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를 제외한 충북도내 시·군지역 도시가스요금이 인상됐다.

충북도는 지식경제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결정했으며, 이를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정된 회사별 도시가스 평균공급비용은 청주시, 제천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청에너지서비스㈜는 평균소비자요금이 종전 746.67원/㎥에서 748.33원/㎥으로 0.63%인 4.66원/㎥을 인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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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일여를 앞둔 31일 대전 노은고 3학년 교실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성후 기자  
 
“수능 준비에 신종플루까지 올해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이중, 삼중고 신세입니다.”

오는 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대입전형의 특징은 정시의 ‘수능’ 비중이 강화돼 여느 해보다 꼼꼼한 마무리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만큼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D-10, 마무리 전략 꼼꼼히=대학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준이거나 예년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본보 10월 13~19일자 6면 수능 D-30 전략 기획점검 참조>또 지난해 어려웠던 수리 영역 등은 올해도 수험생 간 변별력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높아진 수능을 잘 대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활용하고 지난 6월과 오는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할 것을 권했다.

일단 지금껏 공부해온 내용 중 출제 가능성이 큰 부분을 중심으로 1~2번씩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매일 들여다봐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수험표나 학생증(주민등록증), 요약 노트와 오답 노트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플루세대, 건강관리에 수능준비까지 이중·삼중고=최근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과도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신종플루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일반 계절 독감보다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 만큼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또 수능 응시생 중 신종 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발열 등 위험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격리 수능’이 실시된다.

대전의 한 고3 수험생은 “수험생들 사이엔 신종플루에 걸리면 시험을 망친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등 개인위생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8만 8995명 늘어난 67만 7834명이며,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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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단체장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할 인사위원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를 의식한 공무원들이 단체장에게 잘 보이기에만 급급, 각 부서장들의 부서 장악력 저하와 업무의 비효율, 책임감 감소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법 제7조와 제8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무원 인사의 객관성 담보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고 있으며, 인사위원회는 임용권자의 요구에 따른 보직관리 기준 및 승진·전보임용 기준의 사전의결 등을 맡게 된다.

그러나 청주시의 경우 남상우 시장의 인사 전반에 절대적인 권한 행사로 인사위원회의 역할이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다.

역대 단체장들의 사례를 보면 5급 주요 사무관 인사까지만 관여하는게 일반적인데 반해 남 시장의 경우는 6급(주사) 인사까지도 관여하고 있어 인사위원회에서는 7~9급 하위직 인사만 다루고 있다는 것.

청내에서는 남 시장이 본청 6급 주사 인사위원회 심의·의결 전에 승진 내정자를 낙점한 뒤 통과시키도록 하거나, 인사위원회에 올리는 후보 명단에 자신이 승진시키고 싶은 후보를 알려 인사위원들이 자신의 의중을 '받들도록' 하는 사례도 있다는 후문도 나돌고 있다.

이 같은 인사는 유명무실한 인사위원회의 역할을 떠나 각 부서장의 부서 장악력 저하와 단체장을 향한 공무원 줄세우기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 관계자는 "부서장이 근평 조차 맘대로 주지 못하니 부서 직원 앞에서 영(令)도 서지 않고, 그러한 권한마저 없으니 책임감도 줄어드는 것 같다"며 "게다가 일부 직원들은 직속상관인 부서장 보다 시장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과거 시장들의 재임 시절만 하더라도 5급 주요 사무관 인사만 관여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부시장이나 국·과장에게 일임을 해줘 인사위원회의 역할과 각 부서장의 영도 서고 인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입만 열면 공정한 인사라 노래를 부르는데 뭐가 공정한 인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단체장의 인사 전횡은 인사위원회, 근무성적평정, 다면평가제 등 인사시스템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며 견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기 마련"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공무원 줄세우기나 인사관련 잡음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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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등산의 계절을 맞아 신제품 기능성 등산복과 배낭이 1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내의처럼 옷 안에 입어 보온을 높여주는 ‘히트텍’ 등 겨울상품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일교차가 낮과 밤으로 10도가 넘으면서 겨울의류·가전 등 겨울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쌀쌀한 날씨에도 뛰어난 보온성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겨울의류 매출이 늘고 있다.

유니클로가 8월 말에 내놓은 히트텍의 경우 지난달까지 70% 이상의 소진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매출이 늘었다.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필요한 패딩점퍼는 60%의 소진율을 보였고,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목을 감싸주는 목도리는 63%,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부츠가 30% 이상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김치냉장고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0%나 급증했다.

이는 김치냉장고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 10년을 맞으면서, 김장철 도래와 함께 교체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는 지난달 겨울상품의 매출은 10~70% 신장했으며 스카프와 모자는 각각 70%와 15% 씩 증가했다.

