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8시30분경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청주문화관 앞길에서 A씨가 몰던 렉서스 승용차가 유턴을 하던 중 갑자기 '윙'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앞으로 튕겨져 나가 청주문화원 출입문 기둥과 부딪쳤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채 잊혀지기도 전에 국내외 이슈가 되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이 회사 렉서스 차량의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8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청주중앙공원 앞에서 A(45) 씨의 렉서스 차량이 갑자기 '윙'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튕겨져 나가 인근 청주문화원 출입문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 씨의 렉서스 승용차 앞 범퍼와 청주문화원 출입문 기둥 일부가 파손됐다.

A 씨는 "차량을 후진 했다가 전진 하려는데 굉음과 함께 차량이 앞으로 2m 가량 튀어나갔다"며 "렉서스 측 관계자가 차량을 가져가 검사한다고 했는데 믿을 수 없어 거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렉서스 측 관계자는 "차주가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해 현장에 나가 조사를 했고, 차주에게 정밀검사를 통해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양 측은 협의를 거쳐 차량 정밀검사를 한 뒤 국가공인기관에 의뢰해 급발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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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에 출제된 문제를 학교 홈페이지나 교무실 등 일정장소에 비치해 공개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학생들이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을 다니며 학교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막기 위한 것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009학년도 1학기 이전 기출문제는 평가문항과 정답을, 2009학년도 2학기 이후 기출문제는 문제풀이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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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지방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하자 아산시청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조측은 정부와 국회에서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고 공기업의 영세성, 부실방만 경영 등의 이유로 공기업의 청산 및 통폐합을 지시한 상태에서 임기를 2개월여 남긴 시장이 공기업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아산시는 지난 16일 아산시의회 의원회의에서 시 직영 또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시설물의 증가와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각종 도시개발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 신도시개발 등 개발압력 및 수요증대에 따른 체계적인 개발과 수익창출이 필요한만큼 공공시설 운영관리의 효율성과 예산절감을 위해 (가칭)아산시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2011년 7월까지 지방공기업법 76조에 따라 자본금 50~60억 원의 법인을 설립해 문화체육시설과 공원 및 관광지, 환경 기초시설, 교통시설, 도시개발 사업, 산업단지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시가 시설관리공단과 개발공사를 혼용한 공기업의 설립으로 경영행정도입을 통한 예산절감, 경영효율성을 통한 아산시 개발을 하고자한다는 입장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지난해 배방 휴대지구 개발을 위해 SPC설립타당성조사를 실시했으나 공기업의 설립이 부당함을 용역결과로 도출하였음에도 재차 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한다는 것은 임기를 잘 마무리해 주기를 바라는 시민의 바램을 저버리는 것이고 다음 시장에게 부실 공기업 설립을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대균 노조위원장은 “공기업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주민과 시의회의 충분한 논의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공무원 내부의 충분한 토론을 선행하고 공기업을 책임질 수 있는 다음 민선 5기 시장에게 넘겨줘야 한다”며 “무리한 공기업 설립 추진이 공공서비스의 후퇴와 주민 혈세부담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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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궂은 날씨로 인한 산지 출하량 감소로 대부분의 농수산물 값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반찬거리, 식재료 등을 주로 파는 마트, 재래시장 등은 ‘가격 부담’으로 찾는 이들이 줄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많은 식재료를 취급하는 음식점 역시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생활물가마저 오름세를 보이면서 회생이 기대됐던 서민경제가 다시 뒷거름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전지역 농수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한파와 궂은 날씨로 산지출하량이 줄어들고, 일조량 감소로 생육상태도 나빠, 대부분의 농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배추, 무, 호박, 고구마, 감자 등이 가격 오름세가 주도하고 있는데, 배추 한 포기의 경우 평년보다 2배 가량 오른 4000원(소매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수산물 역시 계속된 파랑주의보 등 조업여건 악화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대전 역전시장에서 거래되는 갈치 한 마리의 가격은 1만 원으로 이는 평년 7333원 보다 30% 가량 뛴 가격이다.

오징어, 조기, 명태, 고등어 가격도 어획량이 줄며, 오름세를 보이는 등 서민들의 밥상준비가 만만치 않은 상태다.

