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역 프로팀들이 호랑이처럼 용맹함과 강인함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유망한 호랑이띠 선수들이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절취부심하며 자존심 회복을 천명했다. 지난해 9위, 대전 시티즌은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V리그에서 전통강호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투수 양훈과 대전 시티즌의 수비수 양정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를 만나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시티즌 수비수 양정민-오로지 외길인생 “K리그 6강 쏜다”

   

"지난 시즌에는 6강에 못들었는데 올해는 좀 집중해 6강에 들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대전시티즌의 호돌이 양정민(24·수비수)은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을 거울삼아 올해는 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부경대를 나와 지난해 입단한 양정민은 시즌 내내 주전 자리를 꿰차며 이미 자질을 인정 받았다.

1m85에 75㎏ 호남형인 양정민은 수비수로서의 이상적인 체격조건과 투지까지 갖춰 장래가 유망한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 방어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냈다.

양정민은 배울 점은 배우고 보완할 점은 보완해 실력으로써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수비를 잘 하는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드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를 뽑으면서도 존경하는 선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당당하고 자신만의 축구철학이 뚜렷하다.

화려한 공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공격수가 부럽지 않는냐는 질문에는 “수비만의 장점이 있고 열심히 하다보면 팬들도 알아줄 것”이라고 겸손함도 내비쳤다.

경남 삼천포가 고향인 양정민은 대전에 올라와 보니 친구가 별로 없어 조금 외롭기는 하지만 축구를 하며 달랜다. 잘 생긴 외모에도 축구에 전념하느라 여자친구는 아직 없다.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팀 동료 중에는 고창현과, 김성준과 친하게 지낸다. O형인데도 성격은 내성적이다.

자신의 장점은 별로 없다고 말하는 양정민은 “지난 시즌에는 집중력과 체력이 좀 떨어졌는데 이번 동계훈련 기간 동안 열심히 해 보완하겠다”며 K리그 개막을 기다리며 담금질을 하고 있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양정민은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왔으면 경기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에는 더 열심해 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이상적인 체격조건에 투지와 열정으로 무장된 양정민.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뛰는 그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한화 이글스 투수 양 훈-투혼의 일구 일구 “큰일 낼터”

   

프로입단 6년차 한화이글스 투수 양훈(24)에게 지난 한 해는 가능성의 발견이 엿보였던 중요한 한 해였다.

선발의 부진 속에서도 묵묵히 중간계투를 이끌며 불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모두 67게임에 출전해 3승6패 1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중반 약간 삐끗하긴 했지만 후반부 들어선 제 기량을 다시 회복하면서 믿음직한 모습도 보였다.

원동력은 언제부턴가 게임에 몰입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생긴 자신감 때문이다.

“지난 한 해는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때론 자부심도 느끼지만 팀 성적을 놓고 보면 마냥 흐믓해 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조금 운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올 시즌엔 다시 날아야죠.”

양훈에게 2009년은 ‘자신감’이라는 수확을 얻은 한 해였다면 2010년 범띠해는 그 자신감에 불을 붙이는 해가 될 것이다.

양훈 스스로도 내년 한 해 만큼은 내심 뭔가 일을 내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선발진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 하지만 양훈 자신은 보직에 대해 전혀 신경쓰는 눈치가 아니다.

“선발이든 중간계투든 보직과 관련해선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보직이 맡겨지면 그에 맞게 몸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팀을 위한 역할에 무게를 두고싶다고 할까요? 서두르진 않으려고 합니다. 또 지난해 보다는 올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하구요. 그게 오히려 마인드컨트롤에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양훈은 올 시즌 또 다른 비밀무기를 장착하는 것 보다 현재의 무기를 보강하는 쪽에 훈련의 무게를 싣고 있다. 스피드 면에선 일단 자신감이 붙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어 확실한 카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젠 코치님이죠? 평소 정민철 선배님을 닮고 싶었습니다. 정 코치님의 선수시절 기록은 꾸준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된 것이거든요. 올해엔 정 코치님의 자기관리 능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흡수해 내년, 선수생활에선 다시 없을 범띠해에 투혼을 불사르겠습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가빈 슈미트-‘무명의 구슬땀’ 고공폭격 코트 호령

   
“항상 잘하는 모습 보여 주겠다. 최선을 다해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하겠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24)는 새해 각오를 순위보다 항상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인 가빈은 지난 2004년 어머니의 권유로 농구에서 배구로 전격 전향했다.

