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북측 진출입도로 개설 등을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도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북측 진출입도로 개설, 활주로 연장, 화물터미널 증축 등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도가 요구한 청주국제공항 북측 진출입도로 개설비는 지난 6월 29일 국토해양부 주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 공청회 당시 반영됐으나 수정 종합계획(안)에서는 삭제됐다.

이에 대해 도는 “올 연말 130만 명의 이용객 수요를 제시했음에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과 화물 수요 추이도 수정계획안의 2030년 전망치가 올해 말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를 잘못 예측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도는 활주로 연장 계획은 화물 수요 추이에 따라 시설 확충에 대한 필요성 등을 검토 추진한다고 명시한 것과 관련해 지난 6월 4일 활주로 연장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조속한 건설을 건의했다.

또 도는 “대한항공의 화물기(B747) 주 3회 취항에 대한 노선면허를 활주로가 짧아 부적합하다는 국토해양부의 판단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것”이라며 “권역 내 수출기업에게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외면한 것으로 활주로 연장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도는 “공항공사 개항 이후 계류장 9만 1000㎡, 주차장 4만 1000㎡, 안전시설 확충 등에 투자한 것이 전부였다”며 청주국제공항의 만성 적자 요인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도는 종합계획(안)에 북측 진출입도로, 활주로 연장, 화물터미널 증축, 면세점 확충, 탑승교 증설 등을 이번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은 동북아 중추공항 위상에 맞지 않는 만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에서만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도 제출했다.

충청권, 수도권 남부, 강원 남부, 경북·전북 북부 등 12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 국제노선 증편과 기상악화 등 유사시 회항 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백두산 전문공항으로의 지정, 민·군 겸용을 민간전문공항으로 육성해 줄 것도 요구했다.

아울러 연계교통망 계획에 수도권 전철 연장, KTX 오송역~청주공항 간 BRT(간선 급행버스), 경부 옥산JCT~중부 오창JCT 고속도로, 충청고속화도로 등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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