또 패딩점퍼와 코트류도 각각 20% 씩 매출이 뛰었다.

겨울상품 매출 상승에 힘입은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빠르게 겨울상품 행사를 앞당기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진도와 국제모피 특별전을 15일까지 진행해 국제모피의 블랙휘메일재킷 190만 원, 진도모피의 밍크블랙휘메일하프코트 339만 원에 판매된다.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이며, 10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밍크장갑을 감사품으로 증정한다.

지하1층 행사장에서는 ‘가피’ 겨울상품 특집전과 ‘깜’ 창립 35주년 특별초대전을 열어, 겨울 재킷과 점퍼를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다.

6일부터는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3대 패션 그룹의 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남성용 겨울 정장, 재킷, 코트 행사도 전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5일까지 ‘인기침구 레노마·포드림 특집전’ ‘2대 스포츠 브랜드 겨울슈즈 특집전’ ‘에이글 겨울산행전’ ‘유니캐주얼 스타일 제안전’ 등을 펼친다.

특히 유니캐주얼 스타일 제안전에서는 페리앨리스 후드와 후드짚업 2만 9000~4만 9000원에 판매하고, DOHC 패딩조끼 5만 9000~7만 9000원, 테이트 점퍼 2만 9000~7만 9000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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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시립미술관 리모델링이 '부분적 리모델링'으로 최근 가닥이 잡히면서 이에 대한 효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 10월 12일자 6면 보도>

대전시 고위 관계자는 1일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대전시립미술관이 신청한 예산 가운데 절반인 약 9억 원 정도가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 "이렇게 될 경우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부분적 리모델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립미술관은 “개관 12년이 넘으면서 누수, 균열, 바닦 교체 등 시설 개선이 불가피하다”며 리모델링 계획안을 수립 대전시에 보고한 바 있다.

이처럼 대전시립미술관의 리모델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그 정도라도 이뤄질 수 있어 다행이다'는 입장이 서로 교차하고 있다.

미술 전문가들은 "방수처리만 하는데도 2억 5000여 만 원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9억 여 원의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면서 "시의 재정형편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겠지만 미술인 및 관람객들의 기대에는 매우 못 미치는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또 "막상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기간 전시장 폐쇄가 불가피 한데 이처럼 땜질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지게 되면 매년 공사를 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시민들의 불편도 커질 수 있다"면서 "투자할 때 제대로 해 시민들의 문화수준 및 욕구에 걸 맞는 미술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미술계 인사는 "시립미술관 리모델링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최대 현안"이라면서 "대전시립미술관의 상징적 의미와 역할 등을 감안할 때 부분적 리모델링보다는 종합적인 리모델링이 계획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시가 우선 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어진 범위에서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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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공사가 대전 충남·북 직장 테니스 최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관련기사 22면

한국철도공사 청팀(이하 철도공사)는 지난달 31일 충남대 테니스 코트에서 펼쳐진 제2회 충청투데이기 직장 대항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충남도청 1팀(이하 충남도청)을 2-0으로 완파하고 원년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테니스 저변확대와 직장 간 친목도모를 통한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직장팀 26개 팀이 출전해 회사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또 한국철도공사 정판준(대전시설사무소·50) 씨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함께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준우승 50만 원, 3위(2팀) 30만 원, 8강(4팀) 10만 원이 각각 주어졌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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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대전지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소폭 하락하고, 오피스텔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및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소재하는 일정 규모 이상 상업용 건물 43만 1318호와 오피스텔 32만 4145호를 대상으로 내년 1월 1일자 기준시가를 정기고시 하기에 앞서 예정가격을 발표, 4일부터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전체 기준시가 변동률은 상업용 건물의 경우 전년에 비해 0.26% 떨어지고, 오피스텔은 3.1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26%)·인천(1.69%)·부산(0.76%)을 제외하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대구가 -2.06%로 가장 하락 폭이 크고, 경기가 -1.17%, 울산이 -1.41%, 광주가 -0.95% 대전이 -0.13%의 변동률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수도권(서울 5.55%, 인천 1.48%, 경기 1.35%)이 나란히 상승하고, 광주(-3.56%)·대구(-1.75%)·부산(-0.14%)·울산(-0.14%) 등은 하락하며 대전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준시가 조사기준일은 올 9월 1일이며, 시가반영률은 80%로 양도소득세 과세와 관련 취득 당시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없거나 상속·증여세 과세 시 상속·증여재산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기준시가 예정가격 열람은 4일부터 23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가능하며 이 기간 중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의견에 대해서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심의가 이뤄지고, 24일까지 심의결과가 개별통지된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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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 사측과 노조는 지난달 ‘2009 임금교섭 첫 상견례’의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제시됐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조정안에는 2009년도 임금을 2008년도 임금총액 대비 동결(호급승급분은 제외), 경영성과 극대화를 통한 실질임금 보전 노력, 임금협약 유효기간(올해 1월 1일부터 1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철도노조는 오는 6일경 가스·발전 등과 함께 공공부문 연대파업을 숙의 중이다.

