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주시장, 서산시장, 보은군의회 나선거구 재선거가 각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민선 8대 충주시장을 선출하는 이번 재선거는 이날 충주 시내 72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 수는 남자 8만 1900명, 여자 8만 3116명 등 16만 5016명이다.

우건도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종배(54), 민주당 박상규(74), 미래연합 김호복(63), 무소속 한창희(57)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동안 지역 언론매체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 후보가 앞서고, 나머지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여론조사 발표가 허용되는 막판까지 부동층이 30%를 넘어서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진영은 충주시장 재선거를 놓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당 후보가 모든 언론매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승리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민주당은 참신성 등 부각되는 인물이 없었던 이번 재선거는 인물 대결보다 정당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막판 후보를 결정짓지 못한 부동층이 자당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쳐지던 민주당 후보의 역전 드라마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선거 막판까지 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선거 당일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는 두드러진 인물이 없었다는 점에서 특정 후보가 부각되지 않은 것 같다”며 “30%를 웃돌았던 유권자들이 투표장까지 얼마나 나오느냐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원갑희(47·임업), 민주당 최당열(52·마로면의용소방대장) 후보가 출마한 보은군의회 나선거구 재선거는 6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유권자는 7374명(남 3629명, 여 3745명)이다.

서산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완섭(54), 민주당 노상근(55), 자유선진당 박상무(52), 무소속 차성남(62)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선관위는 오후 11시 경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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