 업종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빙어와 매운탕, 오리, 멧돼지를 즐길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해 손님을 대접하는데 손색이 없다.

음성군내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금왕읍 무극시가지에서 불과 5분 이내에 다다를 수 있는 탁월한 접근성을 가진데다 등산로가 잘 발달돼 있어 지역민들에게는 더없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3개의 저수지 총저수량의 합계는 1116만 5000t, 만수면적의 합계는 132㏊이고 유역면적을 합하면 2780㏊, 수혜면적을 합하면 867㏊이다.

3개의 저수지 모두 2개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 저수지가 물을 공급하는 농토 가운데 대평야는 없다.

음성지역 곳곳에 위치한 크고 작은 논 구석구석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용계저수지(일명 백야지)

상류는 금왕읍 백야리, 제당이 있는 곳은 용계리로 백야지 또는 용계지라고 불린다.

공식명칭은 용계지지만 지역민들은 백야지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한다.

용계저수지는 금왕읍 전체 지역과 대소면 수태리, 성본리, 소석리, 태생리, 미곡리, 삼정리, 오류리 등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만수면적은 46㏊로 만수시 저수량은 426만t이다.

748㏊ 유역에서 물이 모아져 794㏊의 농지에 물을 공급한다.

3개의 저수지 가운데 유일하게 블루길과 배스 등 외래어종 물고기가 주종을 이루는 곳이다.

◆무극저수지(일명 사정지)

행정구역상 음성읍 사정리에 위치해 있어 일반적으로 사정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무극지는 무극시가지와 인접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형제저수지 중 가운데 위치한 무극지는 직접 농토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는다.

좌우에 잇는 용계지 및 금석지와 도수터널이 연결돼 있어 이들 2개의 저수지와 더불어 물을 가두는 역할만 담당할 뿐 실질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기능은 용계지와 금석지가 담당한다.

유역면적은 1315㏊로 삼형제 저수지 가운데 가장 넓지만 수혜지는 전혀 없다.

만수면적은 45㏊, 총저수량은 306만 8000t이다.

금왕에서 음성으로 가는 구 도로를 따라 형성된 무극지는 30여 척의 오리보트가 운행되고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극지는 외래어종이 없어 토종물고기들의 천국이다.

겨울철에는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고 주변에 빙어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도 있다.

◆금석저수지(일명 육령지)

금왕에서 충주 방면 도로를 끼고 형성된 금석저수지는 상류 유역을 육령리로 하고 있어 육령지라는 으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제당이 있는 금석리 이름을 딴 금석저수지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금왕읍 일부와 생극면 정생리, 도신리, 병암리 등지에 생명의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만수면적이 41㏊, 총 저수량이 330만 9000t이고 유역면적은 717㏊, 수혜면적은 102㏊이다.

금석지 역시 토종어류의 서식처로 빙어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용계지와 더불어 합법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연중 낚시행렬이 이어진다.

글=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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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은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3곳의 IC를 거점으로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들 3곳의 고속도로 IC 중 속리산IC 주변인 장안면 일원에는 서원권역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 농촌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접지역인 탄부면 상장리와 임한리에는 친환경 농업경관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업과 관광을 접목시키는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 구상을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속리산IC 주변 관광개발을 위한 레저관광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각종 사업들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특히 속리산면 상판리 일원에 262억 원 규모의 속리산 레저관광지 조성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속리산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속리산 골프장 건설과 속리산 케이블 사업 등이 함께 추진되는 속리산 레저관광지 조성사업 중 18홀 규모의 레이크힐스 속리산 골프장 건설사업은 현재 부지매입이 완료될 정도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은군도 구병산 등 지역의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한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군은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로면 적암리 일대 150만㎡ 규모의 잔디구장, 황토방갈로, 연수시설 등을 갖춘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보은IC 주변지역은 황토체험장, 황토사우나, 황토클리닉, 건강체험장, 황토연구동,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서는 황토테마랜드와 정크아트랜드, 토피어리 식물원 등을 보은읍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회인IC 주변은 대청호와 관련한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규모 개발보다는 친환경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회인면 건천리 산촌생태마을 조성, 친환경 호반도로 조성, 대청호 주변 관광개발, 회인면 부수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테마로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끝>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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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단계부터 수요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대표적인 프로슈머 아파트 ‘파렌하이트’가 순위 내에서 86%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파렌하이트’는 주거공간 전문 디벨로퍼 기업인 피데스개발이 직접 개발한 아파트 브랜드이다.