2년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연습생 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프랑스리그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을 만나면서부터 잠재됐던 ‘킬러본능’이 살아났다.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중반까지 진행된 현재 득점과 공격성공률에서 1위를 달리며 팀의 주포로 성장했다. 2m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오픈공격은 가공할만 하다.

가빈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피나는 훈련을 통해서다. 항상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높이와 타점, 득점, 공격 부문은 괜찮은데 수비와 볼 컨트롤이 부족하다”는 가빈은 연습을 통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는다. 코트에서 연습할 때는 실전처럼 하고 쉴 때는 다정하게 대화도 나눈다. 세터인 최태웅과 잘맞고 가장 친하다는 가빈은 “최태웅 선수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그가 영어공부를 하려고 해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빈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도 좋다. 외국인 선수같지 않을 만큼 성실하고 팀 내 막내인지라 훈련이 끝나면 자진해서 코트 뒷정리를 한다고 한다.

가빈의 이런 활약에는 캐나다에서 날아온 여자친구 엘리샤(22)도 한몫했다. 경기때마다 코트에 나와 남자친구를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여가시간에는 경기때 쌓였던 피로와 긴장을 풀기 위해 영화감상하고 쉬고 자고 그런다. 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보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그는 어쩜 순정파이기도 하다.

“고향이 좀 그립긴 하지만 지금은 배구가 더 중요하다”며 코트를 누비는 가빈. 그러나 그도 “친형이 조카를 낳아 보고싶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고향이 그립긴 그리운가 보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태평양을 날아온 가빈. 그의 파워넘치는 스파이크가 새해에도 팬들을 매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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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충남도정의 대내외적 환경

점진적 경기회복 전망 속에 여전히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 따라서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하에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또 6·2 지방선거와 함께 민선 4기가 마무리 되고, 5기가 출범하는 만큼 각종 시책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도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녹색성장과 금강 살리기,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

◆정책 방향 및 주요 역점시책

△일등충남경제 지속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자리 지속 창출, 중소기업·서민금융 지원,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기조 유지, 통상지원시스템 선진화로 수출 확대,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및 성장동력산업 육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추진: 위기가정 희망프로젝트 지속 추진, 다문화가정의 사회적 안정성 제고, 농어촌 보건지소 물리치료실 설치 확대

△가치가 살아있는 고품격 문화 창출: 세계 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 문화예술진흥 및 콘텐츠산업 육성, 관광충남의 이미지 구축, 방과후 문화예술교실 운영, 6·25전쟁 60주년과 연계해 군문화축제 개최

△개방화시대에 대응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활력화: 앞서가는 스마트 농정 구현,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농림수산업 육성, 생활환경정비로 삶의 질 보장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건강한 환경 구현: 공주·부여에 ‘파발마 공공자전거’ 시범 운영, 금강살리기 본격 추진, 기후변화 대응 녹색생활문화 정착, 물관리 으뜸 충남 건설

△성장과 상생의 지역균형발전 추진: 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마무리, 안면도 관광지 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도 전역 교통·물류망 네트워크 구축

△성과와 도민 중심의 도정 운영: 시·군 통합평가의 내실을 위한 충남통합평가시스템 도입, 사회통합 및 인적역량 강화, 참여·나눔과 상생협력을 통한 자치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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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블라니(Jabulani), 선수들과 함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누빌 공인구의 이름이다.

아디다스는 2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월드컵 역대 11번째의 공인구를 만들어 냈다.

이름은 남아공 공용어 중 하나인 줄루어(isiZulu)에서 따 온 것으로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포츠 과학의 결정체인 자블라니는 3차원으로 곡선형태의 8개 가죽조각이 붙여져 만들어졌다.

