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는 지역민의 애환과 즐거움 등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19년을 쉼 없이 달려 왔다.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지역민의 문화, 정보욕구 충족을 위해 달려 온 충청투데이의 19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되짚어 본다. 충청투데이는 지난 1989년 창간준비위원회 임시사무소를 대전 도마동에 설치한 이래 19년간을 지역민의 행복추구권 실천에 앞장서 왔다. 때로는 아픔을 겪었고, 때로는 사회현상에 일침을 가하며 지역민과 동고동락했다. 충청투데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충청권 언론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신문, 실천하는 신문, 정보화사회를 이끄는 신문,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신문을 기본모토로 19년을 걸어 왔다.

특히 그동안 지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면서 관행처럼 돼 오던 중앙 중심의 지면에서 탈피해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면에 충청권 소식만을 게재하는 순수 지방지를 구현해 왔다.

충청투데이는 1·2면과 경제면, 주요 사회면 등에 깊이 있고 생생한 지역 소식, 생활 밀착형 경제정보, 밝고 유익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과감하게 지면에 전진배치해 지역 언론의 소명을 실천해 왔다.

또 제보나 의견을 비롯 독자요구를 겸허히 수용,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고충처리위원제도 운영을 포함해 독자위원회, 전문위원제, 현장 전문가로부터 직접 문제를 조망하기 위한 전문기자제, 외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담아 내는 오피니언판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실제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밀착기사는 각종 특종 및 기자상을 거머쥐는 기염으로 표출됐다.

태안 유류유출사고 당시 본사 사회부는 ‘허베이 스피리트 유조선 정박 위치 안 지켰다’는 보도를 최초로 연재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적극 반영하고 심층적인 사건 진실을 파헤쳐 여론화에 크게 기여했다.

충청투데이는 ‘대전지역 빈민층의 실태’, ‘항일운동 관련 자료의 폐기’ 등으로 기자상과 편집상을 거머쥐면서 우리 곁의 소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데 땀을 흘렸다.

   
이 같은 발품에는 한국은행의 역사도 바꾸어 놓았다.

본보가 보도한 ‘10원짜리 동전’ 시리즈는 한국은행의 10원짜리 동전을 40년 만에 바뀌게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본사는 10원짜리 동전을 녹인 뒤 팔찌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로 제작돼 시중에 대량 유통시키는 등 화폐의 고의적 훼손사례를 심층, 보도 해 한국은행의 10원짜리 동전 전면 교체라는 이슈를 불러왔다.

또한 대전 세천저유소의 오염 실태를 깊숙이 파고 들어 지역의 환경오염 실태와 관계 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일침을 가해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외도 ‘서산 대산공단의 환경문제’, ‘충청권 내 멸종위기 동물 보도’, ‘행정도시 성패의 초일류 인프라 탐사 보도’, ‘천연기념물 번식지를 가다’ 등 다양한 취재, 보도로 기자상들을 차지했다.

충청투데이는 지역이슈를 심층적으로 취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탐사취재팀을 구성해 공공기관 등 힘 있는 기관, 기업, 개인 등의 비리, 부조리를 파헤쳐 실질적인 주민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또 주 5일 근무제 등에 맞춰 건강, 재테크 등 관련 기사를 연재해 읽을거리를 충분히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여건을 반영한 참신한 기사를 실어 독자들의 욕구에 부응, 내실있는 신문으로 거듭나 가독률을 끌어 올렸다.

웰빙, 건강, 재테크 등 관련 기사를 연재해 읽을 거리를 충분히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한 참신한 기사를 실어 독자들의 욕구에 부응했다.

지역사랑은 각종 문화행사로 이어져 지역민의 흥겨움과 건강성을 다졌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은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은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2만여 명에 달하는 지역민이 동참, 나라사랑과 지역사랑, 환경사랑 및 에너지절약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가정의 최고경영자인 아줌마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경기불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아줌마 대축제는 지난해 무려 25만 명이 찾아 지역민의 대축제, 대화합의 물결을 이뤘다. 충청투데이의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인 대청호마라톤대회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동호인, 시민 등 1만 5000명이 운집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충청투데이의 결실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4년연속 우수 신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로 나타났다.

