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지방에서 추진되는 대형 복합개발사업인 만큼 지역 건설업체는 물론 국내 굵직한 건설업체들도 큰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2일 대전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는 엑스포재창조 기본구상 및 민자사업 타당성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연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엑스포재창조 기본구상은 민간사업자의 수익 확보를 위해 9만 9174㎡(약 3만 평) 규모의 복합개발부지에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47만㎡(약 2500세대) 도입하는 안과 23만 1406㎡(약 7만 평) 규모의 잔여공원부지를 복합개발부지의 토지비로 활용해 시설을 확충하는 안 등이다.
시는 두가지 안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지역에서 주거 위치 및 상권이 잘 형성돼 있는 최고의 개발부지라고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수주를 위한 업계의 경쟁도 물밑에서 본격화하는 국면이다.
사업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대전지역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K건설을 비롯해 전국구인 H사, S사 등으로 내부적으로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설사 외에도 유통분야에서 S사, L 사 등이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컨소시엄이 어떻게 짜일지를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
특히 각 업체는 공모 내용이 어떤지에 따라 수익성과 사업방식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모절차와 방식 등을 검토중인 단계로 언제 어떻게 공모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