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MT문화가 바뀌고 있다.

과거 밤샘 술자리로 점철되던 음주문화 대신 학과 전원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를 펼치는가 하면 전공관련 업체나 기관 등을 방문하는 체험형 MT도 각광받고 있다.

이로인해 지나친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나 선·후배간 전통을 빌미로한 가학적인 얼차려 등에 대한 우려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최근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에서도 이러한 건전한 MT문화가 확산되면서 봉사활동이나 현장 견학 등으로 학과 MT를 대체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또한 기존 MT 형식은 유지하면서 진로 세미나와 경연대회 등 학과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MT들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일부 대학들은 재학생 MT에 우수 기업체에 취업한 졸업생 선배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하고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우수 유치원을 견학해 전공에 관한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충남대의 경우 지난달 화학공학과 전학년 학생들이 전주 하이트 맥주공장을 방문해 맥주 제조 설비와 생물효소에 대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선박해양공학과는 대우조선과 삼성조선, 조선해양박물관, 민속어촌체험관 견학으로 MT를 대체했다.

또 나노소재공학부는 고리원자력본부와 울산현대자동차를 견학했고 항공우주공학과는 대한항공기술연구원과 공군사관학교에서 MT를 진행했다.

목원대는 과거 친목 도모에만 집중했던 MT대신 취업과 전공능력 향상에 초첨을 맞추고 학과 MT를 진행, 1학년 신입생을 물론 재학생들의 참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고홍보언론학과의 경우 학과 MT에 ‘광고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를 도입, 학과 전원을 15개 팀으로 나눠 컨셉보드 작성하고 직접 광고 연기를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입생 전원에게 주요 역할을 부여하면서 학과에 대한 소속감과 전공에 대한 친밀감을 효과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술교육과의 경우는 MT 기간 중 개인 및 조별 사생대회를 개최했으며 독일언어문화학과는 경남 남해 독일마을 체험, 역사학과는 문화유적답사, 건축학과는 고건축 및 현대건축 답사 등 전공과 관련된 현장학습으로 MT를 대신했다.

이밖에도 중부대 사회복지계열 학생들은 인근 양로원에서 학과 MT를 진행했으며 대전대와 배재대 등도 일부 학과를 중심으로 건전한 학과 MT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목원대 관계자는 “과거 유흥과 친목도모에만 치중하던 MT문화보다 학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현장견학 등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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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로부터 인도받은 나로호(KSLV1-)의 1단 로켓을 5일 나로우주센터로 이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나로호 페어링을 포함한 상단 부분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했다.

또 항우연은 지난해 1차 발사 당시 페어링 비정산 분리에 대한 원인 규명과 보완 사항을 지난 2월 실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이번주 중 과학기술위성 2호가 우주센터로 이송되면,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상단 조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나로호 1단은 전기시험, 유압 및 누설시험 등 다양한 시험과 점검과정을 거친 후 내달 중 상단과 최종 조립할 계획이고,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는 기계설비, 추진제공급설비 및 발사 관제설비의 성능점검을 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발사 예정일은 준비상황 등이 순조로울 경우 나로호 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결정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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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바싹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자들의 비방전과 신경전이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공천을 둘러싸고 후보자 간 공방과 탈당, 비난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막대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후보 간 신경전 위험수위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대전시장 선거의 경우 신경을 자극하는 직·간접적인 공세로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대전시장은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철새 정치인’에 대한 비난과 함께 ‘당적 이력제’ 도입을 주장해 왔다. 자유선진당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한 염홍철 전 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얼마 전에는 ‘철새론’을 들먹이며 “무능한 것보다 더 나쁜 게 못 믿을 사람”,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염 후보는 이에 대해 “현직시장이 자기변명에 급급해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라는 짤막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몹쓸 사람”이라며 대노(大怒)했다는 후문이다.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인신공격성 흑색선전도 늘고 있다.

충남의 A 기초단체장 후보는 얼마 전부터 ‘선거법에 걸려 출마를 포기한다’거나 ‘출마를 못할 약점이 있어 선거까지 못 간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이 지역에 돌면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또 다른 기초단체장 후보는 ‘여자관계가 복잡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부싸움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겪어야 했다.

대전·충남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불법 선거 관련 제보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는 허위이거나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공천 갈등 심각

공천권을 향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잡음도 일고 있다.

당장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이 충남도지사 후보 공모에 지각 접수한 것과 관련, 당 안팎이 시끄럽다.

이미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 의원이 지난달 31일 후보자 공모 마감시각인 오후 5시를 넘겨 후보 등록을 마친 것과 관련해 “등록 무효”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공천 방식에 반발한 입·탈당도 이어지고 있다. 선진당 임덕재 서산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당이 제시한 경선 방식(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며 탈당했다.