우수 신문 선정은 정부가 경영안정성, 투명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각 부문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신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특히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 언론을 선도할 옥석을 가리는 데 있는 만큼 진정한 지역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판단기준의 잣대가 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강한 신문’만이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굳건한 토대 위에 안정된 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사는 지역 언론을 둘러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진정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신문이 되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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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의 전체적인 시장 전망에 있어 낙관과 우려가 혼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판단에도 신중함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장세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서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개별투자 요령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윤여원 현대증권 둔산지점장

윤 지점장은 “올 하반기에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IT와 자동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되고, 또 친환경에너지 수요증대에 따른 풍력·태양력·원자력 관련주 및 LED·에너지 등의 업종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펀드투자에 있어서는 국내 주식형 적립식 펀드와 중국관련 펀드를 추천했다.

투자 구성비율은 주식 40%, 부동산 20%, 펀드 20%, 예금 20%를 제시했고,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주식 및 펀드 비중을 상향시킬 것을 권했다.

특히 변동성이 클 것에 대비해 가용현금을 30~40%대로 유지해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 등 극단적 판단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갑영 농협중앙회 대전PB센터장

김 센터장은 “경기회복과 동시에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에너지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카 출시와 함께 2차 전지업종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고,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에 따른 건설·토목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증대도 예상했다.

그러나 김 센터장도 일시적 반등 외에는 경기 전반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충분한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구성비율은 예·적금 40%, 펀드 20%, 주식 20%, 부동산 20%이며, 주식투자 비율을 줄이는 대신 국내 가치주 또는 중국펀드 등 적립식 위주로 꾸준한 납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유정 하나은행 둔산PB센터장

김 센터장은 “주식시장에서는 증권과 금융, IT 업종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상품 및 원자재 관련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올해에는 주식시장에 있어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하면서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채권의 비중은 현상태를 유지할 것을 권했다.

지역 부동산의 경우 아직은 투자에 나서기가 조금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대신 수도권 지역의 투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가보다는 수도권의 아파트를 겨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혜진 한국투자증권 청주중앙지점 팀장

김 팀장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자산가치와 현재 수익가치에 비중을 많이 두고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펀드 투자는 증시의 상승과 하락 예상이 교차하기 때문에 적립식이 바람직하고, 주식 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가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업실적 등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정세의 불확실성 등으로 아직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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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등을 넘어 세계 속에 강한 충남 이미지를 심기 위한 충남 현안사업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미래 충남 100년 역사를 새로 쓸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과 충남 교통혁명을 불러온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 개최예정인 ‘2010 대백제전’ 등의 사업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국가균형발전에 따른 국방대 논산이전과 여전히 대운하 건설 의혹을 벗지 못하고 있는 금강살리기 사업, 서해선 물류 철도 등은 번번이 암초에 걸려 뒤우뚱거리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및 충남도청 신청사 기공식이 오는 16일에 개최된다. 도청이전 신도시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3만 8000㎡에 2020년까지 2조 1624억 원을 들여 10만 명(3만 8500가구)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2012년 말 완공 예정인 도청 신청사는 23만 1406㎡의 터에 지하 3~4층, 지상 7층, 주차 대수 1500대, 연면적 10만 2331㎡ 규모로 건립되며 공사금액은 보상비 700억 원을 포함해 총 3277억 원 규모이다.

도청이전 신도시는 탄소중립도시, 쾌적한 도시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전신주·담·쓰레기·육교·입식 광고판 등이 없는 5무(無) 도시, 교육특화도시, 공공디자인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충남의 광역행정서비스를 담당하는 기관이 서해안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충남의 균형발전 선도역할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살리기 사업

금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이달 내에 확정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공주·부여지역을 우선 착공해 2010년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강의 생태복원과 함께 백제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의 하천부지 주민들은 제대로된 보상을 해 줘야 한다며 투쟁 중이고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사업 백지화를 주장해 오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국방대 논산이전

