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에 출시한 ‘병원정보 앱’은 이용자 주변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며 ‘병원평가별, 특수병원별 조회’를 통해 고객의 특성에 맞는 병원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평소 천식을 앓고 있던 직장인 전형우(30세)씨는 급하게 출장을 가는 경우 평소에 먹던 약을 챙기기 못해 호흡 곤란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출장 지역 병원 정보를 쉽게 찾아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전 씨가 자주 이용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앱은 매년 요양기관의 진료비 청구서를 심사·평가한 후 제출된 자료로부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기기반서비스(LBS)를 통해 내 주변 병원 위치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건강정보서비스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 앱’에 대해 알아보자.

◆위치정보기반(LBS) 기술로 가까운 병원·약국 위치, 병원 현황 등 간편하게 확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 앱은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정확하고 방대한 병원 데이터베이스(DB)와 공신력 있는 의료정보 평가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전국의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8만 여개의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해 진료과목과 위치를 읍면동 단위까지 간단하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위치정보기반 서비스(LBS) 기술을 적용한 병원정보 앱은 내 주변 가까운 병원과 약국을 자동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방문하고자 하는 병원, 약국을 선택 후 ‘전화걸기’를 눌러 통화를 하거나 ‘지도보기’, ‘길안내’ 등의 기능으로 편리하게 병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과목, 전문의 수에서부터 응급실 유무, 보유장비는 물론 항생제 및 주사제, 의약품 처방 등 다양한 병원 평가 결과를 병원정보 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오남용 문제와 관련해 항생제 및 의약품 처방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병원 정보 하단에 있는 ‘일반평가’를 눌러 조회할 수 있으며 ‘시설 장비’에서는 의료장비 현황까지 확인 가능하다.

◆진료과목에서 긴급시술, 요양병원 등 특수병원 현황까지 한눈에~

겨울철 감기로 코, 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병원정보 앱의 ‘진료과목별 찾기’를 통해 병원 평가 결과가 좋은 이비인후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진료과목별 찾기는 신경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전문 과목별 병원 현황 및 평가 결과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입소문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병원 정보보다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하는 항생제 처방률, 제왕절개분만, 혈액투석 등에 대한 다양한 평가 결과를 보고 싶다면 ‘병원평가별 찾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손·발가락 접합 수술, 혈액투석, 화상치료 등 긴급 및 특수한 조치가 가능한 병원 정보를 알고 싶으면 ‘특수병원별 찾기’에서 항목별로 조회하면 된다. 더불어 ‘특수병원별 찾기’의‘장기이식 수술별 찾기’및 ‘의료시설, 장비별 찾기’를 활용해 간, 신장, 심장 등 이식 수술 병원을 조회하거나 분만실, CT·MRI 등 의료시설 및 장비를 운용하는 병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요양병원 선택 시에는 ‘특수병원별 찾기’에서 ‘특정 분야별 찾기’의 요양병원 정보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요양병원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요양병원 의료인력·시설·장비, 소변줄 삽입·욕창 관리 등의 평가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별표로 표시돼 있다.

별표는 별 하나(★☆☆☆☆)에서 별 다섯 개(★★★★★)까지이며 개수가 많을수록 평가결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진료비 확인 처리상황, 시각장애인 음성인식 등 추가

현재 병원정보 앱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 기능 및 의약품의 이름, 모양, 효능에 대한 종합적인 약품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진료비 확인을 신청한 이용자를 위해 처리상황 조회 서비스도 제공도 준비 중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병원정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건강정보’를 검색 후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 주종석 부장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병원 정보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원하는 병원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며 “병원정보 앱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이 향상되고 더 현명한 의료소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리=박주미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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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청주시의원이 동축제 행사장에서 술에 취해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망골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용암1동 주민 한마음축제’가 끝난 후 오후 8시경 행사장에 마련된 주막에서 윤송현(민주당) 의원의 돌출행동이 벌어졌다. 용암1·2·영운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윤 의원은 이미 술에 만취해 주막을 찾은 한 지역인사에게 "평소 민주당 성향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한나라당 사람들과 어울리느냐"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나라당 당직자 A 씨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으며 일이 더욱 커졌다. A 씨를 발견한 윤 의원이 돌연 테이블로 찾아와 "표 얻으러 왔냐"며 또다시 시비를 걸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를 정중히 만류하던 A 씨가 거듭된 윤 의원의 돌출행동에 "시의원이 이래도 됐느냐"며 항의를 하자 윤 의원이 A 씨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는 게 당시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윤 의원의 돌출행동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흥분한 윤 의원이 윗옷을 벗고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내년 총선의 청주시 상당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정우택 전 지사를 지칭하며 "정우택 나와. 가만히 안두겠어"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이를 말리려 했지만 오히려 윤 의원은 이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또다시 시비를 걸고 욕설을 했고, 윤 의원의 이같은 행동은 이후에도 주막에 마련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한동안 이어졌다.

