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패배로 끝난 ‘10·28 재보선’ 결과가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다만 여권 핵심부가 수정 추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분위기여서 세종시 공방이 11월 정국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4·21면
한나라당은 재보궐 선거 5곳 중 2곳에서만 이겼고, 특히 충북에선 민주당에게 상당히 뒤지는 양상을 나타내 선거전 내내 이슈가 됐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중간심판’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선거 이후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원안추진’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충청출신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비례)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세종시 문제는 한번 결론이 난 문제다. 두 차례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한 사안이다”라며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여야 표결로 법제화를 통해 사업이 개시돼 지금 현재 24%의 공정 속에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사업”이라고 원안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여당 내에선 재보선 패배로 ‘세종시 수정 추진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류근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5명이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로 정 총리를 면담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선진당은 세종시 원안 추진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대정부 강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선진당 등 야권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 수위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차례로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조할 계획이어서 ‘세종시의 날’이 될 공산이 커졌다.
답변에 나서게 되는 정운찬 총리는 자족기능을 전제로 한 교육, 과학 도시로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어 원안 추진과 수정론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인 임동규 의원이 행정도시 부처이전을 백지화 하는 법안을 제출한데다 정부 핵심에선 ‘세종시 원안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에서 법안 전쟁과 장외 공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원안 추진 공방이 계속될 경우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국회에서 여야 간 공방에 따른 파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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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재보궐 선거 5곳 중 2곳에서만 이겼고, 특히 충북에선 민주당에게 상당히 뒤지는 양상을 나타내 선거전 내내 이슈가 됐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중간심판’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선거 이후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원안추진’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충청출신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비례)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세종시 문제는 한번 결론이 난 문제다. 두 차례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한 사안이다”라며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여야 표결로 법제화를 통해 사업이 개시돼 지금 현재 24%의 공정 속에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사업”이라고 원안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여당 내에선 재보선 패배로 ‘세종시 수정 추진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류근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5명이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로 정 총리를 면담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선진당은 세종시 원안 추진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대정부 강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선진당 등 야권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 수위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차례로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조할 계획이어서 ‘세종시의 날’이 될 공산이 커졌다.
답변에 나서게 되는 정운찬 총리는 자족기능을 전제로 한 교육, 과학 도시로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어 원안 추진과 수정론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인 임동규 의원이 행정도시 부처이전을 백지화 하는 법안을 제출한데다 정부 핵심에선 ‘세종시 원안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에서 법안 전쟁과 장외 공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원안 추진 공방이 계속될 경우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국회에서 여야 간 공방에 따른 파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