정부는 2005년 6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방대학교를 각 군 본부가 소재하는 충남으로 배치하는 것을 명문화 했다. 이후 2007년 12월 제29차 국가균형위에서는 국방대를 논산이전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과 달리 국방대 측은 전체를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옮기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어 충남도와 논산시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달에 국방부에서 국방부와 논산시 각각 10명씩 참석하는 국방대 이전에 대한 2차 협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지난달 말 동시개통돼 충남 내륙과 서해안권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두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적으로 6조 356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 4914억 원의 부가가치 증대 효과, 4만 121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두 고속도로 개통으로 발생하는 간접편익의 54~61%는 직접 충남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39~46%는 기타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대전~당진은 거리상 25.4㎞, 시간상 1시간 줄고 공주~서천은 거리상 17.3㎞, 시간상 40분 단축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만 연간 2747억 원(대전~당진 1524억 원·공주~서천 1223억 원)에 이른다. 오염물질 배출도 9만t 감소시켜 연간 194억 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0 대백제전 개최

‘2010 대백제전’은 내년 9월 15~10월 17일까지 32일간 공주와 부여 일원(16개 전 시·군 참여)에서 ‘700년 대백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목표 관람인원 260만 명(외국인 2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백제와 관련된 공연과 전시, 이벤트, 국제학술회의, 체험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특히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도시 등 20개 도시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200만 명에 육박하는 입장객을 모은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성공 여세를 몰아 충남 태안 안면도를 '서해안의 베니스'로 조성하기 위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오는 2018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내달 초 우선협상 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단체 의견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 간담회 개최와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까지 구체적 사업 실행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조성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1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뜨고 2018년에 관광지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1991년부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380만 8000㎡를 국제수준의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목되는 사업들

보령~안면 연륙교 건설과 서해선 철도 건설, 아산만권 신도시 개발사업, 태안관광레저 기업도시 건설사업이 충남도 발전을 견인할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보령~안면 연륙교 건설은 보령시 신흑동~태안군 고남면(국도77호)을 잇는 14.0㎞로, 오는 2017 완공될 예정이다. 모두 54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9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에 이어 내년 7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남도는 연륙교가 건설되면 차량운행비 절감 103억 원, 통행시간 절감 129억 원, 교통사고 비용절감 6억 원, 환경비용절감 20억 원 등 총 258억 원의 편익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서해선 철도 건설은 2018년, 아산만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2015년, 태안관광레저 기업도시 건설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기획단계에 와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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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0일 여권 쇄신 등 당내 문제와 관련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화합없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개인적으로 화합을 위한 최선책은 인사라고 생각한다. 화합이 이뤄질 때까지 앞으로 인사가 있을 때마다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이라고 ‘화합’을 현 당내 상황의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당·청 간 소통을 위해 기구와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 건설과 관련 “행정도시는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해선 “충청도가 훌륭한 후보지라고 들었다.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청도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검찰 책임론 대두와 관련 “검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을 손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잘못된 수사관행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에 대해 검찰에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깊이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충청권의 최대 현안이다. 6월 국회에서 세종시법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충청권은 이 같은 현 상황에 대해 여권의 무관심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 대표는 6월 국회에서 세종시법을 처리할 것인지, 행정도시 건설을 제대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행정도시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다. 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첫 걸음이 세종시법인데, 이미 지난해 관련 법안이 제출돼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핵심쟁점인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대해서는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하기로 여야 간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관할구역에 대해 지자체 간에 다소의 이견이 있고, 수행 기능의 범위와 어떤 방식으로 수행기능을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 세종시 설치가 충청도민의 염원임을 잘 알고 있다.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여야 합의가 원활히 도출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

- 충청권 현안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역시 뜨거운 감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내건 충청권 대표 공약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포항시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충청권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여러 지자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청도는 대덕연구단지가 있기 때문에 연구산업 인프라, 정주 여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한나라당은 관련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해 추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하루 빨리 국회를 개원해 관련법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관련법이 이미 통과돼 지역선정 과정에 들어갔다. 이 역시 여러 지자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데, 충청도도 훌륭한 후보지라고 들었다. 국가의 미래경쟁력과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청도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하겠다.”

- 현 정부 들어서면서부터 당·청 간 소통 부재의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여전히 '탈 여의도'를 주장하며, 여의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과거 한나라당 정권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당 대표로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을텐 데 과연 당·청 간 소통 부재를 어떻게 해소하고, 이를 위한 당·청 간 제도적 장치가 있다면 무엇인가.

