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말로 음식은 간이 맞아야 맛이 있지 않습니까. 김치도 마찬가지로 일단은 간(염도)을 맞추는 것이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첫 번째라 생각한다”

서산시 성연면 평리에 위치한 서농유통㈜ 새댁김치. (사)한국농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1991년에 설립된 새댁김치는 당시 성연면 소재지에 들어선 첫 기업체로 기록됐다.

회원들은 우리지역에서 나는 질 좋은 농·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생산 농민들의 소득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생각한 것이 김치공장이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드가 새댁김치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물론 지역 특산품인 6쪽마늘과 생강, 고추 등의 양념에다 인근에서 까나리액젓, 천일염 등의 수급이 원활하다는 것도 새댁김치의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새댁김치는 설립 초반 시행착오와 시설투자에 따른 재원마련, 판로개척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농민들이 김치를 만든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고, 이는 납품 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김치를 생산하는 데 일부분 기계의 힘을 빌리기도 하지만 재료를 다듬고, 깨끗하게 씻은 뒤 양념을 준비해 버무리기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었으나 더 꼼꼼한 정성이 들어간 새댁김치는 말 그대로 손끝 맛이 가미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맛이 괜찮다’는 은은한 입소문으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미 새댁김치는 지난 2006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현재 한국식품연구원장이 발급하는 전통식품 품질인증업체로 지정받아 100%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아 전통의 맛을 잇는 기업체로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청결은 빠질 수 없는 필수사항.

새댁김치는 고품질 김치를 생산하기 위해 식품제조업에 적용하는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시설을 완료하고,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HACCP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위생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따라 새댁김치는 기존보다 더 청결에 신경 쓰면서 전통 방식을 최대한 고수하지만 위생에서는 현대방식을 내세우는 시대적 변화를 거듭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따라가고 있다.

새댁김치는 저온저장고 3동(495㎡)과 숙성실(165), 전처리장 (330㎡), 냉장실 등과 함께 생물학적 처리시설을 갖춘 폐수처리장에서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오이소박이, 깍두기 등을 주력으로 모두 12종류의 김치를 생산해 서산지역 학교 급식과 기업체, 군부대 등 50여 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또 일반 소비자들도 전화 주문을 하면 김치 종류와 숙성도(익은 정도) 등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맞춤형식의 김치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새댁김치는 연간 15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우연치 않게 찾아온 세계진출에 한껏 고무돼 세계 속의 새댁김치를 알리기 위한 약진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이성열 대표이사는 “단골 지인으로부터 중동의 카타르에 있는 매제가 김치 수입사업을 하는데 한 번 연락을 하라고 해서 했더니 다른 얘기는 하지도 않고 단지 100% 국내산 재료만 쓰느냐고 재차 확인을 했다”며 “샘플을 보내라는 말도 없이 국내산만 쓴다는 말만 듣고 전화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댁김치는 카타르에 7t의 김치를 수출키로 하고, 최근 부산항에서 선적을 마친 뒤 처녀 수출길에 올랐다. 줄잡아 카타르까지 1개월 정도 걸리게 될 이번 수출의 현지 반응에 따라 추후 수출량도 결정되고, 또 나아가 다른 지역으로도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새댁김치는 일종의 해외수출 시험대에 섰다.

세계 최고의 김치 맛을 목표로 하는 새댁김치는 낙토 서산에서 농업경영인들이 직접 생산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오직 ‘거짓 없는 믿음’으로 그 옛날 어머니가 담그던 전통방식 그대로 김치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기계의 힘을 빌려 대량생산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법도 하지만 새댁김치는 비록 더지지만 ‘농민들이 생산하기에 믿을 수 있다’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새빨간 양념으로 배추와 무 등에 정성스럽게 맛깔나는 옷을 입히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관람료 인상에 대해 ‘극장주만 배불리는 꼴’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롯데시네마 대전점과 CGV 대전점은 각각 1일, 3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일제히 1000원 씩 인상했다.

이와 맞물려 매점을 통한 과도한 판매마진, 인기 상영작의 상영관 독점 등은 영화관들이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관람료 인상은 불가피하다?

