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기업도시 조성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충주기업도시㈜가 토지분양을 위해 제출한 선수금 승인 신청에 대해 승임해줌으로써 1차 137만㎡에 이어 15만㎡의 토지를 대상으로 2차 분양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충주기업도시측은 5월 분양공고 후 6월부터 토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지난 2009년 12월 1차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 30대 1을 기록하는 등 91.4%의 높은 분양률을 보인바 있다.

이번 2차 분양 대상용지는 산업용지 1필지, 상업용지 16필지, 주거용지 29필지 등 52필지로 분양예정가격은 산업용지의 경우 3.3㎡당 40만 원대다.

충주기업도시는 저렴한 토지가격과 중부내륙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만나는 중부내륙지역 교통 요충지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2시간대의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2011년말 기반시설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현재까지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과 11월 3차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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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소 값이 일제히 하락한데다 지난 2년간 풍년으로 생산량이 늘어 쌀값이 떨어지고, 일조량 부족과 냉해로 채소 등의 출하량까지 줄어들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구제역 비상

인천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주로 확산되면서 충북도내 축산 농가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청주축산농협에 따르면 지난 26일 돼지(1kg 지육단가)의 전국 평균가격은 3800원으로 열흘 전(4120원)보다 5.79% 떨어졌고, 한우 수소(1kg 지육단가)도 1만 5360원으로, 열흘 전(1만 7426원)보다 13.4% 하락했다.

구제역 발생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 도내에서 이미 돼지 9544두, 한우 1142두, 젖소 427두 등 총 1만 1519두를 살처분했으며, 앞으로도 살처분 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살처분 농가의 피해액에 대해 정부가 전액 시가로 환산, 100% 보상해 주고 있지만 사육에 들어간 사료비와 투자비용은 보상해 주지 않고 있다.

특히 소의 경우 1등급부터 3등급까지의 등급제를 무시한 채 산지가격으로 보상액을 산정해 소 농가의 피해는 더욱 크다.

청원군에서 돼지와 소를 사육하는 서 모(58) 씨는 "돼지 값이 지난해보다 최소 kg당 800원 이상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3월부터 7월까지 돼지와 소 값이 가장 좋아야 할 때지만 구제역 때문에 가격이 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심상치 않은 쌀값

쌀값 인상 시기임에도 되레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전국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평균 쌀 출하가격은 한 가마 기준으로 13만 564원이다. 지난해 4월(16만 864원)보다 3만원(18%)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쌀값은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해가 바뀌고 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량이 감소하는 3월부터 다시 인상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단경기에 접어들어서도 쌀값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풍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쌀 생산이 7만 톤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쌀값 폭락을 예상하고 지난해 20만 톤을 시장 격리 시켰지만 쌀값은 안정되지 않았다. 결국 다음 달 추가로 10만 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때 아닌 냉해 피해

올해는 유난히 일조량 부족과 냉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일조량은 지난 30년 평균보다 22%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강수로 인한 일조량 부족이 저온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농가 비닐하우스 작물 뿐 아니라 난방이 되는 시설재배도 피해를 입고 있다.

28일 충북도 원예특작팀에 따르면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농가는 97.77ha으로, 방울토마토가 35.03ha, 딸기 14ha, 수박 12.7ha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4일 내린 강풍과 진눈깨비로 만개한 복숭아꽃이 얼어붙으면서 복숭아 농가의 피해도 컸다.

도 관계자는 "다른 해에 비해 올해 농가들의 피해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보상을 위한 기준치를 넘지 않아 재해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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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가 28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도민들에게 약속한 말씀을 지키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고 번민과 고민을 했지만 도민이 선출해 준 도백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도민을 상대로 무겁게 드린 말씀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6·2지방선거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2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와 약속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행동이라는 것으로 접목될 때 진정한 의미와 신뢰, 믿음, 진정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지사직을 사퇴한 지 4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선 이 전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문제가 핫이슈이긴 하지만, 살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방선거의 본질"이라며 세종시 논란과 별개로 박해춘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전 지사는 그러나 최근 불거진 박해춘 예비후보의 ‘세종시 수정안 찬성’ 발언과 관련해 “세종시 문제나 지역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정서, 뜻, 그런 것들에 관한 이해가 덜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종시 문제를 포함해 지역현안 등 정확한 이해와 함께 도민들의 정서와 뜻을 깊이 이해한다면 본인의 여러 가지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또 “나는 한나라당 당원이다. 일반론적 측면에서 당원으로서의 책무와 역할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당원으로서 자기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박해춘 후보를 지원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관해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과 협의 후 좀 더 자유롭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큰 걸음으로 걸어가겠다. 충청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공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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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사정관제와 EBS 수능강의 등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방안의 실효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전과 충남지역 교육청은 학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EBS, 8개 시·도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건 개선방안에 대한 감사결과를 밝혔다.