“사실은 그동안 당청 소통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당대표와 대통령의 정례회동뿐만 아니라 당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과 청와대 수석들 간에 실무적인 접촉을 자주했다. 그런데 논의 내용이 보도가 잘 안 되니까 마치 소통이 안 된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시다시피 과거 여당은 정무장관을 둬 당의 주요회의에 참석을 했고,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했기 때문에 당 총재 비서실장이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참석토록 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이 명예직을 제외한 당의 어떤한 직책도 가질 수 없고, 당청 소통을 위한 두 가지 소통 제도도 없어졌다. 그래서 제가 지난 정례회동에서 대통령을 만나 현재의 당 체제에 걸맞게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건의를 드렸고, 대통령께서도 동의를 했다. 지금 당 쇄신특위에서 이런 기구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박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은 어떤가.

“한나라당 내에서도 많은 생각과 논의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론 통합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방안이 있을 지 쇄신특위를 비롯한 당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먼저 당의 화합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통합을 위해 나아가겠다. 쇄신특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니,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국민 통합과 지역, 계층 간의 대화합을 이루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 노 전 대통령의 투신과 관련 검찰에 대한 불만이 상당 부분 표출되고 있다. 박 대표도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관련 여러차례 문제점을 지적했는 데, 박 대표는 이 같은 검찰을 향한 여러 목소리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또 검찰 수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수사과정을 매일 같은 브리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가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바 있다. 수사의 비밀 유지 의무와 국민의 알 권리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심도깊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충청권은 한나라당이 선거 치르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다.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내년 충청권 지방선거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또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나라당이 충청도에서 풍성한 수확을 올린 적도 있었는 데 지난 총선에서는 충남·북을 통틀어 하나의 알곡(제천·단양) 밖에 거두지 못했다. 민심은 선거를 통해 표현된다고 믿기 때문에 충청도민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충청도민의 마음, 즉 충심을 얻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충청권에 많은 현안이 있음을 알고 있다. 예산이 없어서 추진하지 못 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지역 예산을 철저히 챙기겠다. 행정도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충청도민이 원하는 지역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겠다. 충청도민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도록 환골탈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청도의 사랑을 받는 한나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북한은 최근 '개성공단 관련 기존 법규 및 계약무효'를 선언하며, 현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입장은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 구체적인 방향이 보이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현 정부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개성공단은 다소의 문제가 있어도 이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북한이 경제 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개성공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고히 보장되고 제반 합의가 존중되는 등 기업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기존 법규 및 계약의 무효 등을 언급하는 것을 볼 때 과연 북한이 개성공단을 계속할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개성공단을 폐쇄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옳은 방책이 아니다. 현재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 끝으로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전지역을 아우르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 맞아 충청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20여 년 전에 대전지방검찰청 검사로 일했다. 그러면서 충청도 곳곳을 가 봤고, 충청도민들의 민심에도 익숙하다. 집권여당의 대표로 일하면서 제가 정들었던 고장에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항상 생각하고 있다. 충청도가 과거에는 교통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충청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 충청도민 여러분께서도 한나라당을 좀 더 사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프로필>
△ 법무부·검찰청 검사(부장검사)
△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장
△ 춘천·대전·부산지검 검사장
△ 부산고검 검사장
△ 제13·14·15·16·17대 국회의원
△ 법무부 장관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한나라당 원내총무
△ 한나라당 최고위원
△ 17대 국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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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지역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해 놓은 기초단체의 관련 조례·규칙들이 대대적으로 손질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공정경쟁을 제한하는 조례와 규칙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례·규칙 개선안은 제증명 수수료 등 환불금지 규정 개선, 공공시설 관리수탁자의 자격·선정기준·절차 규정 보완, 공영주차장 관리수탁자 선정방법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특히 타 지역업체 진입제한이나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 제고 규정, 특정자재 차별취급 규정 등에 대한 개선안도 제시됐다.

