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외출이 많아지는 5월 ‘자녀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0~14세) 사망이 다른 달에 비해 5월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전체사망자 중 5월에 사망한 어린이의 비율은 9.4%(최근 4년 평균 9.3%)로 다른 달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다.

겨울방학 시즌인 1월과 여름 휴가철인 8월에도 어린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9.0%(2004년~2008년 평균)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1월 사망률이 9.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24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6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는 1일 평균 676명이 사망한다는 얘기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2분 13초 당 한 명 꼴이다.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평균 1.3배 높았고, 남녀 간의 사망률 차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50대에 이르면 2.9배로 높아진 후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지역 간 연령구조의 차이를 표준화 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인구 1000명 당)’의 경우 충북이 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강원·경남(4.7명), 서울(3.6명), 제주(3.8명) 순이었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4.0명, 4.4명을 기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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