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가 하반기 분양 예정인 도안신도시 7블록 예미지의 평균 분양가 책정을 800만 원 중반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가 전쟁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전개될 분양시장에서 분양가가 분양의 성패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측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올해 도안신도시에서만 7000여 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분양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가 3.3㎡당 800만 원 중반대에서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노은 한화꿈에그린이 전용면적 84㎡ 기준층 평당 분양가를 930만 원대로 확정하면서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 평당 분양가 역시 일부 공동주택용지에 한해 900만 원대를 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던 상황에서 나온 터라 주목된다.
금성백조는 지난 2009년 말 분양했던 도안신도시 13블록 분양가인 3.3㎡당 평균 849만 6000원보다 약간 상승한 가격으로 분양할 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분양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금성백조의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 공급 검토는 지역민들에게 분양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해 지역의 주거명품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면 오는 9월 말 분양예정인 금성백조 예미지 7블록은 전용면적 85㎡ 1102세대를 도안생태호수공원, 갑천과 진잠천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주거명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백조의 호수’라는 컨셉을 잡고 막바지 건축심의를 위한 설계작업에 한창이다.
도안 7블록 예미지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8년 대덕테크노벨리 예미지의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 도안지역 랜드마크 설계를 입히고 있다.
특히 금성백조는 7블록에 인테리어는 물론 설계까지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며 입주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성백조의 발빠른 시장분석에 따른 대처로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 분양빅뱅에 분양가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현재 늦어도 10월 분양을 사실상 확정한 곳은 진아건설(호반건설계열) 2블록, 대전도시공사 5블록, 금성백조 7블록, 현대산업개발 15블록, 계룡건설 17-1블록, 우미건설 18블록 등 모두 6개 블록이다.
특히 올 10월 분양의 빅뱅은 도안신도시 내 유성권역 3곳과 가수원권역 3곳으로 양분돼 치열한 분양홍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마음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분양성공의 지름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