공정위와 행안부는 견인대행업과 분뇨처리업의 경우 해당 기초지자체에 주소를 둔 업체에 대해서만 영업을 허가하도록 한 규정(대전 서구·유성구, 충남 금산·태안)을 폐지하도록 했고, 관급자재 사용 의무(충남 계룡·금산·당진·태안, 충북 괴산·영동·증평)도 폐지하도록 했다. 또 지역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비율 제고와 과당경쟁제한 의무를 기초단체장에게 부여한 규정(충남 아산·서산, 충북 괴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도 개선하거나 폐지하도록 권고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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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친환경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첫 최첨단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LG화학은 10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정우택 충북도지사, 구본무 LG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서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인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HEV), GM 볼트 플러그인 전기자동차(PHEV) 등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자해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오는 2015년 2조 원의 매출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오는 2015년까지 30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및 4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내달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차가 오는 9월 양산할 예정인 ‘포르테’의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은 국가경쟁력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시설이라는 사명감으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일등 수준의 제품을 생산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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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호 충남대 총장> 먼저 충청지역의 대표 언론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충청권시대에 지역민의 대변자로서 우리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충청투데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올바른 비판과 견제의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랑스러운 지역의 정론지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장병집 충주대 총장> 충청권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청투데이가 창간 19주년을 맞이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모든 충주대학교 구성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충청투데이는 언제나 변화하고 실천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기존 지방지의 틀을 깨는 지역소식과 생활밀착형 경제정보 등으로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곧은 비판과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 주는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
충청권의 대표 신문인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맞아 155만 충북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 충청투데이는 충청인의 알권리 충족과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자치 시대를 선도하는 언론으로 충청인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 번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충청투데이는 대전, 충청인들에게 생활의 지침과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대덕특구를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서도 애정어린 시각으로 심도 있게 보도함으로써 대덕특구 종사자를 비롯한 과학기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과 문제점을 널리 밝히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불 같은 신문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충북 경제인과 함께 축하드리며, 대전 충남·북에 두루 독자를 가진 언론사의 특성에 맞게 충청권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기업인의 기를 살려주는 기획기사 등을 강화해 반 기업정서 해소와 경제위기 극복에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 또 사회의 밝은 면과 긍정적인 면에 보다 더 지면을 할애해 갈등과 대결 구조의 사회를 화합과 단합의 장으로 유도해주시길 바란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 충청투데이는 지역대표 신문으로서 대전·충청지역의 대표 프로 스포츠 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소식과 프로축구, 프로배구 등 소식을 매번 빠지지 않고 전해주신바 한화이글스를 비롯한 지역연고 프로구단이 꾸준한 인기와 힘을 얻어 각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무쪼록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리며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화목과 안녕이 영원하길 기원한다.

<신우인 청주교육장> 충청투데이가 선비의 고장 충청도민의 바른 눈과 귀가 되어 애향의 정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고장의 산 역사를 칼보다 강한 펜으로 그리는, 밝고 바른 언론으로 우뚝 섬에 우선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모든 분야에서 예리한 통찰력과 정확한 보도로 충청도민의 단정한 품성과 멋을 대변하는 ‘미래의 충청도신문’으로 거듭 성장해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언론사는 지령 5년이 지나면 성년으로 인정하고, 10년이 되면 장년으로 인식하는 게 관례다. 19주년이라면 장년의 원숙함을 갖춘 시기라고 본다. 충청투데이가 걸어온 길을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충청투데이는 지방의 대변지로 충실한 지역사회의 거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충청을 비춰주는 거울이자 충청인의 주장을 대변하는 목탁의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은용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장> 창간 19주년을 맞은 충청투데이를 애독하면서 종종 깜짝 놀라곤 한다. 기사 하나하나의 내용이 충실할 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개최하는 문화행사도 그 규모가 크고 짜임새가 있어 그렇다. 앞으로의 충청투데이도 지금처럼 가면 좋겠다. 모든 구성원이 처음 시작할 때의 각오로 내일을 향해 한 걸음씩 더 뛴다면 충청투데이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윤우식 환경관리공단 금강유역본부장>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지방신문의 역할은 참으로 지대하다. 19년째 충청권의 경제, 사회, 정치 발전을 위해 의연히 정도를 걸어온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온몸으로 축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염원한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이며 환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솔루션입니다. 금강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부탁한다.
 
