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1월 29일자 1면 보도>행정도시~정안IC(2공구) 도로공사의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은 대명산업개발에 68여억 원에 하청 계약을 체결했다.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은 최근까지 대명산업개발 측에 공사비를 100%지급하고 13억 원의 선급금을 지불했다.
하지만 대명산업개발은 최근 부도를 내고 재하청을 준 중장비업체 자재납품업체, 인력 용역업체, 식당 운영자, 주유소, 방음벽 설치 업자등에게 지급해야할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들 재하청업체들은 현대건설을 항의 방문하고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처럼 해당 공사대금을 다 챙기고도 부도를 낸 것은 대명산업개발의 방만한 경영과 지나치게 저렴한 입찰가 때문이란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부도가 난 대명산업개발은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A건설과 B건설사로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를 하면서 공사대금을 돌려 막기 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을 항의 방문한 중장비 및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부도가 난 현장에 왜 다른업체가 와서 일을 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부도로 공사대금도 받지 못하고 일도 못하고 있어 재하청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만큼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공사진행을 막겠다”고 밝혀 공사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사에서 지침을 받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도업체에 대한 공사승계부분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