영화관 업계는 스크린 수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디지털 영사기 등 신규설비 투자 요인이 발생한 점, 감가상각에 따른 설비교체 시기가 도래한 점 등을 들어 관람료 인상의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1000원이라는 요금인상이 영화관람 환경 개선과 얼마나 비례하겠느냐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경제적인 불황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에게 과연 돈이 아깝지 않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된다.

또 비슷한 시기에 같은 인상 폭으로 요금을 올린 영화관들에 대해 업체간 ‘담합 의혹’도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실제 지난해 극장들이 영화 관람료 할인을 중단하기 위해 담합을 했다며 6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해 의혹은 커지고 있다.

◆극장 매점음료수값 ‘거품이 반’

멀티플렉스 영화관 내 매점에서 음료수 등을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5일 지역 내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매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음료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동일한 제품의 가격 차이가 최고 3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홈플러스 탄방점에서 780원에 판매되는 음료수 ‘2% 부족할때(350㎖)’의 경우 롯데시네마 대전점에서 2000원에 판매, 무려 2배에 달하는 가격차를 보였다. 또 생수인 ‘순수·아이시스(500㎖)’는 대형마트에서 비슷한 용량의 생수가 300~400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3배가 넘는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CGV와 씨너스도 상영관 내 매점의 가격과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차가 30~200%까지로, 일반 소비자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가격구조를 가졌다.

◆‘잘나가는 영화’ 영화관 도배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스크린 독점 현상도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는 지난달 26~28일 전국 1174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6월 현재 전국 스크린 수가 2105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6%의 스크린에서 이 영화를 상영한 셈이다.

실제 트랜스포머 개봉 당일 씨너스 대전점에는 8개 관중 7개 관이 트랜스포머를 상영한 것으로 전해졌고, 5일 현재 지역 영화관 대부분 트랜스포머에 전체 상영관의 절반 이상을 편성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스크린 독점 현상이 국내 중소 제작사와 배급사에 타격을 주고 결국 관객에게도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상  품  명 CGV
·롯데
시네마
홈플러스
탄방점
가격차
(%)
2%부족할때
(350㎖)
2,000 730 174.0
오늘의 차(370㎖) 2,000 750 166.7
게토레이(500㎖) 2,000 900 122.2
트로피카나(350㎖) 3,000 1,380 117.4
프링글스(40g) 1,500 990 51.5
맛밤(80g) 3,000 2,350 27.7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지난달 금강살리기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착공식을 마친 후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은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예정구간인 연기군 남면 양화리 금강둔치 일대.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지난 3일 오전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금강둔치, 이곳은 최근 ‘금강 살리기 선도지구 행복지구’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금강살리기’ 사업에 착수한 정부가 재정 조기 집행 선도사업이라며 이곳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정부의 핵심사업인 ‘금강살리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선도사업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지난달 12일 착수했다.

공사비만 무려 2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공사인 관계로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소재 임시 현장사무소에는 금강살리기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지역업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1공구의 실시설계 적격자인 대우건설 임시 현장사무소에는 지역업체들이 다녀간 흔적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박태균 현장소장은 “벌써부터 하도급을 요청하는 지역업체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며 “하루 평균 40여개의 업체가 전화 또는 방문하는 관계로 오전에는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 임시 현장사무소에는 감리업체인 극동엔지니어링㈜ 관계자들도 대우건설 직원들과 함께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 추진에 여념이 없었다.

극동엔지니어링 박장환 전무는 “사업지구에 현장사무실이 갖춰지기까지는 앞으로 2개월 가량 소요되는 데 벌써부터 지역 건설업체들의 협조요청 횟수가 많다”며 “현재로선 우기로 인해 본격적인 공사는 어렵다”고 전했다.

