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가 지역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내 고장 쌀 팔아주기 운동’에 각계각층이 동참하고 나섰다.

<본보 7월 1일자 1면·2일자 1면 보도>충남도는 최근 쌀 수급대책을 잇따라 열고 양곡시장 여건개선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전개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21면

충남도는 도내 재고 쌀의 판촉을 위해 수도권 직거래 판매를 확대하는 ‘충남쌀 전문판매장’ 개설을 지원하고, 소비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당진에서 열리는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와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쌀 박람회’를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충남농협과 공동으로 수도권의 대형 유통센터를 순회하며 내 고장 쌀을 홍보하는 릴레이 판촉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쌀 소비와 수급대책을 위해 수시로 회의를 갖고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며 “판촉을 통한 소비촉진은 물론 쌀 가공식품 개발과 수출 확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도 쌀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고 원활한 쌀 수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랑의 쌀 나눔 행사와 홍보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2일 충남도교육청을 찾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300포(1포 20kg)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소비촉진과 함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충남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농협도 이날 주요 영업점에서 쌀 소비촉진 거리 홍보전을 전개하며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관내 학생들의 아침밥 먹기 운동 등을 통해 쌀 소비 확대 방안을 강구 중이다.

지역의 대형 백화점들도 동참의사를 알려왔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롯데·세이 등 대전의 유명 백화점들도 지역 쌀 팔아주기와 구내식당 소비 확대 등 내 고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쌀 가운데 지역 쌀의 비중을 높이고 진열도 확대해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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