<김광선 한국산학연협회장> 선진국일수록 지방신문의 역할과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창간 19주년을 맞은 충청투데이가 진정한 충청인의 대변지로 입지를 굳혀가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중소기업들이 산학연을 활용해 기술력을 확보해가고 경쟁력을 축적해 가는 모습을 적극 홍보해 주시기 부탁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과 연구소에 대한 조명도 부탁한다.
 
<나태주 시인> 어느 새 창간하신지 19주년이라고 하니 적지 않은 연륜이라 여겨진다. 오늘날, 중앙지에 비해 지방지가 주력해야 할 분야는 그 무엇보다도 지역의 문화에 대한 사업이라 여겨진다. 정치나 경제라 하더라도 지역의 그것을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할 것이겠지만 문화면이야말로 지역의 언론 매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로라 여겨진다. 충청지역 일간지의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시기 바란다. 

<유경철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불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해 해주길 기대하면서, 우리 지역의 체육을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또 주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서 체육이 도민화합을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
 
<이상도 라이온스협 355-D지구 총재> 우선 대전 및 충남·북 시민에게 생생한 지역소식과 생활정보를 전해주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축하한다.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충청투데이의 노력들은 대전 충남을 뛰어넘어 충청권을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됐다. 앞으로도 충청권 지역민이 이웃을 돌아보고 또 불우한 사람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는 노력을 경주해 주길 기대한다.

<정명희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충청투데이의 19년 세월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충청투데이는 충청권 언론의 기수로 손꼽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업적을 쌓아왔다. 대전을 비롯해 충남·북을 아우르며 충청권의 비전을 제시해 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길 소망한다. 건승을 기원한다

<박영배 충북상인연합회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맞이해 충북상인 1만 1200여 명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항상 충북지역 48개 전통시장에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상인들의 입장에서 상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부탁한다.

충청권 최대 언론으로서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어루만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창간을 축하한다.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돌을 축하합니다. 올해 대전에서 큰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라는 큰 과제가 있다. 대전이 첨복단지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충청투데이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 IAC 국제우주대회를 비롯해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게 돼 많은 손님들이 대전을 찾게 되는 데, 충청투데이가 앞장서서 큰 두 개의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이시찬 바살협 대전시협의회장> 충청투데이가 창간한 지 벌써 19년이나 됐다. 바르게살기운동은 건전한 국민정신을 확립하기 위한 정신운동이다. 충청투데이도 역시 지역사회에 건강한 정신이 확립될 수 있도록 좋은 기사를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전달해주기를 부탁한다.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는 지역민들에게 효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충청투데이도 효사상의 중요성을 지역민들에게 고취시켜 주기 바란다. 

<김종남 전국환경련 사무총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많이 발굴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환경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충청투데이가 앞장서서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환경을 보호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

아무쪼록 충청권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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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의 모체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간의 함수관계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그 후폭풍이 불어닥친 6월 국회를 맞아 어떻게 변화될지 충청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세종시 건설에 딴죽걸던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이 노 전대통령 서거 이후 폭발된 지방균형발전 목소리에 어떤 대응논리를 가질지와 그 논리가 어떤 스펙트럼을 형성할 지, 이에 대한 충청권 공조, 시민단체 지원 사격이 더해진 세종시 원안 건설을 둘러싼 대립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대선 때 충청권 공약을 빌미로 사실상 세종시에 입양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마저 관련 특별법이 세종시법 처리 이후에 심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표류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7차례나 논의가 이뤄졌고 가장 논란이 컸던 법적지위 문제는 지난 4월 국회 때 여야 합의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결정됐다.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에 필요한 국가재정지원과 인근지역 상생발전, 관할구역에 연기군 잔여지역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짐으로써 외형상으로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주요 사항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로 보여진다.

하지만 세종시의 인구와 면적 등을 감안해 자치사무와 광역사무의 범위에 대한 부분이 4월 임시국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기를 넘긴 것이 문제로 남아있다.

충남도는 세종시의 기능 배분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법적지위가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합의됐으면 일단 모든 광역기능이 부여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고 세종시가 출범할 당시의 인구, 면적 등을 감안해 일부 기능을 유보하고 경과조치를 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여기까지는 일단 세종시 해결에 외형적인 모습이다.

