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KAIST가 신입생 입학 등록시 구시대적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KAIST가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일종의 ‘강제 서약’을 강요하고 있다”며 “올 초 징벌적 등록금제와 함께 학생을 제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학교 측은 내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여전히 서약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KAIST 학칙 등 원규에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대외활동과 의사표현을 제한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된 사실도 공개했다.

실제 KAIST 학칙 제99조 ‘간행물’ 조항은 유신정권 시절 학도호국단 학칙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것이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지난 8월 KAIST 총학생회가 ‘학사연구 심의위원회 및 등록금 심의위원회’와 관련 비판적인 내용을 담아 대자보를 부착하자 대학본부에서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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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본섬 구루쿠마 카페에서 바라본 태평양 바다 전경. 에메랄드 빛 바다가 인상적이다. 일본 오키나와=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빌딩이 꽉 들어찬 도쿄의 하늘도, 새하얀 눈이 덮인 홋카이도가 아닌, 1년 내내 코발트 빛 태평양 바다를 간직한 그곳이 바로 ‘오키나와’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그 흔한 온천도 없다. 하지만 아름다운 산호초와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다.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불과 2시간 남짓, 오키나와 본섬에 위치한 나하(那覇)공항에 도착했다.

그리 습하지 않은 맑고 더운 공기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도 잠시, 눈앞에 펼쳐진 아열대 식물 가로수는 마치 사이판이나 하와이 같은 이국 정치를 물씬 풍겼다. 일본 열도의 최남단, 면적 약 1434㎢, 길이 108㎞, 너비 3∼26㎞의 남서쪽으로 길게 늘어선 본섬과 150여 개의 섬이 모인 곳이 바로 오키나와현(沖繩懸)이다.

   
 
연중 내내 따뜻한 기후와 남태평양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오키나와야 말로 일본 속 진주이자 최고의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태평양의 정취 물씬…투명하고 다채로운 바다 빛깔에 매료

출국 당일 태풍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푸른 하늘과 맞닿은 에메랄드 빛 바다는 답답한 가슴이 펑 뚫릴 만큼 청명했다.

오키나와는 산호섬이다. 때문에 바다 곳곳이 옥색과 코발트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다채로운 물빛을 간직하고 있다.

해변 가까운 곳은 새하얀 백사장 모래알 하나까지 보일 만큼 투명하고, 먼 바다 쪽으로 갈수록 에메랄드에서 쪽빛 천을 덮어 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빛깔 변화가 아름답다.

맑은 하늘만큼이나 강렬한 햇볕은 자외선이 강해 선크림과 모자, 선그라스 준비는 필수다.

지나는 도로 곳곳이 바다와 인접해 이동하는 내내 작품 사진 속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최근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통해 더 유명해진 오키나와는 아름다운 바다 외에도 문화, 레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만물상자와도 같다.

   
▲ ‘츄라우미 수족관’내 극장식 스크린 수족관 전경.

◆레저 스포츠 마니아의 천국…형형색색 산호초와 열대어 ‘거대 수족관’ 방불

이국적 정취가 느껴지는 오키나와는 해변 뿐 아니라 골프 휴양과 수상레포츠 메카로도 손색없다. 오키나와에는 골프장 만 40여 개에 이르고, 12월과 1월 기온이 평균 18℃에서 16℃ 사이로 라운드하기 최적이다. 때문에 겨울이면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골퍼들이 몰린다.

오키나와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상스포츠. 수백 곳의 다이빙 포인트와 300여 종이 넘는 산호초와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오키나와야 말로 마니아의 천국이나 다름없다.

기노완(Ginowan) 시내에서 요트를 타고 30여 분만 나가면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쪽빛 바다가 펼쳐진다. 이런 이유에서 가이드와 현지인이 적극 추천하는 것이 바로 스쿠버다이빙이다. 전용 슈트와 호흡장치를 갖추고 들어간 바다 속은 마치 거대한 수족관과도 같다. 수심 5~10여m 깊이도 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한 시야를 자랑한다.

형형색색의 산호초는 물론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까지 평소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경험이야 말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된다.

깨끗한 바다 덕분에 스쿠버다이빙 없이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바다 속을 경험할 수 있다. 선상 낚시 역시 색다른 경험이다. 낚시로 갓 잡아 올린 크고 작은 물고기는 그 즉시 횟감이 되고, 싱싱한 그 맛은 입속까지 즐겁게 한다.

   
▲ 류큐왕국 수리성.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절경과 류큐왕국의 문화

에메랄드 빛 눈부신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만으로도 오키나와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오키나와는 1429년부터 450년 간 통일왕국을 이뤘던 류큐(琉球)왕국으로 섬 곳곳에 왕국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대표적인 곳이 바로 ‘수리성(首里城)’이다.