선진당 부여군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윤경여 동성이앤지 대표도 ‘당내 경선방식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탈당한 뒤 민주당 입당과 함께 부여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이건영 아산시장 예비후보도 얼마 전 임좌순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아산시장 후보로 내정되자 성명을 내고 “충남도당은 그동안 아산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지 않기로 약속했었다”며 “이번 전략공천을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홍성군수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정하기로 하고 아산시장 후보는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도당은 경선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각 정당의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 공천에 불만을 표출하는 후보들의 입·탈당이나 이합집산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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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공동상임대표 조선평·장덕시)는 2일 연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상정된 세종시 수정법률안을 폐기처분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선평 공동상임대표는 “국가정책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듯이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데 국회의원들이 못본 척 못들은 척 한다면 후대에 손가락질 받을 일”이라며 “현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국책사업을 폐기처분하려는 행위는 어떠한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비도덕적 행위로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확실한 대안도 없는 급조된 수정안을 내세워 무조건 정부부처 이전만은 거부하겠다며 여론몰이식 홍보로 국민을 현혹하면서 국가 대의를 위해 희생한 주민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정책파탄 결과로 인해 행정도시는 물론 연기군의 피해는 비참한 상황이다. 행정도시를 위해 모든 제재에도 주민들은 희생을 감수하고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참아왔는데 정부의 수정 추진으로 연기군은 전국 최고의 실업률, 전국 최고의 우울증 발생지역, 아파트 분양률 제로 등 파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수대책위는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반대의견과 함께 세종시 수정법안 폐기처리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우편으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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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전세와 매매 품귀현상이 결혼 시즌 임박 등 다양한 변수와 맞물리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목 좋은 원룸까지 소진 현상을 보이면서 3분기 이후 신규입주시까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월세 만기가 되거나 신혼집을 구하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매매가 또한 떨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아 집구하기 대란이 2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전세대란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대덕구, 동구, 중구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 4월에는 서구 등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전세물량을 중심으로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이는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를 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고가의 전세 물건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일부 수요자들은 목좋은 원룸·투룸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를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이미 확보해 놓아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매시장의 경우도 저렴한 급매물건이 사라진지 오래고 간헐적으로 나온 매물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부담감 때문에 전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저렴한 이율로 집단대출이 가능한 올 3분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신규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등의 대책마련 중이지만 2억 원이 훌쩍 넘는 분양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중개거래소에는 전세나 급매물을 원하는 고객들의 대기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6월 전세만기가 다가오는 이 모(35·중구 태평동)씨는 “1억 2000만원의 현 전세 금액으로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집주인이 무려 4000만 원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 연장을 원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약없는 대기를 해야 해 매매쪽으로도 알아보고 있지만 워낙 대전 부동산 시장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어 투자가치를 보고 도안신도시 신규 아파트 정보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집구하기 대란은 올 3분기 도안신도시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신규 입주 아파트가 풀려지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전 부동산 시장 정보에 실수요자들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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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함량 미달이라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고사해왔었는데 주위 분들의 지속적인 권유로 막상 회장을 맡게 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역현안에 한목소리를 내고 선배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은 공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욱(64) ㈜금성백조 회장이 제8대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회장 등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이 많아 앞으로 대전개발위원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담=유순상 경제부장

-취임소감은.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로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위원회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고 회장이 아닌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개발위원회에 생소한 시민들이 많은데.

“대전개발위원회는 우리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 유지분들이 당시 낙후된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애향심으로 설립한 공익봉사단체이다. 대전발전을 위한 당면과제 발생때 집단이기주의를 초월하고 대전의 공동체역량을 강화해 한마음·한목소리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기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대전도시공사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대전 및 대덕산업단지 유치, 대전정부청사 조기이전 촉구 등 각종 활동을 벌여왔다.”

-개발위원회 운영 방침은.

“운영방침은 이전에 위원회를 맡았던 7명의 역대 회장님들이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더욱 빛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발위원회 정관에 제시된 대로 대전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우리 대전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대전시가 세계 속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임기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일은.

“ 다섯 가지 정도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푸르고 품격높은 대전을 위한 ‘푸른대전가꾸기사업’이다. 둘째 웰빙 대전을 위한 ‘3대하천가꾸기사업’, 세째 활력이 넘치는 대전을 위한 ‘현안정책개발사업’, 넷째 인정이 넘치는 대전을 위한 ‘시민공동체사업’, 다섯째 자율역량 강화를 위한 ‘활기찬 조직운영’이다.”

-푸른 대전가꾸기 사업이란 무엇인가.

“인간 책무중 하나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녹색환경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대전개발위원회는 지난 2007년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를 설립, 대전시가 역점 추진해 오고 있는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대전을 상징하는 쌈지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가꾸고 사랑하는 시민공감대를 형성, 품격높은 도시를 가꾸어 나가겠다.”

