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체에서 가장 협소한 면적을 가진 지자체인 계룡시는 국방도시로 특화돼 있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자체 역량을 키워가고 있지만 실상 아직까지는 대전의 위성도시 성격이 강하다.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30분이면 다다를 수 있고, 대전지역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주민들의 절반 이상은 군 관계자 또는 군 가족이고 나머지 중 상당수는 대전을 생활근거지로 하고 있다는 점이 계룡시의 특징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전의 생활변화는 곧바로 계룡의 생활변화로 연결된다.

대전의 교통망 확충은 계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의 계룡IC를 갖고 있고, 대전남부순환도로 서대전IC를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계룡시는 이들과 연결되는 대전~당진 및 서천~공주 고속도로가 새롭게 개통돼 앞으로 적지 않은 생활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일반 국도를 이용해도 대전에서 20~30분이면 접근할 수 있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불과 10분 남짓이면 왕래가 가능한 계룡은 이번 새로운 고속도로의 개통이 지역 발전에 상당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내 서해안 남부지역과 연결되는 공주~서천 고속도로의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상당한 거리를 우회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큰 변화를 몰고 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전~당진 고속도로의 경우,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대전에서 당진까지의 주파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계룡에서는 1시간 10분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이 그러했듯이 계룡에서도 당진, 서산, 태안 등 도내 서북부 지역을 왕래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전~당진고속도로가 개통돼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부담 없이 삽교호 관광지나 태안반도국립공원으로 주말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공주 마곡사나 예산 수덕사 등의 관광지도 불과 30~4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개선돼 서울 서부지역과 인천을 비롯해 안산, 화성 등 경기 서부지역으로도 단숨에 달려갈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종전보다 1시간가량 단축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변화다.

대전~당진고속도로가 계룡지역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주~서천고속도로가 이 지역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주~서천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대전 북부지역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남서쪽으로 이동하거나 천안~논산 고속도로 서논산IC를 이용해 공주까지 북상했다가 남서쪽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청권 전체에 교통혁명을 일으킬 대전~당진 고속도로는 계룡에도 예외 없이 막대한 생활의 변화를 안겨다 줄 전망이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7월 말 전남 고흥군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제공
 
 
2009년 6월 11일, 나로우주센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우주센터를 가진 세계 13번째 국가가 됐고, 자국발사기지서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10번째 나라가 된다.

이는 한국이 선진국 주도의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신호탄이자 파급효과만 수 조 원에 달하는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2000년 12월 착공돼 총 511만㎡의 부지에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기술의 집약체, 나로우주센터

무(無)에서 시작한 나로우주센터는 건설기술의 80%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연구진의 피땀어린 노력과 기술력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것이다.

나로우주센터가 세워지기까지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발사대의 기술을 지원키로 한 러시아는 기술보안 등의 이유로 지난 2007년 3월에야 발사대 설계도를 넘겼다.

한번도 발사대를 건설한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 기술진이 계획에 맞춰 발사대를 세우기란 불가능했다.

하지만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A3용지 2만여 장이 넘는 방대한 설계도를 분석하며 국내 부품규격에 맞도록 수정을 반복, 한국형 발사대를 만들기 위한 일념 하나로 밤잠을 설치기도 일쑤였다.

또 현대중공업, 경남기업, 대한항공, 한화, SK, 팝엔지니어링, 한국화이바, 두원중공업 등 국내 160개 기업들의 피와 땀이 나로우주센터에 녹아져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설계도를 받은지 1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발사대가 완공돼 현재 모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무결점 기술로 한계를 뛰어넘는다

나로호(KSLV-Ⅰ)의 발사예정일은 현재 7월 3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로가 발사성공으로 이뤄지기 까지 가장 큰 변수는 기상이다.

바람은 순간 초속 12m 이하여야 하며 발사대를 기준으로 반경 18㎞ 내에 낙뢰가 없어야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는 나로우주센터 각종 시설물들의 유기적인 조합이 필수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발사대는 섭씨 영하 200도의 극저온을 견디는 연료장비와 발사시 섭씨 3000도에 달하는 초고온의 화염을 견뎌야 하는 설비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발사대는 극소·극미의 오차와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곳이기에 항우연의 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는 수직 상승 후 정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날아가게 되는데 발사의 전과정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곳이 발사대에서 2㎞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발사통제동이다.