역대 공인구 사상 가장 원형에 가깝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미세 특수돌기가 공 전체 표면에 두루 배치돼 골키퍼가 공을 잡을 때 미끄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공의 궤적에 안정성이 더해져 정확한 슈팅을 담보하고 비가 와도 수축과 수분흡수율 등의 변화가 최소화 되도록 설계됐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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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2010년 경인년에 ‘쾌적한 환경도시’, ‘창의적 교육도시’, ‘건강한 최장수 도시’를 새로운 도시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민선 5기가 출범하는 올해를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대전발전 전략을 준비하는 한해로 판단하고, 모든 행정 추진의 가치 중심을 '행복한 시민'에 뒀다.

◆경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대전시는 경제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다양한 직·간접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금융소외자들의 경제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무지개론 30억 원, 소상공인 지원 사업 500억 원, 3개 전통시장과 2개 상점가의 시설현대화 사업 160억 원,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경쟁력강화사업 2500억여 원, 첨단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3개 분야·9개 사업에 225억 원을 포함해 중소기업 특성화와 인재양성 등 산학연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규모 투자유치가 일자리 창출 해법

시는 국내·외 기업 및 자본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늘리기 사업을 올해의 가장 중점적인 경제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죽동·신성·방현동 일원과 대동·금단 일대 등에 각각 257만 ㎢와 3.1㎢의 미래첨단산업단지 등 대덕R&D또 특구 내 모두 7개 지구 모두 564만 9000㎢ 규모의 산업용지를 조성하는 한편 대전 1·2산업단지 재정비 사업도 병행 추진하며, 지역에 200여 개 국내기업 및 연구소와 20여개 콜센터, 15개의 해외 기업과 2억 달러의 외자, 5개의 외국인 R&D센터·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모두 4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5대 시책, 25개 단위사업인 '청년채용플랜 2010대책'을 시행해 청년 실업문제를 조기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모형 PF사업으로 엑스포과학공원의 랜드마크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1조 5942억 원을 투입해 164만 ㎡ 규모의 성북동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컨벤션복합센터 내 호텔건립의 투자유치 협상을 마무리한다.

◆환경

△경쟁력 있는 녹색도시 '대전'


시는 올해 공공기관, 유관기관, 시민 등과 함께 2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이어나가는 한편 현재까지 식재된 나무에 대한 완벽한 사후관리도 병행 추진한다.

또 보문산, 계족산, 식장산, 구봉산 등 지역 명산에 나무를 심고, 숲길을 가꾸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명산을 휴양공간화해 돌려주기로 했다.

특히 중촌시민공원, 진잠도시숲, 한밭수목원 식물원 조성 등에 모두 760억여 원을 투입해 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친환경 명품 녹색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병행해 모두 8845억 원을 들여 3대 하천, 금강본류 지천정비 등 15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비 175억 원을 투자해 목척교 주변 정비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교통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시는 올해부터 대전역~신구교~세종~오송역 46㎞에 신교통수단인 BRT 구축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도안신도시에 '시내버스 중앙차로제'를 시범 실시한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국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8874대의 전체 대전시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장착하고, BTO(민자유치) 방식으로 타슈 5000대를 각 요소에 배치해 자전거-버스-도시철도 등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트라이앵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이프대전 2010

시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체험교육, 교통안전 워크숍, '도레미 시민모임' 등을 활성화해 교통사고 사상자 50% 줄이기 운동 등 '세이프대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시·주택

△2030년 대전도시기본계획 수립


시는 부문별 선도사업과 제도정비의 구체적 사업들에 대해 미래지향적 실용도시계획 실현을 위해 '203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제4차국토종합계획과 정부의 녹색성장추진계획에 그린시티(Green City) 대전 추진전략을 반영하는 등 주변도시 및 사회여건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을 제시, '개발·관리'에서 '회복과 창조'로 도시의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원도심 U-턴 프로젝트 본격 가동

시는 원도심 U-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12년까지 동구 삼성, 소제, 신안, 정동 일원 887㎡ 일대를 대전역 역세권을 통합개발 사업 지역으로 설정하고, 자연과 문화·미래가 함께하는 명품복합도시로 바꾼다.

