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대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신호 교육감은 "안정과 도약을 바탕으로 백년을 지킬 대전교육의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력한 교육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다.
제8대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3선 고지에 오른 김신호 교육감은 온전한 4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지난 4년은 보궐선거를 포함해 두 번의 선거를 치뤄 온전하게 4년의 임기를 보장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육감은 "안정과 도약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의 또 다른 변화와 창조를 추구해 대전교육 백년을 지킬 교육의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력한 교육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선 소감은

"지난 4년 간 교육의 성과를 믿고 변화와 창조를 위해 대전교육에 손을 들어준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선거기간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많은 말씀을 들었다. 사교육비 문제로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만났다. 교육비리 척결을 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소망을 들으면서, 저에게 주신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전교육을 잘 이끌고 가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일하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선거운동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켰기 때문에 당락여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 받았던 것 같다. 다만 선거 기간 중 상대방의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비방에 대해 인내하느라 다소 마음 고생을 했다.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고발까지도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인내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와는 달리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만큼 선거과정으로 교육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선거를 지켜보는 시민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교육계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낙선한 타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선을 다한 두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두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중 대전교육 발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 반영할 것도 약속한다. 오원균 후보의 효교육 공약은 인성교육 차원에서 훌륭한 공약이다. 현재 우리 교육청에서도 '실천중심 효행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를 반영해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숭동 후보의 무상급식 전면 실시 공약은 교육재정만 허락된다면 확대 실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기타 공약도 면밀히 살펴보아서 교육본질을 추구하면서 실천 가능한 공약들은 전부 반영할 생각이다."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대전교육이 안정과 화합 속에 발전이 이뤄지길 원하는 유권자가 많았던 것 같다. 또 지난 4년 간 이룩한 각종 교육적인 성과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 추진했던 교육정책들을 잘 마무리하고, 향후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변화와 창조의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라는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에서 경쟁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적지 않았다. 선거를 통해 드러난 유권자들의 표심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선거의 시작에부터 끝나기까지를 간단히 비유하자면 축구 경기에서 초반에 몇 골을 먼저 넣고 선제 득점한 점수를 지키기 위해 방어하는 기분이었다.

현직 교육감은 모든 것이 오픈된 상태이고, 1만 5000여 교직원 가족을 거느린 입장이다. 함께하는 직원 수가 많다보니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었다. 또 교육감이란 공인의 입장에서 끝까지 교육본질을 지켜야 했고 상대 후보들의 비방에 함께 휩쓸리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이번에 상대 후보들이 얻은 표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대전교육을 더욱 바르고 훌륭하게 이끌어가라는 무언의 경고라고 생각하며, 얻은 표보다는 얻지 못한 표를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려고 한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제8대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안정과 도약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의 또 다른 변화와 창조를 추구해 대전교육 백년을 지킬 교육의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역점 사업으로는 최고의 지·덕·체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선거에서 단기사업과 중·장기 사업들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단기사업들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향후 이를 위한 중·장기 사업들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또 학력과 인성교육 정책 측면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인성과 학력의 이력관리시스템 구축도 서두를 것이다. 이미 추진 중에 있는 사교육비 경감 프로젝트와 맞춤형 교육복지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

-이번 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인이 대거 약진했다. 향후 교육정책을 놓고 중앙의 교육당국과 지역 교육청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생각할 때 교육감이 진보와 보수로 분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가 교육감이 되든 초·중등교육법과 각종 법령과 규정, 지침에 맞게 교육행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방법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헌법에 보장돼 있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어느 교육감이든 지킬 것으로 믿는다."

-교육비리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계의 불미스런 사건들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 대전교육이 청렴도 평가 1위라지만, 중요한 것은 교육수요자가 신뢰하는 교육조직이 되어야 한다.