▲원초적 화두는 ‘원안 추진’

그러나 ‘행정도시의 원안 추진은 무엇일까’라는 원초적 화두가 던져져 있다.

충청투데이는 2008년 1월 14일자 1면을 통해 현 정부의 부처 간 통합으로 행정도시로 이전할 부처가 줄어들고 이에 따른 행정중심복합도시 축소 우려를 최초 보도했다.

부처 간 통합으로 행정도시에 이전하는 기관이 12부 4처 2청에서 9부 2처 2청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행정도시의 원안 추진은 9부 2처 2청만 옮기는 것을 의미할까.

행정도시 건설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유세활동 중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이후 대통령 산하의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이어 국회는 2004년 1월 신행정수도의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이른바 신행정수도법)을 공포했다. 같은 해 8월 11일 국회는 연기군과 공주시의 일부를 신행정수도의 입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21일 헌법 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으면서부터 충청권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국회는 이듬해인 2005년 3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이마저도 위헌 소송이 제기됐지만 헌법 재판소의 합헌결정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부 이전 변경고시 서둘러야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볼 때 행정도시 원안 추진은 앞으로 청와대와 국회를 옮기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단순히 9부 2처 2청의 정부기관을 옮기는 것만을 행정도시 원안 추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충청권 주민들은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이라는 평생 지울 수 없는 멍울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한 채 9부 2처 2청마저 이전을 꺼리고 있으며 이는 ‘정부이전 변경고시 지연’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나다.

그럼에도 불구 세종시의 축소 의혹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라고 있지만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행정도시 악용 우려가 있다며 '선(先) 세종시 특별법, 후(後) 과학벨트특별법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제과학벨트 충청권 명기는 상생 해법

교육과학기술부의 계획대로라면 과학벨트 사업은 올 상반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입지를 선정한 후 세부계획을 세워 내년에 착공식을 갖고 중이온가속기 등을 설치한 다음 오는 2015년에 완성토록 돼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행정도시 변질 내지 무산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특별법안이 언제 통과될 것인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이 같은 일련의 의혹을 상쇄하려면 행정도시 원안 추진의 밑바탕인 정부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9부 2처 2청 그대로 시급히 발표해야 하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역시 당초 공약대로 입지를 충청권으로 확고히 굳히는 길 만이 당초 취지를 살리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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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3년차를 맞은 충북은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자체적인 사업들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프로젝트 등 일부 현안사업들은 아직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투자유치가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목표인 20조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는 청주공항 민영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내륙첨단벨트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은 아직도 가시적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

민선 4기 3년여 만에 충북의 투자유치 규모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144개 기업 19조 4132억 원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다. 국내기업 137개 18조 3150억 원, 국외기업 7개 1조 982억 원으로 조만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치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공장을 준공했거나 공사 중인 기업은 전체 협약업체의 42.3%인 61개로 나타났다. 인허가 중인 업체는 4개, 설계 중인 기업은 42개, 지구단위계획 및 산업단지 조성 추진 33개,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4개이다.

올해 말까지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70%인 100여 개 기업이 준공하거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들이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경우 지방세 수입 1823억 원, 인구유입 11만 7000여 명, 취업유발 18만 6000여 명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내륙첨단산업벨트 설정 및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착공


충북을 비롯해 내륙지역이 국가의 초광역개발권에서 제외되자 충북도가 적극 나서 내륙 3개 시·도와 함께 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설정을 정부에 건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2단계 지방발전종합대책에 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설정을 의지를 밝혔고, 현재 세부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내륙첨단산업벨트는 원주~충주~대전~전주를 한권역으로 하고 있다.

충청고속화도로는 올해 정부가 타당성조사비 10억 원을 반영하는 등 조기착공 의지를 보였다. 이미 지발발전종합대책의 내륙단산업벨트 예시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조기착공의 경우 충북 북부권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기업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신도시·충주기업도시

진천·음성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는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현재 100%의 토지보상률를 보이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도 지난해 7월 착공, 100% 토지보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및 기업유치 과제가 남아 있다. 12개의 이전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노동연구원이 통폐합됐다.