특히 시는 대전천 생태복원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0억 원을 투입, 올 3월 준공을 목표로 선화교~대흥교(1080m)의 목척교 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가동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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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생산물 처분 및 물품 구입 계약심사 업무 등이 부실하게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는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정기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26건(주의 20건, 시정 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 도 농업기술원은 생산물 처분에 관한 규정 제7조에 의거, 농산물을 처분할 경우 정부수매 및 공개입찰을 원칙으로 해야 함에도 인근 2~3개 업체에서 견적서를 받아 그 중 최고가격을 제시한 업체에 매각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의무조항인 연간 생산물 처분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매각 시 시장가격 조사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계약심사업무처리 규칙에 따라 추정가격 2000만 원 이상 물품 구입 시 사전에 계약심사를 받아야 함에도 퇴비살포기(2120만 원), 유기질퇴비(2412만 원), 유기질비료(3574만 원) 등을 구매하면서 이 같은 절차를 이행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또 1000만 원 이상 수의계약 체결 시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이상 그 사실을 공개해야 함에도 2008년 9건, 2009년 7건의 수의계약 체결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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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오전 대전·충남지역은 밤새 내린 눈이 곳곳에 쌓인 데다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서해안 오지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대전·충남 지역에 내린 눈은 보령 8.7㎝, 서산 4.5㎝, 대전 2.5㎝ 등이다.

기온도 뚝 떨어져 천안 영하 7.8도, 금산 영하 7.3도, 대전 영하 6.9도, 서산 영하 6.6도, 보령 영하 5.8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의 날씨를 기록했다.

많은 눈이 내린 충남 보령의 경우 미산면에서 주산면을 잇는 곰재 등 8곳의 간선도로에서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31일 오전 7시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끊기는 등 서해안 오지를 오가는 교통편 운행이 중단됐다.

또 대천항에서 외연도 등 13개 섬지역으로 오가는 4개 노선 여객선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9일부터 운항이 중단돼 섬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쌓인 눈이 얼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31일 오전 7시30분께 대전 동구 보문고등학교 뒤편 하상도로 진입로에서 이모(40) 씨가 몰던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이 씨는 이 사고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밤사이 내린 눈으로 출근길 시민 불편이 예상되자, 대전시와 충남도 재난대책본부는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소속 비상 대기 인력 30여 명은 31일 오전 3시 제설차량 15대를 긴급 투입해 염화칼슘 45t, 소금 20t 등을 주요 간선도로에 뿌렸다.

충남도청 재난대책상황실 역시 이날 새벽 1164명의 인력과 장비 431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237t, 소금 362t, 모래 550㎥를 사용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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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의 동방여중 1학년 자모회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독거노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며 더욱 끈끈하고 의미있는 이웃공동체로 거듭났다. 핏줄이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인연을 맺고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며 살아온 지 어느 덧 15년. 이들에게 '이웃'은 살가운 정(情)이자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일구는 든든한 후원군이다. 왼쪽부터 박순자(62·대전 서구 복수동), 신영심(55·정림동), 신경숙(50·정림동), 오희향(55·도마동) 씨.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누가봐도 영낙없는 가족(家族)이다.

큰형님, 언니, 동생 호칭이 도통 자연스러운게 아니다. 얼굴을 보자 마자 만발하는 웃음꽃에 주위가 시샘할 정도다.

핏줄이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인연을 맺고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며 살아온 지 어느 덧 15년.

이웃 집에 대한 관심이 되레 결례가 된 소통 부재의 세상이라지만 이들에게 ‘이웃’은 살가운 정(情)이자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일구는 든든한 후원군이다.

박순자(62·대전 서구 복수동), 신영심(55·정림동), 오희향(55·도마동), 신경숙(50·정림동) 씨.

이들은 대전의 동방여중 1학년 자모회에서 처음 만났다.

학부모들간의 의례적인 만남이 서로 없으면 못사는 이웃 사촌이 될 지 이들도 전혀 예상하진 못했다.

처음엔 어색했던 사이가 함께 하며 정을 나누는 동안 이젠 한가족이나 다름없는 형님, 동생이 됐다.

“누구 하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15년 동안 끊기지 않고 잘 융화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박순자씨)”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심은 단 한번의 위기없이 우애를 이어가는 핵심 코드였다.

