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WTA 대전 하이테크 페어 및 제2회 녹색성장 및 미래기술 대전' 행사가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홍보에 기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지난 12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대전시와 WTA(세계과학도시연합)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WTA 회원도시를 비롯 118개 국내·외 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모두 2억 6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녹색 비즈니스와 지역경제 성장'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환경설비 전문기업인 ㈜보원이 중국 상하이 동석환보 과기유한공사와 미화 1400만 달러 상당의 유기성 슬러지 건조탄화 설비(200톤 규모)를 수출키로 의향서를 체결했다.

알파환경기술도 캄보디아 Golden Cloud International사 등 2개사와 모두 2억 4500만 달러 상당의 폐기물 자원화 플랜트 시설 수출 상담을 하는 등 전시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간 모두 9건에 1642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및 협약이 체결됐다.

또 12일에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오덕성 WTA사무총장과 엘하디 카시요트(Dr. Abd Elhady Kashout) 무바라크 과학단지 투자지역 CEO, 심영창 ㈜금성백조주택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바라크 과학단지 투자지역(MuCSAT Investment Zone)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협정(MOA :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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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에 수용된 장기수와 10여 간 옥바라지를 해 온 한 여성과의 사랑, 그리고 백년가약.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러브스토리가 현실이 됐다.

12일 교정기관 등에 따르면 청주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A(45) 씨는 14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B(39)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가 B 씨의 뒷모습에 반한 뒤 끊임없는 애정공세를 펼치며 인연이 시작됐다.

잠시 열애를 나누기도 했지만 2년 후 교도소의 높은 장벽이 이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일이 터졌다.

A 씨는 친구가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살인사건 공범으로 낙인 찍히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교도소의 벽은 이들의 사랑을 막지는 못했다.

B 씨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청주교도소를 주말마다 찾아 옥바라지를 했고 3년 전에는 아예 청주로 이사를 와 A 씨의 곁을 지켰다.

이 두 사람의 애절한 사연은 연극 ‘섬에서 핀 꽃’으로 만들어져 지난 8일 청주 예술의전당에 열린 '천주교 청주교구 교정의 밤'에 소개되기도 했다.

극본을 썼던 청주교구 교정사목위원장 이길두(40·요셉) 신부는 공연 당시 “연극의 모델이 된 수용자가 복역기간의 85% 이상을 복역하면 4박 5일간 교도소 밖에서 생활할 수 있는 '귀휴'를 받아 사랑하는 여성과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요셉 신부의 바람대로 이들은 결혼식 후 4박 5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물론 A 씨는 신혼여행을 마친 뒤 18일 오후 2시까지 교도소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수감 기간이 아직 5년 가량 남았기 때문이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B 씨는 거의 매일 교도소를 찾아와 법적으로 허용되는 15분의 짧은 면회시간을 이용해 A 씨를 만나며 애절한 사랑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길두(요셉) 신부는 “결혼은 두 사람의 행복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과거는 과거일 뿐, 아픔을 딛고 새출발 하기를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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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대백제전 폐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주· 부여 행사장에는 316여만명이 찾는 등 지구촌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13일 오후 백마강 유등다리 너머로 붉은 해가 넘어가고 있다. 부여=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세계인들과 함께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이 오는 17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폐막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공주 예술마당 특설무대에서 2시간 10분 동안 대백제전 참가 출연진과 자원봉사자, 충남도민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개최에 대한 화합한마당 형식으로 진행된다.

폐막식은 국립국악원과 충남국악단이 금동대향로 오악사 연주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행사기간 동안 인기 절정 속에 상영됐던 3D 애니메이션 영화 ‘사비의 꽃’이 상영된 뒤 오후 6시부터 공식 행사에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대백제전 개최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자원봉사 인증서 수여, 수상공연을 비롯한 세계대백제전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세계대백제전 출연진들과 백제의상을 착용한 퍼포머가 등장하고, 사마이야기의 피날레곡 ‘백제여, 백제여’를 합창한 후, 무대 좌우 측에 공주의 왕도기간 63년을 의미하는 63개의 풍등이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폐막식은 정점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폐막을 앞둔 세계대백제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관람 열기도 여전히 식지 않고 있어 대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오는 16일 주말과 17일 폐막일까지 인파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장장 한달 간 펼쳐진 지구촌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폐막을 4일 앞둔 13일 현재, 부여와 공주 주 행사장에는 누적 총 관람객이 316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관람객 목표치인 260만 명을 훨씬 상회한 것이며, 막바지 관람객이 몰릴 경우 총 관람객은 4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성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폐막을 앞두고 역사적인 현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2010 세계대백제전’이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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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부여군 롯데리조트부여에서 열린 T20 관광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부여=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제2차 T-20 관광장관회의’가 12일 오전 부여 롯데리조트 주회의장에서 탈렙 리파이(Taleb Rifai) UNWTO(World Tourism Organization·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제프리 리프만(Geoffrey Lipman) 사무총장 특별고문, 각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총 4개 부문의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션1’에서는 ‘관광의 경제산업적 분석 근거 강화’를 주제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이안 골딘(Ian Goldin)교수의 발제로 진행됐다.