결국 윤 의원의 돌출행동은 주민들에 의해 주막 밖으로 강제로 내보내진 후에야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윤 의원은 직능단체 등으로부터 정식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술에 취해 전날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능단체 회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동의 가장 큰 공식행사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본인은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는게 없다고 하는데 이는 의원으로서 자질의 문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다른 주민 박모(44·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씨는 "만취해 추태를 부리는 시의원을 보고 우리 동네를 찾은 다른 동민들 앞에서 얼굴들기가 민망할 정도였다"며 "공식행사에 참석한 공인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술이 과한 상태에서 말을 잘못 듣고 순간적으로 오해를 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전에 토론을 벌이다 빚어진 시비도 아니고 단순히 오해로 벌어진 일이니 만큼 사과를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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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쟁점이 됐던 대학평의회 구성과 이사 선임절차 개선 등을 처리할 KAIST 이사회가 26일 개최되는 가운데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학교 측의 싸움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교협은 2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근 교수 총회에서 결의한 서남표 총장 퇴진 문제를 비롯해 대학평의회 구성 문제와 회칙 보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협은 서 총장에 대한 사퇴 의지를 고수하면서 이번 이사회 내용과 대학평의회 구성원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교협은 이사들에게 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교협 측은 “서 총장이 KAIST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며 이사회의 결정을 촉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교협이 초법적 권한 침해를 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총장의 거취를 또다시 거론하는 것은 그동안 혁신위 안건 수용을 요구해 온 교협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적절한 태도로 학교의 안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은 최근 교협이 대학평의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였다.

교협은 지난 21일 평의회 의원 후보 중 교협이 추천하는 15명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체 교수에게 보냈다.

이에 학교 측은 교협이 공정성을 잃고 정치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학교 측과 교협의 싸움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한 학생은 학내 게시판을 통해 “총학도 그렇고 교협도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자 다른 학생은 “그래서 그 분들이 학생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또 다른 학생은 “스스로의 권리를 원한다면 스스로 권리를 얻어낼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은 이번 주까지 중간고사를 치르는 기간이어서 현재 상황에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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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휘발유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마저 경신하면서 중고차 시장 대형승용차 ‘매물 러시’가 심화되고 있다.

유지비 부담에 따라 대형승용차를 매물로 내놓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시장원리에 따라 해당 차종들의 가격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25일 중고자동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대형승용차들은 ℓ당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에 근접한 최근 10% 이상 증가하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에쿠스와 체어맨, 제네시스, 그랜저TG 등 대표적인 대형 차종들의 경우 2009~2011년식 1~3년 미만의 신차급 매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처럼 대형차 매물이 늘면서 지역 중고차시장 전체 상담 매물의 40% 가량을 대형차가 차지하고 있고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와 소형차, 경유차 상담 매물은 최근 10% 이상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 대형승용차를 구매하려는 수요는 급격히 감소해 전년대비 전체 판매대수를 20% 가량 떨어뜨리고 있다.

이처럼 유지비 부담에 따른 대형승용차 매물이 쏟아지면서 중고차 시장 거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연간 감가는 100~150만 원이었지만 최근에는 300만 원을 넘어서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2008년식 그랜저TG의 경우 신차의 3분의 1 가격에 불과한 1100~1300만 원에 거래되며 소형차인 신형 아반떼(최신식), 라세티 프리미엄 등의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에쿠스의 경우도 신차 가격 5000~6000만 원이었던 차량의 경우 30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과거 2년 경과 시 1000만 원 가량 가격이 빠졌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가격이 빠진 셈이다.