한편 코레일은 3일 쟁의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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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의 패배로 끝난 ‘10·28 재보선’ 결과가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다만 여권 핵심부가 수정 추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분위기여서 세종시 공방이 11월 정국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4·21면

한나라당은 재보궐 선거 5곳 중 2곳에서만 이겼고, 특히 충북에선 민주당에게 상당히 뒤지는 양상을 나타내 선거전 내내 이슈가 됐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중간심판’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선거 이후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원안추진’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충청출신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비례)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세종시 문제는 한번 결론이 난 문제다. 두 차례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한 사안이다”라며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여야 표결로 법제화를 통해 사업이 개시돼 지금 현재 24%의 공정 속에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사업”이라고 원안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여당 내에선 재보선 패배로 ‘세종시 수정 추진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류근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5명이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로 정 총리를 면담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선진당은 세종시 원안 추진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대정부 강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선진당 등 야권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 수위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차례로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조할 계획이어서 ‘세종시의 날’이 될 공산이 커졌다.

답변에 나서게 되는 정운찬 총리는 자족기능을 전제로 한 교육, 과학 도시로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어 원안 추진과 수정론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인 임동규 의원이 행정도시 부처이전을 백지화 하는 법안을 제출한데다 정부 핵심에선 ‘세종시 원안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에서 법안 전쟁과 장외 공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원안 추진 공방이 계속될 경우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국회에서 여야 간 공방에 따른 파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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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 걸 그룹이 부른 노래 가사의 일부다. 시대 및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저 마다 소원 하나 씩은 갖고 살아가는데 소원의 종류는 다르지만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과 탑사 그리고 그곳에 들어서 있는 80여 기의 천연석 석탑은 이 같은 소원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떠한 '바람(소원)'이 힘의 원천이 되어 하나 둘 쌓아 올리기를 30여 년,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바로 마이산 탑사와 석탑이다.

마이산으로 가기 위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탔다.

금산, 무주를 지나 장수에서 전주방향으로 가는 장수-전주 간 고속도로로 옮겨 타자 잠시 후 진안IC가 눈앞에 들어왔다.
   

진안IC는 수많은 석탑이 장관을 이루는 마이산 및 탑사로 가는 길목이다.

진안IC를 빠져나와 마이산 방면으로 10분을 더 달리자 마침내 마이산도립공원의 모습을 드러냈다. 불과 1시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대전에서 가까운 거리였다. 이름이 말해 주듯 마이산은 말의 귀와 같은 모습이었는데 자욱한 안개까지 더해져 신비감을 더했다.

가는 길 일행을 맞이해 준 것은 신비한 마이산 뿐 만이 아니었다.

   
어느새 노랗게 옷을 갈아입은 은행나무와 선홍빛을 자랑하는 단풍나무, 그리고 그 나뭇잎의 무게마저도 싫은 지 듯 나뭇잎을 훌훌 털어버린 나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야말로 완연한 가을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마이산은 좀 더 색다른 국내여행지를 꿈꾸는 이들에게 제법 잘 맞는 여행지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풍경에서 잠시 벗어나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이산은 두 암봉으로 구성돼 있다.

바위틈에 자라는 키 작은 식물들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나무도 없는 그야말로 바위 같은 모습이다.

또 섬진강 수계 및 금강 수계가 시작되는 발원지가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탑사 입구의 기념품가게와 음식점이 있는 비둘기회관을 지나자 마침내 탑사와 수많은 석탑들이 펼쳐졌다.

소원을 빌며 하나하나 쌓아 올렸을 돌들을 보고 있으려면 탑을 축조한 이의 오랜 정성이 느껴져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전국 팔도 명산에서 가져온 돌들은 탑을 쌓을 때 하나 둘 씩 넣어 정기까지 불어 넣으려고 했고, 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을 적용했다고 하니 경이롭기까지 했다.

소원이 깃든 곳이므로 종교적인 색채도 강하게 풍겼다.

곳곳에는 일반인들이 쌓은 것으로 보이는 작은 석탑들이 있었고, 또 희망을 밝힐 촛불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암봉으로 구성된 마이산 봉우리와 이들 석탑들이 한 대 어우러져 자아내는 풍경은 자연과 인간의 함께 만들어낸 예술작품처럼 느껴졌다.

글·사진=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찾아가는 길

△자가용=대전·통영간 고속도로→장수IC→전주·장수간 고속도로→진안IC→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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