임시 현장사무소에는 시공사와 감리업체 직원들이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착공식이 열린 드넓은 금강둔치에는 인력이나 장비 등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부 발표대로 한다면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과 장비가 분주하게 오가야 하지만 지난달 12일 착공식이 열린 현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행정도시건설청 4대강 살리기 지원팀 이재호씨는 “지금은 금강 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 설계 중”이라며 “오는 10월 추석 명절 이후에 공사 인력과 포크레인 등 장비가 현장을 누빌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세종시 주변 미호천 4.3㎞과 금강본류 13㎞ 등 모두 17.3㎞ 구간을 대상으로 오는 2011년까지 2045억 원을 투입해 하도정비(380만㎥)와 둑 축조 및 보강(18㎞), 인공습지 조성(43만㎡), 친수공간 조성(1개), 수중보 설치(1개)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4대강 정비사업’ 준비에 따른 하천무단점용 시설물 제거가 지자체와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지방국토청)과 대전시가 ‘4대강 정비사업’ 등 관련 사업에 앞서 하천변 무단점용 시설물에 대한 제거 작업에 착수했으나 ‘제집 단속도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기준과 예측가능성 없는 행정으로 인해 주민 혼선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하천을 점용해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토지 굴착·성토·절토 및 그 밖의 토지 형질변경을 하고자 할 때에는 ‘하천법’상 하천 점용허가 규정에 의거, 국토해양부로부터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지방국토청 ‘2009년 상반기 국가하천 관리상황 점검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국가하천인 갑천과 유등천 일대에서 하천무단점용으로 인해 적발된 사례가 14건(갑천 3건, 유등천 11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 무단점용사례 중에는 시가 갑천 우안과 좌안에 각각 설치한 공사 안내 간판과 컨테이너 2동 등도 포함돼 있다. 시는 관련법에 따라 이달말까지 해당 시설물을 직접 제거하거나 원인자를 상대로 시정토록 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단 한건도 없었던 하천무단점용 사례가 올해 상반기 중 무더기로 적발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하천 관리 상황 점검에 지방국토청과 시의 자의적인 기준 적용과 파행적 점검이 묵인됐던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구 용문동 인근 주민 조 모(35) 씨는 “자전거 교육장은 벌써 몇 년째 저렇게 사용해 왔는데 무슨 뜬금없는 단속에 제거 소동이냐”며 “시와 정부가 하천 무단 점용 단속이나 관리 같은 일엔 이미 손을 놓았던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제대로 된 국책사업 준비도 없이, 정부와 지자체가 하천관리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일관성있는 방침을 두지 않은 채 무단점용단속을 놓고 짜고 치는 판에 시민만 놀아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지방국토청도 지난 4월 부랴부랴 관내 국가하천 관리상황 점검에 나섰으나 지난 3개월 간 천변 컨테이너 단속과 적발결과 취합 결과물을 내놓는 데 그쳤다.

시도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정부가 큰 틀만 확정한 상태여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세부적 추진상황은 아직 밝힐 만한 게 없다”며 “국토해양부 추진본부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야만 지자체 수준에서 예산 등 가시적인 작업이 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6년 대전시 서구 대덕대교 상류 정화조 설치, 시 하천관리사업소 유등천 골재 적치 등 하천무단점용과 관련, 여전히 시가 개선없이 무단점용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결국 ‘4대강 살리기(3대 하천 살리기)’와 연계해 참여 위주의 실천운동을 전개한다는 시의 의지 표명에도 불구, 지자체조차 여전히 하천변 불법 시설물 적치에 무감각하다는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선서! 우리는 대전 중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으로서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확고한 신념과 자부심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사단법인 백불복지회 산하 중구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노인들이 다짐해야하는 선서의 첫 내용이다.

중구 시니어클럽(관장 천 장)은 지난 2005년 고령화사회 노인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인역할 회복을 위해 노인복지법 제23조를 근거로 대전시 지정 사업기관으로 설립됐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를 슬로건으로 최초 중구 오류동에 문을 연 중구 시니어클럽은 베이비시터와 간병인, 떡집 작은 일에서 시작해 현재는 시장형 청소사업과 영농사업단 등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해가고 있으며 올해 초 중구 사정동으로 사무실을 이전, 노인일자리 무료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300여개 노인일자리를 확보하고 전문성을 갖춘 책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구 시니어클럽은 전국 73개 시니어클럽 가운데서도 최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어 각종 사업을 벤치마킹하려는 타지역 노인복지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지난 6월에는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기관우수 부문과 사업우수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중구 시니어클럽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공공부문 사업과 민간부문 사업으로 나뉘며 청소대행, 자원재활용, 영농사업단, 실버헬퍼, 간병인,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보듬이 사업단으로 간병인과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를 아우르는 사업이다.

