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 가까운 여성작가의 역사소설이 서점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간된 작가 권비영 씨의 소설 ‘덕혜옹주’(다산책방)로 충북지역 서점가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출판인회의 집계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출간이후 10만부를 넘어선 상태다.
신경숙, 공지영, 김 훈 등 일부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아니면 1만부를 넘기는 베스트셀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명작가의 작품이 거둔 이런 성과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처럼 ‘덕혜옹주’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힘은 무엇일까.
주요 배경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라는 인물 자체가 주는 매력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에서 습작활동을 해 오던 권 씨는 1995년 신라문학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첫 작품집 ‘그 겨울의 우화’를 펴냈고 이번 출간이 두번째 작품집이다.
권 씨가 덕혜옹주를 주인공으로 역사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3년전 부터. 대한제국을 재조명하는 신문 기사에서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본 후 단번에 이끌려 덕혜옹주의 억울한 삶을 되살려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점 관계자들은 “출간 전후 덕혜옹주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던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주목을 받은 요인”이라며 “특히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이라는 점에 맞물려 독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책읽는 청주추진위원회는 제8회 책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권 씨의 ‘덕혜옹주’를 선정했다.
이번 대표도서는 책읽는청주 도서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선정위원들이 후보도서 5권(권비영의 덕혜옹주,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 현기영의 누란,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인호의 인연)을 추천하고, 추천된 5권의 후보도서에 대해 시민의견조사 및 CJB FM 라디오 특집 생방송 '베틀북스'를 통해 청취자들의 실시간 선호도 조사를 가졌다.
이후 3권(1위 덕혜옹주, 2위 우아한거짓말, 3위 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으로 압축했다. 이가운데 2차 책읽는청주 도서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도서선정위원회는 “시민의견조사와 베틀북스에서 다른 작품보다 눈에 띄게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덕혜옹주'는 각계 각층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며 “새롭고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됐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은 올 상반기에 작가 초청강연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토론회, 찾아가는 청소년토론회 등 각종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주인공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간된 작가 권비영 씨의 소설 ‘덕혜옹주’(다산책방)로 충북지역 서점가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출판인회의 집계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출간이후 10만부를 넘어선 상태다.
신경숙, 공지영, 김 훈 등 일부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아니면 1만부를 넘기는 베스트셀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명작가의 작품이 거둔 이런 성과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처럼 ‘덕혜옹주’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힘은 무엇일까.
주요 배경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라는 인물 자체가 주는 매력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에서 습작활동을 해 오던 권 씨는 1995년 신라문학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첫 작품집 ‘그 겨울의 우화’를 펴냈고 이번 출간이 두번째 작품집이다.
권 씨가 덕혜옹주를 주인공으로 역사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3년전 부터. 대한제국을 재조명하는 신문 기사에서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본 후 단번에 이끌려 덕혜옹주의 억울한 삶을 되살려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점 관계자들은 “출간 전후 덕혜옹주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던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주목을 받은 요인”이라며 “특히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이라는 점에 맞물려 독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책읽는 청주추진위원회는 제8회 책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권 씨의 ‘덕혜옹주’를 선정했다.
이번 대표도서는 책읽는청주 도서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선정위원들이 후보도서 5권(권비영의 덕혜옹주,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 현기영의 누란,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인호의 인연)을 추천하고, 추천된 5권의 후보도서에 대해 시민의견조사 및 CJB FM 라디오 특집 생방송 '베틀북스'를 통해 청취자들의 실시간 선호도 조사를 가졌다.
이후 3권(1위 덕혜옹주, 2위 우아한거짓말, 3위 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으로 압축했다. 이가운데 2차 책읽는청주 도서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도서선정위원회는 “시민의견조사와 베틀북스에서 다른 작품보다 눈에 띄게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덕혜옹주'는 각계 각층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며 “새롭고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됐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은 올 상반기에 작가 초청강연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토론회, 찾아가는 청소년토론회 등 각종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