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충북 청주의 한 모델하우스 철거현장에서 작업차량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도로를 점령하고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의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모델하우스(견본주택)가 존치기간이 지난 채로 흉물로 방치되는 것은 물론 화재나 범죄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모델하우스는 건축법상 존치기간과 설치기준 및 절차에 따라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한 후 착공해야 하며 신고기간이 끝나면 자진철거나 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해야 된다.

또한 건축법상 가설건축물로 규정돼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데다 목구조 등으로 구성돼 화재 발생 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이 완료됐음에도 건설회사나 해당 아파트의 홍보효과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철거하지 않아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다.

특히 존치기간이 끝난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음에도 단속을 해야 할 관계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청주 흥덕구 분평동 제1순환로 변에 자리잡은 한 건설사 모델하우스는 지난해 10월까지 신고가 돼 있지만 무려 6개월째 방치돼 있다가 최근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인부들이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채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가 하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내판이나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아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철거차량들도 6차선 도로와 인도에까지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발생 우려까지 일고 있다.

주민 송 모(39·청주 흥덕구 분평동) 씨는 "아무리 일반건축물이 아니라하더라도 철거할 때는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망을 설치해야 되는 게 아니냐"며 "수 개월 째 방치되면서 아이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것을 몇 차례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회사의 부도로 방치됐다고 하기 보다는 행정조치를 위한 작업을 하다 보니 기간이 지체된 것"이라며 "현재 철거를 하고 있는 업체가 파악이 안 된 상태로 안전사항에 대해 행정지도는 하겠지만 강제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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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빛 전사들이 인천을 제물로 시즌 4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시티즌(사장 김광식)은 내달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K-리그 2010’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17일 7경기만에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후 FA컵 포함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시티즌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4연승으로 이끌어 리그 중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특히, 대전은 이번 경기를 ‘축구특별시, 대전’ 재건의 시발점으로 잡고 있어 선수단은 물론 구단과 서포터즈까지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최근 ‘수비의 핵’ 황지윤이 부상을 딛고 복귀하면서 포백라인에 안정을 찾았고 시즌 개막전 긴급수혈한 브라질 용병 수비수 산토스도 국내 적응을 마쳐치면서 최근 2경기에서 단 한점도 실점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수문장에 복귀한 백전노장 최은성도 완숙한 수비조율 능력을 보이며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최소실점 3위를 기록하며 '짠물축구'로 불리던 인천은 올시즌 수비진이 급격히 무너지며 무려 1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수비진의 불안이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기복이 매우 심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유병수의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전재호의 위력적인 오버래핑, 도화성의 감각적인 경기조율 능력은 대전이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중원 장악 후 경기를 풀어가는 양 팀의 비슷한 특성에 따라 허리 싸움에서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따라서 권집이 중원을 이끄는 대전과 도화성이 버티고 있는 인천의 미드필드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권집을 필두로 알레와 김성준, 바벨 등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들을 기용해 공수 간격을 효율적으로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계룡산 루니’ 고창현과 ‘월미도 호날두’ 유병수, 두 스타플레이어간 맞대결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창현은 지난 24일 포항전에서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유병수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객관적으로는 올시즌 3골을 기록하고 있는 고창현에 비해 지난 경기 헤트트릭을 기록한 유병수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 홈이라는 점에서 대전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왕선재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의 멋진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인천은 매우 끈끈한 조직력과 투지가 넘치는 팀이지만 대전 역시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반드시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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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강수, 이상저온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재해’ 수준으로 확산되면서 식탁물가의 고공행진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규모 파악에 착수했고, 농가 및 주민들 역시 예년과 달라진 기후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모습이다.

기상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28일 충청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6.4℃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아침 온도는 겨울을 연상할 만큼 추워 지난 15일에는 -1.2도를 기록했을 정도다. 올해 2월부터 잦아진 강우와 강설로 4월까지의 일조량은 평년의 72.5%에 불가한 실정이다. 일조량 부족으로 충청지역 농가들은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상태다.

대전지역의 경우 334 농가 중 295(88%) 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재배면적의 5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도 67가구(20%)나 됐다. 여기에다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 피해까지 눈덩이처럼 확산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냉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과수는 배이며, 노지작물로는 오이 등이다. 특히 배의 경우 꽃눈이 개화되는 현 시점에서 냉해 피해를 입게 돼 열매가 열리는 시점이 돼봐야 피해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 아산, 논산, 금산, 연기지역의 냉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충남도는 파악하고 있다.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해 상당수 농가들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상태지만 옵션사항인 동상해피해에는 가입되지 않은 농가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이번 냉해 피해에 대한 보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농작물 작황상태가 역대 최악의 수준을 보임에 따라 산지 유통인등은 식탁물가의 고공행진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 서민 가계의 주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상기후는 충청지역 주민들의 생활마저 바꾸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잦은 비로 인해 외출과 여행이 줄었고, 봄 옷 등 잘 팔렸던 상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쌀쌀한 기온과 바람으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려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냉해피해와 관련 “정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피해지역 및 규모가 확대될 것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인 상황인 만큼 전액보상을 힘들겠지만 최소한의 복구비 정도는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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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도록 근무해도 지급되는 초과근무수당은 4시간밖에 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죠.” (청주시청 8급 공무원 A 씨)