한국물가협회가 주요 재래시장 및 대형할인마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 주간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에서도 대상 품목 70개 중 18개 품목(돼지고기, 고구마, 무, 배추, 토마토, 풋고추, 호박, 갈치, 고등어, 오징어, 조개, 마요네즈, 식용류, 케찹, 휘발유, 경유, 등유)이 오르고, 9개 품목 만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물가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역전재래시장을 찾은 전업주부 최명숙(59·대전 동구) 씨는 “최근 야채, 과일, 수산물 가격이 모두 올라 무엇을 사야할 지 난감하다”면서 “가계지출을 줄이기 위해 발품 팔고 허리띠를 조여봐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농산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출하량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안정세로 회복하고는 있다”면서도 “한파와 궂은 날씨의 영향을 받은 농산물의 경우, 가격 안정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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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통합 당론에 반해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한 청원군의원들의 거취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합을 반대로 이끈 한나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의 공천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 충북도당은 청주·청원통합을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도당은 "통합을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청주시장과 청원군수, 광역의원, 기초의원만을 청주·청원에 후보로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희망연대 도당도 "충북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라도 청주·청원은 통합돼야 하며 미래희망연대 충북도당의 당론으로 정한다"고 했다.

양 당이 청주·청원통합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통합에 초점을 맞춰 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양 당에서 통합이 공천기준으로 정해지면서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한 청원군의원들의 미래희망연대 입당이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

군의원들은 탈당 후 한 명도 빠짐없이 무소속으로 연대해 지방선거를 치루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는 무소속 출마에 부담을 느껴 미래희망연대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 반대 의견을 제시한 충북도의원 2명에 대한 공천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도의원은 도의회의 통합 찬·반 여부를 묻는 의견제시 과정에서 군의회의 반대 의결을 따른 것으로 전해져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태영 도당위원장은 "공심위와 사전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통합을 공천기준으로 봐도 무방하고 이번 지방선거의 이슈화를 만들겠다"며 "통합 반대 도의원들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를 거쳐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환 미래희망연대 도당위원장도 "청주·청원통합을 당론으로 정해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며 "탈당한 군의원들에 대해서는 당론 수용을 놓고 입당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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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에서 개최된 포럼에 참가한 교사가 잘못된 보도자료를 만들어 도교육청에 제공했는가 하면 도교육청은 이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언론사에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5일 보도자료에서 충북도내 A 교사가 싱가폴에서 열린 '6회 아시아혁신교육자포럼'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 최초로 Winner 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교사 10명을 포함해 총 17개국 250여명의 교사가 참여하는데 Winner패는 각국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우수사례를 발표한 교사 10명에게 수여된다. 우리나라는 A 교사와 대구교육청 B 교사가 Winner 패를 수상했다'고 돼 있다.

충북도내 각 언론사는 이 보도자료에 토대로 뉴스를 보도했으나 이후 이 기사내용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항의 전화나 메일이 접수됐으며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 교사와 함께 싱가폴에 다녀왔다는 C 교사(강원도)는 "인터넷으로 이 소식을 접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나라에서 10명의 교사가 함께 패를 받았는데 우리가 받은 패는 Winner 패가 아니라 포럼 참가를 기념하는 패"라고 주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마이크로 소프트사와 함께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도 "문제가 된 Winner 패는 지난해까지는 수여했으나 올해는 수여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A 교사가 받은 패는 우리가 한국MS에 부탁해 제작한 참가 기념패"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구교육청 B 교사는 외국 교사들과 친목관계를 잘해 우수교사상을 수상했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Winner 상을 받은 사람은 지난해 출품한 대전 송강중의 서정희 교사"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6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대표단 중 이진경 교사(서울 영도초)의 '정보탐색을 통한 문제해결 프로젝트' 사례와 김소영 교사(서울 안평초)의 'UCC를 활용한 상황중심의 영어 학습 사례는 2010년 하반기에 예정된 세계혁신교육자포럼(남아공)에 초청후보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A 교사는 "행사 내내 참가자들간에 Winner, Winner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작년까지는 없던 상을 올해 처음 주는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며 "상패에 'Award'라고 써있어 한국 최초로 상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자랑스럽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또 2명의 교사만 상을 받은 것처럼 보도자료가 제공된데 대해서는 "함께 참가한 교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해 이름이 기억나는 B 교사 이름만 도교육청에 알려드렸는데 도교육청에서 이를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는 "MS공모전이나 학술정보원이 주최한 국내 선발대회에서 뽑혔다는 뜻으로 'Award'를 사용한 것"이라며 "상패 제목에 'National Innovative Teacher Award 2010-Korea'라고 돼있는데 이는 '2010년도 한국(국내) 혁신 교사상'이라는 뜻이어서 제목만 해석해도 무슨 상인지 알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용에도 '우리는 2010년 한국 혁신교사 선발과정에서 ICT 활용교육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 귀하가 선발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기재돼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Winner 상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함께 포럼에 참가했던 다른 교사들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에 A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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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33)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부산경찰이 허술한 수사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충북경찰도 '청주 무심천 40대 여성 살해사건'에 대한 수사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언론과 경찰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말 등을 토대로 두 사건 수사에 대한 '닮은 점'을 짚어본다.