대부분의 시행사들이 인지도 높은 시공사의 브랜드로 분양에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파렌하이트'는 지상 14~25층 12개동, 전용면적 기준 84㎡형 885가구로 구성됐으며, 시공은 한라건설이 담당한다.

공급면적에 따른 주택형별 가구수는 △121.75㎡형(공급면적 기준) 144가구 △111.05㎡형 99가구 △111.02㎡형 209가구 △111.72㎡형 62가구 △111.68㎡형 58가구 △109.57㎡형 133가구 △109.07㎡형 93가구△109.92㎡형 46가구△110.91㎡형 40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44만 7000원으로, 최근 대전 학하지구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들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특히 파렌하이트는 침실을 2개만 만든 평면이 침실 3개짜리보다 더 인기를 모으는 청약 결과를 보였다.

침실을 2개만 배치한 110.91㎡형은 40가구에 모두 56명이 신청해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요즘 가변형 벽체를 사용함으로써 방 개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지만 피데스개발이 내놓은 이 평면은 가변형 구조와는 많이 다르다.

부부침실을 크게 만들고 옷방을 넓혔으며 부부화장실도 남향에 배치했다.

거실은 중대형 아파트(전용 100㎡형 이상)에 맞춘 폭 5.1m로 설계했다.

   

전용면적 85㎡형 방 3개짜리 아파트의 거실 폭은 보통 4.4~4.8m 정도다.

방 숫자만 줄었을 뿐 다른 공간은 중대형 아파트 크기에 맞추고 인테리어를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피데스개발이 일반적으로 방 3개가 정형화된 전용 85㎡ 주택형에 방 2개를 설계한 것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수요자를 참여시키는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 활동의 결과물이다.

피데스개발은 분양하기 1년 전부터 수요자들의 기호를 평면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를 벌였다.

여기서 집을 줄여가고 싶어도 거실과 방이 작아 망설여진다는 주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체 가구의 5% 정도인 40가구에 이 같은 평면을 적용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센터 소장은 “침실 2개 평면은 불필요한 주거공간을 줄이고 넓은 거실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딱 맞는 상품”이라며 “부부침실을 크게 만들고 옷방을 넓히고 부부화장실을 남향에 배치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파렌하이트 설계에는 실수요자인 주부들이 적극 참여했다.

실제 2007년부터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개발상품평가, 설명회 그리고 시사회 등 총 5단계에 거쳐 상품개발이 진행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납공간과 욕실 등 구석구석에는 섬세함이 배어 있다.

주부중심의 공간수요에 맞춰 주부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공간인 ‘퍼스널 오아시스’, 주부들이 이용하는 ‘맘스데스크(Mom’s Desk)’, ‘맞춤형 수납공간’ 등이 눈길을 끈다.

‘퍼스널 오아시스’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아파트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주민 공동시설 내에 설치되며, 샌드백·드럼 등을 비치해 주부들이 맘껏 소리 지르며 샌드백도 치고, 음악도 들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내 설치할 ‘맘스데스크’는 주부들의 컴퓨터 사용, 가계부 정리, 공과금 처리 등을 할 수 있는 주부전용 간이 공간이다.

   

또 ‘맞춤형 입체 수납공간’은 주방, 화장대, 신발장 등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구석구석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배치한 것으로 욕실 세면대의 ‘청소용품 수납망’, 화장대의 ‘액세서리 소품수납’, ‘드라이기 서랍장’ 등이 그것이다.

친환경과 관리비 저감의 공간수요에 맞춰 가스, 전원, 전열, 방범의 일괄제어 스위치 설치, 절수형 위생기구, 절수형 페달도 각 가구에 설치된다.

자녀 중심 공간수요에 맞춰 자녀들의 교육과 건강, 안전을 세심하게 고려한 인테리어 설비도 눈길을 끈다.

자녀방에 칠판 기능이 있는 ‘백페인트 글라스’와 컬러테라피 기능의 오렌지, 블루, 그린색상의 인테리어 적용 및 방문이 세게 닫히지 않도록 방문고정장치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관 신발장에는 소품걸이를 비롯한 7가지 수납 아이디어가 적용됐으며, 욕실과 다용도실 역시 주부들의 요구가 그대로 반영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파렌하이트는 대전 최초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아파트로 관리비 절감을 위한 맞바람 통풍도 설계됐다.