반면 2년 경과된 경차 모닝의 경우 신차 1100만 원 기준 중고가격이 800만 원대에 형성되며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적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승호 대전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은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형차를 팔려고 내놓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구입한지 1~3년 정도인 신차급 매물이 많은 점으로 봐서 유지비 부담이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만큼 만약 대형차를 구입해야 하는 소비자라면 지금이 구입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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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복수전공’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취업 지원 폭을 넓혀 입사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복수전공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복수전공 자체가 타 스펙쌓기에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등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기에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목원대의 복수 전공 신청자는 지난해 229명에서 올해 337명으로 100여 명 가량 대폭 증가했다.

학년 별로는 2학년 50명, 3학년 135명, 4학년 152명으로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복수전공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대 역시 복수전공을 신청한 재학생(1학기 기준)은 지난 2009년 58명에서 올해 65명으로 증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배재대는 지난 2009년 565명을 정점으로, 2010 520명, 올해 420명의 학생이 복수전공을 신청, 수강하고 있다. 유독 올해 복수전공 인원이 대폭 줄어든 것은 휴학생의 증가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모(배재대·3년) 씨는 "복수전공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으로 졸업을 연기하고 9학기 수강까지 감수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며 "2가지 전공을 갖고 있으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비롯해 스펙 또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상경계열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업들이 상경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학생들의 복수전공 선택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 기업에서 상경계열 졸업자들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함께 2개 이상의 전공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이는 취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복수전공 신청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복수전공 신청 추세로 인한 부작용도 예상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기초가 약한 일부 복수전공자들이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복수전공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의 전공을 신중하게 선택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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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충청대학 A 전 이사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12형사부(이진규 부장판사)는 25일 학교법인 소유의 땅을 담보로 대출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전 이사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죄 등을 적용,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 전 이사장과 함께 학교 돈을 횡령한 법인 사무국장 B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대학 C 교수에게는 벌금 20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정선고에서 “학원 이사장이 법인 재산을 마치 사유재산처럼 방만하게 유용하고 교직원들이 허위 회계처리 및 증거인멸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7일 검찰은 자신의 빌라 구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법인 소유의 토지를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 40여억 원을 대출받아 52억 50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도록 하고, 부동산 허위 매매확인서와 매각대금 완납 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해 126억 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로 A 전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A 이사장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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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주시장, 서산시장, 보은군의회 나선거구 재선거가 각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민선 8대 충주시장을 선출하는 이번 재선거는 이날 충주 시내 72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 수는 남자 8만 1900명, 여자 8만 3116명 등 16만 5016명이다.

우건도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종배(54), 민주당 박상규(74), 미래연합 김호복(63), 무소속 한창희(57)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동안 지역 언론매체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 후보가 앞서고, 나머지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여론조사 발표가 허용되는 막판까지 부동층이 30%를 넘어서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진영은 충주시장 재선거를 놓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당 후보가 모든 언론매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승리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민주당은 참신성 등 부각되는 인물이 없었던 이번 재선거는 인물 대결보다 정당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막판 후보를 결정짓지 못한 부동층이 자당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쳐지던 민주당 후보의 역전 드라마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선거 막판까지 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선거 당일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는 두드러진 인물이 없었다는 점에서 특정 후보가 부각되지 않은 것 같다”며 “30%를 웃돌았던 유권자들이 투표장까지 얼마나 나오느냐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원갑희(47·임업), 민주당 최당열(52·마로면의용소방대장) 후보가 출마한 보은군의회 나선거구 재선거는 6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유권자는 7374명(남 3629명, 여 3745명)이다.