이곳에서 나로우주센터 추적 레이더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해상에 파견되는 해경 3002함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받고 분석 판단하게 된다.

◆대한민국 우주의 꿈의 전초기지, 나로우주센터

정부는 2007년 ‘제1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026년까지 우주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나로호의 발사 성공시 내년 2월 경험축적과 기술확보를 위해 똑같은 형태의 발사가 이뤄진다.

이후 항우연은 발사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까지 1.5톤급 실용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KSLV-Ⅱ를 국내 자립 기술로 개발할 청사진을 내 놓고 있다.

2018년 300톤급 KSLV-Ⅱ 자력 발사에 성공하면 2020년과 2025년 각각 달 탐사 위성 1·2호를 쏘아 올려 우주탐사에도 적극 나설 계획도 나왔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올해 들어 충북지역에서 수족구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가 1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4곳, 충주 2곳, 제천 1곳, 영동 1곳, 진천 1곳 등 모두 9개의 도내 병의원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표본감시한 결과 모두 197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중증 환자는 없었다.

수족구병은 주로 봄과 여름에 잘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손바닥, 발바닥, 입안에 수포가 생겼다가 궤양으로 진행되는 증상을 보인다. 5살 미만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며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은 없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9일 ‘수족구병’과 ‘합병증을 동반하는 수족구병’의 원인이 되는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지정전염병으로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충북도는 도내 9개소의 병원을 표본감시의료기관으로 선정해 감시할 계획이다.

엄미령 청주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라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의회가 23일 외부여성 2명과 함께 욕지도로 연찬회를 다녀와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동영상 cctoday.co.kr

하지만 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징계요구안에 대한 처리 과정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 데다, 징계 확정 후에도 윤리특위의 조사 결과나 징계 사유 등에 대해서도 비공개를 고수해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여기에 징계받은 일부 의원들은 윤리특위의 공정성 시비와 함께 ‘표적 징계’를 주장하면서 윤리특위의 재소집을 요구하고 있어 또 다른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제183회 정례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징계요구안을 처리했다.

징계 요구 대상자 중 권형례 의원은 ‘출석정지 20일’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으며, 오영세 의원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전병배 의원은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처분을 각각 받았다.

그러나 시의회는 윤리특위가 ‘출석정지 20일’ 징계를 요구한 심준홍 의원에 대해서는 표결(찬성 9명, 반대 9명)을 통해 부결(무죄)시켰다. 결국 출석정지 20일에 처할 위기까지 갔던 심 의원은 면죄부를 받게 된 셈이다.

여기에 욕지도 연찬회에 참석했던 산건위 의원 5명 모두 외부여성 2명과 2박 3일의 일정을 같이 지냈지만, 윤리특위는 유독 곽영교 의원에게는 아예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된 의원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다.

권 의원은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윤리특위 조사와 본회의 때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출석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감정이 섞인 ‘표적 징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윤리특위에서 외부인 동행을 제안했다는 점이 중징계의 사유라고 들었다”며 “최초로 동행을 제안한 의원은 심준홍 의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시 정황을 다시 생각해 보니 외부여성 두 명의 합류를 제안했던 것 같다”며 권 의원의 주장을 일부 시인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윤리특위가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특혜 시비와 공정성 상실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연찬회에 함께 참석한 의원 중 일부는 아예 징계를 안 받거나 무죄로 끝난 반면, 일부는 출석정지 20일의 징계가 내려진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외부인을 데리고 연찬회에 갔다면 참석한 모두가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인 데, 대전시의회가 일부에게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징계 결과는 결국 시의원들의 윤리적 일탈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번 결정은 유권자들에 대한 기만이고 도전이기 때문에 즉시 재회부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 산건위 소속 의원 5명은 지난 3월 25~27일 2박 3일 동안 경남 통영 욕지도로 의원 연찬회를 떠나며 외부 여성 2명과 전직 의원을 동행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6월 임시회 개회와 미디어법 처리 등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 단독국회 개회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과 친박연대, 무소속 등 177명의 국회의원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는 사흘간의 공고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30일간 열리게 됐다.