허술한 초동수사=부산 사건은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동원했음에도 이모(13) 양의 사체가 발견된 곳이 이 양 집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으로 확인돼 허술한 수사와 수색이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이 실종 신고를 받은 당일 이 양 집 주변만 제대로 수색했어도 이 양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거나 최소한 이번 사건을 조기에 해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청주 사건도 숨진 김모(당시 40세·여) 씨의 금융거래확인과정에서 담당 형사가 실수를 한 탓에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뚜렷하게 나온 사진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이 일찍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시민제보를 통한 검거가능성이 높았다는 게 중론이다.

사건발생 2개월이 지나 용의자의 사진을 추가로 확보한 것도 모자라 언론에 사진공개 또한 두 달간 미룬 점은 조기해결 가능성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드러난 용의자와 싸움=부산경찰은 사건발생 초 김길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수배했지만 사건 발생 9일 만에 가까스로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용의자 얼굴이 뚜렷하게 나온 사진을 뒤늦게 확보한 충북경찰도 사정은 마찬가지. 신원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얼굴은 선명하다.

부산경찰은 드러난 용의자를 쫒았고, 충북경찰은 여전히 쫒고 있는 셈이다.

헛다리짚은 수사=부산경찰의 수색은 주로 이 양의 집이 있는 덕포동 등 사상구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실제 이 양의 사체가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집에서 100m 떨어진 곳이었고 김이 나타난 곳 역시 이 양 집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빈집이었다.

충북경찰도 당초 금품을 노린 납치살인보다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수사방향을 잡고 숨진 김 씨의 남편을 용의선상에 올려놓았다.

경찰은 또 김 씨의 이웃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수차례에 걸친 조사와 차량감식 등을 통해 단서를 찾으려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애꿎은 인물들만 용의선상에 올려놓는 '헛다리짚은 수사'를 여실히 드러냈다.

기본 안 지킨 수사=이 양의 사체가 이 양 집 근처에서 발견되면서 부산경찰은 범행현장 주변부터 샅샅이, 철저히 수색해야 한다는 수사의 기본원칙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북경찰도 김 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수사의 기본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지만 "설마 또 다시 인출을 시도했을까"라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기본을 무시한 수사를 감행했다. '과학수사'를 외치면서 정작 '감'에 의지했다.

거짓말 논란=부산경찰은 검거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경찰의 공적만 강조하고 시민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부산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으로 체포했다는 여론이 들끓자 경찰은 뒤늦게 시민협조와 신고에 감사한다고 번복했다.

충북경찰도 12월에 확보한 추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진의 확보시점을 사건 발생 한 달 후인 지난해 10월 22일로 못 박았다. 거짓말 논란이 일자 경찰은 사진확보시점을 당초 밝힌 10월에서 12월로 수정했다. 

경찰관은 "부산경찰과 충북경찰의 다른 점 중 핵심은 부산경찰은 김길태를 검거했지만 충북경찰은 용의자 신원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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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근 주(駐) 독일 한국대사관 공사는 “지방행정 공직자로 외통부 고위공직자에 진출한 것은 첫 선례이기 때문에 부처 간 인사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세계적 추세를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담·정리=서울 방종훈 기자

“세계가 한가족이 되고 있고, 내치와 외치가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 흐름입니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공직자로 일해왔지만 앞으로 3년간 외교업무를 공부하고 익히면 종합행정가로서 발전할 수 있고,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정부 부처의 행정업무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정재근 전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최근 주(駐) 독일 한국대사관 공사로 부임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한 후 28년 여 동안 몸담아왔던 행안부를 뒤로하고 외교통상부 공직자로 독일에서 새로운 둥지를 텄다.

