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형상을 본떠 만든 생태연못과 바닥분수, 정자 등이 조성된 시민의 숲 '유림(裕林)공원'(5만7000여 ㎡) 개장식이 28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조성된 유림공원에서 열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과 박성효 대전시장 등 관계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조성한 유림(裕林)공원이 착공 2년여 만인 28일 개장, 대전시민 및 관광객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계룡건설은 이날 오후 5시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 공원 관계자, 시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림공원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은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에 이어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문화공연,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유림공원은 지난 2007년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희수(喜壽)를 맞아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직접 조성한 공원으로 유성구청 앞 갑천과 유성천 삼각주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개장식에서 "계룡건설이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장의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밀어주셨기 때문"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돈을 내놓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모든 시민들이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기부하자는 뜻에서 유림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유림공원에는 안면송, 속리산송, 은행나무, 벚나무, 백송 등 교목류 70종 2000여 주, 영산홍, 철쭉, 황매화, 회양목 등 관목류 26종 7만 5000여 주, 초화류로는 백일홍, 튤립, 관상용 양귀비꽃, 패랭이꽃 등 108종 25만 5000여 본 등이 식재됐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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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재가 대를 잇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8일 문화재청과 대전시 등에 따르면 6월 현재 시 지정 무형문화재는 17종목에 달하고 있지만 이를 계승할 전수조교는 전체 종목의 25% 정도에 불과하다.

시 지정 무형문화재는 음악 분야 4종목, 무용 분야 1종목, 놀이와 의식 분야 4종목, 공예기술 분야 6종목, 음식 분야 2종목 등 모두 17개 종목이며,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음악 5명, 놀이와 의식 3명, 공예기술 6명 등 모두 17명이다. 그러나 보유자를 맥을 계승할 전수조교는 5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웃다리농악을 비롯해 불상조각장, 수목장이 각각 1명씩의 전수조교를 보유하고 있고, 앉은굿만이 2명 지정돼 있는 상태다. 특히 시 지정 무형문화재의 전수조교 확보율도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경우 14종목 지정 무형문화재 중 보유자는 33명이며, 전수조교도 51명에 달하고 있다.

인천시도 20종목 지정 무형문화재 중 13명의 보유자, 17명의 전수조교가 있고, 충남도는 40명의 보유자와 31명의 전수조교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전통문화에 관심 저조, 사회적으로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대한 낮은 인식, 장인의식의 부재 등으로 전수조교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전통문화 계승에 관심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더구나 보유자로 지정되더라도 70만 원 정도의 지원금이 지급돼 생활상 문제 등으로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자 중 80세 이상인 기능자도 있어 계승받을 전수조교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보유자들은 계승 후보자의 장인 정신 등 부족과 제반여건을 고려해 전수조교를 추천하는 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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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예약민원제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가 높다.

대전 지역 각 동(洞) 주민센터는 전입신고나 주민등록증발급신청 등 각종 주민등록민원을 평일 근무시간 내 신청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특정일 연장근무를 통해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목요예약민원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운영방식에 대한 민원인 혼선과 직원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자치구의 경우 평일 낮시간 동 주민센터를 찾기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특정일을 지정, 근무시간 후에도 동 주민센터 직원이 남아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구마다 운영방식이 달라 민원인이 혼선을 빚고 있다.

A구의 경우 매주 목요일 직원의 절반이 밤 9시까지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나, B구는 매달 첫째·셋째 목요일 예약신청에 한해 직원을 대기시키고 있다.

이처럼 예약민원제가 구마다 운영 형태를 달리하면서 이를 이용하려는 주민은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퇴근 후 전입신고를 하려 했던 홍 모(30) 씨도 주민센터에 전화문의를 했지만, 오히려 해당 제도가 ‘당직제’인지 ‘예약제’인지 혼란스럽기만 했다는 반응이다.

