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충북대 배석철 교수와 이경숙 연구교수가 폐암 발병의 초기 원인이 렁스3(RUNX3) 유전자의 불활성화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렁스3 유전자는 암의 발병을 억제하는 유전자로, 배석철 교수가 지난 1995년에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또 배 교수는 이 유전자의 기능 저하가 위암 및 방광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배 교수팀은 렁스3 유전자의 기능이 절반으로 줄어든 유전자 결손 생쥐의 85%가 폐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발암물질 투여를 통해 폐암이 발병한 생쥐는 예외 없이 렁스3 유전자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사실과 렁스3이 완전히 제거된 유전자 결손 생쥐의 폐에서는 폐 상피 세포를 형성하는 줄기세포의 분화가 중도 정지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암의 발병이 돌연변이에 의한 암 억제 유전자의 소실과 암 유전자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로 촉발되고,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악성화 된다고 인식됐다.

그러나 폐암 초기 환자에게는 이러한 돌연변이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폐암 발병 초기에 발생하는 분자적 현상은 학계의 풀리지 않는 오랜 숙제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배 박사팀은 연구를 통해 암이 발병하기 수 년 전에 나타나는 분자적 현상을 규명하고, 폐암 예방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함에 따라 이 같은 의문을 해소시켰다.

또 폐암의 조기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이론적인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향후 폐암 치료에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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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지방선거 충북도지사 다자간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가 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보다 한자릿수 차이로 앞섰고, 양자대결에서는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충북도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만 19세 이상 충북지역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간 가상대결에서 정우택 지사가 40.4%로 34.1%의 이시종 의원보다 6.3%포인트 앞섰다. 김백규 진보신당충북도당위원장은 4.1%,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3.6%으로 조사됐다.

야권후보 단일화로 정우택 지사와 이시종 의원이 1대 1로 맞대결할 경우 정우택 지사가 43.6%, 이시종 국회의원이 43.7%로 이 의원이 0.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정우택 지사는 영동군(70.4%), 단양군(60.8%), 괴산군(56.9%), 옥천군(56.3%)과 50대(52.7%)와 60세 이상(57.8%)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보은군(55.9%), 청원군(55%), 충주시(53.3%), 음성군(47.5%)과 20대(54.4%), 30대(47.5%)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4.2%, 민주당 33.6%, 자유선진당 5.0%, 민주노동당 3.5%, 국민참여당 3.0%, 미래희망연대 2.6%, 진보신당 1.3%, 창조한국당 0.8% 순이었고, 기타/없음의 무당층은 16.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무작위 추출 방법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 510명, 상당구 317명, 충주시 279명, 청원군 202명, 제천시 185명 등 만 19세 이상 충북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자동 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2.2%포인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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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1월 20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강도사건과 무심천 장평교 살인사건이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충청투데이의 단독 보도(1월 21일자 5면)가 경찰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본보 3월 31일자 3면 보도> ▶관련기사 5면

당시 청주흥덕경찰서는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답보상태를 보여 또 한번 ‘수사력 부재’ 논란이 일고 있다.

부녀자를 연쇄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택시기사 안모(41) 씨의 여죄를 추궁 중인 대전대덕경찰서는 안 씨가 지난 1월 20일 오전 2시 경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서 탑승한 이모(33·여)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빼앗은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이날 청주시 개신동 모 식당 앞에서 직장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이 씨를 태워 주택가 골목에 택시를 주차한 뒤 미리 준비한 종이테이프로 이 씨의 손발을 묶고 협박해 10만원권 수표 1장과 현금 6만 원,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다.