“부 당수급자로 인해 묵묵히 일하는 다수의 공무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으니 불만이 쌓이지 않겠어요?” (충북지방경찰청 B 경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체계를 놓고 각 기관 소속 공무원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일정시간으로 제한된 탓에 근무시간에 비해 훨씬 적은 수당을 받고 있는데다 일부 비양심적 부당수급자들로 인해 수당지급신청에 있어 ‘이유없는 눈치’까지 보면서 냉가슴만 앓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수당 등의 업무처리기준’에 따르면 초과근무수당은 1인당 하루 4시간, 월 67시간까지 허용되고 있다. 행정직의 경우 시간당 근무수당은 9급 5993원, 5급 9796원이고, 경찰과 소방직은 순경·소방사 6342원, 경정·소방령 1만192원이다.

문제는 1인당 하루 4시간, 월 67시간으로 수당지급이 제한돼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충주구제역 발생 관련 도내 지자체가 비상근무에 들어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1일 4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지만 지급제한규정에 따라 수당을 받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농정과 직원들이 격일제로 24시간 상황실 근무를 하고 있고, 상당·흥덕구 직원들은 2인1조 3교대로 구제역 방제초소근무를 하고 있다.

겨울철 폭설 때도 전 공무원들이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투입됐지만 지급되는 수당은 1일 4시간으로 제한돼있어 초과근무에 따른 수당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지급제외 대상은 ▲자연보호 행사 ▲농촌일손돕기 행사 ▲국경일 및 각종기념일 행사 지원으로 인한 초과근무, 을지훈련·비상소집 등으로, 폭설대비 제설작업 등 천재지변에 ㄴ따른 지원근무에 대한 제외여부는 별도 규정이 없다. .

한 공무원은 “개인적으로 밀린 업무를 보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까지 수당지급이 이뤄진다면 이를 악용하는 공무원들이 생긴다”면서 “하지만 구제역 관련 비상근무나 폭설대비 제설작업 등 천재지변에 따른 초과근무는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난 다른 공무원은 “근무가 아닌 도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생각한다면 그에 따른 수당지급을 원하는 게 다소 이기적 발상일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불만해소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상급기관이 합리적 검토를 거쳐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비양심적 직원들의 부당수급으로 인한 피해를 하소연하는 이들도 많다.

근무와 관계없이 초과근무수당을 받아 온 공무원들로 인해 실제 초과근무자들이 수당신청에 있어 주위로부터 ‘오해를 사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충북경찰청 한 직원은 “얼마 전 허위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직원들이 적발된 이후 초과근무확인 점검이 강화됐다”면서 “하지만 현재도 일부 직원들의 부당수급 탓에 실제 근무자들이 오해를 받지는 않을까 ‘이유없는 눈치’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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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혈관센터검사와시술모습. 대전한국병원 제공  
 
대전한국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수준 높은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바탕으로 심장 질환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심근경색증과 협심증,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빠른 조치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각광을 받고 있다.특히 심장내과 전문의로 심장혈관 분야에서 탁월한 치료효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진승원 진료부원장이 심장혈관센터를 맡아 이끌고 있어 대전과 충남·북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심장혈관센터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대전한국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내과 질환 중에서 고혈압이나 부정맥,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심장혈관센터는 심전도와 24시간 심전도, 운동 부하 검사, 심장초음파, 심도자 및 심장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고 있다.

◆심장질환은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펌프작용과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성인의 심장은 분당 약 5t의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고 있으며 혈관은 이를 전신에 골고루 공급한다.

심장에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이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과 섬유성 물질 등이 혈관 벽에 조금씩 쌓이면 심장 근육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발생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혈관센터에서 이뤄지는 과학적인 진단방법은

심장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최신 의료장비와 검사기법을 통해 질환여부를 판명한다.

검사방법으로는 피부 및 근육을 절개하는 관혈적 검사와 절개없이 실시하는 관혈적 검사 등 두 가지가 있다.