피데스개발은 파렌하이트 아파트 단지 내 옥상에 태양광을 흡수할 있는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 연간 약 26만 5000㎾의 전력을 생산해 아파트 단지 주동현관, 가로등 등 공용시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파렌하이트 각 세대가 1개월 정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입주민들에게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직접 돌아가게 된다.

태양광발전은 기존 태양열발전과 달리 태양의 빛에너지를 태양광발전 모듈을 통해 직접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미래의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부상복합식 현관으로 1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며 평면 역시 다양성을 추구했다.

   

◆주거생활의 배려

최상층 거실전면을 900㎝ 높여 최상층세대를 특화했다.

코너타입(C-TYPE)을 제외한 모든 세대의 거실과 주방을 일자로 연결, 넓은 공간을 연출하며 환기 등 주거환경을 향상했다.

◆특화한 단지설계

각동 진입층을 필로티로 계획, 쾌적한 로비공간을 확보하고 자전거보관소를 필로티 하부에 설치해 도난방지 및 쾌적성을 도모했다.

모든 주동 코아에 채광창호를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으며, 외부에서 투입해 내부에서 수거하는 우편물 수취함을 설치, 외부인들의 출입 및 분실의 우려를 막았다.

또 필로티와 지하주차장을 연계해 지하주차장 채광 및 환기를 원활히 하고 이용동선의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지하주차장의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TOP LIGHT(2개소)를 설치했으며, 기본주차모듈을 기존 2.3m에서 2.5m로 20㎝를 확장했다.

주민공동시설 중에는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해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운동시설과 주민공동시설(독서실 등)을 분리 배치,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실내운동시설을 갖춰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토록 했다.

경로당 및 보육시설이 단지중앙의 지상에 위치, 각동에서의 접근성과 이용환경이 우수하며 중요실은 남향배치했다.

◆기타

단지 내 도보로 접근 가능한 유치원이 설치된다.

이밖에 도안지구 14블록은 도안지구의 관문인 동서대로가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기존 대전 시가지로 이어지는 동서간선로가 단지 앞을 지나며 경부선 호남선 철도도 가깝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완공돼 주변 도시나 구도심으로 이동도 용이하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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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 장기화로 지자체 재정난이 동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국고지원을 받는 국비지원사업조차 지방비 부담분으로 인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고보조금 매칭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일정분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비에 대해 광역과 기초지자체에서 분담하고 있으나 최근 거듭되는 재정난으로 할당된 분담분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자치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사업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국고보조사업이 구 재정난으로 난항을 예고하면서 지자체 재정 파행은 물론 자체주민 복지사업도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경우 행안부 사업계획에 따라 국비 89%와 지방비11%(시비 7%·자치구 4%)로 분담분을 정하고 있으나 재정난을 호소하는 구의 요구로 분담분 조정을 검토 중이다.

구의 입장에선 희망근로 사업관련 지자체 부담분 전액을 시가 부담하길 원하고 있으나 시조차도 재정상태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분담분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과 울산 등 일부 광역지자체의 경우 지자체 부담분 전액을 광역지자체에서 부담하기로 결정했으나 대전시는 2차 추경예산 편성추이를 지켜보며 오는 9월경으로 결정을 미룬다는 입장이다.

희망근로 사업의 경우 전체 사업비의 89%에 이르는 국비가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사업 진행은 무리가 없지만 시가 지자체 부담분 전액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구별로 수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부담에 대한 반발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환경부도 국고보조율 규모를 30%대로 잡고 지역별 재정자립도 편차를 고려해 10%에서 50%까지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기획재정부는 ‘국고보조율 30% 기준, 지방재정자립도 감안 지역별 10% 증감'을 내세우고 있어 지자체 상수도 관련 사업비 조정 귀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국 구는 국비지원사업의 경우 지방재정 관련 파급영향과 부담 능력 등 관련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구 재정난을 가중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시의 분담을 늘리는 대안 검토를 다방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도 지자체 재정 영향에 대한 심도있는 평가는 물론 사업분담분 한도배분 시 지자체의 지역발전 노력 및 성과 등과 연동된 재원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지자체 간 분담분을 두고 당분간 내홍은 지속될 전망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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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의 토지거래량이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내 토지거래량은 7881필지 3363만 4000여㎡로 4월 대비 65필지(0.8%) 줄었고, 지난해 5월 대비 2057필지(20.7%) 감소했다.