한나라당은 특히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핵심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전 모든 상임위를 열기로 했으며, 소속 의원들에게는 ‘외국출장 금지령’까지 내려놓고 있어 핵심 법률안 단독처리 입장을 보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29일부터 모든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상임위별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초·재선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모임’ 소속 의원 18명은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대 여당이 대통령 하수인처럼 행동해야 할 시점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볼 것을 촉구한다”며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할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단식과 장외투쟁, 외부 시민세력과의 연대 등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시회까지 해외출장 자제령도 내린 상태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민주당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의 경부와 중부를 잇는 옥산~오창 고속도로의 향후 추진일정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옥산오창고속도로㈜를 선정, 올해 말 협약체결을 한 뒤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오는 2011년 초에 착공, 2015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옥산~오창 고속도로는 23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길이 12.1㎞ 4차로로 건설되며, 통행료는 1222원 정도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3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림공원 개장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과 기자단들이 공원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인공으로 만든 숲인데도 아름드리 수목과 눈부시게 핀 형형색색의 꽃, 연못, 정자 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치를 연출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안면송을 비롯 보은 소나무 등 희귀종 소나무가 장관을 이뤘다.

첫 삽을 뜬 지 2년여 만에 제 모습을 갖춘 유림(裕林) 공원이 오는 28일 오후 5시 일반인에게 개장될 예정인 가운데 23일 유림공원 자문위원회와 함께 내부를 둘러봤다.

유림공원은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 원을 들여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조성한 곳으로, 면적이 5만 7592㎡에 이른다.

이곳엔 교목류(키가 큰 나무) 1600여 주와 관목류(키가 작은 나무) 6만여 주, 초화류 13만여 본 등 각종 식물이 식재돼 있다.

공원 입구에 다다르자 ‘장승 2기’와 ‘해태상’이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중앙광장의 분수대가 뱉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는 하늘이라도 뚫을 기세로 힘차게 솟구쳐 올라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공원 동쪽에는 잔디이벤트광장과 공연무대, 전망대가 들어서 각종 단체의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갑천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원 서측과 동측을 잇는 무지개 다리가 놓여 있어 공원 안을 거니는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이팝나무숲길과 안면도 소나무숲, 속리산 소나무숲, 자작나무숲, 메타쉐콰이어숲길, 왕벚나무숲길, 은행나무길, 화훼원 등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테마로 만든 공간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사시사철 살아있는 생태환경을 만날 수 있었다.

화훼원에는 장미, 백합, 튤립, 모란, 작약, 칸나, 허브마일, 청사초롱 등 수많은 계절 화초류와 장미아치, 벤츠 등이 있어 가족과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또 행정도시와 서남부지구, 학하리 지역의 소나무 가운데 소장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소나무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 ‘반도지’(면적 2600㎡, 수심 1.0m) 백두산 자리에는 벽천이 설치됐으며, 호수면까지 계곡형 수로가 연결돼 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이날 사전설명회에서 “도시생활하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공원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어린이들이 꽃과 식물에 대한 공부를 자연스럽게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길수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제70회 로스엔젤레스 국제 와인·증류주 대회에서 내국양조(충남 논산)의 ‘착한 소주(Sun soju)’가 은상을, 강소주(Khang soju)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 제품이 본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착한 소주(알코올 19.5%)는 처음 코끝으로 다가오는 독특한 보리향과 혀에 감기는 듯한 천연과일향이 끝맛으로 어울어져 처음부터 목넘김까지 부드러운 게 특징인 프리미엄급 증류주다.

강소주(알코올 50%)는 100%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로 고도주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맛과 깨끗한 뒷맛이 좋아 보드카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충북도가 투자유치 20조 원을 눈 앞에 둔 가운데 23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투자협약체결식이 열려 정우택 도지사, 한용택 옥천군수를 비롯한 서울 본사와 공장을 옥천으로 옮기는 ㈜런치벨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있다. 도는 민선 4기 출범 이후 151개 기업을 유치하며 투자유치총액 19조 7천701억원을 기록, 20조 원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충북도의 투자유치 목표인 20조 원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인 한화석유화학㈜, ㈜박원, ㈜런치벨, 삼원화학㈜ 등 4개 기업과 258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로 충북도의 투자유치 규모는 151개 기업 19조 7701억 원으로 목표인 20조 원에 근접하게 됐다.