보듬이 사업단은 정부 일자리 지원금 없이 중구 시니어클럽이 자체로 운영하는 일자리사업으로 100여 명의 노인들이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론과 실기 등 관련 교육을 80시간 이상 수료한 전문가들로 심층면접과 현장실습을 통해 선발된 인원만 현장에 투입돼 양질의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또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 실버헬퍼 사업이다.

말 그대로 노인이 노인을 돕는 실버헬퍼 사업단은 80명의 노인이 참여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사지원과 병원동행, 심부름, 목욕 등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들의 고독사를 방지하는 복지형 사업이다.

이들은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장판과 벽지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구 시니어클럽은 대전지역 초·중·고 화장실 청소를 대행하는 ‘그린터치’ 사업에 40명, 폐자원 및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시니어 은수레’ 사업에 20명, 영농사업단 ‘화수분’에 30명이 참여해 자립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주유원과 학교 숙직기사, 건물경비, 주차장 관리 등 인력파견형 사업의 수요처 발굴에 적극 나서며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천 장 관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사회적 서비스를 생산하는 동시에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진다는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안정적으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042-528-1415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3일 대전지법에서 참여정부 시절 핵심인사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특히 이번 재판과 관련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윤모(40) 씨는 "이번 수사가 참여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며, 표적수사"라며 주장한 반면 검찰은 "재판의 본질을 호도하는 언행으로 불법적 정치 관행에 대한 형사재판일 뿐"이라고 응대하고 있어 향후 검찰과 변호인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3일 대전지법 형사합의 12부(재판장 서민석 부장판사)는 403호 법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윤 씨가 국회의원 보좌관 및 청와대 행정관 재임 시절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로부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금품, 차량 등을 제공받고 이 대가로 인사 및 이권청탁에 개입,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씨가 지난 2007년 11월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당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직접 전달, 정치자금법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검찰은 당시 18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주소지를 충남 논산으로 옮기려던 안 최고위원을 위해 강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전달한 윤 씨에 대해 정자법 위반 혐의를 적용, 안 최고위원도 같은 혐의로 기소하려는 의도를 밝힌 셈이다.

그러나 윤 씨와 변호인단은 "당시 안 최고위원이 예비 후보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원회 설립 전이었다"며 "부족한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서는 지인들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것이 정치적 관례였다"고 항변했다.

이어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알선수재 혐의도 개인적 친분에 의한 지인들과의 채무관계일 뿐 대가성 청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현재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윤 씨가 받은 돈과 청탁 사이의 1:1 상관관계를 밝히기에 부족하다"며 "당시 강 회장의 돈 1억 원이 안 최고위원에게 전달된 배경이나 과정이 과연 정자법 위반으로 적용, 가능한 것 인지도 한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해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충북도는 민선4기 3년 동안 153개 기업 20조 원의 전국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올려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사진은 오창제2산업단지 기공식 장면.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도의 민선4기 3년은 충북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취임 이후 지역발전을 선도할 대단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행정을 추진했다. 재정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내륙첨단산업벨트, 음성~제천 간 고속도록 건설 추진 등 지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경제적 발전 외에 문화, 농업, 복지 등 각 분야별로 발전 가능성 높은 시책을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특별도 신화 창조 가시화

지난 3년 간 도는 기업수요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허가 기간의 획기적 단축, 노사평화지대 구축 등 전국 최고의 기업환경을 조성했다.투자기업에 대해 최대 85억 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중소기업육성자금 2070억 원으로 확대, 해외 마케팅 전개 등 열정과 투자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대성공을 거뒀다.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53개 기업 20조 원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도는 투자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구유입 12만 2000명, 고용유발 19만 5000명, 부가가치 12조 4000억 원, 지방세 수입 증가 2000억 원 등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64개 기업이 공장 가동을 시작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율 전국 1위, 산업 생산지수 증가율 전국 2위를 기록하며 파급효과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 또 산업 및 농공단지 조성도 줄을 이어 15개소가 들어섰고, 부지는 1658만 9000㎡에 달한다.