지금은 발행이 중단된 2000엔 권의 앞면 그림이 바로 수리성에 있는 수례의 문이다. 세계2차대전 당시 소실된 후 1992년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 수리성은 붉은 외관, 곡선으로 처리된 처마 등 중국과 일본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수리성 안에는 당시 왕국 모습이 담긴 미니어처 전시물과 의상, 전통방식으로 복원된 방들이 원형 그대로 복원·전시되고 있다. 오키나와의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인 ‘만좌모’도 반드시 거쳐야할 곳이다. 석회암이 침식돼 만들어진 ‘코끼리’ 모양의 절벽이 일품인 만좌모는 관광객이 반드시 사진에 담아가는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수십만 년의 지하 속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오키나와 남부의 ‘오키나와월드’ 역시 필수 코스다. 이곳은 전통공연과 특산품 외에 자연동굴인 ‘옥천동’이 유명하다. 옥천동은 5㎞에 이르는 석회동굴이지만, 일반인에게는 890m만 개방하고 있다.

   
▲ 오키나와 월드 내 자연동굴인 ‘옥천동’내 송곳처럼 자라난 종유석.
동굴 천장을 송곳처럼 가득 메운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라나 천장으로 이어진 석주가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지하수가 흐르는 폭포와 동굴 속 연못에는 다양한 물고기와 새우 등 동굴 서식 생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섬을 거슬러 올라가 북부 역시 입이 떡 벌어질만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해양기념공원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츄라우미 수족’관이 바로 그 곳이다.

1975년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 이후 국영공원으로 운영 중인 이곳에는 만여 종의 다양한 바다생물과 거대한 진베상어, 바다에서 가장 큰 가오리인 ‘만타가오리’까지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60㎝ 두께의 아크릴 수족관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이곳에는 커다란 극장 스크린과 같은 수족관이 매우 인상적이다.

또 8m 길이의 고래상어, 거대한 물고기들이 관람객의 머리 위를 지나도록 설계돼 마치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1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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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여성연대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청주시 성추행 공무원’의 복귀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청주시 간부 공무원이 충북도의 해임징계 결정에 대해 소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자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여성연대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은 6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청주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4일자로 소청(재심위)을 요청했다"며 "가해자가 다시 공직사회로 복귀되지 않을까 심각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위와 소청 등 행정적 결과는 성폭력에 대한 관점과 의지에 대한 공표일 것"이라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해자가 공직사회로 재복귀하는 것을 용인치 않을 것이며, 지역의 노동·시민사회는 물론 전국의 양심있는 세력과 더불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은 사건 가해자의 공직사회 퇴출에 대한 정확한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가해자가 소청을 제기하기 직전 '해임결정은 과한 것이며 관대한 처사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명이 청주시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행해졌다"며 "이는 가해자 한 사람을 떠나 피해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청주시의 조직적인 2차 가해로 철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청주시청 A 과장(사무관)은 모 언론사 직원들과 가진 저녁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곧바로 직위해제된 뒤 충북도로부터 해임징계 결정을 받았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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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대전시 서구 둔산동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 부지를 최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대형유통시설 입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대전 둔산동 정부청사 인근 5602㎡(1700평) 규모의 부지를 246억 원에 매입했고, 이 부지에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이 부지는 중심상업지역의 상업용지로 건폐율 80% 이하, 기준 용적률 800% 이하, 허용 용적률 1300% 이하의 5층 이상 건물을 신축할 수 있는 곳이다.

둔산지구단위계획을 감안할 때 판매시설,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이 허용된 용지로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외에도 호텔 등을 지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역 유통가에서는 직매입 백화점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좋은 부지가 적절한 가격에 나와 매입한 상태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랜드 측이 아직까지는 특별한 계획에 대해 밝힌 바는 없다고 하지만 최근 NC백화점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보니 대전에도 NC백화점을 입점시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사실상 2013년부터는 대전시내 백화점 신규입점 규제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 백화점 건립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랜드는 판매수수료 입점매장으로 운영되는 일반 백화점 시스템과는 다른 ‘직매입’ 비중을 높인 방식의 백화점을 운영중이다.

이 같은 백화점은 지난해 6월 서울에서 1호점이 오픈된 이후 경기 야탑점, 부산 해운대점, 서울 강서점 등이 문을 열었다.