이안 골딘 교수는 △여행 및 관광산업의 경제적 기여도 △여행 및 관광산업의 잠재력 실현 △자연재해 및 위기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이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녹색 기술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녹색 경제 실천 등 관광산업이 세계경제발전과 고용창출, 무역 증대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션2’에서는 ‘관광의 국제 아젠다 상정을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경제성장과 고용에 관한 국내외 아젠다 및 관광과의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반 스칼퀵(Marthinus Van Schalkwyk) 관광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각 국 장·차관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세션3’에서는 ‘관광 및 개발-견실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있는 성장’이란 주제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재조명함으로써 빈곤층 주민에게 일자리 창출 사업 개발 △풍부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유한 개도국에게 ‘관광’의 자생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세션4’에서는 이번 회의의 결실인 ‘T-20 선언문’을 비공개로 채택됐으며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만찬을 마련하고 ‘T-20관광장관회의’ 참석자들을 환대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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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대전, 충남·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12일 충북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교육감들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김신호 대전광역시교육감,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12일 충북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도 대전, 충남·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무상급식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시 부정감독 행위 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과 질타가 이어졌다.

충북대에서 열린 충북대·충남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기성회비 전용 등 학사운영 전반의 실책을 집중 추궁했다.

◆대전, 충남·북교육청 국정감사

권영진 의원(한나라당, 서울 노원을)은 "교육청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충북의 경우 시설현대화, 예산 등에서 여건이 충분해 교육청 예산만으로 실시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권 의원은 또한 "남는 예산으로 진로교육에 더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용 교육감은 "한해는 자체예산만으로 가능할지 모르나 지속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어렵다"며 "진로교육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답변했다.

김유정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천 모 초교에서 발생한 국가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부정행위에 대해 "이 학교가 최하위권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며 "학교순위표가 배포됐는데 지역순위, 도 순위가 기록돼 있다. 이는 도교육청에서 만들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교과부에서는 개별학생성적 공개나 학교순위를 공개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교과부의 목적과는 다르게 평가자료를 만든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교에서 부정이 발생한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이 학교가 최하위권이라는 것은 학교정보공시를 보면 알 수 있다"며 "평가결과는 발전적 장학지도를 위해 만든 것이지만 교과부 지침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충북대와 충남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12일 충북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승택 충북대 총장(위)과 송용호 충남대 총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대·충남대 국정감사

충북대와 충남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날 오후 충북대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대전 유성)은 "연구실 안전사고는 지난 3년간 60개 대학에서 323건이나 발생했으며 충남대 12건, 충북대 2건 등이 발생했다"며 안전관리 전담기구 설치여부와 이에 대한 예산편성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유정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충남대는 2005년부터 법인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교수회 여론 조사결과에는 법인화 반대의견과 추진과정도 너무 성급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국회에서도 논란이 많은데 좀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으냐"고 물었다.

임해규 의원(한나라당, 경기 부천 원미 갑) 은 "충북대는 대입전형료를 본래의 목적과 관계 없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규정에 맞도록 사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은 "작년도 국감 조치내용 중 충남대 총장 업무추진비 일부를 반납해 적정하게 사용했다고 했는데 이미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총장 개인 논문표절 문제와 관련해 진실성여부조사위원회가 표류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신속한 규명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며 대학사회의 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총장 개입설까지 나온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김춘진 의원(민주당, 전북 고창·부안)은 "기성회 가입은 의무사항이 아닌데 기성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다른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수업료와 기성회비의 적정비율, 기성회비로 지급되는 보조성인건비에 대한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권영진 의원(서울 노원을)은 "기성회비를 인건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왜 인건비 인상을 교과부에 요청하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올해 3월 연구실 안전전담관리센터를 신설하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김승택 충북대 총장은 "아직까지 연구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센터는 없다.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학 법인화 문제에 대해 송 충남대 총장은 "서울대와 충남대는 규모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세계 속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법인화가 이뤄졌을 때 재정자립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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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3개 시·도 선수단은 대회 최종일인 12일까지 목표달성을 위한 전력 질주를 펼쳤다.