△비관혈적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는 실제 심장의 구조와 움직이는 모양, 혈역학적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검사로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허혈성 판막질환, 심근 및 심낭 질환 등을 진단한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는 허혈성 심장병에 대한 치료효과 및 운동능력을 알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 자동으로 돌아가는 발판 위를 걷는 동안 심전도 및 혈압의 변화 등을 관찰한다.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부정맥과 허혈성 심질환, 실신 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 검사로 휴대폰 크기의 기계를 24시간동안 몸에 부착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전도를 분석한다.

△관혈적 검사

심도자 및 관상동맥조영술은 선천성 심장병이나 허혈성심질환의 진단과 그 정도를 알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서 팔이나 다리의 혈관내로 가는 도관을 삽입해, 심장 각 부위의 압력이나 산소포화도 등을 검사하고 조영제를 주입해 심장과 관상동맥의 모양을 관찰한다.

◆심장혈관센터의 치료기법은

좁아진 관상동맥은 수술하지 않고 경피적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삽입술로 치료한다.

경피적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은 풍선이 부착되어 있는 도관을 팔이나 다리의 동맥내로 삽입해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시술이다.

경피적 관상동맥 스텐트삽입술은 철망(스텐트)이 입혀진 풍선을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킨 뒤 풍선을 부풀리면 철망도 부풀려지면서 관상동맥이 확장된다. 스텐트삽입술은 풍선확장술보다 재협착 발생률도 낮다.

인공 심박조율기삽입술은 심장에서 전기자극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전기자극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맥박이 느린 경우 전기자극을 내는 기계장치인 심박조율기를 사용하는 시술이다. 신체 외부에 임시적으로 장착하는 임시형 인공심박조율기와 가슴의 피하조직에 반영구적으로 삽입하는 영구형 인공심박조율기가 있다.

대전한국병원 임병도 병원장은 “오랜 기간 심장질환 치료와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심장내과 전문의를 초빙하고 최신 장비를 마련해 심장혈관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며 “심근경색과 협심증, 부정맥 등의 질환으로 빠른 치료를 요하는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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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학교에서나 식당 등에서 시끄럽고 산만하게 구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 중 일부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질환일 수 있다. 이는 잘못된 양육법보다는 유전적 원인이 더 크다고 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유난히 부산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다른 아이보다 시끄럽고 친구들과 놀 때에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해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책상과 식탁, 상자 등을 타고 오르려고 하는 등 학교와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통제가 안 되는 아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 중 일부는 진찰 결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Aff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esorder)’ 질환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다. 건양대병원 정신과 이기환 교수의 도움말로 ADHD에 알아본다.

◆주의집중력 결핍

이 질환을 가진 아이들 중에는 지능이 남보다 뛰어난 아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그 지능을 발휘하기 위한 주의집중력 결핍에서 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45분 간의 수업시간을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또 각종 받아쓰기와 읽기 등 주의집중력을 요하는 숙제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ADHD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이 같은 학업수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받아쓰기 숙제는 줄이 안 맞고 삐뚤삐뚤하며, 조사나 어미 등이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 그 외에도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들을 건드린다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등의 과잉행동을 보이는 수가 많다. 지능이 높아서 어느 정도 학업을 따라가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성적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잘못된 양육법보다 유전적 원인이 더 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는 ‘양육법에 문제가 있나, 정신과에 데려가야 하나’ 등 심각한 갈등에 빠지게 된다. 또 아이 문제로 부부간에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다. 현재까지 이 질환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잘못된 양육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유전적 요인과 뇌의 생화학적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약물치료가 대표적인 치료법

ADHD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주의집중에 관계되는 신경전달 물질에 작용하는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약물작용 시간이 4~6시간으로 짧아 하루 2~3번 복용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한번만 복용하는 약들이 나와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가정과 학교에서 지켜야 할 생활치료는 △병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할 것△아이가 수행할 수 있는 단기적인 과제를 주고 잘 수행했을 경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주위 환경을 단순하게 하고 산만한 장식과 소음은 제거한다. △분명하고 짧게 지시하고 감내 할 수 있는 과잉행동에는 너그러움을 보인다.

이 질환은 중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 60% 정도는 과잉행동 증상이 감소한다. 그러나 15~20%의 아동은 이러한 주의력 결핍 증세가 성인까지도 이어진다. 초등학교 시절에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한 아동들은 기초학력이 부실하고 자신감 결여와 우울증 등의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나아가 중학생 이후 과잉행동 증상이 다소 호전된다 하더라도 청소년기의 불안정성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청소년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단계별 ADHD 전개 과정은

유아기는 △용변훈련의 어려움과 △과도한 활동성 △신경질 증가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는 △주의집중 시간이 짧으며 쉽게 산만해지고 △다치기 쉬운 분별없이 무모한 행동을 자주 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충동성과 자기 통제력 결여와 △주의 집중 시간이 짧고 △학업에 집중하거나 끝을 맺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청소년기에는 △자존심이 낮고 △사회적 기술과 문제해결 해결 능력 부족 △정리, 정돈을 잘 하지 못한다.