이처럼 백화점 건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롯데백화점 대전점 등 인근 백화점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직매입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지역 영업형태를 볼 때 자사 브랜드 위주의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여 현재 지역 백화점들과 중복되는 품목이 적을 것으로 보여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백화점 입점이 확정된다 해도 백화점 별로 차별화되기 위한 방침을 세울 것이기 때문에 큰 타격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측은 아직까지 이 부지가 어떤 용도로 사용될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밝힐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입점관리계획’과 관련해 내년부터 완화 방침은 있지만 아무것도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랜드 측 역시 내부적으로는 가시적으로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뭐라고 딱히 밝힐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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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무역수출 실적이 8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유럽발 금융 위기까지 예견되며 도내 수출·입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8월 한 달 도내 무역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0.2%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일정 기간 중 상품 수출과 상품 수입의 차이)는 11% 이상 악화되는 등 도내 수출·입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도내 수출·입 현황 분석에 의하면 올해 8월 누계 도내 수출 실적은 386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49억 8000만 달러보다 36억 9200만 달러(10.65%) 증가했다.

그러나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도내 수입 증가폭을 감안하면 도내 무역 수출·입 성적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도내 수입 실적은 전년 동기 160억 8400만 달러에서 36.0% 증가한 218만 7400만 달러로 급증해 무역수지 자체는 악화됐다.

이렇듯 수입이 수출 실적을 압도하며 올해 8월 누계 도내 무역수지는 전년 188억 9600만 달러에 비해 11% 감소한 167억 9800만 달러를 기록,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무역수지 악화와 함께 지난 8월 한 달 간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0.2%가 감소하는 등 하향세로 돌아서며 도내 수출 분위기가 반전됐다.

8월 한 달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주요 수출감소 품목을 살펴보면 자동차부품 수출이 70.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을 보였고 평판디스플레이 35.2%, 철강판 5.6%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슬로바키아가 54.0% 감소했고 멕시코 39.4%, 말레이시아 38.2%, 미국 25.3% 순으로 감소했다.

대륙권별 수출현황은 중동이 44.7%, 중남미 34.4%, 북미 26.5%로 각각 감소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리스 재정위기 등 유럽발 금융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對)유럽 수출은 6월 48.1%가 감소된 것에 이어 7월과 8월 각각 42.4%, 41.7% 규모의 수출 실적 감소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하면 향후 유럽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 등 경기 상황도 악화돼 도내 수출 여건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란 전망이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를 570억 달러로 책정하고 있지만, 목적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일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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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스티브 잡스가 수 년째 앓아온 췌장암은 비교적 드문 질병이지만 국내 10대 암 중 가장 생존율이 낮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다. 5년 생존율이 7.9%로 완치율도 가장 낮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췌장암으로 생을 달리했다.

췌장암은 증상을 자각하기 쉽지 않고 조기진단이 힘든데다 암의 성장이 매우 빠르고 전이가 쉽게 이뤄진다. 췌장이 위나 대장 등 다른 장기들에 파묻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복부 초음파를 시행해도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에 가스가 차 있거나 배가 많이 나온 환자들의 경우 췌장 자체를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암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악화해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전체의 15~20%에 불과해 최악의 암으로 불린다.

일반적인 췌장암은 외분비조직 중 췌장관에서 기원한 췌관선암을 말하며, 전체 췌장암의 90%를 넘게 차지한다. 반면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췌장암은 췌장의 내분비세포에서 기원한 췌장내분비 악성종양으로 췌장 섬세포암이라고 부르며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대병원 외과 이민구 교수는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 흡연을 꼽는다”며 “췌장암 환자의 20~30%가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발생 위험도가 2~5배가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건강한 식생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당뇨나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꾸준히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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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분양하는 세종시 민간아파트 공급일정과 특별공급조건이 확정됐다.

특히 이주공무원 대상 특별청약에서 그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2차에 걸쳐 청약이 가능하도록 결정하는 등 오는 12일 세종 대우푸르지오 이주공무원 특별청약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순차분양을 적용하는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은 오는 7일 세종 대우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레이스에 들어간다. 세종 대우 푸르지오는 오는 12~13일 이주공무원 1차 특별청약을 받고 14일 결과발표를 진행한 뒤 17일 2차 이주공무원 특별청약에 나선다.

오는 18일 2차 이주공무원 특별청약 발표가 진행되고 19일부터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청약, 21일 3순위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어 오는 27일 일반공급 당첨자 및 동호 발표가 진행되며 내달 2~4일 계약체결이 진행된다.

세종시 민간아파트 가운데 2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세종 웅진 스타클래스는 오는 21일 모집공고를 내고 26~27일 이주공무원 1차 특별청약, 28일 1차 특별청약 발표가 진행된 뒤 31일 이주공무원 2차 특별청약, 내달 1일 2차 특별청약 발표에 나서는 일정이 확정됐다.

세종 웅진 스타클래스의 일반 청약자 대상 1순위 청약은 내달 2일 진행되며 2순위는 3일, 3순위는 4일로 결정됐다.

