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건국건설이 시공한 대전시 서구 월평동 약사회관. 건국건설 제공 |
|
|
올 들어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심각한 수주난을 겪으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굵직굵직한 공사를 잇따라 수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 중견건설업체의 행보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건국건설㈜이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건국건설이 시장에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건국건설은 이미 베테랑 건설사로 인식되고 있다.
건국건설은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전지역 계약액 순위 9위 자리를 지킬 만큼 그 위상이 녹록치 않다.
특히 민간공사 및 공공공사 수주시장에서 건국건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측면도로(6-2공구 상선)에 이어 한전 KND㈜ 충남지사 사옥 신축공사를 수주했고, 최근엔 행정도시~공주 정안IC(2공구) 도로건설 공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건국건설이 단기간에 중견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도의 설계디자인 기술과 특수공법 시공기술을 축적, 고객의 요구에 최상의 만족을 약속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역사는 짧지만 사업 영역이 다각화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건국건설은 건축, 토목, 조경, 전기, 소방공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건국건설의 주력 아이템 중 하나는 건축과 토목공사. 지금껏 일반 건축물 중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이는 공사실적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계산업 허리사랑병원 신축과 대덕대학 무창포 수련원 리모델링, 대전시 약사회관 신축, 송촌동 아카데미타워, 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 자동화물류창고, 노은 119안전센터, 충남대 농학 1호관 및 법경관 장애인용 승강기, 용운동 어린이집,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청사 신축, 부여소방서 증축, 탄방동 남서당한의원 등이 건국건설 작품이다.
토목공사로는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발주한 시내버스 기점지 신규 조성 및 환경개선사업,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한 행정도시 용수공급시설, 대전시교육청이 발주한 대전공고 외 7개교 배수로 준설, 대전 중구청이 발주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대전도시공사가 발주한 금고동위생매립장 6단 제방설치, 금산군이 발주한 오지종합개발사업, 반석 웰빙타운 신축 토목공사 등이 있다.
조경공사에 적극적이다.
우선 지난 8일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대전 도안지구 조경공사 2공구를 청일엔지니어링(60%), 파크종합건설(20%)과 함께 참여해 수주했다.
또 대전 유성구 녹지사업소가 발주한 삼정·진터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 명물테마거리 조성(족욕체험장)과 ㈜이앤지텍이 발주한 문평동 사옥 조경공사, 유성구 공원녹지사업소에서 발주한 가로수 생육환경개선사업 등 크고 작은 조경공사를 했다.
전기공사와 소방공사에도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에서 발주한 체육관 전원 교체공사와 대전서부교육청이 발주한 수미·정림·삼천·한밭초등학교 냉난방전기공사와 충남도교육청이 발주한 구마초 개축공사 전기공사, 판암동 주공아파트 3단지 승강기 전기배선 교체공사, 대전 법동중학교 교사 증축 소방공사 등 20여 건의 전기·소방공사 실적을 쌓았다.
개발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월 부동산 개발업 등록증을 취득해 그간 건축·토목 전문업체라는 한계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건국건설은 이와 함께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솔선수범한다.
건국건설은 지체장애인 특수학교인 대전혜광학교 공사 중 운동장에 잔디를 조성해 기부하고 한국 해비타트 운동본부에 가입, ‘사랑의 집짓기’ 건축현장을 찾아가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을 적극 후원 중이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 고용안정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3년 10월 대전지방노동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2006년 12월에는 현장시공관리의 성실함과 119안전센터 우수시공을 인정받아 공주소방서장 감사패를, 2007년 10월에는 유성명물 테마거리 조성 중 기술능력 및 공사기간 단축 공로로 유성구청장 공로패를, 같은해 12월에는 대덕구 장애인복지 향상과 자립생활보장 기업으로 선정돼 대덕구청장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같은 시기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사옥 신축공사에서 기술능력을 인정받아 건강관리협회장 감사패를, 지난해 2월에는 천안백석고 외 9개교 민간투자 건설 공사 중 건국건설이 시공한 건축물이 아름답고 튼튼한 건축물로 선정돼 두마초등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문건설인 권익신장 기업으로 선정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같은해 6월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건국건설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국을 무대로 뛰는 건설사로서의 변신과 해외 진출을 위해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다. 건국건설은 이의 일환으로 포항 미즈맘산부인과 신축공사와 거제옥포중앙시장 재건축 공사, 서울 영등포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를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3등급에서 2등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지역기업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