◆허울뿐인 입학사정관제

교과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11개 대학이 명목상 입학사정관 전형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수능·내신성적 등 단순집계 결과로 1359명을 선발했음에도 이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인정, 발표했다.

또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단순히 지원자격 심사만을 통해 761명을 선발했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빈 강정 'EBS 수능강의'

사교육 대체서비스를 제공하는 EBS 수능강의는 수능강의 기획과 제작 담당자 11명 중 입시 분야 경험자는 2명 밖에 없었고, 담당 PD의 평균 재직년수도 1.6년에 불과했다.

특히 EBS가 매년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의 연계율이 약 80% 상당이라고 분석, 발표하고 있지만, 수능시험 주관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 등의 검증을 받지 않은 자체적인 분석으로 드러났다.

또 EBS는 수능교재 판매 등 수능강의 사업을 통해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941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이를 수능사업 효과를 높이는데 활용하지 않고 일반 운영비, 다큐멘터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등에 전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청의 학원 지도·감독 소홀

대전지역 일부 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작년 8월까지 수강료를 초과징수한 37개 학원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하지 않았고, 수강료 반환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다.

충남지역 한 교육청은 지난 2007년 관내 학원연합회의에서 수강료 상한액의 3배만큼 수강료 인상을 요청하자 수강료조정위원회 심의를 열어 당시 물가상승률(2.5%)보다 월등하게 높은 72.5~74.5%를 인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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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 대전시내 지구대 4곳이 폐지되고, 파출소 10곳이 신설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내달 1일자로 지역경찰 체제를 18개 지구대 2개 파출소에서 14개 지구대 12개 파출소로 개편,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체제 개편안에 따르면 △중부서 선화·중촌파출소 △동부서 판암·산내파출소 △서부서 가수원파출소 △대덕서 회덕파출소 △둔산서 진잠파출소 등이 신설되고, 중부서 중앙로지구대가 폐지된다.

또 △동부서 식장산지구대→천동파출소 △서부서 구봉지구대→구봉파출소 △대덕서 송촌지구대→송촌파출소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2003년 지구대 체제 도입 후 관할구역이 확대되면서 순찰공백과 전문성 결여 등으로 주민 체감치안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파출소 신설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일 경찰청으로부터 파출소 신설을 승인받았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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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태하 소령 등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승선원들의 합동 안장식이 28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려 운구병들이 영정과 유해를 옮기고 있다. 권 소령 등 3명의 헬기 승선원들은 지난 15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다 추락하는 사고로 순직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당신들이 오는날 하늘도 울었습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권태하 소령과 홍승우 대위, 임호수 상사, 노수연 상사 등 4명이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해군본부 관계자와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국립대전현충관에서 열린 합동안장식은 군악대의 조악 연주 속에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이 거행된 이날, 하늘도 슬퍼하듯 굵은 장대비가 내렸다.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자 유족들은 고인들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흐느껴 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고 홍승우 대위의 어머니는 "잘가라, 뭐가 급하다고 먼저가 이놈아"라며 한동안 아들의 영정 앞을 떠나지 못해 지켜보던 조문객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3일 고 한주호 준위가 안장된 장교3묘역에서 진행된 고 권태하 소령과 홍승우 대위 하관식에서도 유족들은 마음 속에 고인을 보내지 못한 듯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종사의 꿈을 이뤄냈던 권태하 소령의 아버지 권용직(70) 씨는 안장식과 하관식 내내 입을 굳게 다문 채 눈물만 흘렸다.

권 소령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고 동문회와 학생들은 유족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 소령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이 쓰여진 목비를 어루만지며, "좋은데 가서 잘 가 있어라, 옆에 후배(홍승우 대위)도 같이 있다"고 흐느꼈다.

사병3묘역에서 진행된 고 임호수, 노수연 상사의 하관식에서도 유족들은 장병들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임호수 상사의 미망인은 "오빠 가지마"를 연신 외치며 울부짖었고, 노수연 상사 미망인도 "맘고생만 하다가…, 불쌍해서 어떻게"라며 오열했다.

하관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유족들은 슬픔을 참지 못해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3함대 소속 링스헬기는 지난 15일 밤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동남쪽 14.5㎞ 해상에서 마지막 교신 후 추락해 권태하 소령과 임호수 상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홍승우 대위와 노수연 상사는 실종된 상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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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단위 외출이 많아지는 5월 ‘자녀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0~14세) 사망이 다른 달에 비해 5월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전체사망자 중 5월에 사망한 어린이의 비율은 9.4%(최근 4년 평균 9.3%)로 다른 달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다.