내달 10일 일반 청약자 당첨자 및 동호 발표가 진행되며 16~18일 계약체결에 나선다.

세종 포스코 더샵은 오는 2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2~3일 이주공무원 대상 1차 청약접수를 받고 4일 결과발표, 7일 이주공무원 2차 청약접수, 8일 2차 청약접수 결과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내달 9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순위 청약접수에 나서며 10일 2순위, 11일 3순위 접수가 예고돼 있다.

세종 포스코 더샵은 내달 17일 일반 공급 당첨자 및 동호발표가 진행되고 23~25일 계약체결을 끝으로 올 가을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주공무원 특별공급조건도 확정돼 발표됐다.

이전기관 종사자의 안정적 주택확보를 위해 특별공급을 2차에 걸쳐 실시하며 1차 모집 미달물량 주택유형에 한해 2차 청약이 실시된다.

한편 LH는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 1362세대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1단계는 660세대(전용면적 49㎡ 286세대, 59㎡ 71세대, 84㎡ 303세대), 2단계 702세대(전용면적 59㎡ 494세대, 84㎡ 208세대) 등이 이번에 공급된다.

전용면적 49㎡의 임대가격은 5900만 원, 59㎡ 7000만 원, 84㎡ 1억 2300만 원으로 면적별로 첫마을 1단계, 2단계 동일한 임대조건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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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중구 보문산 산사태 현장에 공원관리소에서 설치한 추락 방지용 안전 시설이 널부러져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어 등산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양승민 기자  
 

지난여름 기습폭우로 무너진 대전 중구 보문산 인근 산책로가 수개월이 지나도록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설치한 각종 안전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산책로를 이용하는 등산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월 대전에 내린 기습폭우로 이 지역의 축대가 붕괴되면서 쏟아진 토사가 인근 빌라 14세대를 덮쳐 20여 명의 이재민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 여가 지난 상태. 이 사고로 시민이 즐겨 찾는 보문산 산책로 일부가 파손돼 현재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등 보문산 전망대와 야외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적잖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사고 당시 주택가 주변은 구청과 공원관리사업소가 중장비 등을 이용해 긴급복구에 나서 현재 토사와 쓰러진 나무가 어느정도 정리된 상태지만 산책로와 경사지는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덮어둔 천막은 곳곳이 찢겨져 있고, 등산객의 추락을 막기 위해 설치한 안전막도 부서진 채 방치돼 있다.

때문에 가족단위로 산을 찾는 시민과 자녀들이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지거나, 호기심에 다가갔다가 미끄러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매일 산책을 한다는 정 모(62·여) 씨는 “이곳을 지날 때면 아찔한 생각이 들어 조심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면서 “몇 개월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성토했다.

게다가 자칫 추가 산사태 마저 우려되지만 관계기관은 용역설계 지연과 예산 등을 이유로 늑장을 부리고 있고, 내년 4~5월이 돼야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토목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은 재발의 위험성이 큰 만큼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경사도나 암반, 흙의 성질 등을 철저히 조사해 지형에 맞는 안전시설을 설치해 복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용역설계가 끝났고 행정절차를 이행해 빠르면 이달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예산 문제 등으로 공사 진행 속도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빠른 시일 내 복구를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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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국내 은행 가운데 부실채권이 가장 높은 수협 직원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임직원이 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정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5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50명이고, 10억 원짜리 골프회원권을 새로 구입하는 등 수협의 방만경영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 지난 2001년 4월 경영부실로 공적자금 1조 1581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6월말 현재 미처리결손금이 2783억 원에 이른다. 특히 수협의 부실채권은 올해 6월말 기준 총여신 16조 7000억 원 가운데 5000억 원으로 부실채권비율이 2.75%에 달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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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도스타 이배영(31·아산시청)이 6일 생애 마지막 경기에서 감동적인 메달을 충남선수단에 안겼다.

이배영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69㎏급에서 인상 144㎏·용상 183㎏·합계 327㎏에 성공, 인상에서는 동메달, 용상과 합계에서는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배영의 명성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은퇴경기였다.

이배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감독에게 아직 말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가 나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은퇴식이 된 이날 경기에서 이배영은 한때 세계 정상급 역도 선수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합계와 용상 금메달을 놓고 펼쳐진 용상에서 현 국가대표인 원정식(21·한국체대)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원정식이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4㎏에 성공하자 이배영은 3차 시기에서 2㎏이나 무거운 186㎏에 도전했다.

어깨 위까지 바벨을 들어 올리는 첫 번째 동작까지는 성공이었지만 다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중심이 무너진 게 실패로 이어졌다.

이배영은 시상식에서 올림픽 무대를 빛낼 후배 원정식의 손을 번쩍 들어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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