홍 씨는 “목요일 예약민원을 신청하려하자 담당직원이 ‘가급적 일찍 올 수 없냐’고 부탁하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면 민원을 처리해주겠다’고 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불시에 민원을 신청해 초과근무를 해달라는 주민도, 육아문제 등 가정소사를 하소연하는 공무원도 서로 미안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또 근무방식에 있어서도 우려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일 동 주민센터 직원에 대해 일괄 강제근무를 시행하는 경우 가뜩이나 인력과 재정난에 허덕이는 구가 불필요하게 업무량만 늘리고 초과근무수당만 허비하는 것 아니냐는 것.

반대로 민원인 예약이 있을 때만 대기하는 경우 관련 직원에 대한 불안한 초과근무로, 인력 낭비 등을 호소하는 직원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결국 일각에서는 한 자치단체 사례처럼 도심 한복판 대형 마트에 운영 중인 ‘365일 민원봉사실’과 유사하게 민원인과 주민센터 직원 모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고정적인 민원서비스 제고 활동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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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학교(총장 채훈관)는 충북 남부 3군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다. 지난 1994년 개교 이래 진리탐구를 통한 창조적 지성을 연마하고 고도산업기술사회를 선도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인류와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빠른 도약을 하고 있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영동대는 취업률에서도 절대적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고루 갖춘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의 대폭적인 혁신과 '공학교육혁신센터' 설립을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창조적 지성을 배출하는 대학교

'커리어 플랜'은 영동대의 독특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는 정규과목으로서 4년 동안 진행되며, 학생에게 충분한 학습의욕 고취, 동기부여 및 본인의 커리어 플랜을 디자인하고 이를 중심으로 재학 중 진로개발과 미래에 대한 선택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의 Tutoring(개별 지도교육) 시스템에 의한 미래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이다. 이는 실무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영동대의 학생중심의 맞춤교육의 특성화를 위한 영동대만의 교육브랜드를 창출하려는 취지로써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실무형 핵심 인재양성, 빠른 직업 적용을 통한 교육성과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중심 대학, 학생중심 교육프로그램

최근 대학입학정원 역전시대라는 위기상황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신설학과 개설 및 활발한 전문화, 특성화 계획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젊고 우수한 교수진 확보, 첨단실험실습 기자재 도입,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IT·BT계열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신설 운영되고 있는 발명특허 공무원학과, 특허·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존 대학통념을 전면 탈피해 수요자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4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특별주제과정(STC)’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규교과과정 이외에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눈높이를 맞춰 전공실력의 향상을 유도해 국가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취업과 진로에 대비해 지도하는 것이다. 또 3년은 학교에서 1년은 현장실습교육을 통한 학점취득(24)이 가능한 현장실습 교육과정(3+1 교육과정)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권 등의 외국대학에서 매년 70여 명의 어학연수단을 파견해 자매대학과의 학점 교류가 가능한 해외연수제도 등 영동대의 자랑할 만한 교육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2007년 산자부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 사업' 선정

영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혁신적인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방법 개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산업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산업에 이바지할 창의적이고 리더십을 갖춘 공학도를 배출하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에 설립됐다. 같은 해 5월에는 '지역산업선도 인재양성을 위한 공학교육혁신센터 사업'으로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 지원하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2년 6월까지 5년간 지원을 받음으로써 공학교육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센터에서는 공학교육 인증프로그램을 대비하는 한편 공학계열의 As-Is분석, SWOT분석, To-Be 설정 및 GAP분석 등을 통해 혁신 아젠다를 도출해 산업환경 변화에 적응력 높은 인재양성,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양성, 실무형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최종목표를 설정했다.

이 센터는 산학협력단, 바이오 지역기술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교내·외의 공학관련 사업단은 물로 학교기업, 학과기업 및 가족기업 등의 산업체와 함께 연계해 공학교육혁신 프로그램운영, 현장실습 강화, 전공동아리 지원, 산학협력 체제강화, 산학협력지원시스템 개선 및 고교연계 교육활성화 등의 다양한 세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8년 대학취업지원 기능확충 사업 지원 대학 선정

영동대는 노동부로부터 학생 취업지원을 위해 직업진로로 개발·지도프로그램, 취업활동 지원, 사업인프라 구축 프로그램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실질적인 취업전략을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이 졸업 전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할 예정이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진로선택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취업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체 경험 연수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육성에 나서고 있다.

