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국내 은행 가운데 부실채권이 가장 높은 수협 직원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임직원이 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정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5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50명이고, 10억 원짜리 골프회원권을 새로 구입하는 등 수협의 방만경영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 지난 2001년 4월 경영부실로 공적자금 1조 1581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6월말 현재 미처리결손금이 2783억 원에 이른다. 특히 수협의 부실채권은 올해 6월말 기준 총여신 16조 7000억 원 가운데 5000억 원으로 부실채권비율이 2.75%에 달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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