   
▲ 지난 3월 30일 충북도와 청원군, LG화학의 투자협약체결식 장면,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지역발전을 선도할 대단위 프로젝트 가시화

충북이 선도적으로 이끈 내륙첨단산업벨트가 초광역개발권 추가 설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충청고속화도로 건설,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벨트 내 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특히 지역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될 고속철도 오송역, 진천·음성 중부신도시와 충주 기업도시가 착공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유력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문을 열었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준공으로 중부권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 및 동서 4축(음성~제천 간) 고속도로의 30대 선도프로젝트 포함으로 침체된 북부권의 재도약 계기가 마련됐다. 지역 숙원사업인 제천·진천지역에 2007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더욱이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지역은 정부의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돼 당초보다 빠른 2011년 안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선진도 비상 및 농업명품도 실현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충북은 문화와 농업 등의 분야에서도 전국 최고를 추구해 왔다. 문화선진도로 비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화헌장’을 제정하고, 지역문화 발전의 중요 기능을 담당할 ‘문화예술포럼’을 창립했다. 또 도립예술단을 창단했고, 메세나 운동을 전개해 14개 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었다.

도는 전국 제일의 농업명품도 실현하기 위해 청정충북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완벽하게 차단한 것을 부각시켜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결과, 충주 사과, 음성 햇사레복숭아, 영동 포도 등이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더욱이 충주 사과와 음성 청결고추는 세계명품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은 1년,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총력

정우택 충북지사는 남은 1년 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와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선진국 수준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복지·농정·균형정책도 강력히 추진해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의 도정 목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드시 유치 또는 성사시킬 대규모 국책사업으로는 이달 중 입지가 결정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내륙첨단산업벨트 확정,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등 6개를 핵심과제로 정했다. 목표를 1년 앞당겨 20조 원을 돌파한 투자유치 기조를 유지해 경제총량을 확대하고, 유치기업에 대한 밀착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녹생성장 전략과 연계해 의약바이오, New IT, 태양광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충북의 특성에 부합한 미래발전전략을 모색해 전국에서 가장 활력 있고, 빠른 경제성장으로 잘 사는 충북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도내 서북부지역의 8개 시·군을 내륙첨단산업의 중핵지대로, 동남지역 4개 군을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각각 육성해 고루 잘 사는 균형있는 충북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정우택 충북지사 ‘노블리스 오블리제’ 솔선 사랑과 감동의 행정 구현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라는 뜻이다.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을 의마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를 의미한다. 이 두 단어을 합성해 만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의 사명이 벼슬을 자랑함보다 알을 낳는데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근대와 현대에서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전쟁 등 총체적 국난에서 국민 통합과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한 사회의 지도층들이 갖춰야할 덕목 중의 하나로 치부되기도 한다. 이러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정우택 충북지사가 몸소 실천해 화제가 됐다.

정 지사는 올 1월 초 큰 아들을 비밀리에 결혼시켰다. 그리고 얼마후 둘째 아들을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파병시켰다.

정 지사의 둘째 아들 정태두 씨는 미국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해 입대했고, 레바논 파병에 자원했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은 보병, 공병, 통신, 의무, 헌병, 수송, 장비 특기를 가진 359명의 장병 중 하나로 정 씨는 지난 2월 초 레바논 남부지역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에 파병돼 감시와 정찰, 검문소 운용, 레바논군 협조지원,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지사는 “아들이 대한민국의 건장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파병에 참여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자 책무로서 자진해서 입대한다고 해 흔쾌히 승낙했다”며 “세계평화와 조국의 국위선양을 위해서도 이번 파병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녀들의 병역을 면제시켜 물의를 빚는 세태속에서 사회지도층 인사가 갖춰야할 덕목을 실천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정 지사는 장남 결혼식을 도청 공무원은 물론 비서실, 심지어는 측근들에게까지 알리지 않은 채 치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지사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정 지사는 지사 취임후인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매월 500만 원씩 1억 5000여만 원을 후원금을 보냈다. 정 지사는 신분을 숨긴 채 ‘더불어 함께’라는 이름으로 매월 후원금을 보냈다. 어린이재단측은 ‘더불어 함께’후원자가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았으나 후원자 서비스과정에서 그 주인공이 정 지사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

이밖에 지난해 1월부터 매월 100만 원 씩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고 있고, 충북인재양성재단에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정 지사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이 국가를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이 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정우택 충북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도지사 선거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한나라당의 공천경쟁이 여전히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야당이 어떤 대항마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재도전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당내 공천경쟁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내세울 경쟁인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재 정 지사와 공천경쟁을 벌일 마땅한 인물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정 지사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항마 물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이시종 의원(충주)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들이 당선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한 금배지를 반납하고 지방선거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야당의 정 지사와 대적할 만한 경쟁력있는 인물 찾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무소속의 한범덕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의 공천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상우 시장이 당내 전략공천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원 충북도의회의장, 김동기 인천개발공사사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오장세 전 충북도의회의장(그랜드코리아㈜전무)이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도부의장을 맡은 오 전 도의장은 전략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외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서는 청주시장 후보로 뚜렷히 부각되는 인물은 없는 상태다.

