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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문을 연 청주시 상당구 수동 소재 시립 상당도서관이 일부 얌체주차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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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을 연 청주시 상당구 수동 소재 시립 '상당도서관'이 때 아닌 주차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8일 개관한 상당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휴게실과 탈의실, 샤워실, 어린이 열람실, 모자 열람실, 성인학습실, 다목적실, 종합열람실, 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당도서관은 주성중과 대성여중·고, 우암초교, 청주대 등 인근 학교와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이용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주차장을 일부 '얌체주차족'이 점거하면서 정작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상당도서관 주차장에는 29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으며, 조만간 18대 공간을 추가 확보할 예정으로 도서관 주이용객이 학생들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주차공간이다.
그러나 주차료를 받지 않다보니 주차만 해놓고 외부로 나가 다른 일을 보거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종일 차를 세워놓는 등 '얌체주차족'이 늘면서 정작 도서관 이용객들은 주차할 공간을 찾아 헤매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있다. 게다가 주차공간을 못 찾은 이용객들이 인근 주택가로 몰리다보니 지역주민들도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박모(44) 씨는 "예전부터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이기는 했지만 도서관 개관이후 주차난이 더욱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도서관측은 궁여지책으로 청원경찰을 배치해 차량만 대놓고 밖으로 나가는 운전자를 선별하거나 장기 주차 차량의 경우는 도서관 이용객인지 아닌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상당도서관 관계자는 "청원경찰 배치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못되고, 그렇다고 주차장을 유료화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며 "공익시설을 이용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