전날 이미 목표달성을 확정했던 충남은 대회 마지막날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선전을 펼치며 목표 초과달성에 성공했고 대전과 충북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무난한 결과를 얻었다.

대전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금40, 은43, 동67개 등 150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2만 7581점으로 당초 목표했던 12위에서 한 단계 내려앉은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이날 복싱과 레슬링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복싱 대학부 심현용(라이트웰터급)과 도정현(미들급), 정재구(라이트플라이급) 등 대전대 ‘돌주먹 3인방’은 목표메달을 순조롭게 따냈고 김시봉(페더급)은 아쉽게 결스에서 패해 은메달을 보탰다.

대전은 또 16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대전고 야구가 우승 기대를 높였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천안북일고에 2-3으로 석패,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전은 양궁 여고부 30m에서 36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며 2관왕에 오른 박소희(대전체고 2년)를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충남은 당초 목표했던 4만 2000점보다 3600점을 더 끌어올린 4만 5674점을 기록, 경기와 경남, 서울에 이어 4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메달 획득에서도 금59, 은73, 동95개 등 총 227개 메달을 따내는 등 원정체전 역대 최고 성적, 역대 최고 순위를 일궈냈다.

충남은 대회 마지막 날 야구와 축구, 배드민턴 등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솎아내며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고 개인종목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야구 북일고는 이웃 대전고를 결승에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축구 천안시청은 강팀들을 연거푸 격파한 후 결승에서 인천코레일마저 승부차기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천안시청은 창단 이후 첫 전국체전 패권을 차지해 충남 최우수팀에 선정됐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날 건국대가 축구 남대부에서 광주 호남대를 2-0으로 완파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14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여고부 하키 제천상고는 판정시비 끝에 홈팀인 경남 김해여고에 1-2로 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야구 남대부에서도 건국대는 경남 국군체육부대에 3-6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4체급이 결승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복싱에서는 남고부 기효정, 남대부 이재광·조만수, 남일부 장관식이 모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120㎏에 출전한 김용민도 준결승에서 경북 남경진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수상했다.

충북은 이로써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55개로 총 132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종합점수 2만 8281점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진주=김대환·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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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68명이 뇌물 및 향응 수수, 골프접대 등으로 징계를 받은 가운데 충북본부의 경우 징계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자료 공개를 거부해 비난이 일고 있다.

LH 충북본부 측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충북본부 소속 직원들의 내부 징계현황(징계 받은 인원 수와 사유, 처리) 등의 요청에도 ‘정보공개업무편람 비공개대상정보에 해당한다’며 공개를 거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과거 주택공사가 신축한 임대 및 분양아파트에 대한 등기 관련, 주택공사가 선임한 특정 법무법인이나 법무사를 통해 집단등기를 한 사실이 공공연하게 전해지면서 유착의혹이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보관하고 있는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일축했다.

이는 LH의 ‘특혜의혹’을 확인하고자 정보공개를 신청한 것인데 민감한 자료요청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어 공기업이 ‘투명행정’을 외면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LH의 모르쇠식 행태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공기업의 의무를 무시함은 물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1조 목적을 살펴보면 “이 법은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에 대한 국민의 공개 청구 및 공공기관의 공개의무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제3조 정보공개의 원칙에서는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는 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개하여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

하지만 LH는 119조 원의 빚더미 속에서 하루 이자만 100억 원을 지불하면서도 1000억 원대의 성과급 돈잔치를 벌이고 각종 비리에 얼룩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공개는 인색해 ‘윤리경영’을 무색케 하고 있다. LH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렴선포식 행사'를 잇달아 가졌고, 충북본부도 지난 3월 모든 직원들이 윤리경영 준수와 국민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고객감동 실천 의지를 다지는 선서와 서약을 했다.

이지송 사장도 청렴실천 결의문을 통해 “LH 전 임직원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도덕성과 청렴함이 LH를 생존케 하는 근본이요 가치라는 사실을 깊이 새기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LH가 되도록 굳게 결의한다”고 했다.

청주의 한 시민은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LH는 방만운영과 적자운영에도 각종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으로 국민적 분노를 사게하며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하면서도 자정노력이 부족하다”며 “직원들은 각종 비리로 징계를 먹고 임직원에겐 무이자 대출을 해주며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정보공개 청구는 모르쇠로 일삼고 있다니 한심하다. 이는 도덕성을 지녀야 하는 공기업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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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대전과 충남에서 비상구 폐쇄신고 포상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포상금을 노린 이른바 '비파라치'의 무분별한 신고 폭주로 소방관들과 일부 시민 사이 적잖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접수된 비상구 폐쇄신고건수는 모두 850여 건으로 매일 100여 건 이상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제도시행 10여 일 만에 8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한사람이 80여 건을 신고하는 등 전문 비파라치 활동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최근까지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비파라치가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충남도 하루 평균 20~30건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4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10건 이상 접수한 사람만 10여 명 가량 된다.