취업전략, 채용동향, 면접에 대비한 모의면접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 본인이 작성한 입사서류에 대해 지도·평가하는 입사서류 클리닉과 기업체의 인사담당자를 초빙해 재학생 및 취업준비생에게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전 면접체험' 등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업에 관한 제반사항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취업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대한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지도 및 취업관련 토론, 인성교육 등을 통해서 취업의 질 향상과 취업률 제고를 통해 대학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의 자아발견과 취업' 과정 확충사업에 선정

여대생 특화 진로교육과정 개설 지원사업은 여대생의 조기 진로탐색과 직업의식을 제고해 여대생의 경력 개발 및 취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4년제 대학 8개교 선정을 시작으로 4년차로 접어든 이 사업은 2008년 16개 대학에서 신규지원을 받게 됐다.

여대생을 위한 특화된 진로교육과정을 통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대생의 조기 진로탐색을 유도하고, 직업의식을 제고해 경력 개발 및 취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진행은 3학점 교양교과과정으로 개설, 일회성이 아닌 교과목표인 여성으로서 정체성과 직업현장에서의 역할, 취업을 위한 역량 강화에 힘쓴다. 기존 교양강좌와 달리 이론과 특강, 견학, 현장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행동하게 함으로써 수료 후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 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대학부설 원격교육연수원 설립

영동대 부설 원격교육연수원은 일선 학교의 교원 및 교육전문직 공무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교육도구 및 매체를 다양화해 평생교육의 체제를 실현하고자 지난 2006년에 KERIS(한국학술정보원)로부터 인가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성인학습자 양성,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기여하는 봉사인 양성, 각급 학교 교사의 학생지도 능력 함양에 필요한 교육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원격연수원은 유·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학습공간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교원의 직무향상과 교육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약 1200여 명의 직무연수 수료자를 배출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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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개장된 가운데 28일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보령=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때 이른 무더위가 전국을 찜통처럼 달구면서 서해안 피서관광도 시동을 걸었다.

태안 몽산포와 청포대 해수욕장이 문을 연데 이어 태안 최대 해수욕장인 만리포해수욕장이 25일 개장했고 전국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히는 대천해수욕장도 지난 27일 문을 열면서 충남 서해안 피서관광도 본격화됐다.

28일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에 따르면 27일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엔 개장 첫 날 15만여 명의 피서관광객이 몰렸고 28일에도 4만여 명의 피서객이 추가로 유입돼 해수욕장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개장 첫 주말·휴일에 15만 명 정도가 운집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많은 규모로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달 11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되는 보령머드축제 기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방학과 여름휴가가 몰리는 내달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피서관광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령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내 39개 해수욕장 가운데 32개가 몰려있는 태안에도 지난주부터 피서관광 러시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아직 정식 개장하진 않았지만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더위를 피해 만리포 등 태안 해수욕장을 찾았고 지난 주말 열린 태안 비치골프대회는 피서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태안군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가고 충남 서해안 관광의 또 다른 한 축인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내달 4일 공식 개장한다.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은 일단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피서관광 러시의 원인을 때 이른 무더위에서 찾고 있다.