-대전지역 현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금산, 옥천, 계룡과 대전의 통합운동을 통해 대전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지방자치의 큰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 동질성과 동일생활권, 접근성을 전제로 지방자치단체를 하나로 통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 대전도 주변인 금산, 옥천, 계룡과 통합해야 하고 개발위원회 내에 지역 대표단체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상공회의소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을 추진하겠다.”

-‘시민공동체사업’이란 무엇인가.

“150만 시민이 하나되는 시민공동체역량 강화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식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발전 공로자를 위한 대전개발대상 시상, 대전발전의 동력인 연구단지, 정부기관, 향토기업 사랑하기운동, 공공리더십 함양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및 주민연대, 더불어 함께사는 ‘어려운 이웃 함께하기’ 등이다.”

-대전이 하나가 안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역발전을 위한 당면과제가 대두될 때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전의 공동체 역량강화에 우리 개발위원회가 앞장서겠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배경 탓에 호남, 영남 등 다양한 지역의 주민이 함께 정착해 살아가 문화와 성격의 차이 등으로 공동체 역량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다소 약하다. 따라서 우리 대전의 발전이 나의 발전과 직결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공존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집단리더십을 향상시키고 현안때 한목소리를 내도록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동체역량 강화 리더십아카데미’ 과정을 상설 개설해 시민을 지도하는 멘토의 전당으로 자리를 굳혀 나아가겠다.”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청사가 아직도 지역민들과 괴리감이 있는 것 같은데.

“천재란 세상을 바꿀 만한 지식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집단지성을 리드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소통을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신뢰를 갖고 조화롭고 공감하도록 하는 사람이 리더하는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내 과학의 산실인 많은 각급연구원과 중앙행정정책의 중심역할을 하는 대전정부청사를 우리 시민들과 소통케 해 대전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금성백조도 성과가 많았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지난해 전체적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분양한 도안신도시 13블럭이 현재 90%에 가까운 분양율을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예미지’라는 우리회사 브랜드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것으로 고마울 뿐이다. 내실위주의 안정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플랜트, 토목, 해외공사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시켜 회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대사회는 모든 일에 혼신을 다하고, 창조적인 마인드, 서로 의사가 소통되는 ‘혼,창,통’이 요구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노력해야 우리 대전시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전개발위원회는 항상 개방돼 있다. 특정 회원이 특정목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은 누구든지 같이 동참해 활동할 수 있다. ‘행복한 대전, 살고 싶은 대전, 힘있는 대전, 큰 대전’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지속적인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 제8대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에 취임한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주도하고,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리=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프로필]
△충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전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회장
△전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지회장
△현 금성백조 대표이사 회장
△〃대전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대전CEO아카데미회장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상임의원
△〃대전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협의회 부회장
△〃대전시 북한이탈주민지원협의회 위원장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장
△대통령표창 3회, 동탑산업훈장 1회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대전지역개발의 선도적 역할과 조사연구를 통한 복지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선진국제도시로 육성·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각종활동을 벌이기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1973년 충남개발위원회로 출발한뒤 1989년 (사)대전·충남개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90년 (사)대전개발위원회, 1992년 (사)대전직할시개발위원회 등의 명칭변경을 거쳐 1995년 1월1일 현 이름인 (사)대전광역시개발위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시민의 화합·단결 및 애향운동 선도 △지역발전을 위한 여론수렴, 건의 및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조사·연구활동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공익목적을 위한 수익사업 △기타 대전지역 번영과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제반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산하에 ‘시민정책연구소’,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 ‘대전발전한마음선도위원회’, ‘선진대전창조포럼’과 ‘푸른대전가꾸기운동본부’,‘여성분과위원회’,‘청연분과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제1대 회장 박선규씨를 시작으로 박호달,김보성,박종윤,김영대,강용식,강대안씨가 차례로 회장을 맡았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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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4일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국내 소주 판매량은 1752만 5000상자로, 전년 동기 보다 8.1% 상승했다.

진로는 전년 동기보다 17.0% 증가한 880만 3000상자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0.2%를 차지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양은 같은 기간 55만 8000상자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2.4%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소주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이듬해인 2009년 1월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에 올해 1·2월 판매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주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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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8월 첫 입주를 앞둔 대전 도안신도시가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되지 않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희철 기자  
 

대전 도안신도시가 '도심 속 오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지만 현재까지 학교, 소방·치안·행정기관 등 기반시설이 전무한데다 해당 지자체간 행정구역 획정을 놓고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입주 지연과 입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전시, LH공사 등에 따르면 대전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도안신도시는 오는 8월 16블록을 시작으로 1블록, 10블록, 4블록 등 올해에만 총 6638가구의 입주가 시작, 연내 2만~3만 명의 새로운 전입 인구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현재까지 이들을 위한 학교, 소방서, 지구대·파출소 등 도시 기반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있다.

