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문화(Culture)와 과학(Science)이 융합하는 첨단 문화과학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엑스포 과학공원에 추진 중인 150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고화질(HD) 드라마타운’ 윤곽이 나왔다.

시는 2일 HD드라마타운 용역을 수행한 최창섭 한국미디어콘텐츠학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동아방송대 홍용락 교수는 “엑스포과학공원이 갖고 있는 브랜드와 문화산업진흥지구지정, 문화산업진흥원의 영상특수효과 후반부 작업 시설 완비와 2010년 완공되는 대전CT센터 등 기존의 인프라와 연계된다면 HD 드라마타운의 사업이 조기에 수익구조가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며 “연간 1500억 원의 수입으로 2018년 손익분기점이 발생, 드라마타운 자체인력 230명과 대전시 전체 3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회를 통해 밝힌 드라마 종합제작단지의 주요 특징은 대형 전천후 촬영장을 중심으로 사계절, 시간에 제약이 없고 제작, 숙박지원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환경과, 트랙킹(Tracking) 동선을 통한 관광·체험이 가능한 설계 △상시 촬영허가가 곤란한 병원, 교도소, 비행기 등의 집적화와 대덕연구단지의 기술이 접목된 CG, 수중촬영 등 특수효과 촬영공간의 특화 △과거 대전의 거리 등이 포함된 근대거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최첨단 건물과 영상관을 새 단장한 현대거리 조성 등이다.

홍 교수는 엑스포과학공원과 상생 가능한 수익구조를 언급하면서 “엑스포과학공원에 조성되는 HD 드라마타운이 향후 대전 문화콘텐츠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돼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최종 용역보고회를 통해 제기된 사항들을 보완해 문화관광부에 제안할 계획으로 국책사업 확정과 예산확보를 위해 문화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및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HD 드라마타운은 지난 1월 유인촌 문화부장관의 발표 및 현장방문(3월 19일)과 국회포럼(5월 11일)을 거쳐 5월 26일에는 정부의 신성장 고부가서비스산업에 포함돼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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