이밖에 제천시장, 청원군수, 음성군수, 진천군수에 많은 인물들이 예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원군수와 음성군수의 경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 중에 있고 결과에 따라서 현직 군수들의 재출마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당분간 이들 지역에서 예상후보들이 난립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 소속 단체장들이 포진하고 있는 도내 남부 3군 중 보은군수 후보군으로 한나라당 소속 인물들의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이영복 의원과 김인수 의원, 정상혁 전 도의원이 당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이 한나라당이 현재까지 단체장 도전을 위한 공천을 희망하는 정치지망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후유증도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예년의 지방선거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이는 민주당의 2선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데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과거와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교제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던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5일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가 용의자 홍모(43) 씨를 조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속보>=사귀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5일 자신과 사귀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사체를 야산에 유기한 홍 모(44)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본보 6월 29일 자 3면 보도> 경찰은 4일 오후 5시 경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충남 공주시 신관동 버스터미널에 나타난 홍 씨를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검거 당시 홍 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손등 등에 자해를 한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씨는 경찰조사에서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안 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안 씨가 마음이 돌아서질 않아 전기줄을 이용해 목 졸라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경기침체에, 부쩍 얇아진 지갑에, 휴가철 물가상승까지 예상되면서 짠물 휴가족이 늘고 있다.

해외로 나가기 위한 여권발급 건수는 줄었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휴양림으로 휴가지를 선택하거나 아예 휴가 계획을 취소한 사람들까지 올 여름 휴가가 저렴해지고 있다.

◆해외여행 못 가겠다

휴가시즌에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는 6~7월 여권을 신청해야 하지만 도내 여권발급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부쩍 줄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6월 한 달동안 도내 여권발급 건수는 52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88건과 비교해 1665건 줄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진 이유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여권발급 건수를 줄어들게 한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무비자여행이 가능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권발급 건수가 줄었다”며 “경기가 어려워 다들 해외로 나가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해외여행이 줄면서 휴가를 아예 포기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인근 휴양림과 계곡 등은 일찌감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일부 고급 팬션의 성수기 요금이 20만 원을 넘는 것과 비교해 자연휴양림은 성수기 5인 기준 하루 숙박료 5~6만 원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충북도 영동군청에서 관리를 맡고 있는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7월 중순 이후로 거의 모든 방의 예약이 종료됐다.

괴산군 조령산 자연휴양림도 7월 중순 이후로 예약이 동이 났으며, 이 휴양림은 예약이 밀려 성수기에 속하는 8월 예약은 7월 초 이후에나 가능할 정도다.

옥천의 장령산 자연휴양림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거의 모든 방의 예약이 종료됐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관계자는 “자연휴양림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고급 팬션과 비교해 편의시설 등도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지갑이 얇아진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가철 물가 상승 예상

경기침체로 지갑은 얇아지고 있지만 올해 7~8월 휴가철 소비자 물가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돼 휴가족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충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도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에 비교해 0.6%, 지난 20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각각 오른 바 있다.

특히 국내·국제항공료와 단체여행비(해외,국내), 숙박료(호텔), 돼지갈비(외식) 등의 개인서비스가 지난달 대비 0.3% 올랐다.

지난해 8월 물가도 지난 20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상승했고 휴가와 관련된 콘도미니엄이용료, 숙박료(호텔), 엔진오일교체료, 국내항공료, 승용차 임차료 등의 개인서비스는 지난달 인 7월과 비교해 0.2% 상승한 바 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생산자 물가의 인상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7~8월 휴가철에는 일시적으로 숙박료와 교통 등 일부 서비스 및 품목의 물가가 급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