겨울방학 시즌인 1월과 여름 휴가철인 8월에도 어린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9.0%(2004년~2008년 평균)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1월 사망률이 9.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24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6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는 1일 평균 676명이 사망한다는 얘기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2분 13초 당 한 명 꼴이다.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평균 1.3배 높았고, 남녀 간의 사망률 차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50대에 이르면 2.9배로 높아진 후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지역 간 연령구조의 차이를 표준화 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인구 1000명 당)’의 경우 충북이 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강원·경남(4.7명), 서울(3.6명), 제주(3.8명) 순이었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4.0명, 4.4명을 기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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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전·충남지역의 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전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은행들은 예금은 늘고 대출은 줄어드는 불균형으로 적정 예대율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면서 역마진 부담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미분양 부담 속에 최근 2년 동안 분양 물량마저 급감하면서 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 집단 대출 실적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시중은행들의 직원들은 이사와 결혼 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 5월을 앞두고도 예상만큼 대출상품이 수요가 없자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대출담당 직원은 “대출은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상환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0%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은행 직원들은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무작정 대출을 권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다.

권모(42·대전 서구) 씨는 “때를 놓친 투자자금을 예금하러 은행에 갔다가 대출상품 설명만 실컷 듣다 왔다”며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는 늦은 것 같고, 투자자금을 은행에 넣어도 이익이 없고, 대출을 받아도 투자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은행들은 자동차 할부 금융에 진출하거나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종 대상의 특별 저리 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모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소문에 지난 해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영업을 실시하면서 이미 은행권에는 돈이 남아도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지난해 말 정부가 예대율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출 실적 올리기 경쟁에 더욱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대출을 받아도 쓸 곳이 없는 고객들은 대출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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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세청, 경찰, 우체국 사칭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더욱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이스피싱은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5월은 어버이 날 과 스승의 날, 어린이 날 등 선물 등 우편물이 오가는 날이 많기 때문에 유독 다른 달에 비해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총 353건으로 41건이 5월에 발생했다. 월 평균 발생건수가 29건 인 점에 미뤄볼 때 5월에 보이스피싱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8년에도 518건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중 49건이 5월에 발생해 44억 7577만 원의 피해금액을 냈다.

다른 달과 비교해서도 5월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6월 32건에 2억 6524만 원 피해, 7월 30건에 2억 5389만 원, 8월 23건 1억 1979만 원, 9월 16건 2억 2058만 원, 10월 7건 4436만 원 등 다른 달과 비교해보면 건수와 피해금액이 늘었고 무작위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과 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 등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이스피싱 사기 유형에도 5월과 다른 달은 차이가 있다.

다른 달은 주로 국세청과 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해 "환급해 줄 세금이 있다"고 속이거나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 등 많은 우편물과 선물 등이 오가는 5월은 유독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린다.

선물소포나 등기우편을 배달했는데 반송됐다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무작위로 건 뒤 받는 사람에게 상담원 연결을 위해 9번을 누르라고 유도하고 연결된 안내자는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요구하는 식이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자동응답시스템 전화로 소포, 택배 등의 우편물 도착과 반송예정을 안내하지 않고 있으며 담당 집배원은 전화로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을 절대 문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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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해 피해를 입고 있는 아산지역 배농가들이 천안함사태로 인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음봉농협에 따르면 그동안 자매결연을 맺은 평택2함대사령부 장병들이 배 화접을 도와 왔으나 올해는 천안함 사태로 인해 일손을 지원받지 못해 배 농가들이 화접시기를 놓칠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산시는 현재 814농가에서 970ha의 배를 경작하고 있으며, 한해 2만 3000t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음봉면과 둔포면에서 생산되는 배 품종은 90%가 신고배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접이 필요하다. 배 꽃이 만개할 때 3일 이내에 화접(수정)을 시켜야 한다.

아산시 음봉농협과 2007년 5월 자매결연을 맺은 평택2함대사령부 23전대 장병들은 매년 배 화접 시기와 수확기에 200여명이 찾아와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올해도 음봉면 배 농가들은 평택2함대사령부 장병들의 일손을 빌려 화접작업을 실시하려고 영농계획을 세웠으나 천안함사태로 인해 장병들의 도움이 끊기면서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인근 중학교 학생들의 도움으로 화접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산경찰서와 아산시청, 농협 직원들의 협조를 얻어 화접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달 말까지 화접을 끝내지 못하면 배 수확량은 예전에 비해 30~5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상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배 화접은 5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봉농협 정하선 조합장은 “그동안 평택2함대사령부 장병들의 손을 빌려 가까스로 화접 시기를 맞췄지만 올해는 천안함 사태로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간다”면서 “각급 기관 단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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