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일여를 앞둔 31일 대전 노은고 3학년 교실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성후 기자  
 
“수능 준비에 신종플루까지 올해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이중, 삼중고 신세입니다.”

오는 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대입전형의 특징은 정시의 ‘수능’ 비중이 강화돼 여느 해보다 꼼꼼한 마무리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만큼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D-10, 마무리 전략 꼼꼼히=대학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준이거나 예년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본보 10월 13~19일자 6면 수능 D-30 전략 기획점검 참조>또 지난해 어려웠던 수리 영역 등은 올해도 수험생 간 변별력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높아진 수능을 잘 대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활용하고 지난 6월과 오는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할 것을 권했다.

일단 지금껏 공부해온 내용 중 출제 가능성이 큰 부분을 중심으로 1~2번씩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매일 들여다봐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수험표나 학생증(주민등록증), 요약 노트와 오답 노트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플루세대, 건강관리에 수능준비까지 이중·삼중고=최근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과도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신종플루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일반 계절 독감보다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 만큼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또 수능 응시생 중 신종 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발열 등 위험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격리 수능’이 실시된다.

대전의 한 고3 수험생은 “수험생들 사이엔 신종플루에 걸리면 시험을 망친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등 개인위생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8만 8995명 늘어난 67만 7834명이며,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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