반면 거래 면적은 4월보다 1716만 ㎡(104.2%) 늘었고, 지난해 5월과 비교할 때 1905만㎡(130.6%) 증가했다.

토지거래량과 달리 거래면적이 증가한 것은 청주의 동남택지개발 예정지구 보상에 따른 토지매수와 지난해 1월 30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청원군의 거래가 늘어난 것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전체 거래량의 49.4%인 3895필지, 비도시지역은 50.6%인 3986필지였다.

도시지역 중에는 주거지역이 2152필지(55.2%)로 가장 많았고, 녹지지역 1442필지(37.0%), 상업지역 135필지(3.5%), 공업지역 74필지(1.9%), 기타지역 92필지(2.4%)였다.

거래 규모별로는 330㎡ 이하가 3986필지(50.6%)로 절반을 넘었고, 331~660㎡ 1092필지(13.9%), 1001~2000㎡ 1015필지(12.9%), 661~1000㎡ 751필지(9.5%), 2001~5000㎡ 711필지(9.0%), 5001㎡ 이상이 326필지(4.1%)로 조사됐다.

거래된 토지의 지목은 대지가 2877필지(36.5%)로 가장 많았다.

토지매입자 거주지는 관할 시·군 포함 도내 거주자가 49.2%(3876필지)였고, 인접 시·도를 포함한 서울 등 외지 거주자가 50.8%(4005필지)였다.

시·군별 토지거래량은 청주시가 2220필지(28.2%)로 최고였고, 청원군 1486필지(18.9%), 충주시 1042필지(13.2%), 음성군 617필지(7.8%), 영동군 424필지(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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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상당산성 등 충북지역 산성군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9일 청주 상당산성이 포함된 중부내륙 산성군,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등 7건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인 창녕 우포늪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규 등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등재하기로 결정된 중부내륙 산성군은 충북도내에 위치한 보은 삼년산성, 청주 상당산성, 충주 충주산성과 장미산성, 제천 덕주산성, 단양 온달산성, 괴산 미륵산성 등 7개이다. 이중 보은 삼년산성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이다.

이들 지역은 중부내륙의 자연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유적으로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산성 모습을 보여줘 역사적·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내륙 산성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들어가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팔부능선을 넘게 된다.

이는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 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목록화해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문화재청이 중부내륙 산성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하면서 이들 산성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는 충북도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옛 산성군 세계문화유산 등록사업’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도는 그 동안 청주 상당산성, 보은 삼년산성, 충주산성, 제천 덕주산성 등 4개 산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올해는 단양 온달산성, 충주 장미산성, 괴산 미륵산성 등 3개 산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정밀조사와 국내학술대회에서 문화유산적 가치를 확인한 4개 산성, 올해 추가조사에 들어갈 3개 산성 등 중부내륙 산성군에 대해 지난 2월 문화재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청했다.

특히 국내학술대회 등을 통해 각 산성이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전문가들로부터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앞으로 도는 3개 산성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이들 산성군에 대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입증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 상당산성 등 중부내륙 산성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규 대상에 포함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들 산성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게 국제학술회의 등을 개최해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을 비롯한 우리나라 중·남부권에는 200개 이상의 다양한 산성들이 분포돼 있고, 도는 지난 2006년 도내에 분포된 100여 개의 산성 가운데 29개 주요 산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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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지정에 한 걸음 다가갔다. 문화재청은 지난 4일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등 7건의 문화유산과 창녕 우포늪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규 등재키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될 자격을 갖는다.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는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지구로,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고대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잘 보여 주는 유적지구로 평가받았다.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는 9개 지구, 19개 유산으로 구성된 가운데 공주지역은 수촌리, 송산리 고분군, 공산성, 고마나루 등 4개 지구, 부여지역은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구드래, 청마산성 등 5개 지구로 이루어졌다. 또 유산별로는 공주의 경우 △공산성 △옥녀봉산성 △송산리 고분군 △정지산유적 △수촌리 고분군 △고마나루 일원 등 6곳이고, 부여는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쌍북리요지 △능산리사지 △능산리 고분군 △부여 나성 △청산성 △구드래 일원 △왕흥사지 △청마산성 △능안골 고분군 △용정리사지 등 13곳이다. 조선시대 주택 건축물을 대표하는 충남 아산 외암마을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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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수도권 집중화 정책에 반대하는 지방의 목소리가 내달 2일 서울역에서 결집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부의 일방통행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6·10 민주항쟁 22주년 행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지방살리기에 대한 목소리도 한층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칭)균형발전·지방살리기 범국민대회추진위원회는 각종 집회 불허방침을 고수해 왔던 정부와의 줄다리기 끝에 집회 허가를 받아냈다.

