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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청원군의회 의원들이 2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및 중소상인 살리기 서명운동을 벌인 가운데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오른쪽)과 고용길 청주시의회 의장이 시민들에게 중소상인의 생존을 위한 서명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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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명운동에 나선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은 “대형유통매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청주지역에 너무 많고, 이 때문에 골목상권은 날이 갈수록 초토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형마트의 24시간 영업연장 등으로 중소상인들은 돈줄이 말라가고 있는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또 “중소상인들이 길거리로 쫓겨나는 것만큼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해 서명운동에 나섰다”며 “대기업에서 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데 지금의 상황은 엄연한 대기업의 횡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고용길 청주시의회 의장도 “전국적인 SSM의 확장으로 영세상인들은 몰락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지역상권을 무시하고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중소상인들의 몰락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업들이 SSM확장 등으로 고용증대와 서비스 증진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역상권에 대한 보호장치는 전혀 없는 상태”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고 의장은 이어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노력에도 최근 우리 지역에는 홈플러스의 횡포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며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명운동은 지난달 18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열린 서명운동 선포식에 의한 것으로 지난달 20일부터 본격적인 거리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한편 충북지역 3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내주 말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2000여 명의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