따라서 충북도는 통합대상인 2개의 정보통신 관련 기관을 중부신도시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청주국제공항은 정부가 지난 3월 운영권 매각 대상공항으로 선정 발표했다. 항공수요 감소로 지방공항의 경영악화가 지속되자 정부는 지방공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청주공항의 민영화를 전제로 정책적 지원을 통한 공항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대형 거점공항 육성 △화물중심 공항 육성을 위한 시설투자(활주로, 화물터미널 등) △다양한 국제노선 확충 지원 △청주공항 인근에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발표 이후 구체적인 공항 활성화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5조 6000억 원이 투자되는 국가 대형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충북은 오래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왔다.

첨복단지 후보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가유일의 바이오단지로 지난해 완공됐다. 오송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1개 국책기관, 연지원시설이 입주하게 되며, 청사건축이 한창인 6개 국책기관은 내년 12월 입주하게 된다.

여기에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유수의 58개 기업체가 입주예정이다. 인근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있고, 이들 연구원에는 첨복단지에 시설할 코아인프라, 각종 시설이 구축돼 있다. 따라서 오송에 첨복단지가 유치될 경우 초기시설투자비 8000억 원 중 5000억 원이 절감되며, 국토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로 국토균형발전과 연구·개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충북도는 이러한 강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첨복단지의 오송 입지선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또 충북은 가중치와 평가단 구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복지부와 평가용역기관을 방문, 평가항목에 대한 합리적인 가중치 설정과 공정한 평가단 구성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정치논리에 의한 결정을 차단하기위한 노력과 경쟁 지자체와 연합해 공정한 평가를 촉구할 계획이다.

◆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

1000억 원 규모의 충북인재양성재단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2월 설립 등기와 함께 3월에는 창립이사회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기금은 234억 원이 조성됐으며, 1362명에게 20억 5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목표기금을 달성하는 노력과 함께 우수인재 육성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강도 충북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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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갑작스런 사고와 죽음 앞에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3살된 딸아이를 보면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야 죽은 남편에 대한 도리일 것 같아 일어서게 됐습니다. ”

김현미(36) 씨는 지난 1998년 7년간의 연애끝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했다. 결혼 후 1년 만에 딸 수정(가명)이가 태어났다.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며 미래에 꿈을 키워가던 세 가족에게 2001년 불행이 닥쳐왔다.

식당에서 잠을 자던 남편에게 화마가 덮쳤다. 남편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1년간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다. 그동안 모아둔 돈은 모두 병원비로 날아가 버렸고 시댁의 도움을 받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남편은 1년간 투병했지만 결국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김 씨는 남편의 사망 이후 실의에 빠졌고 자살까지도 생각했다. 하지만 수정이를 볼 때마다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어쨌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고, 일자리를 찾았다.

처음 찾은 일은 화장품 영업사원. 한 달간 열심히 일했지만 손에 들어오는 돈은 30여만 원 안팎이었다. 수정이를 키우며 일을 한 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화장품 영업일을 그만 둔 김 씨는 청주지역자활센터의 도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자활지원사업인 집들이 사업단에 들어갔다.

비로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해본 도배일이 고됐지만 적성에도 맞았다. 무엇보다 스스로 일을 해 돈을 벌고 딸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2년간 집들이 사업단에서 경험을 쌓은 김 씨는 2004년 사업단 동료들과 함께 하나건축이라는 공동체사업단으로 독립하게 된다. 하나건축은 청주지역의 공동체사업단 1호이다. 공동체사업단의 독립과 함께 김 씨는 공동명의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사업체를 갖게 됐다.

그리고 남편의 투병생활 때부터 시작된 기초생활수급자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자활공동체 사업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는 수급비보다 그리 많지 않은 수입, 서로 어려운 사람끼리 모이다 보니 갈등도 많았다. 결국 8명이 시작한 사업은 3명만 남게 됐지만 그만큼 자립에 대한 의지가 강한 구성원들로 인해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씨는 “일을 시작하면서 수급비용보다 그리 많지 않은 돈을 벌기 위해 왜 고생을 사서 할까 하는 후회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딸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아직 고객관리나 영업활동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힘들긴 하지만 자립하려는 의지만 가져도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하나건축을 전국 집수리공동체 중 최고의 자활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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