당시 이 씨는 카드 비밀번호를 묻는 안 씨에게 "카드는 모두 정지됐고, 산부인과에 갈 돈이 필요해 친구에게 빌리려 가는 길이니 살려달라"고 사정했고, 안 씨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도록 이 씨의 얼굴에 비닐봉투를 씌운 채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모 산부인과 앞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이날 오전 5시 경 지나가던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된 이 씨는 곧바로 인근 지구대를 찾아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청주흥덕서는 범행수법이 지난해 9월 발생한 장평교 사건 등 2건의 살인사건과 유사한 점에 주목,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씨의 탑승지점과 발견지점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 씨의 손가방에서 채취한 지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 씨가 탑승한 차량이 택시인지 일반 승용차인지 정확히 구분되지 않은데다 이 씨가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 의한 강도사건으로 판단하고 청주지역 택시회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사실상 수사에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장평교 살인사건’에 대한 부실수사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충북경찰이 지난 1월 발생한 강도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서고도 연관성을 전혀 찾지 못하면서 경찰내부에서조차 허술한 수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수사경찰 간부는 “장평교 살인사건 이후 4개월 만에 발생한 강도사건을 수사하면서도 연관성을 전혀 찾지 못했다는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면서 “수사과정에서 생긴 모든 문제점을 생각해볼 때 수사력 부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충북지방경찰청 최기영 강력계장은 “강도사건의 경우 택시기사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였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면서 “꼼꼼하게 수사를 하지 않은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덕서는 안 씨가 지난 2005년 2월 18일 충북 청원군 미호천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조상묵(당시 48세·여) 씨 실종사건 등 청주지역의 미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성진·고형석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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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연구소 제공  
 
한국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이하 연구로) 수출 계약이 정식 체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한국 컨소시엄)이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1500억 원 규모의 연구로(JRTR)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59년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을 도입한 이래 50년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수출된 연구로는 5㎿급으로, 오는 2015년까지 요르단과학기술대 캠퍼스 내 부지에 원자로 시설, 동위원소 생산기, 행정동 건물 등이 종합적으로 건설된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3일,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경쟁국을 제치고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어 올초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요르단측과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이날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

현재 연구로는 세계 50여개 국에서 240여 기가 운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제작된지 20년 이상 지났고, 65%는 30년 이상인 노후 연구로다.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연구용 원자로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1기 수주당 2000억∼3000억 원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요르단은 내년부터 4기의 상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로 계약 체결로 한국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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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한남대 학보 회수’사건이 김형태 총장 등 학교 수뇌부가 직접 개입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본보 3월 31일자 1면 보도)

31일 한남대 학보사 출신 동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배포됐다가 26일 돌연 회수된 한남대신문 제934호는 일부 기사내용을 이유로 학교 최고위층에서 회수조치 했다는 주장이다. 또 이 과정에서 총장이 직접 학생 기자들을 불러 신문폐간을 운운하며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한남대는 지난달 25일 한남대신문 제934호 8000부 가량을 학내에 배포했다가 다음날 4000부 가량을 회수해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한남대신문은 학생 기자들이 기획 및 취재, 편집 등 제작 전과정을 맡고 있지만 총장이 임명한 주간교수가 제작 과정을 총괄하고 최종 인쇄 직전 기사 취사선택 및 면 배치를 조율하고 있다.

따라서 주간교수와의 조율과정을 무리없이 통과하고 최종 인쇄 및 배포까지 마친 신문이 돌연 회수됐다는 점은 이 과정에서 주간교수 보다 상부(?)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대학신문사는 직제상 학생 자치기구가 아니라 총장 부속기관으로 돼 있어 주간교수의 바로 윗선은 총장을 의미한다.

이 대학 학보사 출신 동문 A 씨는 “최근 학교를 방문했다가 신문 회수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 현 총장은 한남대 동문인 동시에 학보사 출신이어서 기대가 컸는데 오히려 실망이 더 크다”며 “총장이 학생들에게 신문 정간이나 폐간을 운운했다는 말도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충남민주언론연합 이기동 사무국장은 “최근 들어 대학들이 학보를 학교 홍보지로 전락시키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대학언론이라도 언론은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기사를 문제 삼아 배포된 신문을 회수한다는 것은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남대 규정집 신문사 규정(4-4-1) 제2장 중립과 독립의 원칙 제5조에는 “본사는 자유와 독립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취재와 편집 및 운영에 있어서 엄정중립과 독립의 원칙을 고수한다”라고 돼 있다.

학보사 동문들의 주장처럼 총장이 회수에 개입했거나 압력을 행사했다면 이러한 규정에 명시된 중립과 독립의 원칙에 배치되는 일이다.

이에 대해 한남대 관계자는 “학보 회수에 대해 오늘 알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책임자인 주간교수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반면, 주간교수는 “학보 회수는 없었다. 그것밖에 할 말이 없다”며 또다시 학보 회수 이유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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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갑천변과 보문산, 서대전, 대전산업단지, 월평, 유성 일원 등 12개 권역이 '경관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 특별 관리될 전망이다.

