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대형마트와 대기업 SSM의 지역산품에 대한 구매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YWCA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청주지역 대형마트 5곳을 대상으로 18가지 품목의 지역산품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농협물류센터(11개)를 제외한 이마트(2개), 홈플러스 청주점(3개), 롯데마트 청주점(2개), GS마트 상당점(2개)은 지역산품 개수가 3개 이하로 조사됐다.
또 SSM은 농협하나로클럽 산남점(10개)을 제외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수곡점(1개)·개신점(3개), GS슈퍼마켓 청주점(3개)·봉명점(3개), 롯데슈퍼 분평점(1개)도 3개 이하로 확인됐다.
결국 농협물류센터와 농협하나로클럽산난점을 제외한 9개의 대형마트와 SSM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상품인 쌀조차도 지역산품 점유율이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유정 청주YWCA 부장은 "대형마트의 경우 지역 유통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면서 지역산품 구매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먹을거리를 지역주민이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은 "이처럼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며 지역상권을 싹쓸이 해 영세상인들의 고통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지역상권과의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만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대상은 시금치, 콩나물, 쌀, 오이, 배추, 양파, 무, 대파, 호박, 두부, 계란, 고춧가루,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배, 대추로 총 18개 품목이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