정 공사는 그동안 내무부와 청와대, 행안부 등에서 굵직굵직한 요직을 거치면서 공직생활을 해왔던 만큼 이번 외통부의 정식 공직자로 3년 간 독일 생활을 결정하기까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자신의 오랜 터전인 행안부를 3년 간 떠나게 되는 결정도 쉽지 않았지만 지방행정 출신 공직자가 그야말로 새로운 외통부 업무와 외교관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정 공사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해석된다.

정 공사는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 부처에서 새로운 공직 업무를 배우고 싶었고, 이 같은 평소 생각을 실행하지 않고 머릿속에만 넣어두어선 아무것도 안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면 외통부 지원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자신의 결정을 당당히 밝혔다.

“3년 간의 외교관 생활을 한 후 다시 행안부에 복귀하게 되면 지금보다 좀 더 완벽한 공직자에 근접해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방행정 공직자로 외통부 고위공직자에 진출한 것은 제가 처음으로, 훌륭한 선례와 사례를 만들어 전혀 다른 업무의 부처 간 인사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세계적 추세를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은 정 공사와의 일문일답>

- 행안부 출신인 정 공사가 독일 외교관 업무를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내치와 외치가 하나가 되고 있다. 예를들어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각 국가들은 치료제를 서로 공급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등 하나의 체제를 보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도 행정업무를 보는 공직자가 외자유치에 나서는 등 기존의 고유한 업무영역이 모호해지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독일 공사로 지원한 것은 이 같은 세계적 추세와 함께 보다 완벽하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공직생활을 위해서 결정하게 됐다.”

- 주 독일 공사는 그동안 해왔던 업무와 매우 다른 그야말로 외교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주독일 공사로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적 차원에서 외교업무도 맡아보고 싶었고, 공부도 하고 싶었다. 이렇게 하면 종합 행정을 하는 공직자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공사직 수행을 위해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기초교육을 받았지만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다. 공사는 대사관에서 발생하는 일을 종합적으로 조정·처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부족함이 많지만 우선 우리 정부가 하고있는 일을 독일에 상세히 소개하고 싶은 것이 내 욕심이다.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을 외국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하는 업무에 힘을 쏟고 싶다. 여기에 우리 교포와 교민 등과 유대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자랑스런 조국임을 다져나가고 싶다.”

- 26회 행시에서 대학재학 중 합격을 하는 최연소 합격자로 유명세를 탔다. 공직에 나선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대학 2년 당시 겨울방학이었다. 당시 경제학 교수의 겨울 특강에 참여했는데 그 교수로 인해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그 교수는 당시 수업에서 하나의 사례를 설명해주었다. 교수에 따르면 그 당시 돼지고기 파동이 있었는데 이는 돼지고기 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사료값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심했다고 했다. 돼지고기 값 폭락에 앞서 고기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자 정부에선 돼지를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입안자는 돼지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돼지는 100일이면 임신이 가능한데 이 정책을 기초한 공직자가 이를 계산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돼지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 결국 돼지고기 값이 폭락하는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 교수는 ‘공부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는 당시 공직자의 역할이 이 정도로 크다는 것, 그리고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엄청나다는 것을 알았고 공직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되었다.”

- 그동안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83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내무부로 발령받아 충남도에서 일을 하게 됐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87년 여름에 충남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8만 2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은데 논산과 부여, 서천 등의 읍내가 그야말로 물바다였다. 당시 수재민을 구호하는 대책반에 참여하게 됐는데 18억 원이라는 정부의 구호자금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구호품을 구입해 수재민들에게 나워주는 일을 맡았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다급해 당시 18억 원의 정부 구호금을 내 개인통장으로 받고 모포와 난로, 조리기구 등을 구입해 수재민들에 이를 매일매일 조달했다. 또한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당시 도청 공무원들을 대부분 동원시켜 이를 차에 싣게하는 등 정신없이 뛰어다닌 적이 있었다. 이후에 수해지역을 방문했는데 내가 직접 구입한 구호품을 수재민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로 뭔지 모르지만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 당시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 바람직한 공직자의 모습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부호인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를 통해 답하고 싶다. 한 대학생이 버핏에게 ‘투자의 귀재인데 실패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내가 투자한 것에 대해 실패한 적은 없다. 그러나 확신을 갖지 못하고 투자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패는 많다’고 답했다. 이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한 실패는 없지만 행위하지 못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는데 이를 실행하지 못한 것은 실패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역시 같은 답을 내놓았다.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하게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사실 그동안의 공직생활 중에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못한 것이 많다. 하고자 했던 것의 90%는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상황을 고려한 것이지만 실패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하고 싶은 공직 업무를 창조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비율을 늘려 나가고 싶다. 외교관으로 독일 가는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지원에 대해 주변에서 생고생한다고 했지만 현실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변화돼야 하고 내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이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망설이다가 후회하느니 도전하는 게 낮다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철학이자 올바른 공직자 길이라고 생각한다.”