현재 대전교육청은 부패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향후 부패방지 내부 통제 시스템인 내부공익신고제와 시민감사관제 등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부패를 유발할 수 있는 취약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부조리 근절 대책도 세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육청의 권한을 학교로 이임하고, 학교장의 권한은 교사와 학부모에게 이임하는 자율화 정책을 추진해 집중된 힘을 분산하고, 교육구성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바라는 학부모들이 많다. 무상급식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청은 국가(80%)와 지자체(20%)로부터 예산을 받아 운용하는 기관이다. 교육감 입장에서 100%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공약할 사항은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염홍철 당선인과 안희정 당선인은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약속했다. 결국 대전에서 무상급식이 실현될 것인지 여부는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염 당선인에게 달려 있다. 저는 공약을 통해 저소득 자녀와 법정 차상위 계층 및 취약계층 자녀에게는 무상급식 지원을 약속했다.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무상급식 지원율 4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시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6월 2일 이른 새벽부터 투표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지켜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대전교육에 거는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우리 학생들을 사랑하고,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을 했다. 그동안 해왔던 사업과 정책을 잘 마무리해서 대전교육이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된 교육으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력최고, 인성최고, 건강최고, 교육환경과 교육인프라도 최고로 만들어 놓겠다. 그리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퇴장하겠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사진 =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 프로필

△생년월일 = 1952년 10월 13일

△경력 = 논산 성동초(23회)~강경중(16회)~강경상고(46회)~공주교대(10회)~숭전대(1983년 졸업)~미 웨스턴 일리노이대 교육학 석사(1989년 취득)~미 아이오와대 교육학 박사(1992년 취득)

△좌우명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존경하는 인물 = 실학자 정약용

△취미 = 독서·음악 감상

△기상 및 취침시간 = 아침 6시 기상·밤 12시 취침

△가족사항 = 모친, 부인 김태남 씨와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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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 말경 단행될 예정인 총경급 이하 경찰 정기인사를 10여일 앞두고 경찰 안팎의 관심이 높다.

이번 정기인사는 경찰치안정책과정을 수료(6월 25일)하는 총경들의 보직발령에 맞춰 오는 28일자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충북지역은 수사·정보과장 등 10명 이상의 총경급 경찰간부가 자리를 이동하는 등 인사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북청 총경급 정원은 19명이지만 홍보담당관과 정보통신담당관이 공석 중이다.

올 12월 31일자로 퇴임하는 이일구(55·간부후보26기) 청문감사담당관과 신정배(56·간부후보28기) 보안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기발령된다.

이들은 정년(60세)이 아직 남아있지만 규정된 기간 안에 진급하지 못하면 퇴직해야 하는 계급정년제도(총경은 11년)에 따라 이번에 퇴임한다.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뒤 치안정책과정에 입교한 신희웅(49·경대1기) 총경은 이번에 복귀한다.

신 총경은 총경이하 보직 및 교류인사 규칙에서 정한 ‘승진한 해에는 서장발령을 제한하고 참모(총경급) 근무를 통해 소양과 역량을 쌓고 난 뒤 서장으로 보임토록 한다’는 조항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충북청 과장직을 맡게 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년 이상 근무한 경우 보직을 변경하는 총경급 인사 관련 훈령에 비춰볼 때 나머지 총경 중 11명의 자리이동이 점쳐진다.

우선 1년 4개월간 지휘관근무를 한 이찬규(46·경대2기) 청주상당서장과 이동섭(48·간부후보 37기) 보은서장, 김성국(55·간부후보26기) 제천서장은 충북청 참모로 옮기거나 교육과정에 입교할 가능성이 높다.

