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존에는 휴대폰을 구매 후에 판매 대리점에서 서비스로 주는 케이스를 사용하거나 노점에서 파는 저가형 케이스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예약판매 마케팅으로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아이폰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미리 액세사리를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도구로 생각해 제품 보호는 물론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소비자 욕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 가격도 점차 비싸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 액세사리와 이에 관련된 패션 트랜드를 알아보자.
◆스마트한 액세서리
스마트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스마트폰 기능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액세서리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메일 확인, 게임, 비디오 감상, 사진 촬영 등 스마트폰 활용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차량을 소지한 연령대의 스마트폰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네비게이션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차량용 거치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무실에서 거치해놓고 쓸 수 있는 스탠딩 제품 또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줌기능이 없는 아이폰을 위한 액세서리 ‘아이폰용 줌렌즈’는 망원렌즈로 3m에서 40m까지 조절 가능하고 렌즈 밝기는 F1.1을 지원해 망원으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안식처가 되며 여러 가지 기능을 확장시키는 스마트폰 토킹 스테이션도 반드시 가져야 할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킹 스테이션이란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로 핸즈프리, 시계, 액자, 노래, 영상까지도 가능한 스마트폰 복합기 기능을 하는 시스템이다.
![]() |
||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고급화
아이폰 3GS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2~3만 원 하던 케이스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었지만 이제는 그 정도 가격은 오히려 싼편이라고 인식하면서 점차 고가 제품들을 구매하는 성향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역할이외에 얼마나 멋진 디자인과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는가가 액세서리 구입의 절대적인 요인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스마트폰 브랜드를 찾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유수의 명품브랜드들도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에 속속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루이비통, 멀버리, 에르메스 등의 브랜드에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유저를 유혹하고 있다.
악어가죽 무늬 케이스부터 힙색 형태의 휴대폰 전용 케이스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제품들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 명품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기능성을 겸비해 명품 로고에 깜찍한 캐릭터를 더한 제품도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비교적 손쉽게 명품 브랜드 제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패션 트랜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스마트폰 패션’이 뜨고 있다.
두손을 사용하거나 맨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스마트폰 사용에 적합한 패션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스마트폰 사용에 유리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형성하는데다 액세서리 등 연관 상품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패션으로는 백팩이나 손끝이 뚫린 장갑인 암워머(arm warmer)가 꼽힌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편하게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 여성들도 핸드백을 드는 대신 백팩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장갑을 낀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장갑을 벗을 필요가 없는 암워머도 올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겨울을 맞아 장갑을 끼고도 스마트폰 등 IT제품을 터치할 수 있는 전용장갑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킷, 코트 등 아우터에도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주머니가 추가되는 추세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