- 논산 출신으로 충청도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찾아 독일로 가게됐다. 배우고 쌓아온 것이 결국 고향 발전을 위해 쓰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열심히 해서 나라와 고향을 위해 항상 역할을 다할 것이다.”

bangjh@cctoday.co.kr

프로필
△1961년 논산 출생
△대전고·고려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1982년 26회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
△대전시, 내무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과장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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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 아동학습 지원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습활동과 한글습득을 도와주고 있는 희망유아교육사들의 인건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천안의 경우 3명의 희망유아교육사들이 지역 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학습활동을 돕고 있지만 보수는 최저소득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교육사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교육청과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시가 3명, 공주와 보령, 아산, 논산, 금산, 부여, 홍성, 예산, 당진에 각각 2명, 서산, 연기, 서천, 태안에 각각 1명 등 총 26명의 희망유아교육사가 도내 발달지연 아동학습 지원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유아교육사들은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나 아동 관련 자격증 등을 소지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공·사립유치원이나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린이와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학습활동지원과 한글 가르치기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근무시간 역시 일반 공무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희망유아교육사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하루 4만 2290원으로 1인 당 200일을 기준으로 근무할 경우 연간 845만 8000원을 수령한다.

4대 보험료(급여의 9.24%)를 빼고 나면 실 수령액은 월 평균 76만 7648원에 불과하다.

이는 천안시가 취약계층의 생계유지를 위해 실시하는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이 4대 보험료를 제외하고 받는 월 평균 실 수령액 83만 원(일 교통비와 간식비 3000원 미포함)보다도 낮은 인건비로 교육사들의 사기저하의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업무 특성상 매일 출장을 다녀야하지만 하루 출장비가 1만 5000원에 불과해 이 역시 자가용 차량으로 운행하고 다녀야하는 교육사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인건비 중 일부를 추가로 사용해야하는 실정이다.

결국 최저임금위원회가 정한 최저임금이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3만 2880원(시간당 4110원)이라고 볼때 희망유아교육사들이 받는 일급 4만 2290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최저소득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희망유아교육사의 인건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이 사업이 교과부 사업이다보니 한계가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85만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부족해 지난해 수준이라도 맞추기 위해 추경예산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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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충남도내 산림조합에 가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나무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중간 유통마진 없이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보다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산림조합에서 품질을 보장하고 있어

충남도와 도내 16개 시·군 산림조합은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고 나무심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조성을 위해 일선 시·군 산림조합에 나무시장을 개설해 경제수, 조경수, 유실수 등을 전시·판매한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 잣나무, 스트로브 잣나무 등 산림수종 △매실나무, 대추나무 등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유실수 △영산홍, 향나무, 이팝나무 등 관상수 등이다.

그러나 감나무와 밤나무 등 접목한 묘목에 대해서는 접목부위의 동해(凍害)여부를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우량한 나무를 고르기 위해서는 △줄기가 곧고 굳으며 도장되지 않고 갈라지지 않았 것 △잔 뿌리가 많고, 뿌리부분의 지름이 큰 것 △가지가 균형 있게 뻗고 꽃눈이 확실한 것 △묘목의 수세가 왕성하고 수종 고유의 색채가 깨끗한 것 △병충해를 입지 않고 상처가 없는 것 △묘목의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것 등을 구입해야 한다.

김영수 도 산림녹지과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공장은 바로 산림이며, 나무심기야말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나무심기 좋은 계절을 맞아 도민 모두가 나무심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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