홍동표(58·간부후보 29기) 청주흥덕서장, 이세민(49·경대1기) 충주서장, 유승원(59·간부후보 28기) 옥천서장, 연정훈(46·경대3기) 음성서장도 근무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참모급 등으로 전보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청 참모진 중에선 근무기간이 1년 4개월 된 박세호(49·간부후보 36기) 충북청 정보과장이 일선서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또 1년간 참모근무를 한 이원구(57·일반) 경무과장, 김성용(48·경대1기) 생활안전과장, 이문수(49·간부후보 36기) 수사과장의 일선서장 전보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중 서울자원인 김성용 과장 등 일부 총경들의 서울 등 수도권지역으로의 자리이동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부터 한창 진행중인 경찰의 ‘공직비리 수사’의 핵심부서인 수사·정보과의 ‘수장’ 교체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가 지역 공직사회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충북청 참모진 대부분이 바뀌는 등 인사폭이 크다”면서 “향피제 적용 등으로 인해 총경급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예단하기 힘들다보니 직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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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상품권을 가진 이 모(30)씨는 구두를 사러 대전의 A 백화점에 갔다가 다른 브랜드의 구두가 마음에 들었다.

매장직원은 "원래는 안 되지만 손님의 편의를 봐서 금강상품권을 받겠다"며 "대신 현금영수증과 1년 이내 무상 A/S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씨는 무상 A/S를 받을 수 없다는 말에 고민했지만 상품권을 사용해 18만 원짜리 구두를 구입했다.

하지만 이 씨는 금강상품권이 구두 상품권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1만 원 가량의 현금을 손해보고 현금영수증 거절 등 많은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20만 원 정도의 고가의 구두판매 업계에 최근 매출을 올리기 위한 편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업계의 편법 판매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것으로 금강상품권이 구두상품권 가운데 현금으로 바꾸면 최고가라는 점을 노리고 금강상품권을 받은 뒤 상품권 판매소에 가서 자사 상품권으로 맞바꿔 현금까지 남겨먹는 얌체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심각성은 구두 판매점이 금강상품권을 받으면서도 고객들에게 불이익이 있음을 고지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9일 대전지역 상품권판매소에 따르면 제화상품권은 금강(할인율 22%), 에스콰이어(35%), 엘칸토(45%) 순으로 저렴하다.

상품권 판매점에서 상품권을 팔 때와 살 때의 차이는 3000원 정도.

금강상품권을 팔고 에스콰이어 상품권으로 바꾸면 1만 원(7만 5000원-6만 5000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상품권의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매출을 올리고 차익까지 노리는 구두 판매 매장에서 금강상품권을 받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전 서구에 위치해 있는 상품권 판매소 사장은 "가끔 구두 매장 직원들이 금강상품권을 자기 회사 상품권으로 바꿔간다"며 “고객들이 직접 와서 바꾸면 이득일텐데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두업체의 얌체 판매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 씨는 “구매할 때 ‘금강제화 상품권을 바꿔오면 고객할 때 이득이다’라는 말만 해줘도 현금차익과 함께 현금영수증까지 받을 수 있는데 편법상술에 농락당한 느낌”이라며 “20만 원 가까이 되는 고가의 구두를 판매하면서 소비자 입장이 아닌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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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 돼 있으나 충북도내 대부분의 장애인시설에서 이를 설치하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과 동법 시행령에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웹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접근성 준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종합병원, 복지시설, 특수학교, 특수반이 설치된 유치원, 특수학급이 설치된 국공립 각급 학교,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 등에는 지난해 4월11일까지 웹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올해 4월까지는 국립문화예술단체, 박물관, 미술관,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 웹 접근성을 준수했어야 한다.

내년 4월까지는 국·공립유치원, 초중고대학교, 100인 이상의 보육시설, 일반병원, 치과, 30인 이상 입원하는 한방병원 등에 웹 접근성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7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하도록 돼있다.

이처럼 장차법에 의해 장애인들이 홈페이지 사용을 편리하게 돕는 웹접근성에 대해 충북도내 각 시·군교육청과 도청 등은 모두 시스템을 마련,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북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의 모든 장애인 관련 시설과 기관에서는 장차법을 무시하고 웹접근성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70개 장애인시설 중 장애인 웹접근성을 준수한 시설은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 단 한 곳 뿐이며 나머지 69곳은 아직까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에서조차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법을 위반했음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을 보였다.