어려운 일이 있다면 한 걸음에 달려왔다. 근처 동네로 이사한 가족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마실을 다녔다.

멀어지면 한없이 남이지만 가까워지면 더할 나위 없는게 이웃이다.

“어렸을 때 이웃들과 부모님들이 같이 도우며 살았던 그런 푸근한 정이 느껴져요. 오랫동안 알아왔지만 얼굴 한번 찡그린 적이 없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이죠. (신영심씨)”

사교육 등 자녀교육에 국한됐던 관심사는 자녀들이 취업하고 결혼적령기가 되며 서서히 자녀혼수 문제, 남편과 부부관계 등으로 넓혀졌다.

자신이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고, 또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형님 동생의 도움을 받고, 서로 나눌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막내 격인 신경숙씨는 “형님들이다 보니 솔직히 꺼내기 어려운 자녀, 부부 문제도 다 나눈다”며 “갈필을 못잡을 때 형님들에게 상담하면 금방 해답이 나온다”고 형님들을 치켜세웠다.

동생의 칭찬에 가만히 있을 형님들이 아니다.

큰 형님인 박순자씨는 “나이가 저보다 어리지만 정말 배울게 많다”며 아랫 동생 챙기기에 여념없다.

자모회로 출발한 이들의 만남은 독거노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며 더욱 끈끈하고 의미있는 이웃공동체로 거듭났다.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던 신경숙씨가 대전지역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모두가 선뜻 동참하게 됐다.

현재 같이 하는 이웃들만 이들을 포함해 모두 14명. ‘도우리’, ‘나누리’, ‘푸르리’ 등 3개 모임으로 나눠 10여 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엔 누군가를 돕는게 어색하고 다소 쑥쓰러웠지만 지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게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오희향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다”며 “힘이 있는 한 봉사활동을 하는게 조그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매주 장태산 인근 독거노인 시설을 찾아 밑반찬 서비스 등에 도움을 보태고 있다.

대전 동구 판암복지관 등 독거노인이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최근 나이탓인지 힘에 부쳐 찾아뵙지 못하고 있는게 못내 가슴에 남는다.

이웃간 우애가 좋아지면 남편과 자녀 등 가족간 사랑도 든실해진다고 이들은 강변한다.

틈틈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남편이 이해해주고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하다. 고마운 마음은 이웃과 사회를 돌아 그대로 가족에게 되돌아간다.

“덕분에 남편과 관계도 좋아지고 젊어지는 기분이예요.”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벽두. 화두는 행복 바이러스 바로 ‘이웃’이다.

글=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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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원안건설을 염원하는 충청권내 각 단체들이 31일 연기군청 광장에 모여 행정도시 원안사수 충청권 지역대책위 연대모임 출범식을 갖고 선언문을 낭독 했다.

선언문 낭독에 앞서 황치환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 사무처장은 “행정도시에 대해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원안건설을 위해 더 강도있는 투쟁과 성명서 발표, 촛불문화제 개최, 릴레이단식 등을 추진하며 대응전략과 활동계획을 마련 차분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도시무산저지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이상선 위원장은 “영원히 멍청도로 전락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충청인으로 남을 것인가 귀로에 서있다”며 “행정도시 무산기도를 반드시 응징하자”고 당부했다. 충북 청원군 주변지역편입추진위원회 채평석 위원장은 “원안건설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 충청권이 하나가 돼 실력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 행정도시 원안사수 총력투쟁 선포식이 31일 충남 연기군청 광장에서 열려 행정도시 관련 주민대책기구 관계자들이 행정도시 원안 사수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행정도시 원안건설은 전국민들이 고루 잘살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국가백년대계의 사업이다”며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이명박 정부는 불행과 고통의 사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비상대책위원 이두영 위원장은 핵심 투쟁 과제로 “전국 자치단체와 연대체 결성, 전국 권역별 정책토론회, 한나라당 당론변경 저지, 2월 임시국회 대체입법 저지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1일 각 지역별 원안사수 새해맞이 행사, 2일 원안사수 연기군 종단이어달리기, 5일 전국시민단체 원안추진 요구(정운찬 면담, 항의 기자회견), 5일 전국시민단체와 결합, 11일 전국시민단체.충청권연대조직 규탄기자회견 및 원안사수 시력 연기로 총집결, 12일 정책토론회 충청권 개최, 충청권 동시다발 집회 개최(청주 오후 3시, 충남 이.통장연합회 서울역 상경집회) 등을 밝혔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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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올해를 새로운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설정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2010 대충청방문의 해'로 '제5회 지방선거', '지방행정체제 개편', '엑스포 재창조', '광역경제권 선도 사업'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는 이에 대한 빈틈없는 추진과 지역의 발전과제들을 착실하게 수행할 계획이다.

