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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된 장성호(오른쪽)가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앞서 한대화 감독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는 8일 오전 3: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한화는 안영명(투수·26)과 박성호(투수·26), 김다원(외야수·25)을 KIA타이거즈로 보내고 KIA의 장성호(내야수·33), 이동현(투수·31), 김경언(외야수·28)을 한화로 데려왔다.
이번 트레이드로 한화로 오게 된 ‘거포’ 장성호는 올해로 만 33세(1977년생)며 충암중, 충암고를 졸업한 뒤 해태타이거즈에 1996년 2월에 입단한 프로 14년차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장성호는 올해 초 여러 팀을 찾다가 요청하는 팀이 없어 KIA와 재계약했고, 시즌 초반 조범현 KIA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겪던 끝에 아예 팀을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KIA와 한화는 장성호의 트레이드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조건을 맞췄지만 불발됐다가 이번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한대화 감독은 8일 장성호를 즉시 1군 엔트리에 등록, 조만간 한화 팬들은 장성호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장성호는 통산 1741개 안타, 195개의 홈런과 0.306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장성호와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게된 투수 이동현은 1979년 생으로 청주기공~단국대를 거쳐 2004년 KIA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통산 7승 13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하고 있다.
외야수 김경언은 1982년 생으로 경남상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한 프로 9년차로 통산 304 안타, 14 홈런을 기록, 0.254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현장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며 “장성호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