이들 권역은 건물의 조망성 확보, 형태·배치·높이 등 경관요소별 설계지침에 따라 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 및 자문, 경관시뮬레이션에 기초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모든 건축물 인·허가 절차에 반영된다.

대전시는 1일 '2020 대전시 경관계획(안)'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의견청취, 경관위원회 심의, 최종 보고회 등을 거쳐 올 하반기까지 '시 경관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시는 △갑천 △월평 △유성 △서대전 △신탄진 △대전산업단지 △대전IC △우암사적 △보문산 △원도심 △구릉지 △수변 등 12개 권역을 경관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대전 원도심과 둔산 등을 포함한 도심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서남 △대덕R&D특구 등 대덕 △계룡산과 계족산 등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등 4개 경관권역을 경관기본관리구역으로 지정,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5월 경관법의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시 경관계획' 수립이 필요해졌다"며 "지역 전체 경관의 보전·형성·관리를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대전을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첫 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관계획안이 시행에 들어가더라도 경관설계지침과 자가 점검 리스트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 해당 사업자들은 도시계획조례와 건축조례 등의 기본적인 규제와 새로운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경관위원회 심의와 최종보고회 등의 절차를 끝으로 올 하반기까지 '2020 대전 경관계획(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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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군의원 후보로 나온 오한흥 씨가 이색적인 홍보방법으로 지역을 다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은 천막을 이용한 선거사무실 모습) 옥천=황의택 기자  
 
정치에 입문하려는 후보자들마다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의원 후보로 나온 오한흥 씨가 이색적인 선거방법을 통한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군의원 가 선거구에 출마한 오 후보는 출마 자체부터가 주소지가 아닌 다른지역으로 출사표를 던져 이색적이다.

옥천군 동이면 석탄2리 이장을 맡고 있는 오 후보는 원래 주민등록상 주소지로는 나 선거구에 출마해야 한다.

그러나 오 후보는 이 같은 관념을 깨고 동네 이장으로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옥천읍으로 선거구를 바꿔 군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오 후보는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운동을 전개해 옥천을 전국적으로 안티조선의 발상지를 만든 주인공이다. 또한 지역 주간지인 옥천신문 창간과 서울에서 여의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여의도통신이라는 주간지를 창간한 인물로, 전 충북민주언론연합회 대표로 활동할 만큼 이력면에서도 다채로운 경력을 지녔다.

이런 오 후보가 4년 전 옥천군 동이면 석탄2리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지역토착민들의 텃새에도 불구, 이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지난달 16일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와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군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의회고유기능을 살리는 생활정치를 펼쳐 일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이후 선거운동을 펴고 있는 오 후보는 “많은 사람들을 찾아 얼굴알리기를 하다보니 오히려 대중들로부터 무관심을 느꼈다”며 “길거리를 배회하듯 한 두 사람이 오가는 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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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충남개발공사 사장 및 시·군의원 등 173명의 공직자에 대한 2009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도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재산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 173명 가운데 56.6%인 98명의 재산이 증가한 반면 43.4%인 75명의 재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자 중 재산가액 30억원 이상은 7명(4.0%)이었으며, 1000만 원 미만 신고자도 14명(8.1%)이었다.

공직자의 재산가액은 1억 원 이상∼5억 원 77명(44.5%), 5억 원 이상∼10억 원 41명(23.7%), 10억 원 이상∼30억 원 20명(11.6%), 1000만 원 이상∼1억 원 14명(8.1%) 등이다.

지난 1년 간 재산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1000만 원 이상∼5000만 원 증가자가 45명(45.9%)으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 19명(10.4%), 1억 원 이상∼5억 원 18명(18.4%), 5000만 원 이상∼1억 원 14명(14.3%), 5억 원 이상∼10억 원 1명(1.0%), 10억원 이상 1명(1.0%) 등의 순이었다.