성인기에는 △알콜과 약물 남용 위험이 크고 △불안감이 높고 사회성이 서툴러 30~40% 만이 정상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정신과 이기환 교수는 “ADHD 증상이 있는 아동을 둔 부모들의 경우 정신과를 금기시하는 사회 풍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집이나 학교에서 적지 않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받을 경우 크게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건양대병원 정신과 이기환 교수


美정신의학회 ADHD 진단기준

최근 6개월 간 아래 문항 중에서 6개 이상 증상이 지속적으로 보였을 경우에는 ADHD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주의력 결핍

△학교수업이나 일 또는 다른 활동을 할 때,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고 부주의로 자주 실수한다. △과제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집중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과제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하기 싫어하거나 안 하겠다고 저항한다. △한 장소에서 지시에 따라서 하던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학교활동, 집안 일, 숙제 등) △과제나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장난감, 연필 등)을 자주 잃어버린다. △외부 자극이 있으면 쉽게 주의가 분산된다.

◆과잉행동, 충동성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발을 계속 움직이거나 몸을 꿈틀거린다. △수업시간 등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닌다.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 오른다. △조용히 하는 놀이나 오락 활동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마치 모터가 달려 있어 ‘돌진’하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움직인다.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답해버린다. △자주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간섭한다.(대화나 게임 중 불쑥 끼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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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포르투칼의 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발 악재에 국내 증시가 휘청였다.

증권가는 이번 유럽 사태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64포인트(-0.89%) 내린 1733.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재정위기에 빠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3단계나 하향된 BB+로 강등된 데다 포르투갈 신용등급 역시 A+에서 A-로 2단계 낮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시작과 동시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714포인트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후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173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965억 원을 팔며 6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1448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일부 저가 매수에 나서는 등 3876억 원을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 가까이 내린 것을 비롯해 은행과 전기가스, 건설, 금융 등이 2%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이번 유럽사태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돌발 변수에 따른 사태 악화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말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악재가 하락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는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은 이미 다 끝난 상태이고, 이런 국면은 한두 달 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60원 오른 1118.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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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군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부여시내 5일시장 주변 효 공원에 저소득층 노인 어르신을 위한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는 한편 노인들의 휴식공간을 물론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전국제일의 효자군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즐거운 청춘 에어로빅 교실과 신나는 트롯트 노래교실, 풍선아트 및 색칠하기 미술교실 등 3개 교실을 운영하고,어르신들에게 재미있고 흥겨운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도강사로 선정, 저비용 고효율 프로그램운영으로 사업을 극대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독거노인 안전 지킴이 U-Care시스템 운영, 전국 최초 장수 노인수당 지급, 건강어르신선발 및 체조발표회, 독거노인과 공무원 결연사업, 경로대학 운영, 노인 일거리 창출, 맞춤형 방문보건사업 등 시책을 추진해 노인돌봄 서비스 최우수 기관, 노인복지증진 우수기관, 건강행태개선사업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특히 지난 4월 10일 착공한 국책사업 고령친화노인복합단지는 673억을 투입, 노인전문요양원, 재가노인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회관, 장애인시설, 보육과 청소년 시설 등 1.2.3세대가 함께하는 복합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해 맞춤형 노인 일자리제공 등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부여, 전국제1의 효자군 건설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생활에 활력소와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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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과 충남·북지역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불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 등의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들 중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지난 2009년에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6만 201명으로 전년도(2만 7480명)와 비교해 3만 2721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43%, 40대가 19.5%, 50대가 16.3%로 조사됐다.

진료과목으로는 내과와 검진센터, 피부·성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의 순으로 조사돼 건강검진과 성형목적 등 의료관광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서울을 찾는 비율이 61%, 경기가 19%, 인천이 7%로 대부분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인천이 7%, 대구와 부산이 각각 4%로 조사됐고 대전과 충남·북은 각각 1%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94만 원으로 국내 환자(80만 원)와 비교해 높았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 656만 원으로 국내 환자(217만 원)에 비해 3배가 높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채널을 강화해 국가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은 의료관광 수요급증에 대비해 인프라 구축 등 오래전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며 "대전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대전의료관광협회가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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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이달 들어 대전·충남지역 소비자심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중 111로 전월(110)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96으로 전월(93)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5로 전월과 동일했다.

또 현재경기판단은 101로 전월(102)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에 대666해서는 전월과 같은 112로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6개월 후 지역 경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수준’을 언급한 소비자가 34%로 전월(26%)보다 늘었고, 이어 ‘수출·환율 등 대외 요인’(24%), '고용사정'(22%) 등의 순이었다.

이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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