현재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장애인시설·기관 중 올해 내에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곳은 15개소, 내년까지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곳은 6개소이며 나머지 48개 장애인시설이나 단체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법을 위반하면서도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은 이에 대한 예산을 전혀 세우지 못한 것과 웹 접근성 준수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장애인시설에서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은 운영 예산조차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세울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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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정한 ‘치아의 날’이다.

치아는 6살 때에 어금니가 가장 처음으로 난다. 이를 바탕으로 여섯 살(6)에 어금니(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 바로 6월 9일 치아의 날이다. 치아가 부실하다면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장 등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돼 전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 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의 아름다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앞니가 없는 경우 ‘스’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은 치아가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치아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그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잘못된 치아상식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돼 생성되는 해로운 물질이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및 잇몸에 독성 물질로 인한 자극을 줌으로써 염증을 일으키며 또한 계속 치아 부리 방향으로 파고들면서 침착이 된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는 것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하고 난 뒤에는 치석이 조금만 끼여도 많이 낀 것처럼 느끼게 되며 한 번 하면 자꾸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케일링을 하던 안 하던 간에 치석은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치아에 끼게 되므로 스케일링을 함으로써 치석이 더 잘 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 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찬물에 시리게 되는 것으로 시일이 지나면 원상 회복된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스케일링이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 내는 치료 술식이다.

치석을 떼어 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며 또한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치석이 매우 많았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 전 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잇몸 약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

잇몸 질환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발 인자가 있다. 다시 말하면 치태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질병이 일어나고 진행되는데 약을 먹어서 이러한 물질(치태, 치석)이 없어진다면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하므로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과의 질병같이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고 외과같이 원인 제거가 필요하다.

◆구강 청정제나 방향성 치약으로 구취(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구강 청정제 등의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입 냄새는 없어질 수 있으나 약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또 입 냄새가 난다.

‘구강 청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에서 구강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빈번한 구강 청정제의 사용이 구강암 발생의 많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 좋다?

껌은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경우는 치아에 좋지 않고 10분 이상 씹게 되는 경우에는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게 되면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치아가 누러면 튼튼하다?

옛말에 ‘황니가 튼튼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런 이가 튼튼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황니가 튼튼하다는 말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으며 치아 색과 치아의 건강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최근에는 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 미백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이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갈아야 할 치아라도 제때에 치료를 해줘야 한다.

특히 영구치는 젖니의 뿌리를 녹이면서 따라 올라와 젖니가 빨리 썩거나 빠져버리면 양옆 치아들의 위치가 바뀌어 영구치가 나야 할 자리를 막는 경우가 생긴다.

◆임플란트를 하면 골수염이나 암이 생긴다?

임플란트 재료는 인체친밀도 또는 적합성이 인정된 티타늄이어서 종류를 막론하고 이러한 문제는 생길 수 없다.

다만 부적절한 시술과 환자의 관리 소홀 등에 의한 실패는 있으나 이것 또한 재시술로 고칠 수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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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내의 은행·보험사 파견직원 제도가 다음달 종료 됨에 따라 금감원 대전지원 직원들의 감독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전·충청권을 관장하는 금감원 대전지원의 경우 전체 활동 인원 가운데 현재 3명이 파견직원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제기한 파견직원의 자사 민원 감추기나 유리한 민원처리 등 ‘제식구 감싸기’ 우려에 따라 금감원은 파견직원제도를 폐지하고, 금융분쟁 및 전화민원을 중앙 콜센터(전화 1332)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원을 처리하던 파견직원이 다음달 말께 모두 자사로 복귀하게 돼 금감원 직원들의 업무 가중이 현실화 되고 있다.

금감원 대전지원의 경우 연 수천 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저마다 한 건 당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경위서와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이미 과중한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금감원의 업무 특성상 검사(감독)업무와 민원 처리로 인한 출장까지 많은 데다 금융 교육 특강 등까지 도맡아 하는 실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민원처리 업무는 본부 콜센터에서 담당하게 되지만, 상담시간이 길어지기 일쑤인 내방 상담고객에 대한 해법은 전무하다.