특히 학교신설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16블록 학생들은 거주지에서 수㎞ 떨어진 관저초·가수원중으로, 1·6블록 학생들은 유성초와 유성·장대중으로, 10블록 학생들은 상대초로 장거리 통학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사태는 이미 예견됐었다"고 지적한 뒤 "대전시 등 개발사업자들이 신도시 조성사업 당시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입주민을 받았어야 했지만 무조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교 없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학교가 주민들을 위한 필수시설인 만큼 상대초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모든 학교시설을 신축,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관할 구청인 서구청과 유성구청이 행정구역 개편을 놓고, 협의를 끝내지 못하면서 필수 공공기관인 동사무소 등도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시에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양 기관간 입장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서로의 시각차이만 확인했다"며 "동사무소 개소문제는 주민 입주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소방서나 소방파출소 신설은 현 대전시소방본부의 관할 구역 개편문제와 맞물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LH공사와 부지확보 등을 논의하고 있어 소방서 신설은 오는 2013년에야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방경찰청도 예산상의 이유로 도안신도시 내 지구대·파출소 등의 신설계획은 없는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지구대나 파출소 신설 계획은 전혀 수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10월 입주 예정자는 "도시기반시설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시설로 단 1명이라도 입주민이 들어오기 전에 조성이 끝났어야 한다"며 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결국, 지역의 마지막 신도시로 불리는 도안신도시가 시의 무계획속에 첫 입주민을 받을 것으로 보여 교통·생활불편은 물론 치안·소방 등 기본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지역학생들은 당분간 학교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면 되고, 소방·치안·행정 등의 업무는 인근의 기관들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진환·이승동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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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0 희망근로사업이 시작된 지 한 달 여가 지났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 희망근로사업은 비생산적인 사업과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층의 안전문제 등으로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2회째를 맞은 희망근로사업의 달라진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점검해봤다.

◆때우기식 사업 '그만'

지난달 초 시작돼 오는 6월말 까지 실시되는 2010 희망근로사업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요사업의 변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사업 가운데 환경정비사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때우기식' 비생산적 사업 위주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주거취약지역 시설개선, 슬레이트 지붕개량, 재해취약시설 정비·공공시설물 개·보수 등 좀 더 구체적인 사업으로 구성하는 한편 환경정비사업은 최대한 배제했다.

청주시의 경우 전체 참여인원이 지난해 3100여명에서 1400여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지만 사업수는 92개로 다양화를 꾀했다.

실례로 각 동마다 공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등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주거취약지역 시설개선사업은 희망근로 참여자는 물론 수혜 가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전체 참여인원의 35% 가량은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해선 일주일 3일 또는 하루 4시간 등 근로시간에 제한을 둬 혹시 있을지도 모를 안전사고를 최소화했다.

◆중소기업 연계 '과제'

반면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야심차게 기획한 희망근로사업 중소기업 취업지원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중소기업 취업지원은 희망근로가 단순 일자리만 제공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생겨난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마다 희망근로사업 시행에 앞서 지원기업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MOU를 체결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충북의 경우 123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지역 중소기업에 배치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막상 업체에 인력을 배치해 보니 기업이 제공하는 작업환경과 임금, 편의시설 등 근무여건 및 노동강도가 근로자가 원하는 수준과 맞지 않아 20여 일 만에 10여 명만이 남는 등 포기자가 속출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처럼 전문인력을 원하는 기업체의 요구와는 달리 전문성이 확보된 희망근로 인력 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보니 중소기업과 해당 지자체가 추가 협의를 통해 필요인력 수준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기업체에 적응하지 못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를 물어 희망하는 사업에 재배치하고 있다"며 "희망근로인력 대기자 가운데 기업체 요구조건에 맞는 인력을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희망근로 탈락자 가운데서 대상업체에 취업을 알선해주는 방안 등 다양한 개선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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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는 김은성 교수와 박형순 박사팀이 극저온 상태인 초고체 상태의 형상을 세계 최초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앞서 2004년 극저온에서 헬륨의 점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사실(초고체 상태)을 최초로 발견하면서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초고체가 모양이나 발생 원인을 알수 없었지만, 김 교수팀은 비틀림진동자라는 초정밀 분석장치를 이용해 초고체 상태에 숨겨진 상(像)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팀은 초고체 상태에도 여러 단계의 서로 다른 안정한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혔고, 이번 연구결과는 5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피직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21세기 순수물리의 최대 발견 중 하나로 꼽히는 초고체 상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초고체 연구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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