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어송초(교장 이용현)는 지난 2009학년도 대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교육비 ZERO화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사교육 대상 인원 1.6%, 사교육비 4.2% 감소라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학교 교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특색있는 방과후학교는 참여 학생에 있어서도 당초 11개 프로그램 300여명에서 최대 28개 프로그램 800명까지 규모가 확장됐다.
이러한 양적 성장에는 특기·적성 교육 운영 목적에 따라 특색 있는 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학교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으며 학부모의 만족도를 감안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한 몫 했다.
은어송초는 이처럼 학부모와 학생들의 욕구를 수용하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대전시 방과후학교 경진대회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학력향상 이끈 교과 프로그램
△수학영재를 꿈꾸는 수리탐구부
은어송초는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응용력 향상을 위한 수리탐구부를 개설, 선발시험을 통해 각 반별 15명 씩 소수 정예로 인원을 선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검증된 교사 3인이 수업계획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 수업을 진행했으며 각종 수학경시대회 등에 대비한 능력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수학교구 활용 및 수학적 조작 능력 향상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영재교육의 일환으로 타 프로그램에 비해 교육비도 저렴하게 책정해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영재를 꿈꾸는 영어회화부
영어회화부는 수리탐구반과 마찬가지로 15명 소수 인원으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영어몰입 프로그램을 통한 체험적인 영어학습을 실시했다. 영어회화부는 특히 주 5회 매일 45분 수업을 진행했으며 교육비는 5만 원으로 일반 사설학원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학부모 부담을 크게 줄였다.
△과학 영재를 꿈꾸는 과학탐구부
과학탐구부는 실험 및 교재 활용을 통한 심화과정 운영으로 과학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진행하고 학부모가 수업에 참여하는 공개수업으로 진행돼 탐구 과제 및 실험 위주의 실습 교육을 실현했다.
△자기 주도적 학생을 키우는 독서논술부
은어송초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독서지도를 위해 독서논술부를 운영, 생각하는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심화 및 보충 과정도 함께 진행했다.
◆특기·적성 교육도 학교에서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특성화 교육
은어송초는 지난 9월, 3~5학년 50명을 대상으로 리코더부 창단해 관악기 분야 재능을 가진 음악 영재 발굴에도 노력했다.
플룻과 바이올린부 역시 우수학생 발굴을 통해 1대 1 개인지도 및 그룹별 지도를 진행, 학생들 스스로 학보 해설은 물론 연주 기법까지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
은어송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악기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 희망에 따라 대여가 가능하도록해 운영하는 등 교육비 문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함께 점핑클레이부는 생활 속에서 주로 접하는 물건을 직접 제작하면서 재료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작품전시회를 통한 완성도를 강화했다.
또 미술부는 A반과 B반 두 개반으로 운영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사물에 대한 관찰 기법 지도를 통해 표현력을 신장하는 회화교육과 함께 꾸미기 표현력 과정을 도입해 운영했다.
△건강한 땀을 흘리는 학교 스포츠클럽
은어송초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판단 아래 1인 1운동 종목 클럽활동을 유도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향상에 노력했다.
종목별로는 축구와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농구, 무용, 밸리댄스, 건강관리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들 모두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 놀이형 프로그램을 병행해 실력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했다.
△사랑·생각·지식을 키우는 특색 부서 운영
은어송초는 특색부서로 로봇 제어의 기본 원리를 교육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로봇 제어를 실현하는 로봇제작부를 운영했다. 로봇제작부는 초급, 중급, 고급의 수준별 반편성을 통해 소수 정예 15명으로 운영했으며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은어송초가 야심차게 추진한 중국어부는 생활회화 중심의 중국 어학 체험학습을 실현해 최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어에 대한 학생 수요를 반영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