내방고객의 특성상 불만이 큰 고객들이 많아 상담시간이 전화 문의보다 훨씬 길어지기 일쑤여서, 자칫 금감원의 기본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하루에도 십 수명의 내방 고객들이 다녀가 파견직원들이 두 시간 이상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감독기능 차질을 막기위해 내방고객 상담 업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업무 가중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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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국제 금가격의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른 순금(24k) 한 돈의 도매가는 전일 대비 3850원 오른 20만 200원으로 소매가는 21~22만 원 선이다.

이는 잇따라 터진 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로 국제 경제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경제의 위기감으로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금값의 안정세가 어려울 전망이다.

금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금은방을 찾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도매상들의 금 매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히려 금을 되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금값 상승으로 돌반지 판매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금은방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금값의 고공행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시세가 폭락하고 국내 경제가 활성화 된다 해도 금 도매가격은 18만 원 이하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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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가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과부는 9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 선정된 11개 대학을 발표했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톨릭대 등 4개교가 선정됐고 지방 대학 중에는 건양대 등 7개교가 뽑혔다. 이들 대학은 해마다 30억 원씩 4년간 모두 12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전국 4년제 대학 185곳 중 125개가 신청해 정부와 교육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건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신입생 대상 동기유발 학기(전공 이해, 진로·적성 검사, 팀워크 배양, 교수상담 등)를 운영하고 취업 특성화 역량 극대화를 위한 학사조직을 도입, 전공과 학과별 특성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양대는 지원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ACE 센터’를 신설하고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학사제도, 교수·학습 지원체계 등 학부교육시스템을 선진화해 이를 전국 대학의 확산모델로 삼는다는 포부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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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공군사관학교 제6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성일환(55) 중장이 학교발전 유공자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공군사관학교는 9일 성무종합경기장에서 사관생도를 비롯한 장병과 군무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주년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학교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경축 마라톤,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부대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경축마라톤은 순위 선정 및 기록 측정 없이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단결을 과시했고 학교장인 성일환(55) 중장과 각 신분별 대표를 포함한 지휘부를 선두로 사관생도를 포함한 부대 장병 들이 약 2.5㎞ 코스를 완주했다.

이밖에도 사관생도 팀과 부대 장병 팀 간의 화합축구, 사관학교 역사와 군인복무 규율 등에 관한 OX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사관학교 전 장병이 신분을 넘어 하나가 되는 화목한 시간이 됐다.

‘조국의 하늘은 우리의 손으로 지키자’는 신념으로 창설된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949년 개교 이래 58개 기수의 정예공군장교 8800여 명을 배출해 우리나라 영공수호를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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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군의 ‘애물단지’ 초정스파텔 매각 작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군은 9일 청원군 소유 초정약수스파텔에 대한 매각 입찰 공고를 군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초정약수스파텔은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1만 6850㎡에 건물 1만 3934㎡ 건물로 예정입찰 가격은 122억 407만 470원이다.

초정스파텔은 경기도 소재 S건설이 청원군과의 매매계약을 통해 총 113억 5780만 원에 낙찰받고 계약금 11억 3000만 원을 군에 납부해 매각이 성사되는 듯 했다.

하지만 S건설은 초정스파텔 내 임대사업장과 회원권 정리 등을 요구하며 잔금 102억 원에 대한 납부를 미뤄 군은 지난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건설은 청주지법에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5일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한다는 임의 조정 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군은 S건설에 지난달 31일까지 잔금 납부를 요구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최종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군관계자는 “S건설과 계약이 해지된 후 매입 관련한 문의전화가 오곤 했다”며 “메리트는 충분히 있는 만큼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초정스파텔은 지난 1999년 청원군과 N산업이 공동으로 세웠으나 그해 N산업의 부도로 군이 회원권에 대한 채무 103억 원을 떠안으면서 소유하게 됐다.

군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건물 매각에 나섰지만 응찰자가 없어 잇따라 무산됐다. 또 지난 2008년에는 경기도 S병원이 매입 의향을 내고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최후 통첩 시간까지 확답을 주지 않아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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