지방살리기 범국민대회추진위원회는 당초 이달 말 상경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시기와 장소를 놓고 정부와 마찰을 빚어오다 9일 입장을 관철시켰다.

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인 행정도시특별법 제정과 행정도시 이전기관 변경고시 문제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만큼은 대규모 상경집회를 통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달았다’는 점을 확실히 정부에 각인시킨다는 복안이다.

일단 집회 일정은 확정됐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균형발전정책 추진의 핵심축이었던 지역균형발전협의체(국회의원·광역단체 13+13)가 공동위원장 사퇴와 맞물려 개점휴업 상태에 있고 비수도권 광역단체의 뒷받침도 미흡한 상황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와 행정도시 정상 추진을 위한 범충청권협의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충청권 3개 광역단체 관계자들과 지방살리기 범국민대회 추진을 위해 논의해 오고 있지만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내진 못하고 있다.

범충청권협의회는 11일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성사될지도 미지수다.

범충청권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지방의 결집이 6월 국회 일정과 맞물려 지방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지방살리기를 염원하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한층 더 무게감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광역단체와 정치권의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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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EIAST연구원들과 함께 최종 점검중인 DubaiSat-1. 쎄트렉아이 제공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아랍에미레이트 최초 인공위성이 발사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송된다.

국내 유일의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두바이샛(DubaiSat-1)의 발사를 위해 11일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고 9일 밝혔다

두바이샛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모스크바를 경유, 23일경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도착하게 되며 내달 25일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네퍼(Dnepr)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두바이샛(DubaiSat-1)은 두바이 정부출연기관 EIAST(Emirates Institution for Advanced Science & Technology)와 공동 개발한 위성으로 2.5m 해상도를 가진 중량 180kg(지름 1.2m, 높이 1.25m)의 소형위성이다.

발사 후에는 두바이의 환경과 재난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책임자인 쎄트렉아이 김병진 부사장은 “인공위성은 고가임과 동시에 고정밀의 첨단제품이므로 발사장까지 이동에 있어서도 진동이나 주위환경 등에 대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계획과 안전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간의 결실이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지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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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각 대학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분위기는 대전·충남지역 등 전국의 학계, 정치계, 노동계, 각종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전·충남지역 11개 대학 216명의 교수들은 9일 충남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권적 차원의 반성과 국정전반에 대한 정치적 쇄신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전국적으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9일 대전·충남·충북 지역 교수들이 민주주의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정권차원의 반성과 국정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이성희·김상용 기자 lsh77@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이어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시민적 권리들에 대한 정권적 차원의 침해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결연히 항의한다”며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의 원칙, 국가권력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대통령이 직접 노 전 대통령의 불공정 수사에 대한 사죄와 내각 총사퇴를 포함한 국정 쇄신 단행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사법부와 검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 착수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자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의 기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과 천안아산경실련 등 충남지역 진보진영도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정권차원의 반성과 국정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전직 대통령이 비극적 죽음을 맞아한 데 대해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정부가 집권한 이후 어렵게 이뤄놓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디어 관련법을 통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무너뜨리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역시 심각하게 후퇴하고 있다"며 "국가기관의 불공정 게임으로 일반 국민들, 사회적 약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을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현 정부는 철저하게 수도권 신봉 정권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지방무시에 나서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정책을 철회하고, 국가정책의 일관성·안전성·신뢰성을 위해서라도 행정도시, 혁신도시의 정상추진을 위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충남지역에서 서명을 받기 시작해 하루 만에 1000명이 시국선언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보건의료인 73명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현 시국이 매우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민건강과 민주주의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공안통치를 즉각 중단하고 신자유주의적 보건정책과 입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 이후 22년 전인 1987년 6월의 항쟁 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총칼을 앞세운 군사정권에 맞서 목숨과 바꾼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제는 시민의 광장이 경찰버스로 폐쇄되는 일이 일상화됐고, 남과 북이 총부리를 겨누고 무력충돌을 예삿일처럼 입에 달고 사는 시대가 됐다”며 “독선과 독주, 불통과 탄압, 오만과 편견, 아집과 자만심이 가져올 반민생 반통합의 시대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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