◆복지

△희망있고 따뜻한 복지도시 '대전'


시는 어려운 시민 생활안정을 위한 친 서민복지에 복지정책에 무게를 두고, 빈곤층 생활안정, 자활일자리, 희망키움뱅크제 등 자립복지체계망을 확대한다.

또 무지개프로젝트와 민간연계의 '나눔복지체계망' 구축 사업을 구체화하고, 계층별로 차별화된 '생활·현장중심 맞춤복지' 사업과 여성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시는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무지개프로젝트 사업을 관 주도적인 물리적 환경개선에서 주민주도의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전환키로 했다.

세부사업들로는 지난해 대비 최저생계비 2.8%인상(4인기준 132만 원→136만 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위기상황 긴급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문화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 관광도시로 변모


시는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문화예술 진흥 등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관광산업의 도약과 관광패러다임 변화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첨단과학과 문화,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제90회 전국체전'에 이어 '소년·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장애인 경기장 시설 확충 및 스포츠 마케팅을 실시한다.

시는 또 지역문화예술 육성지원, 찾아가는 문화 활동,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육성 지원, 찾아가는 전시·공연 확대, 소외계층 희망만들기 지원, 문화 바우처 사업 등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미래 스포츠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00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남부권에 종합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고, 성북동 일원에 서대전골프장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는 충남·북도 등 3개 시·도와 공동으로 2010대전·충청방문의 해 사업과 함께 갑천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 올해 관광자원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도시로 변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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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유, 즐겨유!”

2010년 한해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시·도가 세계와 전국 곳곳에서 모여드는 손님맞이에 분주해진다. 구수한 고향 인심에 세련된 관광 인프라가 가미된 한바탕 잔치마당으로 전세계 관광객을 초대할 예정이다.

새해, 대전과 충남·북은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 2010’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손님몰이에 나선다. 올해는 대전과 충남·북이 지난 2004년부터 정부가 추진한 ‘지역방문의 해’ 사업에 6번째 주인공이 된 해다.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지역방문의 해에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관광시너지효과 극대화도 기대되고 있다.

충청권 3개 지자체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관광객의 발길을 충청권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특색있는 상품개발과 관광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를 기점으로 충청권 관광사업이 명실공히 글로벌 브랜드로 위상을 점할 수 있는 기반도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2010 대충청 방문의 해 홍보 심벌은 온유한 충청 정서를 형상화한 ‘충청의 미소’로 정했다. ‘충이’와 ‘청이’라는 정감 넘치는 캐릭터<왼쪽>도 활약한다. ‘충이’는 순진무구함과 끈기, 꼿꼿한 성격을 표현했으며 ‘청이’는 소박한 외양의 진실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연중 행사를 통해 대전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 국내외에 충청권 이미지와 인지도를 혁신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체계화된 관광 인프라 정비·확충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종합적 지역 경제발전 대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충청 방문의 해를 통해 2010년 한해 외국인 관광객 109만 명을 포함한 707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441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400명 이상의 고용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대충청 방문의 해 종합적 준비를 위해 이미 충청권 3개 시·도 관광협회는 추진계획과 세부실행계획 등을 마무리했다. 충청권 100곳의 관광명소에 방문한 내방객에게 엽서를 작성, 지인에게 발송해 홍보효과를 노리는 ‘엽서는 정을 싣고’ 사업과 레드밴드(Red-Band) 충청국토순례, 메가이벤트 연계 투어 등 9개 공동사업도 확정했다. 각 지자체별 자체사업과 57개에 이르는 연계사업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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