대전의 경우 신고대상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60%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일반 건축물 등 근린생활시설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불법행위 신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대부분이 소방본부 홈페이지 내 비상구 불법사례신고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우편접수도 24% 가량 차지했다.

신고내용은 방화문에 도어스토퍼(말발굽)을 달았거나 도어체크파손, 방화문 훼손이 가장 많았고, 계단과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놓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신고 대상에 대한 소방관의 현장 확인결과 실제 과태료 처분 대상은 3.6%(31건)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한꺼번에 신고가 몰리면서 현장 확인 소방관의 업무과중은 물론 비파라치 단속에 적발된 시민들의 강한 반발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신고 장소를 확인하려는 소방관을 제지하는가 하면 "그런 적 없다"고 확인서 작성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태료 부과를 위해 주민번호나 사업자번호를 물으면 일절 대답을 하지 않거나 단속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욕설을 퍼붓는 경우도 다반사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일단 비상구 상태를 보러왔다고 하면 별다른 말이 없다가 신고로 인해 과태료 30만 원이 부과된다고 말을 하는 순간부터 전혀 협조가 되지 않는다"며 "신고가 급증해 확인할 현장이 많은데 수십 분씩 실랑이가 이어지면 사실상 업무에 차질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비상구 폐쇄신고 포상금 제도 시행이후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출하지만 소방당국은 안전시설 확보를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민피해나 주민갈등을 야기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시행 초기 신고가 급증했다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보면 그만큼 비상구 확보에 대한 시민의식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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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신설 노선 중 유독 대전·충남지역의 노선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개통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 ‘충청 홀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12일 “2000년 이후 도로공사가 신설한 전국 고속도로 35개 노선 가운데 단 3개의 노선만이 개통이 지연됐다”면서 “이 중 2개 노선이 모두 대전·충남지역 노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개통이 지연된 노선은 무안~광주, 당진~대전, 서천~공주 등 3곳.

이 가운데 무안~광주 노선의 경우 호남대학교 통과 노선 변경 등 지역의 요구가 반영되면서 개통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전·충남지역인 당진~대전 노선(2008년 12월 31일 개통 예정)과 서천~공주 노선(2008년 12월 31일 개통 예정)은 단지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두 노선 모두 2009년 5월 28일로 개통일이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이 도로공사에서 이들 두 노선의 개통 지연 이유로 ‘예산 부족’을 든 것에 대해 문제점을 삼는 이유는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지역의 노선은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개통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8년 12월 31일 개통예정이었던 당진~대전, 서천~공주 노선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개통이 지연된 상황에서 부산~울산 노선은 예정대로 2008년 12월 29일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 노선은 ‘돈이 없어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면서도, 영남지역 노선은 ‘돈이 있어 공사를 착실히 진행했다’는 셈이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대전·충남지역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물류의 심장부”라면서 “향후 대전·충남지역이 도로공사에게 푸대접 받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가에선 “대전·충남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차별과 무시가 그대로 반영된 대목으로 보인다”며 “유독 대전·충남지역 공사만 예산이 없다며 지연시킨 이유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은 단지 도로공사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국비 확보나 예산 배정, 국책 사업 유치 등에서 대전·충남지역이 불이익을 받고 차별을 당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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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제공  
 
13일 오전 11시, KBS 1TV ‘행복한 교실’이 게임중독을 극복하고 경찰대에 진학한 이광현 학생과 어머니 박영애 씨를 초대한다.

축구선수를 꿈꿨던 이 군은 축구를 그만둔 이후 방황하다 게임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 시작했던 컴퓨터 게임이 나중에는 중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게임에 빠져 학교성적이 떨어졌음은 물론, 자면서도 게임을 하는 꿈을 꿀 정도였다. 심지어 인터넷 요금만 100만원이 넘게 나오기도 했다.

이 군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된 어머니 박영애 씨는 일단 지켜보며 대화로 풀고자 했다. 박 씨는 이 군이 시간을 정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군은 바로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게임을 자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부모는 이 군의 관심사가 게임에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노력했다. 부모는 이 군과 축구장·야구장에 함께 가는 등 다른 것에 눈을 돌리도록 노력했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지만 돈을 모아 미국 친척집이나 캐나다 여행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이 군은 조금씩 게임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행복한 교실’은 게임중독을 극복하고 경찰대에 진학한 이 군과 묵묵히 지켜보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 박 씨의 이야기와 그 비결을 공개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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