서산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완섭(54), 민주당 노상근(55), 자유선진당 박상무(52), 무소속 차성남(62)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선관위는 오후 11시 경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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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이 오늘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서울시장을 비롯해 자치단체장 12개 광역의원 11개 기초의원 19개 등 42곳에서 선출직을 뽑는다. 충청지역에서는 서산시장 충주시장 등 2명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 5곳의 선거가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 가려 다소 관심 밖으로 밀려난 면이 없지 않으나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정치 불신에다 잦은 선거로 짜증도 나겠지만 그래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시처럼 시장이 스스로 물러나 선거를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비위에서 비롯됐다. 불·탈법을 저지르고 당선된 뒤 법의 심판을 받아 직을 상실해 부득이하게 치르는 선거인 것이다. 서산시장 충주시장 선거만 해도 그렇다. 두 지역의 단체장은 본인과 선거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직을 상실했다. 게다가 이 지역은 전에도 같은 사안으로 재보선을 치른 전력이 있다.

재보선을 치르느라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지역의 명예는 크게 실추됐다. 이번 재보선을 치르는데 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한다. 민심도 흉흉하다. 조그만 시골동네의 이웃들은 지지 후보에 따라 패가 갈리어 갈등의 골이 깊이 패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럴 바에야 차라리 선거를 치르지 말고 시장 대행체제로 가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오죽하면 선거 무용론이 나오겠는가.

단체장의 권한이 막강하다보니 불법을 저지르고서라도 당선되려는 함량미달 정상배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엊그제 적발된 순창군수 재선거 출마예정자 매수사건은 그 극치를 백일하에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주고받은 대화에는 당선자가 상대방에게 인사권의 3분의1과 선거비용을 보전해주겠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런 식으로 지자체 인사가 난도질당하고 있으니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에 적발된 사례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오늘 유권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투표장으로 향해야 한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을 잘못 뽑아 다시 치르는 선거임을 깨닫기 바란다. 농번기에 치르는 선거라 투표율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2008년 18대 국회 개원 이후 치른 재보선 7차례의 평균 투표율이 33.6%였음에 비춰보면 이번 재보선 투표율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대표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투표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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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오르기만 할 뿐 도무지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기름 값을 제발 좀 잡아달라는 서민들의 아우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조속한 기름 값 인하정책을 바라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91.34원으로, 2000원대 진입이 머지않았다. 이 가운데 충북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도 ℓ당 1987. 28원을 기록하며, 이미 2000원대를 넘어선 서울(2065.27원)과 인천(2005.18원)에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내 휘발유 값은 지난달 24일 1947.29원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불과 한 달만에 44원이나 인상됐다. 이제는 청주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2000원을 넘어선 주유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지역 내 대다수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또한 190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 값에 서민들은 한숨 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직장인 배모(34) 씨는 "이젠 대통령이 직접나서 제발 기름 값 좀 잡아달라고 청원서라도 작성해 올려야 할 상황"이라며 "정말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기름 값에 주유소를 지나칠 때면 가격표를 보는 것도 겁 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최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유류 소비가 많아진 농가의 경우에는 아예 작물 출하를 늦추거나 포기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청주 흥덕구 분평동에서 화훼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37) 씨는 "모든 작물이 그렇듯 발육하기 알맞은 조건을 갖춰줘야 하지만 너무 올라버린 기름값에 꽃 생산을 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현재 재배중인 상품에 대해서만 온도를 얼지 않을 정도로 해두고 생산을 거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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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는 주민등록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일괄 전환하기 위해 오는 28~30일까지 도내 전 읍·면·동 민원24,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무인민원발급창구 등의 주민등록 관련 업무가 전면 중단된다고 25일 밝혔다.

중단된 업무는 31일부터 재개되며, 주민등록 등·초본이나 전입 등 관련 민원서류 발급은 이날부터 도로명주소로 제공된다.

도로명주소는 인터넷에서 ‘새주소’ 또는 ‘도로명주소’(www.juso.go.kr)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일시 중단은 도로명주소 일괄 전환에 따른 것”이라며 “31일 이후 주민등록 등·초본의 주소가 건물에 부착된 도로명주소와 다를 경우 신청하면 정정 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등록 주소를 대체한 도로명주소는 오는 31일부터 법정주소로서의 효력을 갖게 되며,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의 병행 사용 기간은 2013년 12월 31일까지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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