지난주 충청내륙 대부분의 지역이 예년보다 빨리 30도 이상의 고온현상을 보였고 지난 주말·휴일에도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영남과 호남의 경우 지난해 보다 2주일이나 빨리 첫 폭염특보가 발표되는 등 전국이 찜통더위에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무더위 일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피서관광에 대한 유혹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 등 충청내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만큼 올해 서해안엔 충청내륙뿐만 아니라 영남권 관광객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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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교육위원회를 광역의회로 통합해 새로 출범하는 전국 교육의원 제도가 온갖 쟁점들로 뒤죽박죽되며 시행 초기부터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의 교육위원회 폐지 방침에 대한 전국 시·도 교육위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다, 새로 출범하는 교육의원 제도 역시 교육자치 훼손 논쟁 속에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정립못해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위원회 폐지 교육계 반발 확산

충남도교육위원회(의장 장광순)는 지난 26일 천안 소재 대명가든에서 도교육위원들과 충남도내 교육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교육위원회 존치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법의 재개정 및 교육세 폐지 법률안이 철회될 때까지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와 공동으로 29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 회관에서 ‘교육위원회 존치와 교육자치’세미나를 열고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만으로 시·도 교육위원회를 구성할 것과 교육감·교육의원 선거시 교육관계자만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이들 전국 교육위원들은 이날 세미나를 마친 후 올바른 교육자치 실현과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1000만 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 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위원들은 교육위원회가 광역의회로 흡수 통합되면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소지가 크고, 정치논리에 예속돼 비교육적인 논리로 교육정책이 재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 출범 교육의원 제도 ‘이중의결’ 논란 가세

새롭게 출범하는 교육의원 제도 역시 ‘이중의결 구조’ 논란에 휩싸이며 향후 지방의회와 교육계 간 갈등의 불씨로 비화될 태세다.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는 지난 25일 광주시의회에서 제8차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를 갖고 지방교육자치 법률개정 건의안 등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날 “내년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시·도의회의 교육,학예에 관한 의결사항을 본회의 의결사항 4개사항과 교육위원회 의결사항 7개사항으로 구별하는 이중 의결구조를 두는 것 은 본회의의 심의의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본회의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육위원회 사무직원에 대한 추천권을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행사하는 것도 시·도 의회의 대표성 원리에 배치되기 때문에 사무직원 추천권을 의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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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호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 모(50) 씨가 청주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교정시설에 대한 수감자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경찰은 김 씨 사건에 대해 검찰 송치와 함께 김 씨의 신병을 청주교도소로 이관하면서 김 씨가 경찰조사 당시 손목을 유리조각으로 그어 자해를 시도하는 등의 극도의 심리상태를 보인 점을 감안해 교도소 측에 특별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씨가 목을 매 자살함에 따라 교도소는 수감자 관리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주교도소에 따르면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교도소 병사보호실 독방은 10.56㎡의 정사각형 모양 크기로 이 독방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다.

특별관리 대상이 수감된 독방의 경우 통상 교도관들이 30분에 한 번씩 순찰을 돌지만 이날 김 씨의 경우 교도관이 20분에 한 번꼴로 순찰을 실시했었다는 게 교도소 측의 설명이다.

김 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교도관이 순찰을 돈 시간은 밤 9시 10분경이었고 김 씨는 9시 20분경 병사보호실 화장실 선반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경찰조사 당시에도 증거품 확보 등을 위해 경찰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자신의 집에 갔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는 자해를 시도했었고, 경찰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김 씨의 자해 흔적을 발견하고 병원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극도로 불안한 김 씨의 심리상태 등을 감안해 김 씨의 신병을 이관한 청주교도소 측에 특별관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김 씨가 수감 당시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이상한 분위기를 내비치지 않았고 자신의 세탁물도 비교적 잘 정리해 별다른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방의 김 씨가 숨진 위치가 CCTV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였고 독방 밖의 창에서도 확인이 어려워 김 씨의 자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교도소 측의 설명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김 씨가 독방의 CCTV 사각지대에서 목을 맸고 손목에 감겨 있던 압박붕대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볼 때 자살 전 CCTV 위치 등을 확인한 뒤 자살장소와 자살방법 등을 미리 생각하고 교도관 순찰이 지나간 것을 확인한 뒤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며 “김 씨의 신병이 교도소로 이관 된 이상 일정부분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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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충청인 토론모임인 ‘충청포럼’은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를 초청, 제2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권선택·김낙성·박상돈 국회의원, 안상수 인천시장, 이재정 성공회대 교수, 정덕구 고려대 교수 등 700여 명의 포럼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한·중 관계’라는 주제의 강연을 청취했다.