재산증가의 주요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액 상승, 주식·펀드 수익으로 인한 증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본인·배우자 및 자녀의 급여소득, 금융이자 소득 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 감소 요인은 자녀결혼, 전세금, 교육비, 의료비, 건물 관리비 등 생활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광배 충남개발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15일 취임 당시 신고한 6억 2741만 원에 비해 4084만 원이 감소한 5억 8657만 원을 등록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김동욱 천안시의원으로 49억 429만 원을 신고했고, 안상국 천안시의원(47억 7999만 원), 전종한 천안시의원(46억 8618만 원), 윤수일 당진군의원(33억 4043만원), 유기준 아산시의원(32억 3829만 원), 유영오 천안시의원(30억 4227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의 재산 등록사항을 심사 의결할 계획이다.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과 최석충 충남도립 청양대 총장, 도내 시장·군수와 도의원 등 55명의 공직자 재산은 2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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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건강영향조사결과


충남도내 14개 석면 광산 주변 주민들에게서 폐암, 석면폐증, 흉막반 등 석면으로 인한 질환으로 의심되는 이상소견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석면피해구제법’에 의한 피해구제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보령·홍성·청양·예산·태안 등 충남도내 5개 시·군, 14개 석면 광산 주변 주민 9084명 중 검진에 응한 4057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한 결과, 석면폐증 환자 179명, 흉막반 환자 227명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관련기사 21면

특히 이번 조사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폐암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6명 이외에 1명이 추가로 폐암으로 확인돼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으로 인해 발병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폐암환자 7명 중 6명은 석면광산 종사 경력자이며 1명은 종사경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폐암은 폐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석면폐증은 폐에 들어간 석면이 기관지나 허파꽈리를 자극해 모세기관지염과 폐포염 등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폐기능 장애와 폐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흉막반은 석면이 폐를 감싼 흉막을 자극해 흉막이 판처럼 두꺼워지는 증상을 가리키며 헐떡임, 호흡부전, 심부전 등을 일으킨다.

환경부는 1차로 흉부방사선 진단을 실시한 결과, 4057명의 대상자 중 973명(24%)이 폐실질(조직) 이상 및 흉막 이상 소견이 있어 CT촬영 대상자로 분류했으며, 903명은 비활동성 폐결핵, 폐기종 등 석면질환 이외의 기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175명은 정상 소견을 보였다.

환경부는 또 조사결과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석면광산과 무관한 서천군 주민 441명을 대조군으로 삼아 건강영향을 조사한 결과, 34명이 정밀조사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석면폐증, 흉막반, 종양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강영향 본조사와 대조군에 대한 비교조사를 종합하면 석면 광산의 운영과 인근 주민의 건강 피해 사이에 일정한 관련성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석면폐증, 흉막반 등의 진단을 받은 주민은 석면피해구제법 적용의 1차 대상으로 검토될 것”이라며 “확정 여부는 하위법령으로 정해질 판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석면피해구제법은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 등의 질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의료비와 요양생활수당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상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악성중피종과 석면폐암은 약 3000만 원, 석면폐증은 폐기능 장해 등급별로 500만∼15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법 시행 이전 사망자에 대해서는 그 유족에게 특별유족 조의금 및 장의비 등을 지급토록 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충남도내 14개 석면광산 반경 1㎞ 이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반경 2㎞ 및 광산 인근 석면가공공장까지 건강영향조사를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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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28회 충북연극제가 2일 부터 6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역 연극 활성화를 위해 분산 개최하며 공연장소는 청주시민회관, 충주문화회관, 세명대 극장 등이다. 공연시간은 오후4시, 7시.

참가단체는 극단 시민극장이 ‘마술가게’(이상범 작·장경민 연출), 극단 늘품이 ‘공민왕비사 파몽’(신봉승 작·김상규 연출), 극단 달래가 ‘또다른 세상’(이억신 작·연출, 3일), 극단 언덕과 개울이 ‘유산’(이철 작·현경석 연출, 2일) 등을 공연한다.

‘마술가게’(4일 공연)는 웃음에 대한 철학을 통해 과감한 연극적 장치를 보여주며, ‘공민왕비사 파몽’(4일~5일 공연)은 정치적 권력을 소재로 사극의 긴장과 흥미를 던져준다.

‘또다른 세상’(3일 공연)은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는 용기를 그렸으며, ‘유산’(2일 공연)은 소중한 삶의 터전과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이야기 한다.

최우수단체팀은 오는 6월2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8회 전국연극제에 충북대표 극단으로 참가한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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