또 도는 다음달 초 첨단산업 분야의 국내 3개 기업과 85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에 있어 목표인 20조 원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한화석유화학㈜는 국내 최초 PVC, 폴리에틸렌을 생산하고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플라스틱의 문화를 꽃피운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으로 현재는 산업용 기초원료부터 정밀화학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 6005㎡ 부지에 오는 2018년까지 2055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신약인 항체치료제 원료제조를 위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박원은 초정밀 장구를 생산, 92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경기도 화성공장을 제천으로 이전하기 위해 제천산업단지 내 2만 3140.3㎡ 부지에 2013년까지 215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식 공급업체 및 2002 월드컵 급식공급업체로 선정된바 있는 ㈜런치벨은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열차식당 운영, 관공서 및 기업 등의 도시락 공급 및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외식산업 전문업체이다. 이업체는 서울 본사와 공장을 물류와 사업확장에 유리한 옥천으로 이전하기 위해 옥천읍 삼청리 4200㎡ 부지에 2015년까지 11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확장 이전하게 된다.

이밖에 삼원화학㈜는 PVC시트와 스폰지레더를 제조, LG화학에 공급하는 업체로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 일원 1만 5653㎡부지에 2011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이번 협약체결 이전까지 충북도는 국내기업 137개 18조 3150억 원, 국외기업 7개 1조 982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투자유치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공장을 준공했거나 공사 중인 기업은 전체 협약업체의 42.3%인 61개소로 나타났다. 인허가 중인 업체는 4개소, 설계 중인 기업은 42개소, 지구단위계획 및 산업단지 조성 추진 33개소,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4개소이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는 투자협약 체결 기업의 70%인 100여 개의 기업이 준공하거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도는 이들 업체들이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경우 지방세 수입 1823억 원, 인구유입 11만 7000여 명, 취업유발 18만 6000여 명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계적 경제위기 여파에도 불구, 투자유치 목표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며 “다음달 초에 목표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북의 산업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5만원 권 지폐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23일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신권을 사용하여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고액권이 나온 것은 지난 1973년 1만 원권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5만 원권이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시중에 풀렸다. 이번 고액권 유통은 무려 36년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총 956억 원에 달하는 5만 원권을 관내 각 금융기관으로 보냈다. 또 이날 하루동안 서구 둔산동 한은 지역본부에서 시민들이 환전해 간 5만 원권도 3억 원에 이른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일련번호 앞자리의 화폐박물관 보관과 인터넷 경매 조치를 사전에 홍보한 덕에 과거처럼 새벽부터 새 돈을 받기 위한 장사진을 치는 모습은 없었지만 환전을 위해 한은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존 최고 화폐가치의 5배짜리 고액원이 본격 유통되면서 벌써부터 생활경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액권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과 이에 대한 반론이 오고가는 가운데 시중에는 벌써부터 5만 원에 맞춘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역의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는 이미 적지않은 4만 9000원대 특가 상품이 진열대를 장식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고객이나 판매자 모두 화폐단위에 맞춘 상품을 거래하는 것이 관념적으로 편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4만 원대 상품이라도 한 장의 5만 원 지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고객들도 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5만 원권의 등장으로 각종 경조사 때마다 십시일반 모으던 부조금에서 ‘3만 원’은 급속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1만 원권을 3장 넣던 것이 5만 원권의 반토막을 넣는 것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색상이 비슷해 5만 원권과 5000원 권이 헷갈릴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색상이 비슷해도 도안과 크기가 달리 구별이 분명해 착오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5만 원권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에는 안심보다 걱정이 많았다. 이날 5만 원권 10장을 환전한 최 모(38·대전시 유성구) 씨는 “밝을 때야 상관 없겠지만 어두운 곳이나 급하게 요금을 치를 때 등에는 충분히 5000원과 헷갈릴 것 같다”며 “많은 색 가운데 왜 하필 5000원짜리와 비슷한 색을 사용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상인들의 ‘잔돈 걱정’이나 분실에 대한 부담, 뇌물수수 간편화 문제 등도 여전히 우려사항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6년 만의 고액권 등장이지만 곧 적응기간을 거쳐 정착하게 될 것”이라며 “새 화폐단위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룻 새 금융기관과 한국은행 창구에서 인출된 5만 원권 지폐의 액수는 대전·충청지역 1252억 원 등 전국적으로 1조 6462억 원에 달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