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습권 위협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소아암 등 만성 질환을 겪고 있고, 입원 및 통원치료를 1년 내 3개월 이상 하게 되는 초등학생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병원학교’를 통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전지역 내 병원학교는 C대학교병원과 K대학교병원 단 2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 환자들이 치료환경이 더 나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는 일이 빈발하면서 둘 중 한 곳은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전시교육청이 나서 각급 병원에 병원학교 설치를 권고하고 있지만 병원들은 학교운영 효율성을 내세우며 거부하고 있어 건강 장애 초등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
각급 병원이 초등학교 입원 환자 및 통원치료 학생이 상당히 있다고 판단되면 교육과학부와 교육청에서는 개설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병원학교 설치에는 관심이 없다.
병원학교 폐쇄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한 병원은 지난해 연인원 170여 명의 초등학교 환자를 대상으로 학습권 혜책을 부여했고, 올해 들어서도 매달 10여 명 환자들이 매일 1시간 정도 수업을 받으로 학습권을 보장받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환자들이 서울 등지로 병원을 옮겨가는 일이 속출하며 존폐 위기에 놓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건강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병원학교제도가 있지만 대전지역에서 설치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대전지역 내 단 2곳에서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한 곳은 환자들이 서울 등으로 이동하면서 설치 존립에 큰 위기가 불어닥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학교가 폐지되면 대전지역 건강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박탈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더구나 대전시 내 종합병원에서조차 병원학교 설치에 관심이 적어 초등학교 환자의 학습권 보장은 멀기만 한다.
을지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학교에 대해서는 들은 바도 없다”며 “그런 것이 정말 있느냐”고 반문하는 등 초등학교 학습권에는 관심조차 없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성모병원 관계자는 “초등학교 환자 병상이 40여개 되지만 절반 이상이 미취학 학생들”이라며 “병원학교를 설치하더라도 몇 안되는 학생들으로 인해 학교 운영상 효율성이 떨어져 병원학교 개설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소아암 등 만성 질환을 겪고 있고, 입원 및 통원치료를 1년 내 3개월 이상 하게 되는 초등학생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병원학교’를 통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전지역 내 병원학교는 C대학교병원과 K대학교병원 단 2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 환자들이 치료환경이 더 나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는 일이 빈발하면서 둘 중 한 곳은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전시교육청이 나서 각급 병원에 병원학교 설치를 권고하고 있지만 병원들은 학교운영 효율성을 내세우며 거부하고 있어 건강 장애 초등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
각급 병원이 초등학교 입원 환자 및 통원치료 학생이 상당히 있다고 판단되면 교육과학부와 교육청에서는 개설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병원학교 설치에는 관심이 없다.
병원학교 폐쇄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한 병원은 지난해 연인원 170여 명의 초등학교 환자를 대상으로 학습권 혜책을 부여했고, 올해 들어서도 매달 10여 명 환자들이 매일 1시간 정도 수업을 받으로 학습권을 보장받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환자들이 서울 등지로 병원을 옮겨가는 일이 속출하며 존폐 위기에 놓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건강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병원학교제도가 있지만 대전지역에서 설치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대전지역 내 단 2곳에서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한 곳은 환자들이 서울 등으로 이동하면서 설치 존립에 큰 위기가 불어닥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학교가 폐지되면 대전지역 건강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박탈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더구나 대전시 내 종합병원에서조차 병원학교 설치에 관심이 적어 초등학교 환자의 학습권 보장은 멀기만 한다.
을지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학교에 대해서는 들은 바도 없다”며 “그런 것이 정말 있느냐”고 반문하는 등 초등학교 학습권에는 관심조차 없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성모병원 관계자는 “초등학교 환자 병상이 40여개 되지만 절반 이상이 미취학 학생들”이라며 “병원학교를 설치하더라도 몇 안되는 학생들으로 인해 학교 운영상 효율성이 떨어져 병원학교 개설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