성완종 충청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2차 핵실험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동북아의 균형추로써 중국의 위치와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청융화 중국대사는 강연에서 “현재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이래 경제를 비롯해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러한 양국 간 상호협력은 최근 북핵문제 해법을 상호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찾으려는 노력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금융위기의 충격에 직면해 중국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함으로써 국제금융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각종 위험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청융화 대사는 북핵문제와 관련,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입장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북 제재가 안보리 행동의 목적은 아니며 정치적·외교적 수단이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하며 실행 가능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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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전세 시세 [엑셀]최근 2주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2주 전에 비해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지난 12일(0.09%)과 비슷한 수준의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세금은 0.04% 오르는 데 그쳐 2주 전 상승폭(0.18%)에 비해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대전 매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형 평형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최근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 2주 전(0.09%)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구 0.06% △중구 0.06% △대덕구 0.05% △동구 0.04% △유성구 0.01% 순으로 올랐다.

면적대별로는 전 면적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66㎡형 이하 0.05%, 69~82㎡형 0.07%, 85~99㎡형 0.16%, 102~115㎡형 0.03%, 119~132㎡형 0.05%, 135~148㎡형 0.07% 순으로 상승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도마동 경남 1차 56㎡형이 500만 원, 49㎡형이 300만 원 가량 올랐다.

중구 태평동 쌍용 예가 109㎡형은 250만 원, 문화동 문화마을1단지 111㎡형은 100만 원 가량 올랐다.

◆대전 전세

최근 2주간 아파트 전세금 변동률은 0.04%를 기록해 2주 전(0.18%)의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서구 0.07% △유성구 0.05% △대덕구 0.05% △중구 0.01% 순으로 오른 반면에 동구 는 0.08% 하락했다.

면적대별로는 85~99㎡형이 0.11%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 외 66㎡형 이하 0.09%, 69~82㎡형 0.02%, 102~115㎡형 0.06%씩 올랐다.

반면 135~148㎡형은 0.01% 떨어졌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송강동 그린 105㎡형이 250만 원 가량 올랐으며, 서구 도마동 경남5차 89㎡형과 102㎡형이 250만 원씩 상승했다.

동구 천동 천동휴먼시아 111㎡형은 250만 원 떨어졌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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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근절을 통해 '클린대전' 조성을 표방한 경찰이 또다시 초강수를 뒀다.

특히 기존의 단속이나 처벌이 성매매 집결지나 성매매업소 업주 및 종업원에게 집중하는 등 공급 차단 방식을 택한 반면 대전지방경찰청은 최근 수요자, 즉 성매수남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28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둔산경찰서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급습해 당시 업소 내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던 성매수남 A(48) 씨와 상대 종업원 B(41) 씨,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C(36) 씨 등 모두 4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성매수남에 대해서는 현행범이라도 신원을 확인한 후 일단 귀가조치하고, 차후에 따로 불러 조사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성매매 근절을 위해 엄격한 법 집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성매수남 A 씨는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고, 바로 둔산서 유치장에 입감되는 첫 주인공이 됐다. 경찰이 이번에 '현행범 체포'라는 카드를 쓴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찰의 '고육지책'으로 향후 타 지방청 및 수도권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유천동 등 성매매 집결지가 거의 사라지면서 대전은 유성·둔산 등 중심 상권지역을 중심으로 마사지, 학원, DVD방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로 변질됐다"며 "갈수록 지능적인 수법으로 무장한 성매매 업주들을 단속하기 위해 공급 차단과 함께 수요자인 성매수남의 처벌 강화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그동안 성매수남들은 현행범이라도 초범이고, 우발적인 사안이라고 판단이 되면 형사처벌보다는 존 스쿨 교육 등 좀 더 완화된 처벌을 받아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성매매는 자신과 함께 가족, 소속 조직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는 행위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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